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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t살에 유학.... 어떻해야할까요..

현명한 결정을... 조회수 : 1,492
작성일 : 2008-06-11 13:29:10
남편 올해 38살이에요.  대기업 연구원이구요.  그동안  일에 너무 치어서인지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습니다.   남편은 앞으로  지금 회사에서 잘 버티면 10년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계속 다니고

싶은 생각이 없다네요.   그래서 40전에 회사를 옮길까 생각하다가  지금 하고 있는 일 관련된  미국

회사에 취업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쪽 회사들에서 배울게 많다구요..



근데 현재 우리나라 다니면서는 미국에 가서 취업 하기 힘들어서 회사 그만두고 어학연수 1년 정도

가서 영어 실력도 더 쌓으면서 거기서 지금 하고 있는 일 관련 회사에 취직을 할까 하더군요.  그게

제일 현실성 있는 일이라구요.



전 그래서  '그럼 어차피 1년 영어연수 갈바엔 차라리 거기서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 따고 취직을

하면 더 괜찮지 않겠냐' 제안을 했구요.     남편도 그 생각이 더 괜찮다 해서  지금 대학원 진학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1년 정도 준비해서 내년쯤 떠날까 하는데... 온 가족이요.



학비는 지금 저희 전 재산이 3억 5천 정도 있는데 2년 거주 하면서  학비, 생활비, 아이들(현재 6살, 4살)

학교도 보내야 하는거 생각했을때  대략 1억 5천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2억 정도는 여기 한국에

묻어 놓고 가려고 하구요.



근데 고민인게 대학원 진학해서 40 넘어서 미국에서 취업하는게 잘 될까...  앞으로 미국 경기도 어렵

다는데..   전 영어 못해서 거기 가서 어학연수 받아야 할텐데 두렵기도 하구요.   애들두 잘 적응할까

걱정이구요...   불안합니다.



거기서 만약 취업 된다면 5-6년 있다가 한국에 다시 들어올까 하는데 그땐 뭘 해야 할까 여러가지

고민이 듭니다.   잠이 다 안오네요.   시댁에는 좀 기댈 구석이 있어요.   저희가 좀 도와 달라 하면

도와주실 분들이시기도 하구요.   남편은 미국 아니면 다른 나라들은 가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님들이시라면 어떻하시겠어요?    조언 좀 해주세요.

  

이런 거 알아볼만한 관련된 싸이트도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ㅠ.ㅠ
IP : 222.235.xxx.2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8.6.11 1:33 PM (121.183.xxx.1)

    힘들지 않을까요?
    대기어에서 있을때까지 있는게 제일 현명한방법 같은데요.....

  • 2. 그냥2
    '08.6.11 1:35 PM (61.254.xxx.129)

    그냥 계시면 앞으로 잘해야 10년이지만
    3년정도 석사따고 어학연수하고 돈 쓰고 돌아오면.... 그 나이에 재취업이 가능할까요 ?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 3. 이크루
    '08.6.11 1:38 PM (210.217.xxx.131)

    남편의 영어 실력이나 학벌이 어느 정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왠만한 실력으로는 외국인 회사 취직 절대 안됩니다.
    제 친구들, 모두 교포인데 고등학교 다닐때 까지도 거의 반 미국인인 애들이었는데 대학교 졸업하고 일하는 직장은 다 한국사람거예요. 미국에는 있지만 결국 한국사람이 사장인 그런 회사들이요. 제가 한국에와서 미국회사에 취직해 다니는걸 제일 부러워 하지요. 가끔 미국에 가서 친그들과 모이면 제가 가장 성공한 사례가 되곤 하니까 미국 회사 취업이 얼마나 힘든지 아시겠지요?
    영어를 잘 한다고 미국인 회사에 취직되는게 아니예요. 그직장에서 자리를 굳히려면 미국 문화가 생활에 배야 되요. 아시겠지만 말이 안통해서 대화가 안되는게 아니고 서로의 문화나 풍습을 모르기 때문에 이해 안되는 것도 많고 소통이 안되는거지요.

    아이들이 적응 잘 할까는 걱정하실 부분이 아닌거 같아요. 아이들은 금방 적응하니까요. 문제는 남편분께서 그 1년 후에 미국인 회사에 취직이 가능하느냐, 취직이 되더라도 미국문화에 적응해서 버틸 수 있느냐죠.
    외국생활 오래한 제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리고 제 친구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힘드실 거예요.
    대학원 공부하실 정도라면 한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기업에 취직해서 실력 인정 받아 회사에서 진행하는 해외 연수나 외국 거주 출장등으로 계획해 보시는건 어떠실까요?

  • 4. 비용
    '08.6.11 1:45 PM (24.64.xxx.203)

    4인 식구..학비에 렌트비, 생활비들을 생각하면 미국에서 일년에 일억이상 잡으셔야 할거여요.. 이년에 일억오천이면 너무 작습니다.

  • 5. 그냥3
    '08.6.11 1:50 PM (211.210.xxx.62)

    미국에서 관련 업계에 아시는분이 계신지..
    어떤 분야인지는 모르겠지만 1년연수하고 바로 취직이 되는 그런 자리가 있다면
    벌써 많이들 나가셨을것인데...

    이런 얘기에 늘 나오는 얘기가 인지상정으로 글쓰신 분이 한국에서 회사를 하시는데
    동남아시아에서온 한국말이나 문화에 완벽하지 않은 사람을 채용할건지
    아니면 한국에서 공부한 한국사람 채용할건지 와 유사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게다가 5-6년뒤 돌아오시면 미국에서의 수입은 거의 생활비로 들어갈 것이고...

  • 6. 그냥3
    '08.6.11 1:57 PM (118.34.xxx.196)

    전 남편따라 미국에 1년정도 살다가온 사람입니다.
    주희남편도 대기업연구원이구요 캘리포니아 산호세(실리콘밸리)에 살았어요.
    미국 생활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구요. 님이 생각하신 정도(경제적)로는 어림도 없어요.
    저흰 회사에서 많이 지원을 해서 간거였음에도 불구하고 돈이 많이 들더라구요.
    아직 애기가 어려 드는 돈이 적지만 미국 물가 정말 상상을 초월해요. 적어도 저희가 있던 곳에서는요. 경제적으로나 미국식의 문화적인거에 적응하기도 넘 힘들어요.
    몇년 계획하신다는데 아이들생각하면 쉽게 결정하시기 힘들거에요. 남편친구들도 미국에서 박사받고 대부분이 미국에 남았어요. 첫째는 아이들이 그곳생활에 적응이 되서 한국오기가 어중간하구요 둘째는 한국에 자리잡기가 넘 힘들다는거에요. 참고로 저희 남편은 40대초반이구요 S대 공대출신이에요. 미국에서의 생활은 이크루님이 말씀하신대로에요. 영어만 잘해선 되는게 아니구요 또 미국회사는 계약제가 대부분이라 능력이 안되면 남기 힘든곳이 많아요.
    저두 예전에 미국 아닌 다른나라에서 공부를 해봤는데 그나라에 남는거는 힘들구요 지금 당장이야 공부한다지만 나이를 생각하신다면 지금 있는 직장을계속 다니시든지 아님 한국내에서의 다른 공부나 외국계회사를 다니시는게 어떨까싶네요. 저희 신랑도 지금은 그냥 다니고있지만 길어봐야 10년이라는 말 맞아요. 울신랑도 그렇게 자주 얘기하곤 하거든요.

  • 7. 절대.
    '08.6.11 2:12 PM (125.190.xxx.78)

    말리고 싶습니다.
    그러다가 오도 가도 못합니다.
    제 젤 친한 친구네가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정말 오도 가도 못합니다.
    오고 싶어도 집 살 돈 없고, 작은 전세 밖에 안 되고, 일자리는 더더군다나 없고,
    얘들 공부랑 학비도 걱정이고.....두고 오자니 두 집 살림 엄두 안 나고....

    여하튼...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39이면...쉽게 아직 꿈을 접기는 아쉬운 나이라고 하지만...
    두 아이의 가장으로써는 늦은 나이입니다.

  • 8. 원글이
    '08.6.11 2:55 PM (222.235.xxx.25)

    다들 현실적인 조언들 해주셔서 제가 많이 참고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그동안 유럽이나 기타 여러나라들 출장도 많이 다니고 거주도 잠깐잠깐씩 했엇어요. 남편 스펙이나 하는 일도 전문적이고 나름 괜찮다고 본인이 생각하고 있네요. 사실 여러분들이 써주신 부분.. 대학원 진학후 취업이 가능할까? 하는 부분이 사실 저도 제일 염려스럽네요.

    남편은 자기 하던 일이나 경력이 미국에서도 필요로 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모험을 하기엔 좀 늦었다 싶다가도 남편이 회사생활 10년 넘게 하다 보니 재충전의 시간도 필요하다 하고 곧 다가올 40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다 나온 이야기들이었구요. 남편이 현실에서 도망치려는 그런 가벼운 성격은 아니에요. 진중하고 무거워요.

    아뭏튼 더 여러모로 알아보고 살펴보고 고민해야겠습니다. 더 많이들 조언해주세요~ 다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 9. 절대 비추
    '08.6.11 3:06 PM (211.192.xxx.23)

    입니다,친구남편 k대 석사하고 미국에서 석박사했는데 어찌어찌 죽을 고생해서 미국기업에 취업해서 1년만에 캐나다로 쫒겨갔어요..근데 캐나다에서도 재계약안되어서 지금은 한국유학생 과외하고 있습니다,처음 취업자리 알아볼때 한국기업에서도 40다 되었다고 면접기회도 잘 안주더라구요,,그사이 계속 지원해주셨던 시댁은 시아버지 퇴사하고 10년가까이 미국생활했으니 돈은 좀 들었겠어요,,차라리 여기서 석사하고 한창 경기좋을때 대기업갈걸 그랬다고 시집식구 본인,,땅을 칩니다..절대절대 이상처럼 쉽지 않아요...그리고 솔직히 나이 많으십니다.

  • 10. 저는약간혼란
    '08.6.11 3:43 PM (211.51.xxx.119)

    지인이 미국에 많이 사는데요, 다들 미국회사 취직 잘 하던데요?
    다들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눌러살던걸요?
    갔다가 후회하고 돌아오는 사람은 아직 못봤어요.
    그리고 엔지니어, 특히 프로그래머쪽은 취직이 아주 잘된다고 들었어요.
    미국사람들이 싫어하는 분야라서 일손이 많이 부족하대요.

  • 11.
    '08.6.11 4:32 PM (118.8.xxx.129)

    글쎄요, 윗분님 지인들이 마흔에 취업한 케이스인지요..
    젊은 사람들은 취직 잘 되지만 나이들면 어디가나 어렵습니다.
    엔지니어/프로그래머 이쪽은 더하면 더했지요.
    원래 하시던 일이 뭔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 미국회사로 옮길 여건이 안된다면
    미국행은 그만두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그리고 지금 몸과 마음이 지쳐서 가신다면...미국 생활이 백배 더 어렵습니다.
    이민/해외취업을 너무 만만하게 보시는 게 아닌가 싶네요.
    1년 어학연수하다가 마흔에 취업?
    마흔 넘어 석사학위가지고 취업?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세요.

  • 12. 취업비자
    '08.6.11 6:09 PM (125.142.xxx.142)

    우선 대학원으로 가신다해도.. 대학원 졸업후 취업비자를 해결해주는 직장을 잡기가 쉽지 않답니다. H1비자의 인원이 정해져있어서.. 오픈되자마자 거의 다 차버리거든요.. 그래서 이사람이 정말루 필요하다 아니면 힘들어요.. 비자 문제가 해결된 상태라면 어렵지 않을수도 있지만요..

    그래고 1억5천으로 직장이 있을만한 도시 지역(학교나 농촌이 아닌)에서 2년을 버티시긴 힘드실거에요.. 게다가 대학원을 2년에 졸업하기는 보통 거기서 대학교 나온 경우도 쉽지 않은데.. 여기서 바로가자마자는 더 힘들답니다.

  • 13. 제친구
    '08.6.12 12:20 AM (121.140.xxx.198)

    남편도 30대초반 총각시절에 박사 따고서 취업한후에
    결혼했어요.
    한국유학생들 공부끝나고 삼성등 대기업으로 다시 한국으로 많이 들어온다구..
    불황이서인지 외국인들 채용을 잘 안하려고 한다고 해요.
    외국인을 채용하면 뭐 회사에서 지불하는 비용이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쉽게 취업안된다네요.
    웃긴게 회사에서 잘리면 기간내에 다른회사 빨리 구하지 않으면
    바로 한국행이라고 하던데...
    친구 남편도 결국 한10년후?엔 다시 한국으로 들어올거라고,
    미국에서 한국에서의 노후를 준비하던데요?
    아주 능력있는 집안의 자제인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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