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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타도]궁상과 알뜰 사이?!

gma 조회수 : 1,515
작성일 : 2008-06-09 18:06:19

좋아하는 브라우스가 있습니다. 브라우스보다 남방에 가깝지요
바지 정장 안에 입는 스타일인데 그때 당시 손떨면서 8만원?인가 주고 샀네요.

체형이 작아서 옷이 잘 안 맞는데 물론 이것도 소매를 줄였지만
이렇게 잘 맞고 잘 어울리는 옷도 없었네요.
요즘 회사 다니는게 너무너무 귀찮아서;;; 옷을 산처럼 쌓아놓고도 2-3벌로 3주째 입고 있습니다…;; 헉
(아침에 아무거나 주워입고 오네요.)

이 남방은 산지… 6-7년이 되어가나봅니다. 오늘 옷의 박음질이 낡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박음질이 군데군데 튿어져 있더군요. 저도 자세히 봐야 알 정도입니다. 회의시간에 하도 지루해서 보다가 알았습니다.

이걸 옷수선가게에 맡겨서 군데군데 나간 박음질을 보충하려니깐 남편이 버리랍니다.
저는 이 옷을 좋아하고… 천은 하나도 안 낡았기에… 당연히 그냥 박음질을 보충하려고 했는데…. 이제 이 옷을 놔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쿨럭

어떻게 생각하세요. 옷 천은 그냥 새것 같아요. 박음질이 조금씩 나가려고 할 뿐;;;







IP : 165.244.xxx.25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08.6.9 6:12 PM (211.35.xxx.146)

    그게 왜 궁상인가요?
    천이 멀쩡하다면 당연 입어야죠.

  • 2. ..
    '08.6.9 6:12 PM (203.228.xxx.197)

    저도 얼마전 아끼는 남방을 버렸습니다.
    산지는..음...10년 이상. (기억이 안납니다.ㅠㅠ)
    군데군데 틑어지는거 제가 매번 꿰메가며 입었는데
    천이 낡아서 천 자체가 찢어지길래 할 수 없이 버렸습니다.
    궁상이나 절약을 떠나
    좋아하는 물건을, 멀쩡한 물건을 끝까지 써주는 것이 그 물건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 3. ㅎㅎㅎ
    '08.6.9 6:12 PM (220.75.xxx.247)

    저도 그런 거 많아요
    새옷은 텍도 안 떼고
    몇년 입던 옷을...
    한 놈만 패자 와도 같은 맥락으로
    한 놈만 사랑하는 거죠
    궁상도 알뜰도 아닌
    애착이지요.
    전 너덜너덜 신발이 하나 있는데
    주변에서 하도 버리라고 성화를 해서
    맞춤집에 가서 똑같이 하나 맞출까 고민중이라는...

  • 4. 통통곰
    '08.6.9 6:18 PM (165.243.xxx.85)

    ..님과 같아요.
    산지 딱 10년된 원피스를 버렸네요. 박음질이 한꺼번에 뜯어지면서 천 자체도 찢어지기 시작해서요.
    옷에 대한 예의는 충분히 지켰다 생각합니다만.. 아직도 아쉬워요.

  • 5. .....
    '08.6.9 6:21 PM (61.79.xxx.103)

    궁상도 알뜰도 아니고
    좋아하는 옷에 대한 애착 아닐까요?
    잘 어울려서 좋아하는 옷이라면 버리기 너무 아깝죠

  • 6. 저도
    '08.6.9 6:22 PM (121.128.xxx.113)

    좋아하는 여름바지가 있는데요, 이렇게 마음 맞는 옷 찾기가 쉽지 않죠.
    여름내내 이것만 입은지 언 10년이네요.
    앞으로도 수선해가며 입을 계획이랍니다. ^^

  • 7. 40
    '08.6.9 6:22 PM (59.5.xxx.167)

    올해 마흔인 이 아줌마 93년도에 마인에서 산 여름 원피스 여적 입습니다.
    물론 어깨끈 솔기가 다 헤졌는데도 라인이 너무 예뻐서 그냥 입어요.
    그 부위는 가디건으로 커버하구요.
    전 더 심하죠? 그래도 그 원피스가 좋은 것을 어떡합니까?

  • 8. 초궁상
    '08.6.9 6:31 PM (58.140.xxx.109)

    저도 그렇게 수선해 입는옷이 몇개있는데요... ㅋ

  • 9.
    '08.6.9 6:33 PM (59.187.xxx.140)

    그냥

    놔 주세요

  • 10. 수선한다
    '08.6.9 6:36 PM (125.186.xxx.164)

    에 한표!

    자기가 너무 좋아하는 건데요 뭐.
    이쁜 옷이 많아도.. 자기한테 딱 맞는 옷은 정말 만나기 어려워요.

  • 11. ^^
    '08.6.9 6:40 PM (222.237.xxx.10)

    저희 남편도 유독 아끼는 셔츠가 한벌 있는데요...목둘레가 다 낡았는데 얼마전에 짜깁기하고 앞뒤를 뒤집어서 달았더니 깜쪽 같더라구요.
    근데 수선비는 생각보다 많이 나왔답니다...수선한다고 싸게 먹히는 건 사실 아니거든요.
    우선 수선하는데 가져가 보시고 수선이 가능하면 계속 이뻐하면서 입으세요.
    궁상이나 절약이 아니라 애정어린 옷 같은데요 ^^

  • 12. 건조대
    '08.6.9 6:52 PM (118.32.xxx.48)

    저는 천이 헤어져서 못입는 경우가 많아요..
    살이 쪄서 특히나 바지가 그래요..
    박음질만 수선하면 된다면.. 수선해서 입으세요..
    궁상 아니예요..
    제 남편도 저보고 가끔 궁상이라고 할 때 있는데요.. 본인은 그걸 보는게 안쓰러워서 그러는거래요.. 꼭 자기가 무능해서 와이프 궁상떨게 만드는 남자같은 생각이 드는가봐요..

  • 13. 정말
    '08.6.9 7:00 PM (59.14.xxx.63)

    아끼는 옷은..낡아서 버릴때 너무너무 속상해요...
    오죽하면 그거랑 똑같은거 하나 더 맞추고 싶다니까요...

  • 14. 초궁상
    '08.6.9 7:14 PM (58.140.xxx.109)

    위에 이어서 쓰는데요... ^^
    그게 남들 눈에는 그리 예뻐보이진 않는가봐요
    나는 너무 예쁘고 좋은데.... ㅋ
    다른옷 입고가니 다들 기절초풍 하더라구요 ㅋㅋㅋ
    이 기회에 하나 장만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15. ..........
    '08.6.9 7:37 PM (211.207.xxx.81)

    수선해 입으세요.. 유난히 손이 가는 옷이 있더라구요.. 옷이 많아도 안입는 옷은 죽어도 안입어지고 입는옷만 계속 손이가고.. 그래서 앞으로 딱 맘에 들고 잘 입을것 같은 옷만 사려고요,,
    잡스럽게 이것저것 사봤자 옷장만 차지하고..

  • 16. 간혹
    '08.6.9 9:42 PM (121.147.xxx.151)

    그렇게 맘에 꼭 드는 녀석이 있어요.....

  • 17. ..
    '08.6.9 10:29 PM (96.224.xxx.198)

    맞아요. 궁상차원이 아니라 애착이죠.
    저도 정망 좋아하는 옷이 낡아가는 걸 보면 슬퍼요.

  • 18. 음..
    '08.6.9 10:39 PM (218.150.xxx.149)

    저도 너무 좋아하던 블라우스 하나 있었는데요. 색상도 너무 잘 어울리고, 라인도 예쁘고,
    게다가 길이며, 목 파임까지 맘에 안들던 부분이 없는 녀석이었는데..
    아껴서 입다 입다 몇년 지나니 천이 헤져서 등 부분이 5cm 정도 가로로 찢어졌어요.
    근데도 아까워서 옷 안쪽으로 테이프 붙여서까지 입고 다니다 결국 더 많이 찢어져서 버렸답니다. 전 완전 중증이죠?^^ 근데 지금도 그처럼 어울리는 블라우스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19. 얼마전에
    '08.6.10 7:21 AM (218.54.xxx.86)

    10년째 즐겨있는 잠바를 입고 슈퍼에 가서 뚜러펑(먼지 아시죠?)을 사왔는데
    요게 뚜껑이 덜 닫혀 있었나봐요. 집에 와서보니 앞섶이랑 소매랑 곳곳에
    동전만하게 탈색이 됐더라구요. 남편은 당연히 버리라고 하는데 저 그냥 모른척하고
    입고다녀요. 천이 새옷같다니..부럽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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