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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위협하는 남편
남편은 성격이 철저하고 이재에 밝으며 좀 폭력적입니다.고집도 세구요.
저희딸이 지금중1인데 아주 어렸을때 2-3살때부터 남편이 영어공부를 딸에게 시켜왔지요.
딸의 영어실력이 곧 남편의 자랑거리였고 하루하루 과제를 내어 주는데 그과제를 소화할때 까지 잠을 못자게
합니다. 요사인 과제를 하느라 거의 새벽 2시에 잠을 자고 며칠 뒤쳐진다 싶으면 남편이 새벽5시까지
잠을 안재운적도 있어요.
성에 안차면 새끼라는 욕설도 하고 책상을 쿵쿵 치면서 아이에게 테니스라켓으로 때리는 시늉도 합니다.
옛날에는 딸이 어려 그냥 수용을 했지만 요사인 사춘기라 그런지 저한테 아빠 미친새끼 죽어 버렸음 좋겠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어요.
오늘은 시댁에 행사가 있어 가야하는데 딸이 생리가 터져 안가면 안되겠느냐고 하자 갑자기 두눈이 돌아가며
딸을 방에 불러놓고 테니스라켓으로 때리려는 시늉을 하고 온갖 욕을 다하는 겁니다.
딸이 울고 나오더군요.
아무리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않고 자기 고집대로 합니다.
오늘은 저도 꼭지가 돌아버려 저도 같이 욕을 하며 앞으로 그따위짓 하면 가만안둔다 했어요.
전문직이고 업무능력도 뛰어나요.
성장과정에서 형제가 많은 가운데 부모가 장사하느라 따뜻하고 직접적인 사랑을 못받고 컸고 초등학교 4년동안
기억이 없다고 해요.
고통스러웠던 기억이겠죠.
딸에게 그래놓고 자기기분이 풀리면 사과합니다.
하지만 딸이 공부를 소홀히 한다 싶으면 또 난리입니다.
한번 그럴때마다 덧정없어요.
이밤에 분이 안풀려서 한자 적습니다.
1. 남편분도
'08.6.7 10:36 PM (211.53.xxx.253)피해자일거에요.. 인정하기 어려운거지요..
상담을 받아보면 좋을거 같은데 설득하기가 어려워 보이네요..
더늦어져서 딸과의 관계가 악화되기전에 상담을 받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2. ...
'08.6.7 10:39 PM (61.83.xxx.243)아빠와의 관계가 정말 중요하죠.
따님에게 정말 큰 상처가 될거 같아요.
더 늦기 전에 무슨 대책이라도 세우셔야 할듯 싶습니다.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라고.......3. .
'08.6.7 10:41 PM (121.140.xxx.15)따님이 너무나 안스럽습니다.
저도 이 글 정도는 아니지만 강압적인 부모님 슬하에 자랐는데
오랫동안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아직도 완전히 극복은 못 했구요.
원글님이 꼭 따님을 지켜주세요. 지금 중1이니 앞으로 점점 위험합니다.4. ^^
'08.6.7 10:44 PM (59.11.xxx.207)정말 딸이 너무 안됐어요..
죽어버렸으면 그런 표현까지 하니 넘 심각한것 같네요..
지금 사춘기라니 더욱 조심스러울텐데..5. 진짜
'08.6.7 11:14 PM (210.223.xxx.223)빨리 상담 받아보셔야겠네요..
울 남편도 전문적이고 업무 성과 뛰어나지만 아들 공부 강압적이지 않아요..
강압은 커녕 울 아들처럼 노는 놈 없죠...
제 주위 사람들 공부 잘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자녀 공부에 관대한 면이 있던데...
아이가 얼마나 상처 받을지 걱정되네요...
당장 남편 손 붙잡고 병원 가세요..6. 조선 사내
'08.6.7 11:20 PM (222.239.xxx.246)들 왜이리 찌지리짓은 다하고 사는지..
울집에도 한마리 있어요..지금 아주 사소한걸로 삐지고
쌍욕을 해대고 ..일년이면 반절가량은 이러고 사는거 같아요
적반하장인건 삐져서 새벽에 드옵니다..술도 한방울도 못하는 인간이.
어디 찜방에 쳐박혀 있다오는지..
병원이나, 상담을 받으러 가냐가 문제지요
아마 얘기하면 ,,자기가 무슨 정신병자냐고 노발대발 할걸요?7. .
'08.6.7 11:21 PM (218.39.xxx.201)남편분은 병원가셔야할 상태인것 같은데요. 그 오랜동안 딸이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는데 그냥 방치하셨나요. 지금이라도 빨리 병원가서 상담 받으셔야겠어요.
8. 남편에게
'08.6.7 11:27 PM (211.206.xxx.71)님이 힘드시겠지만 같이 화내지 마시구요, ... 남편 많이 감싸 주시고 사랑 많이 주세요.
그러면서 맘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대화를 많이 시도해서 같이.세식구 같이
상담할 수 있는 곳을 찾으세요. 남편한테 말 심하게 하지 마시구요..어찌보면
유년기의 애정결핍이 그렇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으로선 아내가 가장 큰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9. ..
'08.6.7 11:44 PM (96.224.xxx.29)남편이 일차 가해자이지만 님도 가해자입니다. 어떻게 딸을 그런 상태에 방관하세요?
그리고 분노를 느끼신다고요? 따님이 남편이나 님께 느끼는 분노는 그 수배에 달할 겁니다.
벌써 중1이라니 여태껏 그렇게 커왔으면 그 분노들을 어떤식으로 속에 쌓아놓고 있을지 눈에 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님 남편보다 훨씬 수위가 약한 (만취하시면 행패 부리는 스타일. 직접접 폭행은 아님) 아버지를 두었었고 아버지가 6학년때 돌아가셨지만 어릴 때 어버지만 죽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아버지로부터 저희를 지키지 못하고 그런 무시무시한 분위기속에 방치한 어머니도 나이들면서 원망하게 되었고요.
지금 생각해도 어린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현명하게 생각하셔서 아이를 보호해 주세요. 남편과 오래 사셨으니 남편을 어느 정도 파악하시잖아요.
약점을 잡든 눈물로 호소하든 죽기살기로 덤비든 아이를 보호해 주세요. 제발.10. 흐..
'08.6.8 12:25 AM (116.120.xxx.169)저두 공부 남들 할만큼 했다는 쪽이긴한데
제 아들..제딸 공부하라고 달닥하지는 않아요.아니 하고싶지않더군요.
본인이 해야 하는거지,하라고 환경만을 만들어줄뿐이어야하지 않는지?...더구나 언어쪽을??
남편과 딸에게...(딸도 사춘기라 게으름피우는 중일 수도 있겠죠...)
하루 몇시간 이렇게...시간을 정하자고 하세요.
3시간이면 3시간에 올인..아님 2시간.2시간 반?이라던지..그렇게요.
그리고 남편분,,아이영어가르치기말고 다른 취미나 공부(남편분도 어학공부 시작하셔도 좋죠)하시도록 유도해보세요11. ..
'08.6.8 12:05 PM (218.237.xxx.234)부모님은 공부에서 손 떼세요. 공부는 다른 사람이 시키셔야지 안그러면 손부터 위협부터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직이시라니 여유는 될것 같으시네요.
그리고 세분 모두 상담을 받으세요. 아마 따님이 이미 마음의 병을 얻으셨을것 같아요. 상담이 큰 도움은 안되더라도, 남편이 <나는 병이다>라는걸 알게 되는 게 큰 효과입니다.12. 님도 괴롭지만
'08.6.8 2:18 PM (125.134.xxx.71)아이가 너무 힘들겠어요.
정서적으로 쇼크 받을 것 같은데......13. 남편분
'08.6.8 3:00 PM (122.35.xxx.227)남편분에게 말하세요
치료 받으라고..
따님이 공부 못하거나 안해서 열받는게 아니라 자식을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도구와 소유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 열받는겁니다
자신의 도구가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으니 열이 받지요
그대로 있으면 아버지한테 미친*&* 뭐 그런욕 아무렇지도 않게 해대고 따님은 따님대로 따로 놉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하셨듯이 님도 가해자입니다
내가 뭘?
하실지 모르지만 남편분이 그럴때 무식엔 무식밖에 안통한다고 식칼들고 한번만 더 테니스 라켓들면 나는 식칼들고 당신 목에다 들이대겠다고 할정도로 막나가시던지 아님 그 놈의 테니스 라켓 이리 달라고 해서 망치로 작신 분질러 놓던지 하셨어야지 내버려 둡니까?
님이 느끼는 분노의 백배 천배쯤 따님은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성년자여서 그렇지 어른되면 집 쳐다도 안보고 사는 따님으로 만드시기전에 님께서 심리 치료를 권하세요
따님도 상처받으셨을테니 함께..
따님 심리치료 한다고 하고 남편을 같이 데리고 가세요
남편한테는 학습장애 뭐 그런거 검사해보면 어느 학습이 뒤떨어졌는지 알수 있다면서 꼬시면 따라가실겁니다
그러면서 부모님도 어떻게 지도하나 알아야 검사가 진행된다고 꼬시던지 하고선 같이 치료받으심 될거 같습니다
부디 화목한 가정 되시기 바랍니다14. 흐~음
'08.6.8 4:05 PM (203.130.xxx.57)독하게 말씀드려요.
남편분은 딸을 학대하고 계십니다.
따님은 학대하는 아버지와, 보호막이 되지 안는 엄마를 둔 가정환경에서 성장하고 있고요.
자신을 스스로 지켜야하는 따님은 생존방식으로 거칠어지고 드세지고요.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아버지들이 자신은 훌륭하진 않더라도 자신을 희생하는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에게 가기까지 부디 수월한 길이 있으면 합니다.15. ....
'08.6.8 5:25 PM (125.146.xxx.236)저두 예전에 아버지한테 많이 맞았는데...
크면서 '왜 엄마는 그 때 가만히 있었을까?' 싶고 엄마도 원망스럽고...그렇더라구요
얼른 조치를 취해 주세요~16. 테니스라켓
'08.6.8 6:49 PM (116.120.xxx.25)갖다 버리세요.
글고 학원보내세요.
성적 향상될지 몰라도
인성 걱정됩니다.
아빠들은 아들한테는 엄해도 딸한테 관대하던데..주변에서 보면..17. 제경우
'08.6.8 7:24 PM (221.140.xxx.253)전 지금 34이고 주부인데요,
어려서 원글님 남편분이 꼭 제 친정아버지 같으세요.
쌍욕듣고, 따귀도 참 많이 맞구요..아프다기 보다는 자존심이 밟히는 그런느낌..
결국..2년전에 친정부모님과 연 끊었습니다..
예전기억이 절 너무 힘들게 했고, 결혼한 장성한 자식들에게 계속되는 폭언과 손주들에게도 행해지는 폭언의 습관때문에 어느날 저도 터져버린거죠.
저처럼 나중에 따님이 어느순간 터져버릴수도 있으니 남편분과 상의 해보세요..18. ..
'08.6.8 8:55 PM (220.116.xxx.87)그거 대물림 됩니다.
따님도 나중에 커서 본인 아이에게 똑같이 하게 되있어요.
이미 사춘기까지 왔는데 따님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ㅠㅠㅠㅠㅠㅠ
그 사이에 있는 원글님도 이미 많이 지치고 힘드실듯한데요,
가족분 모두 상담 받고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19. 1
'08.6.8 9:21 PM (221.146.xxx.35)남편분이 정상은 아니시네요. 하지만 전문직에 본인은 잘났으니
솔직히 병원가서 상담&치료 받으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남의눈이 있어서 잘대 안할껍니다.
남편이랑 딸이랑 떼어놓으시는 수밖에...진짜 딸이 너무 안됐네요.
지금까지 저런걸 그냥 방치한 엄마도 이해가 안가구요.
영어점수 좀 잘나오면 뭐합니까. 딸도 정신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겟네요.20. 아빠와
'08.6.8 9:55 PM (116.120.xxx.254)아빠와의 관계는 나중에 사회생활할때 남자 상사 또는 남편과의 관계에까지 영향이 간다고 해요. 가족치료에 대해 읽다보면 그런걸 더 알게 되죠. 저도 사회생활에서 남자들과의 관계를 잘 못하는것 같았는데... 여튼 지금도 아빠와 친하지 못한 편이죠. 저희 아빠도 다른데서는 굉장히 젠틀맨인데 가족들과는 별로였던것이 성질나면 딸인 저에게 칼까지 들이댄 적도 있어요. 소리도 크게 지르구... 저도 님의 따님처럼 쌍욕도 했죠. 따님도 무언가 치료가 필요할겁니다. 저는 서른살이 훨 넘었는데 예전에 스무살쯔음에 엄마와 싸우다가 저에게 칼까지 들이댄 아빠를 계속 기억하곤 한답니다. 흑... 슬프고 서글픈 일이죠.
21. 걱정..
'08.6.8 10:04 PM (116.120.xxx.37)그러다가 따님이 남자 보는 눈이 일그러져 도피처로 이상한 놈한테 걸릴지도 모릅니다.
따님의 인생이 걸려있는 문제입니다. 지금도 너무 늦었네요. 더 늦기전에 원글님께서
먼저 정신과 가서 남편에 대해 상담을 받던가 남편과 아이의 관계에 개입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그렇게 자란 아가씨가 나중에 학벌 좋고 똑똑해도 무능하고 정(?)만 많은 놈한테
걸려서 평생 뜯기고 삽니다.22. 33
'08.6.8 10:13 PM (220.75.xxx.178)원글님은 남편을 전문직이고 업무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봐주시는 듯 해요....
이 리플들 프린트해서 남편 보여주시고요
다님의 영어성적이 우선인지, 마음의 치유가 우선인지,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의논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23. 사춘기
'08.6.8 10:24 PM (222.234.xxx.241)언젠가 교육세미나에서 들었던 얘기 생각납니다.
여자아이의 경우라도 아빠와의 관계가 원만한 아이가 사춘기를
잘 넘어간다고...
사춘기전에 아빠와 사이좋게 지낼수있게 엄마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원글님 딸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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