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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쿡의 순수성.

토로니아 조회수 : 1,621
작성일 : 2008-06-09 01:59:08
40대의 80년대에 학교를 다니고 60년대에 태어났네요,제가.

그러니까 486세대가 되었군요. 몇 년 전만해도 386이었는데...

조선일보의 논설문을 읽고 난 뒤(밑의 회원님이 올려주신 글을 읽었습니다. ) 새삼스럽게 82쿡의 회원으로서

감개가 무량해져서 한마디 하려구요.

저는 82쿡이 처음 사이버 세상에 나왔을때부터의 회원입니다.

요리하기를 사랑하고 요리책보고 논평하기를 좋아하며 실제로 요리사자격증도 세 개나 가지고 있으며(자랑아님)

장래희망도(^^) 밥집을 운영하는 것인 저로서는 게다가 하는 일이 사이버와 밀접히 연관이 있는 저로서는 82쿡의

회원이 되었다는게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었지요.


다만, 쿠킹방에 요리 레서피 올리고 사진 찍고...하는게 번거롭고 힘들어서 그저 매일 매일 두 세번씩

사이트에 들어와 요리 레서피 보고 즐거워하고 글보고 울다 웃다....그리고 전공살려서, 자유게시판의 글 중

여성 폭력 피해자의 글이나 청소년의 일탈행위 혹은 부부간의 갈등이나 시모와의 갈등에 관한 글을 보면,

그때 그때 같이 아파하며 글 올려 만의 하나라도 조언이 될 수 있길 바랬죠.


남편이랑 아이들 모두, 참 82쿡이 이런 사람 상 안주냐...하며 놀려대도요.

제가 사는 곳은 게다가 북미지역이며, 한국과 가깝지도 않지요.

그러나 자유게시판의 글들, 쿠킹방의 여러 아름다운 글들은 제게 마음의 안식과도 같은 곳입니다.

Untill Now~



게다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기간 동안, 이곳에 와서 글을 쓰고 덕담을 나누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저와 어찌나 그리 비슷한지, 놀라기도 하고, 만나고 싶기도 하고...그랬답니다.

최근의 광우병 논란이며 먹거리에 관한 모든 문제들, 그리고 우리 자식들이며 후손들의 걱정등등

이 방의 색깔이 회색빛이다 못해 검붉은 눈물의 색이 되어 버려 안타까왔구요.

하지만 이모든 것들은 '살림'을 하는 해맑은 어머니들의 아픔이고 간절함이고 바램이지 다른 그 무엇으로도

설명이 될 수 없는 것들이었죠.



저도 힘이 닿는대로 먼 곳에서지만 후원금을 내고, 서명을 하고, 열심을 부렸죠.

단지, 우리 자손들의 먹거리에 관한 것만은 우리도 책임을 갖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죠.

정치며 경제, 사회며 이익집단의 논리,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살아 숨쉬는 것들의 '청정함'만을 생각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간 이 곳은 저와 같은 마음의 회원들의 자유공간이었습니다. 운영진도 그 점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셨구요.

지금, 누가 이 자유로움을 , 이 자유의 순수성을 그들의 논리로 뒤집으려 하는지

마음이 옭죄여 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의 자식에게 하는 것처럼만' '나의 자식에게 먹이는 것처럼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것처럼만' 한다면, 오늘날 이런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정말이지, 멀리서이지만

'시일야 방성대곡'의 통곡소리가 가슴 밑에서부터 들리는듯 합니다.
IP : 72.140.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9 2:01 AM (124.49.xxx.204)

    ㅜ.ㅜ

  • 2. ..
    '08.6.9 2:04 AM (203.228.xxx.197)

    '시일야 방성대곡'의 통곡소리가 가슴 밑에서부터 들리는듯 합니다.222 ㅠ.ㅠ

  • 3. 순수
    '08.6.9 2:27 AM (81.57.xxx.96)

    '시일야 방성대곡'의 통곡소리가 가슴 밑에서부터 들리는듯 합니다. 3333333333333

  • 4. 많이
    '08.6.9 6:19 AM (58.230.xxx.141)

    울었습니다.

  • 5. 저와
    '08.6.9 8:21 AM (211.205.xxx.114)

    같은 세대시군요.
    가슴으로 공감합니다......

  • 6. ㅠㅠ
    '08.6.9 9:01 AM (58.146.xxx.7)

    '시일야 방성대곡'의 통곡소리가 가슴 밑에서부터 들리는듯 합니다.444

  • 7. 오늘도
    '08.6.9 9:11 AM (211.206.xxx.71)

    휴대폰은 *23#이고

    집 전화는 169 입니다.
    <--- 양념으로 붙여버립니다. ㅋㅋ 이 댓글에서 의도한 바는 아닌데
    저절로 붙어버리네요.ㅎㅎ 말 안해도 아시리라 믿고.

  • 8. 00
    '08.6.9 10:22 AM (116.125.xxx.199)

    힘내세요..
    우리가 힘을 합쳐서 꼭 아이들에겐 건강한 사회 물려 주게요.

  • 9. ㅜㅠ
    '08.6.9 10:40 AM (211.224.xxx.180)

    그러게 말입니다

    어쩌다가 우리가 여기까지 온건지...ㅠㅠ

  • 10. 조중동 불매
    '08.6.9 11:02 AM (121.129.xxx.106)

    혹시 그 나라의 한국인들의 커뮤니티와 연결되어 계신가요?
    저는 해외교포님들이 맥도널드에 목을 조여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 나라의 가장 영향력이 있는 신문에 맥도널드는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라는 광고를 실어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신문광고는 큰 신문사 하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에서도 큰놈 하나만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사태의 추이를 봐야겠지만 그런 광고 하나가 맥도널드가 꼭 뉴라이트를 크게 공격할 수 있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외에 계신 교포 여러분 커뮤니티에 의견만이라도 제시해주십시요.
    큰 돈이어서 쉽게 할 수 없겠지만 이 일 말고도 더 다른 일이 생기면 그때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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