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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방법에 대해서

사람 조회수 : 341
작성일 : 2008-06-07 17:25:27
댓글이나 글올리는 거 제 체질에 안맞아서 그동안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는데
참 이명박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이렇게 저로 하여금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치밀어 오르게 하다니...

이와중에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앞으로는 소통하겠다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한 인간은
노무현 정권 탓이나 하고, 오늘도 그지 같은 인맥들로 공기업 낙하산 인사 단행하고, 무책임(국민 생명 무책임하고 비굴하게 미국에 넘겨준 건 아무것도 아닌 듯)하기 때문에 재협상 안된다는 말이나 하고 앉아서
지 추종하고 권력 나눠가진 친일, 친미 사이비 개독(저 사실 글에 욕이나 비하 단어 같은 거 쓰는 거 엄청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이젠 기독교 라는 정상 단어를 차마 쓸 수가 없군요)인들과 새소리 들으며 만찬을 열고 있군요.
본론을 얘기해야 하는데 자꾸 욕만 나와서 진행이 안되네요~~ 매일 매시간 매초 욕이 절로 나오고, 꿈속에서도 주저리 주저리 비판과 욕이 나옵니다ㅠㅠ

하여튼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시위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자꾸 거리 행진으로 전경하고 충돌해서 다치고 꼴통언론이나 16% 추종세력들에게 폭력시위니, 나라를 혼란스럽게 해서 어려운 경제 더 파탄나게 한다느니 하는 얘기 나오게 하고,
참여자들도 너무 힘들고.. 사실 이대로 얼마나 계속 할 수 있겠습니까?
생활이 요즘 말이 아닙니다. 체력도 갈수록 떨어지구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한 제2, 제3의 용역깡패들, 알바들이 계속 정신적, 육체적 폭력을 계속 할 수도 있구요~~

지금 상황으로 보건대 행진을 한다고 이명박이 눈 하나 깜박이게 하지 못하는 거 명약관화한 현실이구요..
괜히 폭력 시위 이끌어내려 하고, 실제로 폭력시위 하지도 않았는데 폭력 시위하고 있다고 언론 플레이 하는데 거리 행진이 이용되기도 하고, 16%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이걸 어떻게 아냐면 제 주위에 소수 말 안통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사람들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절친한 어른들이기 때문입니다 ㅠㅠ)

그러니 거리 행진보다는 시청앞 광장, 광화문 등등에서, 또 전국 각지에서, 전 세계 각지에서 촛불문화제만 계속함으로써 체력도 비축하고, 빌미도 제공안하고, 계속 시위하는 게 어떨른지요~~
그리고 한쪽에서 소송으로, 조중동 광고 떨어뜨리기 운동으로, 맥도날드 포함 전세계 유명 체인 레스토랑 쇠고기 월령과 구성 성분에 대해서 계속 문의하여 이슈를 이끌어내고,
공무원여러분이나 화물 연대분들 처럼, 교수나 지식인 모임 성명이나 이런 것 계속 내고, 계속 여러 분야에서 참여하여 이 정권의 무능과 오만, 지들 밥그릇 챙기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 행태를 비판하는 겁니다.
전 세계 언론에도 알리고요~~

또,  지금 노무현대통령이 그립다느니, 민주당 너희도 똑같다느니 그런 말은 하나도 도움이 안됩니다. 일부에서는 이것봐라. 지금 시위는 노사모, 노빠가 주도하는 거다, 그리고 민주당이나 야당 세력도 잘한 거 없다는 식으로 정치에 대해서 무관심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절대 저들 매국노 세력에 이용될 빌미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꾸준히 조용히 평화롭게 이슈를 계속 이끌어내야 합니다. 할말은 하되 흥분하지 말고, 싸움을 이끌어내려고 할 땐 다른 수단으로 무력화시키면서도 대꾸 안하는 겁니다.
자꾸 싸움걸어서 우리도 싸우고 치고 박고 하면 제3자는 둘 다 잘못했다고 하거나, 상대편이 잘못이 크긴 하지만 너도 잘한거 없다고 합니다.
우리 길게 지치지 말고 계속 가자구요~~ 청와대에는 왜 자꾸 가나요~~ 그렇다고 청와대에 들어가지도 않을 거잖아요. 경찰도 어쩔 수 없다네요~~ 그게 한계선이랍니다. 생각해보니 그럴 것도 같아요. 어쨌든 그 인간이 우리가 인정안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국가 원수 자리에 앉아 있으니 그쪽을 보호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잖아요. 경찰들에게 말이에요.
계속 간 결과 우리 측 희생만 엄청 크고, 불법 폭력 시위라는 말이나 듣고, 귀먹은 이명박은 아무 소리도 못듣고~~ ㅠㅠ
청와대 가지 말고, 촛불문화제하고, 신호등 횡단보도 건너기 시위만 하는게 훨씬 좋을거 같애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도 있을거 같구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25.142.xxx.1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7 5:36 PM (211.177.xxx.11)

    참으로 답답한 요즘입니다. 원글님 생각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에요.
    어제 새문안이나 다른쪽 밤새 대치하는거 조마조마하며 생방송 지켜보는데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들고 또 밤새 그렇게 힘들게 대치하다 아침에 우르르
    빠져나가는 것도 그렇고 참 혼란스럽더라구요.

  • 2. 00
    '08.6.7 5:41 PM (222.101.xxx.111)

    우리 주부들이 지금부터 해야할일은 촛불문화제참석, 주변에 널리 알리기, 적극적으로 주변에 널리알리기입니다.
    지금까지 주변인들이 외면한다고 마음다치고 인연끊겠다고 하셨던분들 지치지 마시고 적극 알려야 합니다.
    우리가 집회가는 절박한 마음으로 알려야 합니다.
    나중에 도저히 되다 되다 않되면 그때 인간관계끊어도 됩니다.
    제발 우리의 절박한 마음으로 주변에 알립시다.
    차근차근 근거를 가지고 꾸준히~~~~

  • 3. .
    '08.6.7 6:46 PM (122.32.xxx.149)

    저는 좀 다른 생각이예요.
    거리 행진 안하고 각자 자기 동네에서 촛불만 켜고 있으면 그거 신문에, 방송에 나기나 할까요?
    하물며 딴나라당 인사들이나 2메가가 관심이나 가질까요?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지 않는다면 누가 얼마나 관심을 가져줄까요?

    제가 중학생때... 전두환 시절이었을꺼예요. 제가 87학번이니까.
    저희 가까운 친척 언니중에서 학생운동을 열심히 하던 분이 계셨어요. 저보다 4-5살 위였죠.
    초등학교때부터 읽어온 조선일보에 잔뜩 세뇌된 그야말로 '청순한' 뇌를 가지고 있었던 저는
    어느날 그 언니에게 물었죠.
    왜 대학생들은 평화롭게 시위를 하지 않고 극단적인 방법을 쓰냐고.
    그 언니가 했던 말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략 평화롭게 하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도 들어주지도 않는다라는 내용의 말을 했던것 같아요.
    당시에는 그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 와서는 너무나 공감이 가요.
    그 언니... 졸업 후에 농촌운동을 하다가 스물 후반에 사고로 요절했는데..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그 언니와의 대화가 요사이 자꾸만 생각이 나네요.
    그렇다고 폭력, 과격한 시위를 하자는 건 아니지만.
    알리기 위해선, 관심을 끌기 위해선 좀 더 적극적인 방법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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