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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라는 댓글 달아주실 분은 클릭하지 마세요.. 아이엄마로 썼습니다.

채원이엄마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08-06-07 01:53:03
오늘 딸아이와 가까운 4.19탑에 다녀왔습니다.
워낙 공부에 문외한이었고 역사에 관심도 없던터라 정작 4.19가 뭔지도 몰랐는데
오늘 가보니 조금이나마 알게되었습니다.

이승만대통령..하야하면서 국민들에게 남긴 메세지..
4.19로 아들잃은 어머니가 마산시민들에게 고맙다고... 나라를 지키는데 아들 하나가 무에 아깝냐고..
나머지 3형제도 내놓을 수 있다고 남긴 메세지..
중학교 여학생이 시위 나가며 자신은 아직 어려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 무얼 해야하는지는 알겠다고 남긴 유서
결국 시위차량 창문에서 총탄 맞고 죽었다더군요.
핏물 묻은 고대 수건이며 전시된 장총들...

촛불시위와 많이 닮은 듯 했습니다.

저 물대포 처음 쏘던 날 오전 유모차 부대에 합류해 끝까지 시위하다 왔습니다.
유모차에 목이 꺽여 자는 딸아이 안쓰러워 쌍둥이 엄마 뒤에서 연신 구호 외치다 왔구요.
생전 처음 들어본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하는 민중가요에 눈물도 났습니다.
작지만 지금 모으고 계신 성금에 보탰구요.
창문에 현수막도 걸었습니다. 우리단지에서 2번째로...

근데 집에 아와 보니 촛불시위에 대한 반감이 듭니다.
난 단지 우리 가족에게 아픈소를 먹이고 싶지 않았을 뿐인데...
대운하를 하지 않았음 싶은거였는데...
이명박 퇴진하라는 구호와 정말 어른들이 말하신 간첩시위대에 휘둘린듯한 느낌을 아직도 지울 수 없습니다.

저 대통령 선거때 문국현 뽑았습니다.
주변에서 다 이명박 뽑으라고 했는데요. 거짓말로 일관하는것만 같아 문국현 뽑았습니다.
그때도 82에서 많은걸 보고 배웠죠...

밤마다 청와대로 향하는 수많은 시위대. 저지하는 전경들...
다음날이면 시위대 저지로 온갖 피묻고 가슴아픈 사진들이 잔뜩인 포털들...
그럼 또 열받아서 국민의 힘을 보여주자, 이명박퇴진 등등의 시위조장글이 잔뜩.


한나라의 대통령... 높은 지지율로 당선된 대통령... 우리를 대표하는 대통령.
물론 뽑은것도 우리고 내려오게 할 수 있는것도 우리지만...
오늘 4.19탑에 느낀 그 감정과는 오묘한 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이념이 없는 내가 지금 광화문 저쪽에서 물대포를 맞아가며, 소화기를 맞아가며 목이 터져라 구호 외쳐대는
어린 학생, 주부, 아저씨들에게 과연 민족열사라고 이름 붙여 줄 수 있을지 말입니다.

그냥 답답해서 지껄여 봅니다. 이나라가 어찌될런지...

참, 근데 대통령 하야하면 대통령선거를 다시 해야하는건가요?
그럼 대체 그 자릴 누구로 채워야 하는지 씁쓸합니다.
IP : 58.141.xxx.7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7 1:57 AM (121.140.xxx.15)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걸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419 때와 지금이 같을 수도 없겠지만, 같아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도 시위에 두번 참석했지만, 간첩시위대라니요. 그 말씀 상처가 됩니다.

    혹시 퇴진까지는 바라지 않으시나요?

    저도 나라 이이상 어수선해지는 것 바라지 않아요.

    그런데, 이렇게 국민이 외쳐도 눈하나 깜짝 않는 이명박이를 그럼 어쩐답니까.

  • 2. 그럼
    '08.6.7 1:59 AM (122.35.xxx.206)

    소고기 재협상 끌어냈다고 가정하고..
    그 다음에는 의료보험 민영화 철회하라고 시청앞 나가고,
    그 다음에는 대운하 하지말라고 나가고
    그 다음에는 공공성을 기반으로한 기관들 민영화하지 말라고 나가고
    그 다음에는
    그 다음에는
    .........
    5년 내내 이짓하고 싶지 않습니다.

  • 3. 지금은
    '08.6.7 2:00 AM (116.33.xxx.139)

    모든 것이 애매해 보이고 헷갈리기도 하고 모함도 받지만..
    항상 역사는 그런 와중에서 진보했다고 생각합니다.
    퇴진하라고 해서 북이나 그런 빨갱이를 앉히자는게 아니잖아요..

    단지 그 사람은 우리를 대변해 주고 위해 줄 사람이
    아니라는 판단하에 내려오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4. 저도
    '08.6.7 2:00 AM (58.146.xxx.7)

    5년 내내 이짓하고 싶지 않습니다. 22

  • 5. 에구...
    '08.6.7 2:01 AM (124.54.xxx.148)

    안타깝네요.



    상황의 본질을 꿰뚫는 눈을 키워가시기 바랍니다...

  • 6. ^^
    '08.6.7 2:01 AM (211.176.xxx.230)

    음,,,그런데 알면 알수록 이 하면 할수록 이 정권이 절망스러워서요.
    저도 첨엔 대통령이 듣는 척이라도하면 정권 퇴진은 좀 아니다 싶었거든요.
    의보 민영화하면 또 나가야 하나, 대운하 하면 또 나가야 하나...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꼼수나 쓰니까...이 정권을 포기하고 싶어진것 같아요. 과격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탈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하지만 많은 우려를 뚫고 스스로 자정작용 해가며 여기까지 왔어요. 일단은 좀 저분들을 믿어볼까 합니다. 걱정스럽긴 하지만...

  • 7. 저두
    '08.6.7 2:02 AM (59.14.xxx.63)

    5년 내내 이짓하고 싶지 않습니다...333

  • 8. 채원이엄마
    '08.6.7 2:02 AM (58.141.xxx.7)

    대통령퇴진이 그리 간단한 문젠가 말입니다. 4700만을 대표하는 그러니까 10일날 한다는 100만의 시위대가 되며 퇴진해도 되나요? 매일 밤 청와대를 향하는 그들이 바라는건 단지 이명박퇴진인가요? 이명박 퇴진만 되면 지금 나라에 봉착한 문제들이 모두 해결될까요?

  • 9. ....
    '08.6.7 2:02 AM (211.209.xxx.150)

    이명박 퇴진하라는 구호와 정말 어른들이 말하신 간첩시위대에 휘둘린듯한 느낌을 아직도 지울 수 없습니다.
    - 이명박이 지금 대통령 자리에 있기때문에..
    병든 소를 먹어야 하고, 대운하로 국토를 망가뜨려야 합니다.
    모든 원인은 이 명박 대통령으로 인해.. 이런 일들이 우려되고 있는 탓에...
    병든 소를 먹고 싶지 않고, 대운하를 파지 않고, 의료민영화로 병원비를 걱정하지 않기 위해
    지금 이명박을 퇴진시켜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데...
    잘 나가시다가 갑자기 간첩시위대란 단어가 너무 생경스럽네요.
    설마.. 간첩시위대 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고 싶어.. 이 글을 쓰신 건 아닌지.. 갸우뚱하게 하 네요.

    지금은 그냥... 앞에 닥친 문제들 우선으로 차근 차근 풀어나가야 할 듯 합니다.
    사실.. 재협상, 대통령 퇴진.. 그리고 또 다른 대통령은 누구?
    이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걱정하다보면 사실.. 너무도 막막하기에.. 기운이 빠지는 건 사실이죠.

    일단.. 고시철회 재협상..
    재협상이 안되면 대통령 퇴진...
    하나 하나씩 풀어나가야 할 듯 합니다.

  • 10. 뚜비뚜비
    '08.6.7 2:02 AM (118.216.xxx.6)

    "온갖 피묻고 가슴아픈 사진들이 잔뜩".....????1998년도 아니고 2008년에 이런 상황을 만든사람이 누구인가요?? 시위조장글??? 누가 시위를 조장합니까?? 촛불집회에 나가는 사람들이 단순히 글한두줄보고 열받아서 나가는건가요???

  • 11. 지금은
    '08.6.7 2:02 AM (119.65.xxx.64)

    평범한 시민이 좌파로 몰리고 있는 형국인거 같습니다.가장 건전한 우파성향의 시민들이
    정치권에 의해 용공으로 몰리고 있다고 봅니다
    정치인들은 5년후의 입지만 생각하느라 지금의 형국에 과격하게 나가지 않네요
    야당이나 정치권에서 이명박하야를 외치지 않고 오히려 시민들이 먼저 외치고 있으니까요
    정치인들은 국민은 관심도 없고 자기 밥그릇생각만 하고 있는 집단입니다
    앞으로 선거에는 야당과 여당 골고루 표를 분산 시켜 지들끼리 견제하게 시켜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12. 저또한
    '08.6.7 2:03 AM (221.147.xxx.52)

    의보민영화,대운하,언론장악..기타 서민들의 생활을 위헙하는 친 기업적 정책만이 능사인 이정부에서 5년뒤엔 어떤 서민을 위한 인프라가 남아잇을까요.

    그저 현재 남아있는 공공재들로만 연명하는 비참한 생활이겠죠.

    비관론자 절대 아니고 냉정해 생각해도 5년은 길기만 할뿐입니다.

  • 13.
    '08.6.7 2:03 AM (122.128.xxx.246)

    높은 지지율로 당선된 대통령은 아니지요
    처음부터 대통령이 되면 안될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기가 힘든데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신뢰를 받기위해 노력을 해야 할텐데
    대운하에 민영화로 나라 말아 먹으려 드니....

    그런데 님
    저기 물대포에 소화기 분말 맞아가며 구호 외치는 분들
    민족열사 까지는 아니라도
    정말 자기 자신보다 나라를 생각해서 뛰어 나간 사람들은 틀림없습니다
    저는 무서워서 5월31일에도
    저 상황 직전에 도망온 사람입니다....ㅠㅠ

  • 14. ..
    '08.6.7 2:03 AM (116.43.xxx.15)

    5년 내내 이짓하고 싶지 않습니다. 33333

    아마 혼란이 온 모양이네요..간첩시위대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누군지 궁금하네요

    시위에도 직접 참여해 보셨다면서요..

  • 15.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08.6.7 2:04 AM (121.128.xxx.148)

    근원적인 문제는,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내려오게 할 길이 '국민의 손' 으로 막혀버렸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번 총선 역시도 집권당 의원의 수가 과반수가 넘었다는 점이죠. 탄핵의 조건은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 그리고 국회재적의원 2/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너무 뒤늦게 깨달은 것이지요. 그리고, 열사는 목숨을 잃으신 분들께 쓰는 말입니다.
    저희 하나하나가 열사가 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뜻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부디 열사가 생기는 일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원하는(?) 바가 이뤄져도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할 지는 미지수인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믿고 바란 것이 없으셨듯이 이제는 조금씩 파악이 되는 것도 현실이지요.
    아까 jk님인가...이분 말씀대로 사람들의 생각이란 것이 정말로 알수 없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알지만 누가 되든간에 최소한 21세기에 그런 과오를 두번다시 저지르는 이가 또 탄생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 16. ....
    '08.6.7 2:04 AM (203.228.xxx.197)

    "난 단지 우리 가족에게 아픈소를 먹이고 싶지 않았을 뿐인데...
    대운하를 하지 않았음 싶은거였는데..."

    다들 이 마음으로 하는겁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mb가 할 것 같으니까
    퇴진을 외치는 겁니다.

    이념은 잘 모르겠고
    생존본능과 자유의지가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열사, 민족열사...무엇이든 혹은 아무것도 아니든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우리는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이 미친소를 먹지 않기를
    대운하를 파지 않기를
    민영화를 하지 않기를
    그 작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피 흘리는 겁니다.

  • 17. ...
    '08.6.7 2:04 AM (221.140.xxx.184)

    원글님...

    정치란 거, 삶이란 거, 역사란 게 늘 최선의 결과만을 가져 오는 건 아니지요...

    하지만 최소한 최악은 피해가도록 노력해야 하는 게 인간이 해야할 일 아닙니까?

    명박이 끌어내려봐야 정치인들 다 그렇고 그렇지 머 이런 생각으로 사는 게 그럼 더 나을까요?

  • 18. 뚜비뚜비
    '08.6.7 2:05 AM (118.216.xxx.6)

    원글님은 미친소만 안먹게 된다면 다른 모든상황은 그냥 넘어가실건가요? 대운하,,공공기관 민영화,,08년에 말도안되는 폭력진압,그에따른 은폐와 축소, 언론통제...이모든걸 그냥 넘기실건가요??

  • 19. 음 다시 쓰신거 보
    '08.6.7 2:06 AM (211.176.xxx.230)

    이 모든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 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 정부는 세상에 없구요. 같이 해결해갈 의지를 보여주기만 했어도
    이 상황까진 안왔을 것 같아요. 지금 쓰레기 주읍시다라는 소리도 들리네요.
    저는 시위대를 믿겠습니다.

  • 20. 5년동안
    '08.6.7 2:06 AM (220.75.xxx.161)

    5년 내내 이짓하고 싶지 않습니다. 444
    쇠고기 문제 꼼짝 안하는거 보세요. 나머지도 불도저로 다~ 밀어부칠겁니다.
    대운하도 파버리고, 의보민영화해버리고, 공기업 민영화.
    서민들의 삶은 힘들어질께 뻔합니다.

  • 21. 그리고,
    '08.6.7 2:06 AM (121.128.xxx.148)

    운하며 의료민영화 등등이 간첩들이 하는 말로 들리시나요? 다 그분께서 부러워하는 쌀나라에 있는 것들을 한국에 옮겨보시겠다는 충정아닌 충정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이거, 진짜...............................감당하실 수 있을까요? 너무 뇌가 청순하시다는 분들의 의견에 저도 동참하고 싶습니다.

  • 22. ...
    '08.6.7 2:06 AM (221.140.xxx.184)

    공부도 문외한이고 역사에 관심없었다는 거
    그리고 이념 없다는 거
    자랑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배우고 깨치세요.22222

    100% 공감합니다.

  • 23. 지금...
    '08.6.7 2:06 AM (211.108.xxx.49)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보수적인 시각에서 본 지지율도 이미 10%대 입니다. 너무하죠..
    신뢰를 잃은 정부가 어떻게 국민의 대표가 되어 일을 해나갈 수 있을까요?
    사람 사이에서는 그게 어떤 관계든 신뢰가 깨지면 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걸 너무 많이 무너뜨렸구요,
    만약 이 사람을 그냥 둔다면, 우리 역사는 다시 20년 후퇴할 겁니다.
    아이에게 그런 세상을 물려주고 싶으세요? 전 싫습니다.

  • 24. 웃겨
    '08.6.7 2:07 AM (218.156.xxx.163)

    10명 중 4명이 한 투표였구요. (투표율)
    4명 중 2명이 뽑아 당선 된거예요. (득표수)
    그러니까. 10명 중 2명만이 찍었고. 그나마도 지지율이 반토막 났지요.
    4800만 대표 아니구요.
    투표 안한 년놈이 나쁜게지요. 구지 말하자면.. ㅡ,.ㅡ

    소숫점빼고 얼렁뚱땅~~계산.

  • 25. 뚜비뚜비
    '08.6.7 2:07 AM (118.216.xxx.6)

    원글님 알바가 아니신건 알겠는데요....정말정말 기운빠지게 하시네요ㅠ.ㅠ

  • 26. 채원이엄마
    '08.6.7 2:07 AM (58.141.xxx.7)

    많은 댓글 중 203.228.10.xxx님의 댓글이 많이 위로가 되네요.. 제 글이 두서도 없고 내용도 없고 시위 참가 후 내내 찜찜한 맘으로 게시판을 들여다봅니다. 외면하자니 가슴 한구석이 찡하고 참여하자니 머리 한구석이 찡한 느낌입니다...

  • 27. 촛불
    '08.6.7 2:07 AM (116.42.xxx.39)

    처음엔 이명박 퇴진 안 외쳤습니다. 언제부터 이명박 퇴진이 나왔는지 모르십니까?
    저번(저저번? ) 토요일에 화염병 하나 없는 시민에게 물대포 쏘고 백골단 출현시키면서부터
    독재타도와 이명박 탄핵, 퇴진 나오기 시작했지요

    높은 지지율요?
    역대 최저 투표율 속에서 높았던 투표율입니다.
    비례로 환산하면 최고가 아니란 말입니다.

    저. 이명박 참 싫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집회에 참석하면서도
    대통령이 임기중 그만두게 된다면나라가 혼란스러울테니..
    그냥 (난 보기 싫지만) 대통령 하면서 국민의 민의에 귀 기울여주면서
    제대로 나라를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다 기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쇠고기 문제부터 보십시요.
    설사 광우병이 없는 소를 국민들이 이렇게 반대한다해도
    이렇게 많은 국민이 바란다면 문제없는 소라도 자기의 뜻을 꺽어야합니다
    다른 경제적 손실을 보더라도 그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2mb를 보십시요.
    국민의 뜻을 알았다. 민의에 귀 기울이겠다 하면서 오늘 또 한 소리가
    재협상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듣는 척만 하지 결코 듣지 않는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게다가 자기는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어제 또 말했지요?
    이 사람이 민의에 귀 기울 일 듯 합니까?
    절대..안 그럴 겁니다
    그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임기내내 우리 국민들은 데모할 일이 생길 겁니다.

    처음엔 그냥 쇠고기 재협상만을 바랬습니다
    (대운하, 의료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등..산처럼 쌓인 문제 둘째로 치고)
    하지만 지켜보니 그는 정말 아닙니다. 절대 민의에 귀 기울 사람이 못됩니다

    본인이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국민도 절대 우리의 주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면 대한민국의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왕이 필요한게 아니라 진정한 머슴이 필요합니다
    머슴이 주인노릇을 하려하고 폭력과 무력으로 일관하며 귀를 막는다면 쫓겨날 밖에요?

  • 28. 5년전에
    '08.6.7 2:08 AM (220.75.xxx.161)

    한나라당은 아주 간단하게 대통령 탄핵시켰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채원이 엄마님 이한열이 죽었을때 역사를 되돌아보세요.
    시청앞에100만 모이면 한나라당에서도 구경만 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 29.
    '08.6.7 2:08 AM (116.125.xxx.21)

    휘둘렸다는 느낌을 받으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님도 촛불집회에 가셨었다면서요...거기 누가 선동해서 나가신건가요? 님의 의견(광우병 위험있는 쇠고기 수입 반대)을 보여주고 싶어서 나가신게 아니었나요?
    저도 딸랑 한 번 나갔지만, 대통령에게 이렇게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는거 보여주고 싶어서, 머리수 채우러 나갔습니다.
    시위를 보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이렇게까지 하게 만든 사람을 탓하고 싶습니다.

  • 30. ...
    '08.6.7 2:08 AM (221.140.xxx.184)

    4/19도 잘 모르셨다는 분이 이한열 열사는 아실까요???

  • 31. 저두
    '08.6.7 2:10 AM (59.14.xxx.63)

    간첩시위대라는 말이 너무 생경하네요....
    어쨌거나 지금 현재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죠...
    구호는 이명박 퇴진이지만,,솔직히 너무나 힘든 일인거 대부분 사람들 알고있습니다...
    시작은 쇠고기 협상 문제지만, 앞으로 닥칠 일들이 너무 절망스러워서
    구호를 저렇게 하고있는거죠...
    그리고, 아무리 국민들이 저렇게 외쳐도 정부에선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으니...
    시위도 조금 과격하게 흐르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민족열사라...원글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듯하지만,
    현장에 계신 분들에게 충분히 그런 호칭 충분히 붙여드릴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역사는 그런 분들 덕분에 그래도 조금씩은 바뀌지 않았나요...

  • 32. 참..
    '08.6.7 2:11 AM (116.123.xxx.230)

    원글님께서 부탁하셨으니 일단 지능적 알바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평범한 시민임을 전제하고

    말씀드립니다. 이명박씨는 처음부터 대통령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어요. 영부인도 마찬가지구요.

    어느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양심없는 사람과 무지한 사람으로 인해 대통령에 당선되었지요.

    원글님께서도 촛불집회에 참석하신 이유가 소고기 수입문제 였지요? 이명박씨는 국민들의 저

    항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방송에서도 지지율 밑바닥이 거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협상의 의지

    가 없는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사람이 선거공약으로 내건 대운하,의료보험민영화, 공기업민영

    화등등 우리가 줄기차게 반대하는 이슈들이 그가 퇴진하지않는다면 무식하게 밀어부칠게

    뻔합니다. 그리고 외교문제에서도 무지함을 드러내고 있구요. 아믛던 우리나라의 미래와 구성

    원을 위해서는 그를 몰아낼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 33. 그럼담에는누가할껀데
    '08.6.7 2:12 AM (211.37.xxx.210)

    이질문에는 .....제가해도 쥐바기보단 낫게 정치할수있습니다. 글쓰신 님이 해도 저놈보다 잘할거구여....쥐바기만 아니면 된다 이말입니다. 글구 이념얘기는 이제그만...지금은 2008년이니까여...

  • 34. ㅜㅡㅜ
    '08.6.7 2:12 AM (124.111.xxx.234)

    대통령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이 시위에 다 나가는 건 아닙니다.
    저나 제 주위 사람들과 같이 끌어내려야 해... 이런 말 달고 살지만 정작 시위는 못 나가는 사람이 나가는 사람보다 수십, 수백배는 될 겁니다.
    100만 쯤이면 퇴진해도 될 것 같네요.
    전 진심으로 퇴진하기를 바랍니다.
    100일 간 만들어낸 수많은 문제들은 오랜 시간이 걸려도 해결하도록 노력해야하구요.
    대안이 없기 때문에 더 좋지 않나요?
    지도자도 없이 이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건 정말 나쁘기 때문입니다.
    쇠고기 물론 반대하구요.
    대운하, 공기업민영화랍시고 재벌들 배 불리고 리베이트 먹을까봐 반대하구요.
    지나치게 친미적인 외교정책으로 한반도에 긴장감 조성하고 중일에 배척 당하는 외교정책도 반대합니다.
    자기 말만 잘 듣는 능력없는 사람들만 요직에 앉혀, 국정을 파탄으로 몰아가는 것도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이유 적으라면 수십가지 될 것 같네요.
    다음 지도자가 누가 되건, 최악의 경우 사람들이 다 우려하고 반대하는 박근혜가 되더라도
    지금 이 사람보다는 백배는 나을 것 같습니다.
    국민 무서운 줄은 알고 조심이라도 할테니까요.

  • 35. 원글님
    '08.6.7 2:12 AM (122.128.xxx.246)

    그건 원글님이 여태껏 엄마로서 아내로서
    소탈한 국민으로서 살아왔기 때문이예요
    우린 이런일들을 겪지 않거 평범하게 살아도 되는데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거구요

  • 36. 5공보다 더한정부
    '08.6.7 2:15 AM (59.28.xxx.180)

    전요...5공때도 그랬지요..서울대생 물고문에 온갖 고문해서 죽여놓고서는
    탁자를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심장마비로 죽었다과 언론에 뿌리게 하고..

    또 시체 인멸하려고 콘크리트로 바다에 빠뜨렸는데..한은 안죽지요...시체가 떠올라서 밝혀졌구요....그런 5공보다도..지금이 더하면 더합니다..

    지금도 지난 물대포쏠때 실종된 시민들 제가 알기로도 5명은 족히 넘습니다.

    모든 방송과 언론사 사장을 MB계로 갈아치우고..이미 한달전부터 언론통제에 들어간 정부입니다...여기서 어떻게 5년을 버터낼수 있을까요?
    전 자신이 없습니다..이런 나라에서 이 지긋지긋한 MB정권하에서 5년을 산다는게..

    지금 우리가 안하면 앞으로는 암흑입니다.

  • 37. 원글님 맘도 이해됩
    '08.6.7 2:17 AM (211.178.xxx.180)

    니다.(한 50%정도는) 저도 오늘 첨으로 혼자 조용히 참석하고 왔습니다. 사실 전부터 맘은 있었는데,,,, 제가 이럴 땐 넘 신중해서스리...

    오늘 집회에서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이 노래는 첨으로 불러보았습니다. 근데 제가 헌법 제 1조는 원래부터 암기되어 있던 상태로 쉽게 따라부르게 되더군요.)와 아침이슬,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불러보는 임을 위한 행진곡 '까지 잘 따라 부르다 왔네요. 그런데 솔직히 저도 '이명박은 물러나라' 라는 구호 함께 외치지 못했습니다. 저 무지 이명박 싫어합니다. 대선 전에도 여러번 이명박을 찍는 국민들 많이도 비난했었습니다. 그맘 지금도 여전하나 미워도 다시 한번의 심정에서가 아니라 지금은 이명박 정부가 잘못 저질러 놓은 정책들을 바로 잡는 것이 우리 국민의 역할이지 그를 끌어내는게 능사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그 구호는 차마 내뱉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현재 원글님은 뒤늦게 정치적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신 상태로 보입니다.
    지금 시위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민족열사에 별 관심 없는 그냥 평범한 대한 민국의 일원으로 참가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당했을 경우 당연히 저항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자신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함이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끝까지 투쟁에 앞장서리라, 이런 인식을 갖고 계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걸요.

  • 38. 처음시작은
    '08.6.7 2:20 AM (125.142.xxx.219)

    저의 이기심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그거 먹고 나와 내 아이들이 죽게될까봐
    아주 단순하고 명백한 논리로 촛불을 들었던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생협조합원이 되서도 1년간은 아무것에 관심 안두고 그저 안전한거 먹으면 되지...
    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알게되는 것들이 저를 그냥 두지 않더군요.
    그런데 광우병 수입소에 있어서는 더 말 할것이 없더라구요.
    알면 알수록...지켜보면 볼수록 어디다 대고 하소연 할곳도
    도와달라고 할 곳도 없는 현실에 어쩔 수 없이 우리 아줌마들...아저씨들..학생들이
    거리에 뛰쳐나온게 아닐까요?
    원글님이 아직은 가슴 뜨거울 만큼..그래서 눈물이 흐를만큼
    알지 못하고, 보지 않으셔서 그럴 수 있겠다 싶어요.
    그걸 탓할 수 는 없지요. 하지만 원글님 아이의 맑은 눈동자와 그 존재의 소중함을
    떠올려보십시오. 한 점 정치적이지 않아도 , 한 점 이데올로기적이지 않아도
    이명박 정부가 더이상 존속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실겁니다.
    님도 매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알수없는 근심으로 이런 글을 올리셨을거고
    저 역시 똑같습니다. 원글님과 같은 생각하는분 어딘가 또 계실거고 그런 심정을 이런 곳에 올리신다는 자체만으로도 저는 분명 진정 한마음 되실 날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39. 채원이엄마
    '08.6.7 2:22 AM (58.141.xxx.7)

    고맙습니다. 많은 댓글들...내가 소고기 수입반대를 위해 하는 내 행동이 과연 올바른것인지... 누군가의 말대로 간첩선동에(간첩 얘기에 발끈하신 분들 많으신데 오늘 60대 어르신께 들은 말입니다...)휘말린건지... 마치 결혼 전 이사람과 결혼을 해도 되는건지 안해야 되는건지 수백번 왔다갔다 하는것처럼 누군가가 붙잡아 뭐가 옳고 그르다고 말해주길 바라는 맘에서 쓴글입니다...

    근데요... 82쿡 회원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내 생각과 틀리다고 해서 인신공격성 발언은 글쓴이에게도 반감을 불러일으키네요.
    우리 다 아이들 키우는 엄마이고(아닌분들은 미래에) 하니 댓글에 좀더 여유를 보여줍시다..


    성금모금 몇일만에 천만원대를 돌파한 근성있는 82쿡 회원님들... 좋은밤.

  • 40. 빗소리
    '08.6.7 2:23 AM (211.108.xxx.6)

    5년동안 이런 짓 하기 정말 싫습니다. 그러다보니 명박 퇴진이 요구되더군요, 그 어떤 정권보다 국민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일삼는데 정말 진저리가 납니다. 화염병이나 각목으로 무장을 하지도 않고 맨 손에 비폴력을 외치는 시위대에게 악랄한 짓을 지시하는 이명박. 실종된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전혀 알수도 없고 교묘하게 언론 통제를 하는 이 정권은 정말 무섭습니다. 아는 분이 이명박과 같이 현대에서 부사장으로 일하셨는데 그 분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대요. '그 사람은 주위 말은 잘~ 들어. 아주 잘 들어. 일단 귀는 열어놔. 그런데 결국엔 자기 생각대로 밀고나가' 딱 그 말이 맞네요. 겸손하게 국민들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요. 내내 자기 주장만 하네요.

  • 41. 원글님도
    '08.6.7 2:23 AM (122.128.xxx.246)

    힘내세요

  • 42. .
    '08.6.7 2:24 AM (211.44.xxx.187)

    저도 '간첩시위대'란 말은 처음이네요.
    조중동도 그런 말은 안 쓸 듯...

  • 43. ^^
    '08.6.7 2:27 AM (211.176.xxx.230)

    채원 어머님도 좋은 밤 되시구요. 솔직한 마음으로 글 올려주시고
    이렇게 늦은 밤에 생산적인 댓글들 달구...우린 역시 희망이 있습니다.

  • 44. 어느
    '08.6.7 2:27 AM (116.33.xxx.139)

    60대 어른께 오늘 들은 말이랍니다..

  • 45. ....
    '08.6.7 2:29 AM (203.228.xxx.197)

    저는 원글님의 휘둘렸다라는 느낌을 알 것 같습니다.

    "각성"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사람마다 체감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성"의 정도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께서는 "이제 막 시작된 각성"의 단계가 아닐까 싶어요.
    아직 "초급 각성"인거죠.
    각 단계를 차분히 스스로 생각하고 레벨업해야 하는데
    갑자기 "고급 각성"이 필요한 상황이 눈 앞에 좌르르 펼쳐져 버린거예요.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시간적 심리적 여유를 가질 수 없었기 때문에
    혼란스러우신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고 부화뇌동(?) 하기에는
    주관이 확실한, 자신만의 옳고 그름에 대한 잣대가 분명한 분이시기에
    더 혼란스럽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원글님
    우리는 결코 투사가 되고 싶지 않아요.ㅠㅠ
    오손도손 살고 싶을 뿐이예요.

    유시민의 말이 생각납니다.
    가장 유순한 사람을 투사로 만드는 시대라고 하던...

    유시민이......
    노전대통령님이......
    사무치게 그리운 밤입니다. ㅠㅠ

  • 46. 뚜비뚜비
    '08.6.7 2:33 AM (118.216.xxx.6)

    아~저도 처음엔 단순히(?)미친소 반대때문에 집회에 첨 나갔었네요. "첨에 탄핵은 안되니 퇴진시켜야한다" 라는 사회자의 말에 좀 갸우뚱..하고 돌아온그날밤...말도안되는 폭력진압을 나가지도 못하고 (집이인천) 인터넷으로만 울면서 지켜본후 제입에서 바로 "퇴진"이 나왔습니다.

  • 47. 최강시민의식
    '08.6.7 3:11 AM (59.12.xxx.135)

    지금 아프리카에서 나오는 시민들의 비폭력 구호를 들으면서 원글과 댓글들을 봅니다.
    그저 눈물만 흐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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