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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포차한다고 글올린 94학번아줌마입니다.

좋아요~~~ 조회수 : 3,806
작성일 : 2008-06-10 04:22:45
오늘도 피시방입니다
오늘은......좀일찍 가게문을 닫아서 맘느긋하게 이것저것 보려구 왔습니다.
울아가 포대기하나사려구 왔어요...망사로된포대기 한장구매하고
우리82쿡와서 간만에 희망수첩도 읽고...
자게도 맨날 베스트글이랑 최근글만 읽었는데
오늘은...........한페이지 한페이지 찬찬히 읽고있었답니다....한시간경과후.........
엉?????????
94학번????????
포차???????


혹시...........나???????????

우와~~~~~

저 얼마전 새벽에 글올린거 잠시 잊고있었답니다....
그날..이생각 저생각 많아서.....막........쓴글이었어요....그냥 푸념하는거같이...

지금 다시가서....수많은 댓글들 봤습니다......

찡하네요.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맘이 글의 행간에 그대로 전해집니다.

와주신다고 하셨는데.....제가 좀 쑥쓰럽네요....
님들 맘에 감동받고 감사하는맘 받겠습니다...



사실.....지난주 토요일에.........

밤늦은시간에...어떤 여성분혼자서 울가게에 오셨었습니다.

그시간에 여자분혼자 울가게 오시는경우가 잘없어서 기억이 나거든요

혼자서..우동한그릇 맥주한잔...시사모한접시 드셔주시고 가셨어요

신문달라고하셔서 그날자 한겨레드렸는데...


그분이 글올린 님이시군요.................어머나.......어떻게 알구오셨는지........지금 너무너무 놀랐어요

그분 얼굴 기억하는데...


말씀하셨으면................이런저런 이야기 좀 했을텐데..

몇마디 나누면서 인상참좋다....그랬는데...가시기전에 몇마디했는데..이야기잘통하겠다..그랬는데...^^


그날.............오신날이 장날이라고.........제가 날잡은날이었읍니다.

남편이랑 이야기좀하려고....술도 마셨어요...(제가 좀 말술입니다..요샌 육아땜에 자제하고있지만..)

아무튼 그날도...손님도없고...해서 혼자 맥주마시고있던중......(음주장사했어요;;;;;;;;;토욜에 손님도없구)

그분이 오신건데......같이 한잔했어도 좋을뻔했어요...

암튼........

그날....손님들 다가고...남편이랑 또 대판했어요...............울고 불고.........

시댁에 잘못한다고 몇마디하기에.........저 뚜껑열려 엄청 울고...술도 마니 먹어버렸습니다


혹....이글읽으시면............감사하단 말씀 다시 드리고싶어요...
일부러 멀리서 온건 아닌지요
그날 밤늦게 가셨는데...
속으로도 근처사시는분은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울82쿡님이었다니....좀 더 잘해드릴걸.....속상하네요...
혹 근처오실일있으심...다시함 들려주셔요..........감사하단말 전하게요...

다른 댓글달아주시며 관심주신분들...여러번 감사하단말씀 드립니다....

꾸벅~~~~~~~~~~~
IP : 211.192.xxx.46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8.6.10 4:26 AM (59.12.xxx.135)

    이런~그냥 또 가시면 어떡해요.
    쑥스러워도ㅠ.ㅜ
    나도 멋진 우리 82주인 있는 포차가서 밤새도록 술 마시고 얘기하고 싶단 말이예요~엉엉.

  • 2. 그냥
    '08.6.10 4:30 AM (212.198.xxx.242)

    가시면 아니되옵니다...ㅠㅠ
    포차 어디있는지 말씀해주세요~~~~

  • 3.
    '08.6.10 4:32 AM (116.46.xxx.118)

    그냥 가시지말고 대충 위치라도 좀 알려주세요.
    임신중이라 술은 못하지만, 안주빨하나는 끝내줍니다. ㅋ

    꼭이요~~~ 꼭 알려주세요.

  • 4. .
    '08.6.10 4:39 AM (121.140.xxx.15)

    원글님 넘 반가워요.
    요즘 밤낮이 바뀐 저라 먼저 올리신 글도 실시간으로 읽었는데,
    그후 82 식구분들의 뜨거운 온정을 감동으로 지켜봤더랬죠.
    그런데, 정말 포차를 찾아내신 님이 계시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 5. 가게
    '08.6.10 4:39 AM (81.57.xxx.96)

    위치를 메일로 받았는데, 여러분들께 공개해도 되는지.. 알려주세요,,,

  • 6. 원글이..
    '08.6.10 4:44 AM (211.192.xxx.46)

    우와!!!!!!실시간 댓글...........놀랐어요..........
    아직 망설이고 있는데......휴우~~마니 쑥쓰럽네요...제가 좀 소심....ㅎㅎ
    가게위치...자게에 공개로 올리는건...좀 쑥스럽구요..메일이나 쪽지로 알려드리는건...괜찮을듯해요...그때 오셨던분...어떻게 아셨는지..다시한번 궁금하네요...놀랐거든요..진짜루..
    벌써 다섯시네...이렇다니까요...82에들어오믄..시간가는줄 몰라요..임신중에도 여기서 맨날 놀았었는데..ㅎㅎㅎ
    있잖아요...지금...막 엔돌핀이 도는거 있죠...그냥 막 좋아요...하하하
    기분좋아져서...집에 가야것네요...해뜨겠당...

  • 7. 그럼
    '08.6.10 4:46 AM (81.57.xxx.96)

    94언냐
    메일주고라도 남겨주고 가세요,,,,

  • 8. 아....원글입니다
    '08.6.10 4:49 AM (211.192.xxx.46)

    음...........이게....자게에선 쪽지보내는게 안되는거궁요..몰랐어요...
    park7694@hanmail.net입니당.........
    멜확인은...빠르면 낼..아님 모레나 되야 볼수있다는...
    그나저나..인터넷 끊기니 증말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니네요..휴우~

  • 9. 결국
    '08.6.10 4:50 AM (59.12.xxx.135)

    아직 잠 못 드는 무적의 부엉이님들만~하하.

  • 10. 저두요
    '08.6.10 4:50 AM (124.49.xxx.69)

    저는 애 키우는 아줌마인데 지금까지 포장마차를 한번도 못 가봤어요. 저두 혼자 가서 맥주 마시고 우동 먹고 싶어요...

  • 11. 그냥..
    '08.6.10 4:55 AM (119.65.xxx.49)

    공개하시면 좋을텐데요 ...^ ^ ...

  • 12. 외칩니다.
    '08.6.10 5:01 AM (64.180.xxx.244)

    공개해! 공개해!

  • 13. 원글입니다
    '08.6.10 5:01 AM (211.192.xxx.46)

    이제 진짜 갈라구요...에궁..
    그냥 공개할라니...무슨 홍보같기도 하고..그래서......못하겠어요
    별 중요한 비밀도 아닌데...좀 글쵸?? 그저..단지...쑥쓰러워서.;;;;;;;;;;;

  • 14. 위에
    '08.6.10 5:09 AM (81.57.xxx.96)

    메일 올리신 분들한테 메일 전달하겠습니다.

    5분안에,,,,,,,,,,,,,,

  • 15. Pianiste
    '08.6.10 5:24 AM (221.151.xxx.201)

    제가 시간이 없어서 댓글을 못달았었는데..
    소고기 좀 진정되고 나면
    반드시 82 나사모 벙개를 추진할게요.

    위치 아시는 분은 제게 힌트 쪽지좀 날려주세용 ^^

  • 16. 메일
    '08.6.10 5:28 AM (212.198.xxx.242)

    잘 받았습니다~^^
    지윤님~ 감사해요~

  • 17. 저두요!
    '08.6.10 5:35 AM (125.141.xxx.23)

    댓글에 촛불시위 끝나고 뒷풀이 하자고 했던 사람이에요~
    저 역시 임신중이라 술은 못 하지만, 안주빨 묵직하게 세웁니다.
    (신랑이 무섭다고 할 정도)
    94면 까마득한 선배지만 제 남편도 94학번이라
    94학번에 대해 무한한 애정이 있답니다.
    94언니, 제게도 메일 주세요~ borakyun@daum. net

  • 18. 참고로...
    '08.6.10 5:36 AM (125.141.xxx.23)

    이 시간에 댓글 남기시는 님들은 포차에서도 충분히 밤새실 분들! ㅋㅋ

  • 19. 지윤
    '08.6.10 6:18 AM (121.129.xxx.106)

    정아님 저 지윤입니다.
    아직 계신가요?
    저 그냥 가계 위치 공개합니다.

  • 20. ..
    '08.6.10 8:56 AM (211.108.xxx.251)

    우와~~~재밌습니다.
    멋지구료~~~

  • 21. 아니, 요사이 새벽
    '08.6.10 9:42 AM (211.178.xxx.172)

    시간에 많이 기다렸는데, 어쩜 저 자러 간 사이 이렇게 왔다 가시나요.
    넘 반가워요. 우리 조만간 얼굴 함 봅시다.

  • 22. 나미
    '08.6.10 9:54 AM (221.147.xxx.21)

    지윤님 공개해 주세요... 울 남편두 저땜시 82COOK 매일매일 확인하거든요.
    저번 정아님 내용보구 위치가 공개되면 꼭 가자고 하더라구요...
    요즘 82COOK을 보면서 "배려"와 "감사'를 책에서 본것보다 피부로 느껴지네요.
    요즘 이런어수선한 시국에 따스한 마음을 느끼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 23. 82님들
    '08.6.10 10:11 AM (121.140.xxx.197)

    우리 82님들 너무너무 멋집니다~~~^^*

  • 24. 거기서
    '08.6.10 10:22 AM (118.216.xxx.251)

    82 모임하면 좋을거 같아요. 친정동네인데 우동 먹으러 한번 들려야 겠어요.

  • 25. 눈물
    '08.6.10 12:25 PM (119.67.xxx.139)

    원글님 도우려는 따뜻한 배운녀자 82님들 마음과..
    어렵지만 힘내고 최선을 다하시는 원글님의 안타까움이 더해져서
    주체할 수 없이 울게 합니다..
    좋은 일이 있을 거란 희망으로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정아님 힘내세요~~

  • 26. 번개추진위
    '08.6.10 6:56 PM (121.144.xxx.206)

    눈물나는 의리는~~ 좋은 녀자들 좋은 번개,,, 모여라~ 모여라,,
    날 잡으면 모임 추진해주셔요. KTX로 날아가버릴겨..^^

  • 27.
    '08.6.10 7:38 PM (203.142.xxx.25)

    혼자가도 술동무 해주시남요?
    사실 요즘 술이 막 땡기는데 같이 갈 사람이 마땅치 않네요.
    분당 살아서 거리가 ^^;
    그래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가서 82쿡에서 보고 왔다고 하면 뻘쭘하지 않겠죠?술집 혼자가본적이 없어서요.^^

  • 28. 나두요
    '08.6.10 10:14 PM (117.53.xxx.32)

    나두 알고싶어요

  • 29. 저한테도..
    '08.6.10 10:33 PM (61.100.xxx.234)

    위치 좀 알려주세요!! 그냥 공개하면 안되나요? 이런건 좋은 거잖아요!!

  • 30. 님!!!!
    '08.6.10 10:44 PM (125.186.xxx.132)

    이 기회가 어쩌면 정말.. 님인생이 확~바뀔수 있는 운명의 계기가 될지도 모르잖아요~~~~공개하세요!!!!!!

  • 31. ㅡㅡ;;
    '08.6.11 12:18 AM (211.54.xxx.12)

    아...난두 서울살면...가볼텐데...

  • 32. 오뎅사케
    '08.6.11 1:07 AM (211.245.xxx.14)

    마침 같은 동네라 가서 맥주 한잔 하고 왔어요.
    신설동에서 동대문구청 가는 길에 마리아병원이라고 있어요. 마리아 병원 맞은편 오피스텔 1층에 있답니다. 신설동역에서 한 5분거리 될까요?
    저흰 오뎅시켜서 같이 먹었는데 오뎅이 쫀쫀하고 매콤한 게 저희 부부는 참 맛있게 먹었고요, 우동사리 정말 쫄깃하고 찰져서 신랑이랑 서로 많이 먹으려고 싸웠네요. 우동사리는 계산하고 보니 천원인거 같던데 사리 2개 시킬걸 후회했어요~ ㅋㅋ(저희가 좀 가난한 부부라서요;;)
    저희는 원글님 괜히 부담가지실까 내색없이 그냥 맛있게 잘 먹다 왔는데 ^^ 저희 뒤에 오신 분들도 82에서 보시고 찾아오신 분들 같았어요~ ^^

  • 33. 아~~
    '08.6.11 1:39 AM (125.178.xxx.12)

    훈훈해라~~읽고만 있어도 저절로 미소를 짓게되네요.
    나도 가고싶다....두달전만 해도 근거리였는데 경기도로 이사오고 나니 마음뿐이네요.
    그래도 맘먹고 한번 가야지~
    가서 마음따땃한 82회원님들의 여운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요.

  • 34. 남녘
    '08.6.11 7:38 PM (123.109.xxx.186)

    82의 정겨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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