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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는 안합니다만... 진중권이 대단한 이유
제발 부탁이니 알바다, 잘 가라, 이런 류의 성의없는 댓글은
쓰지 말아주세요. 저로서는 큰 용기 내서 쓰는 부탁의 글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쇠고기 협상으로 인한 시국에서 가장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 사람이
진중권 같습니다.
지난 여름 디워때는 네티즌들의 몰매를 맞으셨는데
이번에는 네티즌 사이에서 지극한 사랑을 받고 계십니다.
어제 진중권 인터뷰를 보니 이런 말씀을 하셨더군요.
" 여러분 저를 너무 사랑해주지 마세요.
필요하면 제가 또 여러분 뒤통수를 쳐야하는데 마음이 약해지거든요"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평론가라는 직업이 감정에 이끌려서도 안되겠죠.
진중권이 대단한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무엇보다 행동력입니다.
이번 시국 전에는 진중권을 보면서
그냥 먹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중계를 보니 헉헉 거리면서 시위대를 쫓아가는 모습에
정말 눈이 하트로 변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지식인이라는 단어를 너무 아무에게나 붙이는 것 같습니다.
학벌이 좋거나, 학위가 있거나, 책을 몇 권 쓰면 지식인... 뭐 이런 경우죠.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니죠.
행동하지 않는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그리고 진중권은 무엇보다 객관화를 할 줄 압니다.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고 있죠.
웬만해서 흥분도 안하죠.
진중권이 대단한 논객이 되는 이유가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늘 논리와 지식에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려움없이 진실을 말하는 용기가 진중권을
빛나는 존재로 만들겠죠.
제가 진중권 생각을 한 이유는
분노에 휩싸여 감정적이 되버린 게시판이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틀리다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전에 정선희를 옹호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좀 지켜봤으면 한다는 발언 한번에
저 역시 고상 떠는 토 나오는 여자로 전락한 적이 있었습니다.
82 쿡에 드나들면서 살림 정보도 얻었고,
82처럼 질문에 성의있는 댓글이 달리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까칠하기까지 한 댓글이 달리는 싸이트가 없기에
그 날 그 날의 뉴스마저 82를 통해 접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이 아주 오래 흘렀구요.
그런데 댓글 하나에 누군가에게 "토나온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제는 정선희 관련 글에 미친년이라는 표현까지 그대로 쓰는 분도 계시더군요.
감정에 휩싸인 분위기 탓인지,
이경실한테까지 토 나온다, 느자고없다 ? 뭐 이런 표현까지 있길래
전라도 분들께 물으니 좀 그런 욕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자유게시판에서 **년 소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구요.
아까는 어느 글을 보니
쇠고기 수입을 적극 옹호한 것도 아닌 글을 쓰신 분께
계모인가봐요 . 라는 댓글을 다신 분도 계시더군요.
평소 같았으면 이런 편견에 가득찬 표현을 누가 지적하셨을텐데
아무 말이 없더군요.
저만해도 할 일도 많고, 머리도 복잡한 시기에
이렇게 길게 쓰면 읽지도 않을 글을 쓰고 나서 욕까지 얻어먹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광주 민주화 운동, 심지어 한국 전쟁때에도 일상은 흘러갔습니다.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저력입니다.
분노를 표출하고, 남에게 비판만 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온통 쇠고기 얘기로 가득찬 82게시판은 아무리 시국이 이런 판국인 것을 감안해도
과한 감이 있고, 또한 하나의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그게 거북해서 탈퇴하신다는 분께
알바라고 매도하는 분들은 82에 자신들만 있는 것은 아님을 자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진중권 얘기를 왜 했냐면은
진중권 다운 방식만이
이번 사태 해결의 핵심적인 방법이 될 것이며,
진정한 냄비가 되지 않는 비결입니다.
냄비라는 말이 왜 나왔습니까 ?
확 끓어올랐다가 식어버려 나온 말아닙니까 ?
냄비가 되지 않을려면 식어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확 끓어오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수분요리의 핵심이 뭡니까 ?
약한 불에 뭉근하게 오래.
저수분 요리가 영양분을 가장 적게 손상시키는 요리법이라죠 ?
벌써 쇠고기 사태가 한달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정선희가 그렇게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소신껏 행동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몇 주 째 게시판에 정선희 때문에 전화했다는 글이
페이지 당 하나씩 올라오면 그건 팔팔 끓는 냄비고,
팔팔 끓은 냄비는 타올라서 못 쓰게 됩니다.
제발 언어 순화, 감정 순화에 신경써주시고,
일상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더 부탁드리지만, 알바냐는 소리와
잘났다는 소리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여러분처럼 나라를 사랑하고,
82쿡을 아끼는 회원입니다.
1. 음..
'08.6.6 2:50 AM (121.138.xxx.106)맞는 일면도 있는 말씀입니다만...일상을 유지하는 저력이란게 무슨 뜻인지?
82 회원들이나 촛불집회 하는 사람들이 일상을 접고 나서는 게 걱정된단 말씀이신가요?
그렇다면 그건 접어두세요.
자기 생활을 던지면서까지 할만큼 바보들 아닙니다.
이런 글 쓰시는 분들의 심정은 알지만, 문제는 다른 사람을 생각없는 사람들처럼 만드는 겁니다.
걱정한다면서 쓰지만 사실은 누구처럼 "눈높이"를 너무 낮게 보는 거죠.
그 외에는 대부분 맞는 말씀이라고 봅니다.2. ,
'08.6.6 2:51 AM (124.111.xxx.234)동감입니다.
우리가 의욕은 넘치고 행동은 좀 서투르죠.
금방 지치지 않게 길게 멀리 갈 체력을 비축하자구요.3. .
'08.6.6 2:52 AM (211.179.xxx.59)네.. 님 말씀은 맞아요.
근데요.. 저는 그렇게 안되거덩요..이상황에서 객관적으로 보고 냉정할 수가 없어요..ㅠㅠ
저도 진중권교수님 대단하다 생각해요.
욕하는 전경보고 터프하다구 그러는거보고..
보통 일반 시민은 그 전경 싸이가서 난리쳐놓잖아요.
그게 저랑 달라서..
저는 좋게 좋게 못넘기겠어요..
시국이 이렇다보니 본의아니게 저랑 다르면 쏴대고 그러기도 하네요..죄송해요~4.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2:53 AM (211.183.xxx.163)일상을 유지하는 저력이라는 것은, 일상을 접었다는 말씀이 아니라,
게시판이 일상성을 잃었기에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평소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죠. 정치 관련 글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댓글을 다시는 모습이나, 서로 예의를 지키던 우리의 일상이 깨진 것 같아 한 표현입니다.
시국이 아무리 불안정해도 서로 지킬 것은 지키는 것이 저력이라는 생각해서 쓴 표현입니다.5. 차종부
'08.6.6 2:54 AM (218.156.xxx.163)원글님!
그런데...뭐가 허걱!!! 이라는 거죠???6. 제가 궁금한건요
'08.6.6 2:54 AM (124.50.xxx.137)제가 궁금한건요..
사람들이 금방 일어서면 냄비라 그러고.
또 이렇게 오래 가면 팔팔 끓어서 못쓰는 냄비래고
분명 촛불집회 말고도 다른 글들이 올라오고..
저역시 시국 관련 글 말고도 어제오늘 일상의 고민을 올리신 분들께 성실히 댓글 달아드리고 있는데도
계속 시국글로 도배한다고만 하시니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건지 이해가 안가서요..
분명 시국 글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그사이사이 이웃들 얘기도 여전히 올라오고..
그 글에 댓글 저도그렇고 다른 분들도 열심히 달아드리거든요..
이 시국이 빨리 지나가서 쇠고기니 민영화니 하는 글들이 안보이기를 바라는건..
님이 말씀하시는 도배글을(탈퇴하시는 분들 표현을 빌자면) 올리시는 분들이 더 절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꾸 글이 과격하다고들 하시는데 탈퇴하시면서 남기신 분들글이나
또 대다수의 분들과 다른 글 올리시는 분들 글도 무척이나 과격한 글들이올라옵니다.
공산당이니 좌빨이니 개처럼 달려든다니 하는 표현들..
시국 글 올리시는 분들 중에서도 과격하지 않게 글 쓰시는분들이 그런 분들보다 몇배는 많습니다.7.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2:54 AM (211.183.xxx.163)너무 길어서 패스~라는 첫번째 댓글이요. 죽어라 썼는데 첫 댓글이 너무 길어서 패스~ 이군요.
8. 네... ^^
'08.6.6 2:56 AM (116.37.xxx.9)정말 옳으신 말씀이예요.. 그리고 진교수님 그분 정말 객관적이시고 논리적이신 분인거 같아요.. 그래서 더욱 빛나는거겠죠... 저는 그래도 제가 좀 고상한지 알았는데 요즘들어서 나도 모르게 입에 개거품을 물고 나도 모르게 손가락이 열심히 거칠게 미치도록 거칠게 움직이는걸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 어제저녁이후 좀 차분해지는 느낌이 이제야 이성이 눈을 뜨기 시작하나봅니다.. 저는 흥분하는 님~~ 차분한 님~~ 이시국에 정부에 독설을 퍼부어줄수 있는 님... 여튼 모두다 우리스스로를 위해 하시는 일이기에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9. 일상..
'08.6.6 2:57 AM (59.150.xxx.103)일상은 우리도 모두 영위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다 성격이 제각각이고 성격이 다르다보니
어떤 사안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도 다 다르다고 봅니다.
오늘 100분 토론만 봐도 그렇더군요.
침착하게 차분하게 할 말 다 하시는 심상정님, 흥분해서 욱~하는 조의원님...
각자 저마다의 성격과 소신대로 처신하는 겁니다.
여기에다 원글님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이러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암말 않고 지켜보는 회원들도 많고
욱해서 다다다다 여기다가 말 쏟아내는 회원들도 있고 그런겁니다.
저수분 요리 말씀하셨는데 요리를 하다보면 뭉긋이 오래 끓여야하는 요리도 있고
얼른 볶아서 먹어줘야하는요리도 있는 겁니다.
저는 그냥 이건 다양성에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욱~하는 사람도 있고 차분한 사람도 있는 거지요.
모두 나같이 차분해라~ 이런 요구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진중권 교수처럼 될 수는 없거든요.
잘났다는 소리 하지말라고 하셨지만
나름대로 불의를 보면 펄펄 끓어오르는 성정을 가지신 분들에게
님처럼 냉정하라~ 이런 요구하시는 것은 오만..맞습니다.10. 글 쓰신 의도는
'08.6.6 2:57 AM (125.128.xxx.136)알겠는데요.
쫌 심하게 비약하믄,
머 원글님도 "알바냐"하는 댓글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네요.
표현이야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겁니다.
다만
표현방식은 그걸 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같은 의도라도
어떤 사람은 고상하게
어떤 사람은 과격하게
어떤 사람은 상스럽게 하겠지요.
그런거 하나하나 따지면 글은 어떻게 쓰고 얘기는 어떻게 하나요?
그 사람이 말 하는 방식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 82에 계신 분들 그런 건 알아서 필터링 하실 수 있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님! 소신이 있으시다면
반박하는 글이나
님이 생각하시기에 수준미달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대충 무시하세요.
표현은 자유롭게 하도록 내버려 두세요.
그리고 판단은 읽는 사람이 하도록 놔두어 주세요.
제 댓글 맘에 안드심
캐무시 하셔도 좋습니당!!!!^^11.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2:57 AM (211.183.xxx.163)시국 글 올리시는 분들이 과격하게 글을 쓰신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게시판이 평소와 다르게 너무 예의없는 댓글이 달린다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그게 한 두명이어도 읽다보면 그런게 거슬리죠. 그리고 예전에는 욕이나 이런 댓글이 달린 적은 아주 드물었고, 그런 경우 욕하신 분께 비난이 돌아갔는데 이젠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죠.
12. 공감
'08.6.6 2:57 AM (220.126.xxx.94)저도 공감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을 유지하는 저력? 저도 이 부분에서 조금 그러네요.
저는 알바?성 글에 댓글 안다는 사람입니다.
그냥 지나친다는거죠.
이곳은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자기의 성향과 맞지 않으면 안보면 되고 무시하면 되는 곳입니다.
가끔 (똑같은 이야기만 이슈가 되어 올라와 지겹다.. 일상적인 글들을 보고 싶다..)
뭐 이런 글 올리시는 분들 계신데...
그런 글들 올리시고 싶은 분들 올리시면 되는거고
또 아까 어느분도 말씀하셨지만 82쿡 게시판이 20개?나 되는데
이런 분위기의 자.게가 싫다면 다른 게시판을 보시면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저 처음으로 이런 글 씁니다.13. 공감합니다
'08.6.6 2:57 AM (130.209.xxx.42)여기는 자유로운 게시판이라는 것과 더불어요,,,
하지만 뭔가 명확한 일이 시작되었을때, 집중력을 보이는 것도 어느정도는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공감을 이끌때 다함께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최근 몇주간의 움직임들이 더욱 그러하겠지요,,,14. 김밥천국명박지옥
'08.6.6 2:58 AM (123.111.xxx.193)이런 사람도 있고 , 저런 사람도 있는거지요
패쓰~할 사람 많아요
저도 지금 안자고 있어서 본거지
낼 들어와서 밀린 글 볼 사람들은
아마 많이 패쓰 할 듯.....
(저기 위에 제 댓글은 자삭합니다)15. 음..
'08.6.6 2:58 AM (121.138.xxx.106)원글님,,,
일상을 유지하는 저력...겨우 82에 생활 이야기 안 쓰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라면 님의 글에 일부나마 동조했던 제가 너무 부끄러워지네요.
82에는 항상 날카로운 댓글이 있어왔고, 정치글도 있었어요.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정치글이 많은 거죠.
그릇 공구 할 때는 그릇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고,
학기초나 봄에는 엄마들이 어떤 옷이나 가방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가득 찼고,
명절에는 시댁이나 고생담이 도배 수준이었듯이 말예요.
왜 정치 이야기 많은 것에만 민감하신지 모르겠네요.16. 차종부
'08.6.6 2:58 AM (218.156.xxx.163)여기 불편하시면.
자게말고. 82쿡 본연의...키톡쪽으로 가셔서..정보 교류 하시는게 어떨까요?
이 시국에 우악하고. 드세고. 막말하게 되는 그런 분위기인 것은..인정하고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른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17.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3:00 AM (211.183.xxx.163)글의 수준을 논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감정에 치우쳐 예의 없는 행동, 남에게 상처주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주장하는 겁니다. 그리고 제 말대로 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 의견이 그렇다는 겁니다.
의견이 다름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없는 언행은 인정하기 어렵다는 겁니다.18. ^^
'08.6.6 3:00 AM (61.74.xxx.90)요지는 사태와 상황은 이해하나.. 게시판이 너무 과격내지는 예의가 없어졌단말씀이지요?
촛불집회이제 한달좀 넘었구요. 요기 게시판이 변한것도 이제 한달쯤된거같은데요.
저는 믿습니다. 몇몇 분들이 혹여 원글님이 걱정하실정도의 표현을 쓰실지라도..
요기 게시판만은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갖고 언제라도 일상성을 회복할꺼라구요.
그날이 빨리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표현들이 아닐까요?19. 어차피..
'08.6.6 3:01 AM (116.120.xxx.169)여러 다양성에서의 공통성을 읽을려고 여기 자유게시판을 들여다 보는거 아니였나요?
20.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3:01 AM (211.183.xxx.163)다들 오해하시는 것이 정치 이야기가 많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와 다르게 흥분된 반응들이 문제라는 겁니다. 글이 불편하다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휩싸여 욕을 하고, 매도하는 댓글들이 문제라는 겁니다. 글이 불편하면 말씀하신대로 안 읽으면 됩니다, 글을 읽다가 생각 안 맞으면 패스하면 되구요. 그러나 눈에 들어온 욕설은 어찌하오리까 ?
21. 그런데
'08.6.6 3:01 AM (58.102.xxx.239)사실은 열정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저도 이성이고 냉정이고 그렇게 말하기 좋아합니다만,
국민을 팔아먹고, 미국에 털어주고, 자기 재산 불리고, 소망교회친구들에게 퍼다주는
이런 정권의 실체를 알아차렸는데
과연
뜨거움에서 나오는 실수보다
절제된 이성만을 요구하겠습니까?
차분하게 촛불문화제만 열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귓구멍 막고
자기 아래 공무원에게 기죽지 마라합니다.
다소 지나친 단어 선택 있습니다.
그러나 당위성을 가진 것은 어느 쪽이냐가 우선입니다.22. 경북
'08.6.6 3:01 AM (221.167.xxx.35)충분히 공감하고...
성숙하고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82아니였씀..아직도 많이 우매한 사고로..
시국을 모르고 살고 있었을 저는..
때론 과하게 끓는 이곳을
때론 냉정하게 짚어주신 이곳을
앞으로도 사랑할것이며
반성할것입니다
화이팅입니다23. 마찬가지로
'08.6.6 3:03 AM (124.50.xxx.137)반대글 쓰시는 분들이 드물기는 하지만 그분들 역시 욕이나 과격한 댓글을 달지만 그에 동조하시는 분들은 그분에겐 비난하지 않고 반대의 뜻으로 과격한 글을 쓰신분만 탓합니다..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시국글로 도배글 올리는 사람들은 반대 입장인 사람들에게 예의가 없고 욕설만쓴다라는건 결국 서로 자기 입장에서만 상황을 본다는 거예요.
어떤 글에도 저는 욕설을 쓴 적이 없지만 (아..저 대통령을 빗대서는 쥐박이라고 썼습니다..ㅡ.ㅡ;) 제가 쓴 댓글에도 빈정거리는 반대 의견 쓰신 분들 있으셨습니다.
이 시국이 잠잠해지면 또다시 82쿡은 예전의 자개로 돌아갈거예요..
심하다 싶은 글은 그냥 서로 패스해 주느게 서로에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24. 이번일 뿐만 아니라
'08.6.6 3:07 AM (124.49.xxx.85)사회적 이슈에 가장 민감한 곳이 자게였어요.
그리고 저또한 일상적인 글들을 보고 싶고, 인터넷 쇼핑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뉴스거리가 그렇게 놔두질 않네요.
저또한 정치와는 거리가 멀고, bbk할때 치킨 이름 정도로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무관심이 지금의 이런 정국을 만들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정제되지 않은 언어때문에 언짢으신거 같은데요.
저또한 욕하는 사람들 이해 하지 못했고, 자기정화 작용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부 들어서서 제 입에서 처음으로 욕이 나오더군요.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욕하는 사람들이 인격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이 아니라
그렇게 욕을 하는 상황이 있었음을 이해해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리로 사람들이 나서기 시작했다는건 그만큼 분노가 올랐다는 것입니다.25. 김밥천국명박지옥
'08.6.6 3:07 AM (123.111.xxx.193)ㅋㅋㅋ 윗님 귀엽 ^^
지금의 논제는 윗님이 아닙니당26.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3:07 AM (211.183.xxx.163)과연 심한 욕설이나 편견에 가득찬 표현들을 그냥 패스하는게 좋은 방법일지 저는 회의적입니다. 한번 욕을 먹고 떠난 분들은 돌아오지 않을 수 있고, 그 수가 소수여도 상처입은 사람의 마음은 무심하게 패스하실 수 있는 분들의 마음과 천지차이입니다.
왜 심하다 싶은 글을 서로 패스하는게 서로에게 좋은 것인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심하다 싶은 글은 여기가 공공게시판이기 때문에 규제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27.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3:09 AM (211.183.xxx.163)airenia님/ 계속되는 제 댓글은 님께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 오해마시구요. 길어서 패스하신 것도 전혀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 그냥 약간 허무해졌을 뿐이었습니다. ^^
28. ^^
'08.6.6 3:09 AM (121.88.xxx.183)원글님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싸이트에 대한 애정도 느껴지구요.
원글님께서 지적하신 하나하나 새삼 '그렇구나'라고 동감도 합니다.
그런데 다시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을때 흔하게 내뱉던 '년'이란 리플이 과연 다시 달릴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요지는 잘 알았습니다.
저는 원글님처럼 많은 염려는 하지 않습니다만, 또 원글님 처럼 생각하시고 차분히 지적해 주시는 회원분이 계셔서 든든(?) 합니다.^^29. 엇
'08.6.6 3:10 AM (59.12.xxx.135)규제가 가해져야 할 만큼의 심한 표현은 본 적이 없는데요?
자유게시판에 규제라니요? 논점이 이상하게 흘러가네요.30. 원글님 댓글의 의도
'08.6.6 3:12 AM (125.128.xxx.136)는 이해하겠는데요.
사람이 모이는 곳은 어딜 가나 다 똑같습니다.
82라고 해서 다를게 없지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겠어요?
게시판의 분위기가 우아하고 고상한 말투로 타인을 배려하는 분위기로 가믄 좋겠지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촛불 문화제에는 나가지도 않을 겁니다.
원글님
님 말씀대로 그런 성의없는 글들이야말로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집니다.
님 말씀대로 일상의 저력을 유지하도록 걍 놔두세요.
**분 토론에 나온 모 국회의원도 글케 말씀하시네요
겨우 100일 밖에 안됐는데 왜 그러냐구
겨우 100일 밖에 안됐네요.31.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3:12 AM (211.183.xxx.163)엇님/ 미친 *, 토 나온다, 계모에요 ? 알바에요 ? 이런 표현들이 심하지 않나요 ?
규제라는 것은 의견의 규제가 아니라, 공공 게시판에서 예의에 관한 규제였습니다.32. 흠
'08.6.6 3:15 AM (58.121.xxx.100)일상을 유지하는 저력이라..... 개인적으로 특공대인지 테러진압부대인지.....
그넘들한테 맞아죽을뻔한 경험자또는 목격자로서.... 이런얘기 담담하게 하시는 님이
참 무섭네요.
웃기는말로 광화문대첩이라고 하던데..... 현장에선 너무 당황스럽고 지금내가
있는곳이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구분조차 안가던데..... 그뒤에 올라온 동영상들 보고
아...정말 너무 무서워서 자고 나서 엉엉 울었습니다.
지금 저한테 조용하게 돌아가는 일상이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평온한 일상을 유지할 저력따위 없습니다.
그저 지금 그사람들 곁에 없는 내자신이 참 부끄럽습니다.33. 마이너리티 리포트님
'08.6.6 3:17 AM (124.50.xxx.137)님의 원글이나 댓글을 보면 전부다 나쁜 표현은 시국글 올리는 사람들만 쓴다는것처럼 보이는데요..
자게의 글을 잘 검색해보시면 님이 말쓰하시는 상처받은 분들의 표현또한 매한가지입니다.
그 표현들은 제가 여기 쓰기도 그러니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내가 쓰면 괜찮고 내가 당하는건 안된다는 게 아니라면 꼭 확인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결국 험한 댓글 다는 분들은 어느쪽이건 똑같이 있다는게 제 생각이구요.
그역시 자게의 자정능력으로 더 과해지지 않을거라는것 역시 제 생각입니다.34.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3:19 AM (211.183.xxx.163)윗글님께/ 그렇게 읽혔다면 그건 제가 글을 잘못 쓴것입니다.
35. 음..
'08.6.6 3:19 AM (211.176.xxx.230)저도 처음 온라인을 통해 정선희 사건을 접하고 댓글들을 봤을 때 님처럼 생각했어요.
마녀사냥까진 아니어도 작은 실수를 너무 집요하게 찔러 대는구나. 너무 감정적이다.
그런데 촛불집회에 한번 두번 나갈 때마다 아 정선희는 정말 내려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님의 의도를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이건 아닌데 댓글도 많구요...
하지만 시위 현장에서 다리 다쳐 절뚝거리는 아이가 지나가는 걸 봐야할 때
냉정한 머리를 유지하는 것은 힘들더군요. 그걸 보면서 저도 요즘 욕이 부쩍 늘었어요.
오히려 그 동안 너무 욕 할 일에 욕 안하고 우아하게 살려고 했구나....생각했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라며 피했다가 똥바가지 뒤짚어쓴 기분이랄까..
정선희가 한 말은 저에겐 쌍욕보다 더 기분나쁜 거였다고 생각되구요.
욕하는 사람에겐 욕으로 응수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 마음도 듭니다.
욕해야 할 때 욕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36. 욕 모르던 내가
'08.6.6 3:20 AM (59.150.xxx.103)가끔은 욕이 필요할 때가 있긴 있더군요.
싸움에 휘말려서도 욕은 입에 담지 않았었는데...
뭐 가끔은 참 원색적이고도 저질의 댓글이 보이긴 합디다만
전 그냥 저런 말 하는 사람도 있군..참 나 원~
이 정도 생각하고 맙니다.
한 달 전만해도 그런 글은 여기 발 붙이기 힘들었잖아요.
오죽하면....이게다 누구 때문이야... 이런 생각은 합니다만
님처럼 일상을 걱정하진 않습니다.
일상은 누구나 유지하는 것이고
언젠가는 이 자게도 평정을 찾을 것이며
누군가가 자각하라~냄비가 되지 말라~ 언어 감정 순화해라~
이런 말 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 날이 올 것입니다.37. 더불어
'08.6.6 3:22 AM (59.150.xxx.103)여쭤보고 싶은 말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님은 촛불 시위에 한 번 나가보셨는지
궁금합니다.38. 저도..
'08.6.6 3:23 AM (212.198.xxx.242)원글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오늘도 게시판 글을 읽다가 원글의 의도를 곡해하고
비난의 댓글이 줄줄이 달려있는 모습을 보고
많이 씁쓸했었습니다..
물론 지금 상황이 위태하기때문에 모두 흥분해있고,
예민해져있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이성적이고 비판적인 태도가 요구될 것 같아요.
알바가 쓴 글이면 분명 그 수준이 뻔히 보이는데
괜히 그런 곳에 에너지를 쏟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탈퇴하시는 분들도 그냥 조용히 보내주시고
의견이 다른 분들이 있으시면 논리적으로 상황을 이해시키면서
나아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39. 원글님.
'08.6.6 3:23 AM (121.140.xxx.15)저는 지난번 원글 님이 올리신 글과
그 덧글을 실시간으로 읽었던 사람입니다.
특히 지난번 님이 받으신 덧글 중에는
분명 치졸한 공격도 다수 있었고 이로 인해
님이 받으셨을 상처도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원글님이 요즘 자게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과
공감이 형성되지 못한 부분은 사실은 방법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원글님이 현 시국에 느끼는 심각성과
생존권에 대한 위협 그리고 불의에 대한 분노의 정도가
저를 비롯한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그것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됩니다.
역사적으로도 많은 나라가
혁명을 통해 시민사회, 민주사회를 이룩했고,
해방운동과 전쟁을 통해 독립을 거머쥐어습니다.
정말 궁지에 몰리면 분노할 수 밖에 없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싸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진정, 가만히 앉아서 일상을 유지함으로서
지금의 민주화가 이루어졌다고 보시나요?
은근과 끈기로 버티면 열강이 해방을 시켜줬을텐데
독립운동 한 분들은 뭐랍니까.
저도 과거 그랬지만,
멀찌 감치 떨어져 일상을 영위해 온 사람들 대신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희생하며 싸워왔습니다.
지금 싸우고 있는 분들도 조금이라도 빨리
이명박 정부를 끝내야 나라가 거덜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 속에서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진중권 갖다대시는데요,
진교수 흥분한 토론 저는 여러번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그리 냉정하고 은근한 사람 아니구요,
이때다 싶으면 타이밍 놓치지않고 물어뜯는 싸움꾼입니다.
개인적으로 파고 들면 공격 당할 결함도 많구요.
요즘 너무 피곤해서
원글님의 평상심이 부럽기도 합니다만,
저는 좀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지금은 도덕 보다는 정의가 필요한 때니까요.40. 그렇죠
'08.6.6 3:27 AM (125.128.xxx.136)윗님 말씀처럼 걍 패쓰~~
관점의 차이란 것도 있어요.
계모에요? 알바에요? 머 그렇게 과격한가요?
토나온단 말도요.
요새 애들 걍 아무렇지도 않게 써요.
걔네들 그말 듣고도 낄낄거리구 웃어요.
자꾸 반박하는 글을 올리게 되는데요.
우아하고 고상하게 말하믄서 예의없는 글도 많아요.
오늘 딴나라당 모 국회의원 보세요.
과격한 말 하던가요?
말 참 잘 하시더군요.
근데 그게 뭡니까?
국회의원이 할 소립니까?
야당 국회의원 보십시요.
거짓말 하지 마세요. 진심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건 토론에 나와서 국회의원이 할 소립니까?
그치만 많은 분들이 욱하다 보니 감정적이었다고 하시네요.
반박한다고 원글님이 틀렸다고 하는게 아니라
위의 어느 분처럼 다른 생각도 있다는 걸 말씀드려요.41. 음
'08.6.6 3:28 AM (122.40.xxx.101)82쿡의 자정능력에 원글님의 글이 보탬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항상 냉정하고 이성적인 리플을 달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은 너무 욱하고
치고 올라와 비꼬게 되더군요.
특히 요즘의 이 분위기는 미국산쇠고기 문제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현정부의 다른 정책들보다는 쇠고기 문제가 발등의 불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어제 다른 목소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MBC뉴스를 띠엄띠엄 짜집기한 내용으로 이만하면 안전한 것 아니냐는 내용이였습니다.
공부 좀 하세요.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미국산쇠고기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아볼 마음도 없이, 알아보지도 않고,
정부의 말을 맹신하며 그런 글을 올리신 그 분의 저의는 무엇일까요?
악플을 유도한다고 봅니다.
다른 그 어느 때보다 악플이 많은 이유는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그런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뉴스에 '정체불명의 지도자'가 나타나면 정말 저도 욕이 절로 나오거든요.
앞으로 리플을 달 때 좀더 이성적인 글이 되도록 노력할께요.42.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3:28 AM (211.183.xxx.163)더불어님/ 그게 왜 중요하고 알고 싶으신지 모르겠으나, 직장이 시청 바로 앞이라 퇴근하는 길에 적어도 30분, 시간이 많으면 몇 시간이고 앉아있다 옵니다.
바로 위 원글님/ 제가 좀 싸늘하긴 합니다 --;; 그렇지만 저 역시 이번 시국에서 정열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진중권도 가끔 보이는 그런 흥분이 매력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그건 논리와 예의가 동반되었을 때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43.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3:29 AM (211.183.xxx.163)그렇죠님/ 알바에요 ? 토 나와요. 뭐 이것까지는 그나마 보던 표현이라 그렇다고 쳐도, 계모에요 ? 라는 표현의 문제점을 진짜 모르시는 건가요 ?
44. 과연
'08.6.6 3:31 AM (59.12.xxx.135)미친 *, 토 나온다, 계모에요 ? 알바에요 ? 이런 표현들이 규제가 가해질만큼의 표현인가요?
규제를 가하는 대상의 기준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원글님의 논점을 못 짚은 게 아닙니다.
이보다 더한 특수한 상황에서도 일상은 흘러가고, 시국이 험하다 하여 평상시엔 잘 쓰지 않던 지나친 표현을 마구잡이로 쓰는 것을 그냥 바라봐야만 하겠느냐...
좀 서로서로 자제하자...이거 아닌가요?
다른 님들께서 다 얘기했듯이 다양성이란 강요나 권고에 따라서 획득되어지는 현상이 아닙니다.
거칠고 심한 표현이 평소보다 많긴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은 준전시상태인 것처럼 혼란스럽습니다.
일희일비하여 소모하기에는 지금 우리에게 처해진 현안이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보고도 못 본 척, 말하고 싶어도 참기도 하고, 님처럼 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대리만족까지도 느낄 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래 되신 분도 있고, 우연히 링크따라 들어왔다가 지금 막 둥지를 트신 분들도 있을 거고요.
어느 분의 말처럼 자정능력을 믿고 기다리는 게 지금으로선 제일 현명한 방법인 듯 싶습니다.45. 더불어
'08.6.6 3:34 AM (59.150.xxx.103)왜 중요하고 알고 싶은가 하면요...
그게 거기서 전경들에게 당해보면
냉정, 차분..뭐 이런 것들이 지켜지지가 않거든요.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이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리고 아마 계모에요? 라는 표현은
'애 데리고 나온 유모차 부대는 남의 아기를 빌려왔거나 계모들이다'라는
글에(이 사이트는 아닙니다만) 분노한 사람이 빌려 쓴게 아닌가 싶네요.46.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3:37 AM (211.183.xxx.163)음, 차라리 욕이라면 몰라도 저는 "계모에요 ? " 이런 표현은 평소의 82였으면 누군가가 지적했을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도 아이들이 읽는 판국에 뭐가 문제냐라고 말씀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 독사과를 먹이는 계모와 광우병 걸린 소를 먹이는 계모가 그 슬하의 아이들에게 어떤 상처일지는 저도 상상만 할 뿐입니다만...
47. 그러고 보니
'08.6.6 3:42 AM (59.150.xxx.103)친모가 아닌 엄마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많을텐데 참 그러네요.
무심코 '병신같다' 이런 말도 쓰잖아요.
욕보다 심한말 맞네요.
전 원글을 보고 흥분이니 냄비니 이러시길래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런 댓글을 달았는데 계모 어쩌구 이런 말은 정말 어떤 경우에서도
해서는 안 될말 맞군요.48. 분노할만한 일
'08.6.6 3:44 AM (218.19.xxx.27)에는 응당 분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노와 더불어 논리와 예의가 동반된다면 더 이상적이겠지요.
하지만 분노를 제외한 논리와 예의 뿐은 인간이 아니라 프로그램화된 로봇이나 가능하지 않을가요.
흥분한 댓글, 비꼬는 댓글, 욕하는 댓글... 어느 입장에서의 발언이라도 보는 이한테는 상처가 되는 것 동의합니다만,
망치로 뒷통수 얻어맞고, 비수에 뒷잔등 찍힌 사람이 아얏, 아파~ 정도의 가벼운 반응을 기대하는 건 인도적이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들은 맞아서 아파서 비명 지르고 통곡하고 가슴 쥐어뜯으며 분노하는 중입니다.49. 원글님!!!
'08.6.6 3:46 AM (125.128.xxx.136)혹시 계모임에서 크게 당하신 적 있으세요?
(^^ 웃자고 한 농담입니다. 걍 패쓰~해주심 감사 ^^)
님이 하신 말씀 쫌 그렇네요.
백설공주에 나온 계모 왕비처럼
계모란 표현이 상투적으로 쓰여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긴 했져
그렇다고 해서 모든 계모들이 다 나쁜가요?
방금 원글님께서 쓰신 댓글만 보면 그렇게 생각되는대요.
듣는 계모 기분 나쁘겠어요. ^^;;50.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3:48 AM (211.183.xxx.163)분노할만..님께 / 분노를 하지 말자는 말씀이라기보다는, 표출 방법을 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는 방식으로 하자는 말이 정확하겠네요.
남한테 맞아 아파서 비명지르며 살자고 다들 나가서 그 고생중인데, 또 다른 곳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남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공공장소에서는 자신의 감정도 컨트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51.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3:49 AM (211.183.xxx.163)원글님 !!! / 제 뜻을 완전 잘못 이해하셨어요 ^^. 계모가 다 나쁘지 않은데, 왜 광우병 걸린 소를 먹이는 엄마를 계모라고 하느냐고, 그건 잘못이다라는게 제 말입니다. 듣는 계모 기분 나쁘니 그런 표현 쓰지 말자구요 ^^. 사실 알바냐 ? 이런 표현도 알바들은 들으면 기분 나쁩니다. 그건 제가 임시직이라 잘 압니다.
52. 82죽순이
'08.6.6 3:52 AM (210.205.xxx.234)전 긴 글 좋아합니다^^
글 잘 봤어요~
82쿡에 저도 나름 오래 있었고 거의 모든 글과 댓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예요
그에 비해 리플은 아주 적게 달고 있어서 별로 존재감 없는 사람이지만요
지금 게시판이 좀 감정적으로 흘러간다는 의견에도 동의하고
또 젤 처음 댓글 단 분처럼 긴글 정성들여 쓰신 원글님 맥빠지게 하는 분들때문에
화가 나시는 점도 공감 됩니다.(검토하다 보니 그분 지우셨네요..아마 본인도 뭔가 느끼시고 지우셨겠죠)
근데 전 게시판은 그냥 흘러가는데로 두는게 맞다고 봅니다.
일상을 찾게 된다면 누가 '일상을 찾으면서 해라'라고 충고를 할게 아니라
그분이 일상의 글을 올리시면 되고 과격한 댓글을 단다면
다른글로 불특정 다수에게 과격한 댓글 얘기를 할께 아니라
그분에게 직접 지적을 하시면 훨씬 효과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행동하는 지식인 저도 동감합니다.
근데 전 그리 못하니 남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는 못하죠..좋은건 알지만요.
정선희 사안에 대해 언급하셨다가 상처를 받으셨던 과정을 지켜봤던 사람으로
몇분의 감정적인 댓글은 분명 있었다는걸 압니다.
하지만 논리적이고 공감할 의견을 주신 분들이 훨씬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왜 그렇게 다수가 원글님 의견에 공감할수 없었는지도 한번 생각해 주세요
그사람들이 다 죽일* 무조건 끌어내려야 한다는 아니었잖아요.
인간이 워낙 감정적 동물이라 일부 댓글에 상처는 받으시겠지만
이런때일수록 그런 댓글은 그냥 눈으로만 읽고 마음에 담아두시지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민감한 사안을 건드리신 만큼 어느정도 그런 댓글도 감수하고 쓰셨을걸로 짐작하고
글을 읽어 내려가다 감정적인 댓글에 일일이 대응하시는 님이 안타까웠던 기억도 나네요.
쇠고기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분명 그런분(욕설이나 감정적 댓글)들이 존재했었고
때론 무심하게, 때론 바로 질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정되어왔다고 생각해요.
지금 게시판의 과열 양상은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이 10%대라는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아요..연일 역사상 최저치라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데
평범한 일상은 분명히 아니잖아요.
그리고 전 왜 이렇게 냄비근성라는 말이 싫을까요?
전 제입으로 한번도 우리국민들 냄비근성이라고 말해본적이 없네요.
그저 다른 나라 국민들 보다 다혈질일 뿐이죠..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이게 또 이렇게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어야 하는 일에는
긍정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해요.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완벽할수는 없잖아요.
원글님도 일부 감정적 댓글에 너무 상처 받지 마셨음 해요..
정확히 따져보면 읽을만하고 좋은 글이 훨씬 많아요..^^53. 그래서 글이란게
'08.6.6 3:53 AM (125.128.xxx.136)쓰기 어렵고 조심스러운거죠.
심사숙고해서 써도 모자람이 없는데
사람들이 너무 글을 쉽게 쓰는 경향이 있어요.
익명성 뒤에 숨어서 말이죠.
받아들이는 사람의 가치관이나 철학, 처한 상황 등에 따라
그 의도가 충분히 왜곡될 수도 있지요.
지금 이 장이 우리가 서로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하죠.
저수분 요리라고 하셨나요?
그러니 규제니 잣대니 이런 말씀은 하지 말아 주셨음 좋겟어요.
그 규제며 잣대며 어떤 기준으로 들이대실 건가요?54. 백번공감
'08.6.6 3:53 AM (211.245.xxx.67)저도 원글님 적극 공감합니다. 알바냐니, **년이니 하는 댓글들, 정말 짜증날때 있어요. 현시국도 알고, 한번 뿐이지만 아이 데리고 촛불집회도 참가했습니다만, 그런 댓글은 반감만 더할뿐이죠.
55. 그니까요
'08.6.6 3:58 AM (125.128.xxx.136)제가 잘못 이해했지요.
타인을 배려하신다고 하신 말씀이
또 다른 사람에겐 칼날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길 하고 싶었어요.
에휴 일케 파장이 커지니 님도 힘드시겠어요.
일일이 댓글 다시느라 잠도 못주무시고....
다들 이러구 살아요.^^
많은 반박 댓글에 대해 상처받지 마지고,
댓글 다 시면 편히 주무세요.~
근데 댓글들 중엔 진짜 딴나라당 알바들도 있으니깐,
그것도 알아주심 감사~~56. 맞아요
'08.6.6 4:00 AM (59.150.xxx.103)냄비 이야기 정말 싫어요.
김구라가 걸핏하면 여자를 비하해서 냄비 어쩌구 하더니...
우리 민족성이 정말 님포함 일부 사람들이 표현하는대로의 냄비근성이 맞다면
어떻게 요렇게 작은 나라가 강대국 틈에 끼여서 수천년을 명맥유지 했겠어요.
은근과 끈기....책에서 봤는데 우리 민족성은 은근과 끈기라더구만요.
님이 무심코 냄비 이야기해서 기분나빠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아마 심한 댓글 단 사람도 흥분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쓴 글들일거에요.
조만간 자게는 정화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57. 분노할만한 일
'08.6.6 4:03 AM (218.19.xxx.27)그러게요, 표출 방법을 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는 방식으로 했으면 참 이상적이지요.
그게 잘 컨트롤이 된다면 진정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를 쉽게 해낼텐데...
대부분의 82회원분들도 그러고 싶을겁니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단지 이 시국이 주는 충격이 한 개인이 받아안고 감정을 다스리기엔 너무너무 거대하군요.58. 마이너리티 리포트
'08.6.6 4:05 AM (211.183.xxx.163)그런데 냄비 얘기는 무심코 한 말은 아닙니다. 냄비가 되지 말자는 구호를 너무 자주 봐서 나온 표현입니다. 제가 썼다고 하시면 그건 쬐끔 억울합니다.
스스로 100분토론하겠다고 생각하고 쓴 글입니다. 내일 하루 쉬는 것이 그 사람 뺀 많은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같군요. 부디 내일 집회에 많이 많이 나와서 누군가가 빨리 정신차리고, 새 세상 맞이하고 싶습니다.59. 어쨋건
'08.6.6 4:16 AM (59.150.xxx.103)마이너리티 리포트님이나 이렇게 댓글 달고 있는 우리나 정말
82를 사랑하는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날밤을 새게 하고 순하던 사람이 욕을 하게 하는 이것은 다
오직 한 사람 때문입니다.
이제 정말 자야겠어요 ^^60. 우와
'08.6.6 4:48 AM (84.73.xxx.49)이거 완전히... 한밤의 세미나군요.
엉뚱한 얘기지만 저는 원글님을 비롯하여 댓글 달아주신 많은 회원님들 모두 자랑스러워요. 이렇게 수준높고 정화된 토론이 다른 사이트 어디에 있을까 싶습니다.61. 다른 댓글 안보고
'08.6.6 6:59 AM (125.134.xxx.69)원글님 글만 보고 일단 적습니다.
저는 원글님이 운영자님보다 낫다고 생각 합니다.
현재 자유게시판, 한마디로 진흙탕이라고도 생각 합니다.
묵묵부답으로 견디시는 운영자님들, 솔직히 실망 입니다.
소고기 문제로 비롯된 작금의 상태, 우루루 모여서 한 사람 죽이는건 일도 아닌 요즘 입니다.
많은 분들이 무서워서 아무런 제재도 할 수 없습니다.
알바니 꺼지라느니 끝도 없는 야유, 일부러 자청할 필요 없어서 그냥 넘어가는 거죠.
본인이 소신껏 행동한다면 그걸로 충분한건지
생각과 의식을 강권하는, 안그러면 **년이 되는 82쿡.
그런 댓글에도 운영자님은 별 제재의 말씀 없으시고
비슷한 류의 댓글들이 판을 치니 요즘 82쿡 사랑한다는 글 들도 많더군요.
(물론 진심으로 82쿡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도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어젯밤 초코바라는 분이 실명으로 이런글저런글에도 글 올리셨던데
실명이 나타나는 그 게시판에는 댓글 딱 한개 달려있고,
익명인 여기 자유게시판에는 무지하게 몰아부쳐 놓았더군요.
댓글 달지 말자는 글까지 여러개 올라오고^^
참, 비겁한 분들 많습니다.
원글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
요즘 진중권님에 대한 글도 자주 보이는데
현재 그 분의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하고 사랑하시는 님들도
언젠가 어느 다른 시국 사안에 가게 되면
또 뒤통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진중권님이 자기를 너무 사랑하지 말라는 말, 그 말이 바로 핵심 입니다.
음... 이제 다른 댓글도 보러 갑니다.
이성적인 댓글, 언제든 환영 입니다. 아무리 생각이 틀리더라도~62. 음
'08.6.6 8:42 AM (124.111.xxx.87)성경에도 이에는 이,눈에는 눈이라고 하지요.
그 말씀을 제가 아는 목사님께서는 이렇게 비유하시지요.
누가 때려서 내 이빨 2개 빠졌으면,당하고 가만 있지 말고 가서 2개 빼놓고 오라고요.
나중에 참다가 3개,4개 빼지 말라고요.
누가 눈 하나 다치게 하면 가서 똑같이 눈 하나 다치게 하고 오라고요.
나중에 양 눈 다 실명되게 하지 말라고요.
참으면 나중에 더 큰 일로 번지고 결국 죄 지으니까요.더 크게 상처 입히는....
조금 글이 오해가 갈 수도 있지만,
내게 해로운 일을 누군가 10정도 하면 가서 똑같이 10정도 해줘야 해요.
먼저 당했다는 이유로 20,30하면 정작 먼저 피해 입었는데 나중에는 더 큰 범죄자가 되니까요.
누군가 말이든 행동이든 글이든 자기에게서 떠나는 일을 할 때면 그 상대에게 반드시 뭔가 받게 됩니다.
우리는 딱 그만큼만 하면 됩니다.그만큼의 반응도 안하면 아주 성인이거나 감정이 없는 사람일거예요.63. 음....
'08.6.6 9:03 AM (116.44.xxx.69)댓글은 중간정도까지 읽었어요.
원글님의 글에 달렸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토나온다" "계모" 이 두가지의 댓글을 스쳐읽으며, 저도 82에서 보기 힘들었던 말이라는 생각했고,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워낙 말을 곱게 하는 편이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전까지 재래시장의 욕쟁이 할머니같은 분들 외에는 '년'이라는 말조차 접하지 못했어요.
고상해 보였던 시어머니입에서 그 단어와 'gr'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가식적이며 이중인격자처럼 보였었죠.
결혼해서 5년 가까이 남편이 가끔 '~베이비'라고 하는데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이제는 남편이 슬그머니 화장실로 가서 욕하고 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며, 내가 잘났다고 생각한 나의 언어도, 타고난 내 성격과, 성장과정, 주변환경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나와 반대인 사람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내가 가식적이고 답답해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에 뉴스를 보며 저도 모르게 '어휴' '에이, 저 놈은, 으이구' 이런 말이 튀어나오고, 어제는 댓글 다는데 역시 저도 모르게 반말이 튀어나왔어요. 그러고선 시위대 선두에 서봤으며, 감정적이고, 더 열심이며, 더 많이 알고 있는 분들은 충분히 더욱 거친 말이 절로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맨처음 언급한 두 가지 욕도 문자 그대로라기보다 그만큼 격앙되어서 나오는 말일거라 생각해요.
(저도 계모 시집살이 하셨던 시어머니가 울 애기 말랐다고 '너네 엄마 계모지?' 라고 하셔서 그 말 엄청 싫어해요 ㅠㅠ)
게시판에 예전보다 거친 표현이 많고, 그에 대한 제재 댓글이 덜하다면 저와 같은 이유에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세이노 까페 혹시 아시나요? 그 분 글 중에 욕에 대한 글이 있었는데, 그 글에 따르면 국민이 대통령과 그 일당 앞에서 욕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니, 분명 어느 채널로 들었을법도 한데 모르쇠로 일관하니, 보다 감정적인 분들은 당장 내 앞에 그 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화풀이가 가는거죠.64. 음....
'08.6.6 9:21 AM (116.44.xxx.69)그리고 덧붙이자면요..
원글님의 글에 상처되는 댓글이 달린다해도, 처음에는 좀 어렵겠지만 너무 상심마세요.
그 사람들은 원글님의 일면만을 보고 판단하고, 금새 잊곤 하니까요.
위에서도 어느 분이 원글님은 촛불집회 한 번도 가지않은 사람으로 봤듯이요.
제가 예전에 시댁과의 한 가지 사건에 대해 문의를 했더니, 저를 이해할 수 없다는 글들이 거의 달렸어요. 그런데 제 상황을 잘 아는 친구 몇은 그에 대해 제가 옳다고 했고요. 제가 거기에 댓글을 두세번 달고나니, 꼭 저만 옳다고 고집피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너무 상처가 되어 글을 삭제했어요. 다음날 댓글이 마음에 안 들면 삭제한다고 빈정대는 글이 올라와, 꼭 저를 지목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어요.
그리고 몇 달 뒤에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되어 결혼후 일어났던 일들을 사실 위주로만 쭉 적은 글을 한 번 올렸더니, 한 분의 예외도 없이 모두 제 편이 되어 여러 조언들을 남겨주시더군요. 이 글 역시 시간이 흐른뒤 삭제하기는 했습니다. 사생활을 구구절절 남겨두기는 싫어서요.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그 때 알게 되었어요. 게시판의, 특히 이러한 익명의 게시판은, 반대도 동조도 제3자의 의견일뿐이구나 하고요. 내가 반대든, 동조든 어느 편의 의견을 받아들이던, 그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변화되는 것은 '나'뿐이라는 것을요. 양쪽의 의견 모두 선별하여 받아들여야겠구나 하고요.
어쨌든 이러한 과정을 지나며 저는 많이 자란 것 같고, 전업주부로서 82를 모른채 살아온 것보다는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조금이나마 변화하고 성장하게 해 준 82쿡 여러분께 감사해요.65. ...
'08.6.6 9:37 AM (211.187.xxx.197)누군가 쳐진 분위기를 다시 지필 감정적이고 액티브한 사람도 필요하고 원글님처럼 캄다운 시킬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하고...모두가 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면 좋지요.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현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는 자세가 좋겠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함께 하나의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고 계속되어야 한다는 겁니다.66. 시국이
'08.6.6 9:58 AM (59.28.xxx.50)시국인지라 제가 다니는 모든 커뮤니티 게시판이 정치글로 도배중입니다. 그게 당연한 시국입니다.
원글님 얘기에 대부분 동감합니다. 일상을 유지하는 저력..이후로는 생각이 좀 다르지만.
원글님 얘기가 이 게시판에서 원래 하던 얘기들이나 계속 하자는 건 아니잖아요.
상황을 보면 정말 감정이 북받치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렇다해도 얼굴 안보이고 익명뒤에 숨어 한 개인을 상대로 마구 칼을 휘두르는 것.
그것도 엄연히 폭력이죠.
광장에 나가면 비폭력을 외치고, 우리를 때린 전경도 우리는 때리지말자고 하는데
게시판에서는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엄청난 폭력이 행사되고 있잖아요.
정선희 껀이 대표적인거죠. 마녀사냥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죄없는 사람에게 죄 뒤집어씌워 죽이는 게 마녀사냥인데 정선희는 죄가 없는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심각한 언어폭력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정오의 희망곡은 하차해야만 하고, 그 외 나머지 일들이야 그들이 서로 알아서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건데, 계약이 끝날때까지는 유지가 되겠지만 그 이후에는 대중이 외면한 연예인을 기용할 기업이 있을까요.
진중권이, 우석훈이. 정선희 망발사태에는 어떤 의견을 갖고있을지 궁금해지네요.67. 82cook
'08.6.6 10:00 AM (121.139.xxx.27)82cook을 좋아하는 사랑하는 이유가 이것이죠. 침착하게 자기의 의견을 펼치는거요. 그리고 서로 어느정도의 선을 지키고.
하지만.
지금 여기 자게에서 어떤분이 지금 촛불집회 이외의 글을 적으면 뭐라고 합니까?
무슨 가방을 골라달라. 여행가려는데 어디좀 추천해달라 이런 등등의 글이 올라올때만 뭐라는 글이 적혔죠. 그것도 6월 1일~ 2일 사이에만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이런 글 남기지마라는 말 없었고. 일부 사람들이 질문에만 답달았구요
적어도 누군가가 무서움을 무릅쓰고 평화적 촛불을 들고있다면,
사람인 이상 유흥거리의 얘기는 자제해야하는거 아닐까요?
냄비근성. 지켜보면 알겠죠. 우리가 이러는게 냄비근성인지.
원글님의 생각 충분히 느껴집니다.
4년 넘게 이 카페를 사랑해온 저로서.. 부탁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유흥거리의 이야기는 좀 피하자는 얘기. 그런건 요리라는 여기 사이트말고도 많은거니까 그쪽에서 하길...
먹거리에서 시작된 82cook 에서의 FTA문제 - 거기서 이어진 촛불집회의 과잉진압의 폭력성, 시민들 찾는 이야기. - 조중동 불매운동과 광고주에 대한 항의전화들이 이러진거니까요.68. 제가 ..
'08.6.6 11:09 AM (220.78.xxx.82)계모냐고 답글 달았어요;;일단 제가 좀 더 신중하고 성숙한 표현을 못한점 인정하구요,,.반성합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니 재혼이나 입양을 한 분들께 상당히 상처가 되는 말이네요.
또 잘못된 편견을 조장할수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깊이 생각 안하고 달았던 댓글인데 결과적으로 그 글을 보고 심기가 불편했을 분들이 분명 있을 듯 하네요.자성하겠습니다.69. 휴..
'08.6.6 11:12 AM (221.141.xxx.222)그나저나 우리나라 걱정이네요.
거대 미국이 콧방귀나 뀔지... FTA조약에 의거해 맥도날드가 우리나라에
소송이나 안걸지 모르겠네요...
차갑게 분노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할것 같아요
원글님에 동감..70. 원글님
'08.6.6 3:18 PM (125.188.xxx.119)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글을 아주 설득력있게 잘쓰신것같아요..
그런데도 이해못하고 또 댓글심하게 다시는분들이 있는데 말뜻을 이해 못하셨나봐요.71. 저도
'08.6.6 3:49 PM (121.134.xxx.34)원글님의 애정어린 글에 공감합니다.
운영자님께서, 이번처럼 오랫동안 핫 이슈가 되는 내용은 따로 공간을 만들어주심 어떨까요?
(특히 정치적인 부분에는 극한 대립까지 가는 상황이 많으니,따로 공간이 있다면 필요하신 분들끼리 격렬한 토론도 벌일수 있지 않을까요?)
자게는 많은 사람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본연의 일상적인 모습을 유지하게하고,
핫 이슈가 되는 주제는 따로 핫 이슈 방을 만들고...(관련글을 링크로 걸어 자연스럽게 방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해도 되겠죠?)
다들 생각이 다르고 방식이 달라서 그렇지,
우리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핫이슈가 뜨게되면, ,
내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고,내생각과는 다른 사람은 무조건 매도되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알바로 치부한다면,
이미 일상의 객관성과 냉정함은 잃은거라 생각됩니다.
분위기에만 휩쓸리지말고, 좀 더 냉정을 찾읍시다.72. 원글님
'08.6.6 5:27 PM (211.178.xxx.90)두가지만요.. 진교수님 ..굉장히 차분하시고 논리적이신 분으로 묘사하셨는데, 그분 언젠가 현 정부는 '가오리과의 홍어의 생식기같다'고 말씀하셨고 모 대변인의 말에 머리가 용량이 그정도라 그런 소리를(희미한 기억으로 현 대통령의 닉네임에서 비롯된것 같은데..)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때 그 표현이 하도 기가 막혀 웃다가 운 적이 있는데, 그냥 그 대목만 보면 굉장히 심한 욕같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표현을 써도 어울리는 경우가 있나 봅니다.
굳이 이 말씀을 드리자면 님께서 이상적으로 제시하신 그 분.. 지나온 글들을 보면 진짜 어떻게 저렇게 인문학 지식이 깊은 양반 머리에서 저런 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기상 천외한 표현이 많습니다...솔직히 그분을 좋아하는 저는 항상 걱정이 '저러다가 보복당하는게 아닐까..'하는 겁니다. 당하는 입장에선 말하는 상처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발가벗겨지는 기분일테니까요..
그렇게 하다 하다 안되니 그분 나오셨습니다. 현장으로.. 일상의 강의 생할을 다 하시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결혼을 하셨다면 아빠 노릇, 남편 노릇도 말입니다.
님의 말씀은 이해가 가는데 진교수님을 이상적으로 제시하신 부분은..원글님의 논리로 생각해 보면..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분 진짜 입이 걸기때문에 , 만일 누군가가 여기서 글쓴 누구에게 당신은 돼지과의 꺼먹돼지의 생식기같은 여자요.., 당신 머리 용량이 고거래서 그런 소리를 하요..하면 .. 결과는 생각 안해도 끔직하네요..
그리고 냄비.. 저수분 뭉근히 하는 요리도 있지만 사골은 팔팔 끓여서 하루를 갑니다. 팔팔 끓인다고 넘치게 하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주의와 정성으로 끓입니다.
요리에는 뭉근한 저수분도, 팔팔 끓이지만 넘치지 않게 하는 사골도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요리하는 것이지요.. 우열은 없다고 봅니다.73. 원글동감
'08.6.6 10:18 PM (123.212.xxx.8)원글 읽으면서 무엇보다 댓글다는 분들의 여과없는 표현에 대해 동감입니다.
~년, 토한다. 아이피추적한다. 알바, ~는떠나라등의 거침없는 댓글이 읽으면서
광우병소땜에 걱정하고 아파하는 마음 한켠에 한덩이의 아픔을 더하는 것 같아 슬펐습니다.
모두들 나라걱정에 한목소리 열정 참좋지요.
그러나 의견이 다른 사람, (그저 거침없는 댓글에 대한 의견이었던듯싶네요) 대한 매도 , 상처주는말 그것까지 열정이라고 이해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차분하게 댓글다시는 원글님과 조목조목 반론 댓글 다시는 여러분 제가 글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짧아일일이 짚고읽지는 못했지만 모두들 대단하시고 사랑하고 싶네요74. 원글님말씀
'08.6.6 10:24 PM (222.235.xxx.117)맞습니다.작금의 언어사용 입잘못 열면 그냥 질식사할 듯합니다.
사람 하나 죽이는거 일도 아니네요....
왜이리 속이 다 꼬여있는걸까요...75. 하연맘
'08.6.6 10:39 PM (222.232.xxx.59)기본적 욕구라고 보면 안되나요?
배설의 욕구,., 감정의 배설...
배설을 해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꺼 같아요76. 속이 다꼬여있다..
'08.6.6 11:39 PM (124.50.xxx.137)속이 꼬인게 아니라 가슴이 터져 나갈것 같아서가 아닐까요..
지금 누구하나 비꼬고 싶어서 사람들이 이러는건 아니니까요..
실제 사람이 죽어 나가고 있는 현실이잖아요..
피흘리고 쓰러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과격해지고 예민해지고 혹여는 상대의 가슴에 상처를 주기도 하는 현실이예요..
저역시 댓글로 내가 상처입는것도 싫고 누구 상처주기도 싫어서 심한 댓글 달고 싶을땐..아예 모른척 외면하는걸로 회피하고있지만..
지금 현실은 많은 국민들이 너무 가슴아픈 일을 겪고 있잖아요..
내 속이 꼬여서가 절대 아닙니다..다른 분들 속도 꼬여서가 아니구요..그저 지금 상황이 너무나 비현실적이라서 그래요..현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슴이아파서..
물론 그렇다고 욕설을 하거나 남을 비하하는 표현을 하는건..분명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다만 모든 분들을 한방향으로 치부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77. 82쿡?
'08.6.7 12:15 AM (218.158.xxx.44)원글님 말씀에 95%동의해요 (5%는 진중권씨..전 다르게 보이거던요)
근데 댓글들보니 역시나~
여기 82쿡 보면,,광우병얘기 이전부터도 아주 형편없는 댓글이 은근히 많아요
(물론 좋은분들이 훨씬 많지만요)
알바니? 계모예요? 이정도는 양반이에요
"쯧쯧 불쌍해서 못봐주겠다,정신과 치료좀 받아라,수준이 이거밖에 안되니,당신과 옆집에 안사는게 다행이다.애들이 불쌍하다...."
아주 발뒷꿈치로 콱콱 깔아뭉개고 침을 뱉습니다
상대방이 받는 모욕감은 제3자가 봐도 어이가 없을정도에요
노무현 비난 쬠이라도 할라치면->너 이명박 알바구나! 이명박은 뭐 잘했는데??
탈퇴한다는 글도 무조건 알바취급!!
너무 다혈질이고 감정적이라서 눈*이 뒤집힌거 처럼 보여요
지금 시국을 핑계삼지만
그전부터도 82쿡에 그런 인간말종들 많았어요
제대로 지적해주신 원글님 말씀에 95% 동감입니다78. 원글님 말씀은 공감
'08.6.7 1:23 AM (125.188.xxx.64)그런데 윗님!!!!!!
지금 시국을 핑계삼지만
그전부터도 82쿡에 그런 인간말종들 많았어요
근데요. 님도 만만치 않네요. 표현력이...79. 정말...
'08.6.7 2:04 AM (211.175.xxx.31)사랑하고픈 82쿡입니다.
이런 수준의 글과 댓글만 올라온다면, 원글님...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상대방을 탓하고, 잘못을 짚으시는 글, 시국 관련글..
얼마든지 올라와도 200% 소화 가능할 것 같네요.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고, 비아냥거림을 최소화한다면 말입니다.80. 진중권보다
'08.6.7 2:05 AM (211.186.xxx.55)전 원글님이 더 대단해 보여요.
부러워요~~~^^ 차분하고 냉철한 생각과 글솜씨가...
원글님처럼 표현하는 능력은 없지만 어째튼 공감합니다.81. 그런데요
'08.6.7 11:46 AM (218.52.xxx.254)그게요~
나도 욕은 하고 싶은데 차마 욕못하고 참고있는데
누가 대신 한마디로 욕해주면 시~원해서 욕하지맙시다!
라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대체적으로 그런거 아닐까요? 나는 못하는거 남이 해주니
속은 시원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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