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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0분까지 있었는데요..오늘 정말 최고였어요!!!

남편과 함께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08-06-08 00:14:44
어제는 아들과 함께

오늘은 남편 꼬셔서 다녀왔습니다.

얘들 때문에 10시 반까지 있다가 광화문에서 돌아왔었는데

가두 행진을 했는데 정말 앞과 끝이 보이지 않는 어마어마한 시위인원이었습니다.

어제보다 훨씬 많은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사람과 행렬을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청와대로 가려고 안국동으로 들어 갔었는데

전경차에 막혀있다고 해서 교보앞으로 다시 집결했었는데

교보와 세종문화회관사이 그 넓은 차선을 전경차를 가로로 놓아 빼곡하게 막아

놓았더군요.  전경차 옆 면을 시위대가 손바닥으로 두들기는 장면까지만 보고

와야 했었습니다.

사실 더 있고 싶었는데 남편이 얘들 땜에 더 늦으면 안된다고 해서 돌아왔는데

너무 아쉽네요.

암튼 어제보다 너무너무 많았구요

여전히 평화시위였고 시위참가자들도 참으로 각계각층이었습니다.

유모차에 아기 태우고 온 부부, 연인들, 대학교 동아리, 총학생회, 우리 같은 부부들,

초등생하고 나온 가족득, 교복 입은 여학생들, 외국인도 몇 몇 보였고,

아기들 무등 태운 아빠, 얘기 업은 엄마들, 뭐 너무 각양각색이 참여하셔서

정말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 부부도 촛불 들고 팔짱끼고 산책하듯이 한 바퀴 돌았는데

맨날 제 얘기만 듣던 남편이 오늘 와보더니 속으로 좀 놀라는 눈치더라구요.

남편이 부산사람이라 다음 시위땐 기차타고 부산가서 부산갈매기 부르며

참여하고 싶다네요.

이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 낼 또 나가고 싶어집니다.

6월 10일날 김밤 싸놓고 나와야 할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지치지 말고 이명박 퇴진까지 힘을 냅시다.
IP : 58.120.xxx.2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마
    '08.6.8 12:15 AM (221.147.xxx.52)

    순수혈통의 배운 집안이십니다.
    부러워요!!!!!!!!!!!!

  • 2. ㅎㅎ
    '08.6.8 12:17 AM (125.180.xxx.62)

    순수혈통의 배운집안222

  • 3. 흐흐
    '08.6.8 12:17 AM (219.252.xxx.189)

    윗 댓글님, 순수혈통의 배운집안 ! 이 말 제 남편에게도 써먹어야겠네요
    배운 녀자 이후로 또 멋진 유행어 탄생 예고군요 ^^

  • 4. 남편과 함께
    '08.6.8 12:21 AM (58.120.xxx.213)

    여러분 덕택에 갑자기 뼈대있는 집안의 아뇨자가 되었네요. 감사감사 ^^
    근데 집에서 생각하고, 생중계로 보는 것과 참여하는 것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에요.
    정말 축제처럼 너무너무 재미있고 행복했습니다. 갈까말까 망설이시는 분들
    꼭 가보세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 5. ..
    '08.6.8 12:22 AM (124.62.xxx.7)

    저도 오늘 남편과 딸아이(초5,7살) 데리고 다녀왔어요.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아이들은 <헌법 제1조>노래를 흥얼흥얼~
    특별히 아이들에게 설명을 많이 안했어도 자유토론대에 올라오셔서 하는 말들을 다 새기고 있었나봐요.사실 가긴 전에는 애들이 가기 싫다고 ,가더 금방 와야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큰 애가 6월 10일도 필히 가야겠다고 하네요.

  • 6. ㅎㅎㅎ
    '08.6.8 12:23 AM (124.49.xxx.85)

    그렇죠?
    집회가 은근 중독성이 있다니깐요.
    전 오늘 출근 때문에 못갔지만,어제도 장난아니었는데, 저도 태어나서 그런 인파는 첨 봤습니다.

  • 7. 저는
    '08.6.8 12:32 AM (121.132.xxx.49)

    지금막 들어왔습니다..집이 파주라 경의선 마지막 기차를 타고 왔지요..아기업은 엄마가..저네요.. 온몸이 다 쑤십니다..ㅠ.ㅠ 어제도가고..오늘도가고..님말씀대로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많은 사람들과 한목소리를 낸다는것 ...뿌듯하네요.. 힘들어도 집에서 답답해하는 것보다 나가서 소리라도 지르는게 더 낫네요..얼른 좋은 소식들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ㅡㅡ^

  • 8. 흐흐
    '08.6.8 12:43 AM (222.97.xxx.227)

    은근히 중독성(?) 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9. 오옷
    '08.6.8 12:48 AM (211.208.xxx.82)

    전 어제 갔었는데 오늘은 신랑이 아이 둘을 두고 회사에서 1박2일 행사를 가버려서 못갔는데요
    어제도 우왕 사람많다. 그랬는데 오늘은 더 많았다니.. 정말 울 국민들..
    아무래도 10일은 울 신랑 일찍 들어오라하여 시청 떠야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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