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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마이너리티 리포트님 글 읽고
소중한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도 계모냐...라고 할 때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우리 82에도 훌륭한 계모들이 많지 않았나요? 이름이 생각나지 않지만...
계모냐? 하신 분들도 평소에 우리가 쓰는 편한 말들로 생각하셔서 썼겠지만
조금 신중해야 겠어요. 아무리 시국이 시국이라지만.
어느 싸이트 가면 네이버를 하는 짓이 괘씸해서 여러가지 씹는 말 중에
네이뇬이나 뭐 이런 여성 비하 표현을 쓰는 경우
사람들이 그런 표현은 자제하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우리도 여자로서 ~년...이런 표현 싫구요.(물론 여자한테 여자가 쓰면 느낌이 살아서 좋습니다만 ㅠㅠ)
한마디로 우리끼리 상처 주지는 맙시다.
그리고
지금 가정에 어려움이나 마음의 짐을 담고 계신 분들도 많이 있으셔요. 그 분들에게는 그것이 시국일 수도 있겠 습니다. 그런 분들은 글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저는 평소에는 그런 글들 패쓰~도 잘 하는데 요즘은 오히려 글도 잘 쓰고 그렇거든요. 어쩐지 정말 어려운 분들 같아서요. 대신 가방 골라달라고 하는 건 나중에...^^;;
1. 저도
'08.6.6 9:36 AM (124.49.xxx.149)원글님에게 동감~
2. ...
'08.6.6 9:47 AM (220.86.xxx.59)왜 자꾸 이런 글을 올리시지요? 대동단결해서 문제를 풀어가도 부족한 시국에 다른 의견을 존중해달라는 요구는 너무 지나치세요. ㅠㅠ
3. 그러니까
'08.6.6 9:54 AM (221.138.xxx.244)시국 문제는 저도 제 생활이 온통 흔들리도록 큰 문제에요. 어려운 시위도 촛불집회도 다녀왔구요. 저도 절실하답니다.
그래도 지진이나도 폭탄이 떨어져도 아닌건 아닌게 신조라 그래요.
폭력진압도 싫지만 작은 언어 폭력도 똑같이 지적하고 싶어서요. 이런 지나친 사람도 있거든요.4. ...
'08.6.6 9:58 AM (220.86.xxx.59)자꾸 말꼬리 잡는거 보기 안좋아요. 큰일을 해나갈때는 어느정도 작은 것은 묻히기 마련이에요.
이런 식으로 아주 작은 불평불만을 자꾸 게시판에 올리시는 분들때문에 큰일에 관심 쏟는 분들이 상처받는다는 생각은 안 하시나요?
우선은 큰일을 정신없이 하고, 그 다음에 작은 실수라던가 이런 것들을 되돌아볼 수 있어요.
왜이리 사소한 일들을 자꾸 지적하고 그러는지 짜증이 나려고 하네요.5. 사소한?
'08.6.6 10:14 AM (59.28.xxx.50)사소한 일들을 지적한다 하셨나요? 아주 위험한 생각이시군요.
요즘 새삼스럽게 생각해보게되는 민주주의라는 것.
그건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이 그 기본입니다.
나라를 위해 너 하나 희생해라 하는게 민주주의 정신에 위배되는 것처럼요.
그래서 적에게 잡힌 한 사람 시민을 구출하기위해 그 몇배의 군인이
죽음을 무릅쓰고 구하러 가는거잖아요.
한 명 죽느냐 열 명 죽느냐 시장논리로 생각할 문제가 아니죠.
87년 시위에 직접 나섰던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지휘부가 없으니 완전 엉망진창이고
모인 사람수에 비해 너무 우왕좌왕하고 일사불란하게 진행되는게 없다고.
하지만 그건 단점이 아니고 그 자체로 이번 사태의 본질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0만이 모여도.. 모인 이유는 다 다를 수 있죠.
저는 소고기때문에 가는 건 아니고, 남편은 정권퇴진때문에 가는 건 아닙니다.
부부도 내는 목소리가 다른데..
큰 틀이 다른것도 아니고 이런 얘기에도 짜증이 난다고 말하니...정말 할 말이 없네요.6. 겜마
'08.6.6 10:30 AM (218.237.xxx.81)오늘집회 참석하려고 준비하는 중에 들어 와 봤다가 저도 한 줄 남기고 갑니다.
계속 집회 참석하고있고, 함께 한 친구가 연행되기까지 했었지만..마이너리티 리포트 님 글이나, 원글님 글이나 심지어 탈퇴하신다는 분들 글에도 전혀 상처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제 액션의 전제가 민주주의니까요.^^;7. 이심전심
'08.6.6 10:37 AM (119.64.xxx.237)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82쿡을 보시는 많은 분들은
기본적으로 같은 마음일거예요.
서로 후벼파는 말로 잠재적인 동조인들을 등돌리게 할일은 아닌듯한대요.
사소한 말이라도 당사자는 상처입을수 있고 시위자체에 안좋은 감정을
갖게 될수 있을거 같아요.
시위도 성숙해지는 것처럼 82쿡도 같이 성숙해져 갔으면 좋겠습니다.
과정을 싸그리 무시하는건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그분 특기니까요.8. 그러니까
'08.6.6 1:16 PM (221.138.xxx.244)한참 뒤로 밀린 글이 되었지만 다시 글을 남기기로 했어요.
아침에 불끈해서 글 썼다가 짜증나려고 한다는 글 보고 가슴이 멍해서 기운이 없었네요.
집회에 나가고 싶은데 집안 사정으로 자꾸 시간만 가고....
솔직히 이 글 이제 넘어가서 읽는 사람도 없지만 ....댓글이 싸늘해서 그리고 중요한 날인데 내가 뭔가 실수한거 같아서 우울했어요. 생각보다 댓글에 받는 상처가 크다는 걸 다시 깨달은 날이었어요. 그리고 제 글 보다 더 똑똑하게 쓰신 다른 댓글 보고 참....기뻤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시는 거 같아서. 우리 82 엄마들...다 같이 힘내자구요. 멋진 세상 아이들에게 물려줍시다. 오후에는 저도 꼭 나가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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