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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대학생 조카 하는 말 좀 들어보세요.

기가막혀 조회수 : 4,129
작성일 : 2008-06-05 13:09:48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제 남편이 조카에게 물었답니다.
"촛불집회 안가니?"
"촛불집회요? 왜요?"
"왜요라니? 요즘 뉴스 안보냐?"
"보는데요. 전 그런 집회에는 반대에요."
"엥? 뭐가 반대야?"
"일단 우리가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줬으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되지 않나요?
지금 이렇게 한가지 일로 몰아부치는 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너 진짜 그렇게 생각해?"
"그럼요. 하나님이 세우신 대통령인데 잘 하도록 도와야죠."
".... 너 대학생 맞니?"
대화는 이렇게 끝났다네요.

제가 정말 이뻐하는 조카입니다.
믿음이 남다른 아이라는 건 저도 압니다.
새벽기도도 나가고 하는 아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아무 생각이 없을 수 있나요?
생각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하나요?
정말 이런 아이들을 두고도 지성인이라도 불러야하나요?


IP : 202.134.xxx.14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님이 세우신 대
    '08.6.5 1:11 PM (211.255.xxx.210)

    여기서 난 대화 끝..

  • 2. 교회
    '08.6.5 1:12 PM (221.154.xxx.144)

    같은 교회 다니는걸까요?
    저도 하나님이 세우신 대통령
    여기서 말문 막히네요...

  • 3. ...
    '08.6.5 1:12 PM (211.35.xxx.146)

    첨엔 그저 대화에 놀랐는데,
    기독교라고 하니 그러니 그렇지~ (체념)
    하나님이 세우신 대통령이라니 정말 할말 없네요.

  • 4. 조카
    '08.6.5 1:13 PM (211.194.xxx.176)

    가 소신이있네요
    명바기랑 똑깉아요

  • 5. 어느
    '08.6.5 1:13 PM (221.153.xxx.97)

    교회다니시는지..?

  • 6. ㅡ.ㅡ
    '08.6.5 1:14 PM (116.126.xxx.42)

    물대포쏘아 실명하는 것도 하나님 뜻이고
    암매장당하는 것도 하나님뜻이란 말인가.......

  • 7. 없음
    '08.6.5 1:15 PM (122.32.xxx.60)

    단편적인 정보만 습득해서 판단하니 생기는 오류죠,
    대학생이면 아직 어리죠,
    종합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것엔 아직 부족할 나이이기도 하죠,

  • 8. 대통령님과
    '08.6.5 1:18 PM (202.134.xxx.14)

    같은 교회 아닙니다.
    그저 동네 교회 다니고 있'읍'니다.
    어찌하여 대학교 2학년이 저지경인가요?
    미치겠습니다.
    제가 옆에 있다면 뒤통수를 한대 때려주고 싶습니다.

  • 9. ...
    '08.6.5 1:19 PM (121.88.xxx.2)

    그 '생각의 다양성'이 발목을 잡네요....
    하나님이 세우신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뽑아준 사람도 국민이요(자잘못을 떠나) 지금 시위하는 사람도 국민인데 왜 처음 하나님의 소리만 듣냐고 물어보세요.
    어린 학생인데 안타깝네요.
    틀린 생각 = 생각의 다양성
    똥고집 = 소신 .....이라고 말 붙여줘야 하나....

  • 10. 윗님
    '08.6.5 1:19 PM (211.35.xxx.146)

    대학생이 아직 어리다고요?
    그럼 어린학생들이 촛불집회에 나오는건 뭔가요?
    아직 어린게 아니라 대화가 안되는 mb쪽 사람인거죠.

  • 11. 저도 대학1학년땐
    '08.6.5 1:19 PM (220.75.xxx.247)

    저도 대학 1학년땐 5.18은 광주사태고 전라도는 빨갱인줄 알았답니다.
    그리고 시국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 경계했고요.
    아직 어린 학생이니 자연스럽게 세상을 알게 해줘야합니다.

  • 12. 하나님!!
    '08.6.5 1:26 PM (222.64.xxx.214)

    그 하나님이 세우신 후보 찍어주러 여기(외국)에서 한국 다녀오신 분도 봤는 걸요.
    놀라워라,그분의 능력은..!

  • 13. 윗님들
    '08.6.5 1:29 PM (220.120.xxx.193)

    대학땐 인터넷도 없었고.. 정보를 얻을수 있는 게 한계가 있지만..요즘 시대는 아니잖아요. 티브이,신문- 솔직히 여긴 좀 약한편이고..ㅋㅋ 인터넷이랑 정말 어마어마한 정보통이 있는데.. 몰랐다는건 이해가 안됩니다..한심한겁니다. 울 막내도 독실한 기독신자인데..(수업도 빼먹고 교회수련회갈정도)..이명박 얘기나오면 암말 안합니다. 제가 하는 싫은소리에 꿀먹은 벙어리..ㅠㅠ 답답해요.

  • 14. 아이고
    '08.6.5 1:31 PM (118.8.xxx.129)

    하나님이 세워준 대통령이라는 데서....글쎄요, 과연 대화가 가능할지 의문이네요.
    사람들 피흘리는 사진 동영상 보고도 하나님이 세우신 대통령님의 뜻은 여전히 높고 거룩한 건지..

  • 15. 귀를 막으면
    '08.6.5 1:32 PM (220.75.xxx.247)

    귀를 막으면 안들리는 법이지요.
    아직도 이런사람들이 있다는걸 알면서 요령껏 대처해야합니다.

  • 16. 전번에
    '08.6.5 1:39 PM (59.22.xxx.181)

    탈레반에 잡혀 갔던 아이들도
    이런 생각가진 아이들 아니었나 싶네요.

  • 17. 헐~
    '08.6.5 1:40 PM (122.32.xxx.149)

    '하나님이 세우신'!
    진짜 웃기네요.
    대통령은 국민들이 뽑는거죠.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에서 그따위로 설교를 하나보죠?
    아마 2빠가도 자기를 하나님이 세우셨다고 생각하고 설치겠죠. 그러니 국민들 알기를 개떡으로 알지.

  • 18. 교회에서
    '08.6.5 1:46 PM (58.120.xxx.232)

    아직도 저렇게 말하며 이명박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가 그렇거든요.
    뭔가 잘못하고는 있지만.. 하나님이 세우신 대통령에게 지혜를 허락하셔서
    그가 다시 제대로 일하기를 바라는 기도들.. 명박이가 시험에 들었다고만 생각해요.

    그는 하나님이 세운 대통령이 아니라, 적그리스도라고 말해주세요. 조카한테..
    열매를 보면 알곡인지 가라지인지 알 수 있는거라고..
    적그리스도를 구별 못하는거 보니 너도 영안이 안떠졌구나.. 하며 걱정어린 멘트
    날려 주시고..

  • 19. 에혀..
    '08.6.5 1:48 PM (58.143.xxx.71)

    관심이 없고 또 사고가 한쪽으로 치우쳐져서 그렇습니다.
    그런데다 종교가 같다는 이유도 큰 작용을 할 겁니다.
    교회가면 설교나 기도할 때 알게 모르게 돌아가는 현 상황을 종교적으로 다루시는
    목사님들 의외로 많습니다.

  • 20. 참..
    '08.6.5 1:52 PM (116.120.xxx.169)

    그 종교..참 무섭군요.

  • 21. 하나님을
    '08.6.5 1:56 PM (210.123.xxx.159)

    자기 마음속 신앙으로 믿는게 아니라 목사와 교회를 믿으니 세뇌되어진거지요 목사가 그런소리를 하니 철썩같이 믿는거고 그 조카의 머리속에는 목사가 바로 하나님일거에요

  • 22. 누가 그래요
    '08.6.5 2:14 PM (211.53.xxx.253)

    하나님이 세웠다고.. 대부분이 신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23.
    '08.6.5 2:37 PM (121.140.xxx.15)

    교회에서 세뇌된 것도
    조중동 못지 않더군요.
    아니 그 이상일지도.

  • 24. ..
    '08.6.5 2:44 PM (125.187.xxx.151)

    도대체 왜 그모양이라 기독교 망신을 시키냐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교회 다닌다고 다 그러는게 아니죠
    제 주위에서 보면 자기가 제일 옳고 남들은 다 무식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소위 꼴통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광우병은 헛소리 이며
    국민들이 무식해서 좌파에 휘둘리고 대통령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빨갱이들이 지랄하니 다 잡아 들여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평소에도 남에 대한 배려 없고 인정도 없고 돈은 많은 사람........
    종교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것 같아요.

  • 25. ...
    '08.6.5 3:11 PM (221.140.xxx.184)

    하지만 개신교의 선민의식과 유일신사상이 그런 성향을 극대화시키기도 합니다.

    종교가 인민의 아편일나 말이 괜히 나왔겠어요?

  • 26. 아이고
    '08.6.5 4:00 PM (59.12.xxx.135)

    명박스러워라~~~~

  • 27. 휴...
    '08.6.5 4:26 PM (219.240.xxx.237)

    저도 교회다니지만 저런 개념탑재안되신 분들 땜에 속터집니다...

  • 28. 놀라운..
    '08.6.5 10:20 PM (118.32.xxx.139)

    저만 그렇게 느끼나요?
    신랄한 역설이 느껴지는데, 조카의 발언에서..^^;;;;

  • 29. 차종부
    '08.6.5 11:48 PM (218.156.xxx.163)

    무섭습니다...

  • 30. 에구머리야
    '08.6.5 11:49 PM (211.206.xxx.71)

    골에 쥐가 내리는 느낌..우아하게 말하면
    전율?? 윗분 조카같은 생각들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많아요,
    다 할만 하니까 하는 거라는 둥..
    문자 그대로 뇌구조가 의심스럽죠,
    대학교에서 보고서도 쓰고 이런 저런 발표도 하고
    책도 많이 보고 할텐데도 불구하고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하긴
    예전에 제가 근무하던 학교의 같은 과 후배가
    독실한 개신교 신자엿는데 책상위엔 학교교재는 없고
    늘 성경책만 펴 놓고 잇었지요.

    철야기도한다고 아침에 급하게 뛰어 오는데
    씻지도 않고 출근..급기야 나이 많은 어느 샘이
    절 보고,,,느그 후밴데 말 좀 해라..이러기도 하ㄱ고ㅓ.

    더 압권은
    경주 남산으로 소풍을 갔는데 그 산에 도저히 발을 못 디디겠더라고
    말하더군요,,왜? 그랬더니 귀신이 득시글 한다나 어쩐다나..
    그 귀신 기가 너무 강해서 남산에 도저히 못 가겠더랍니다.

    오늘 내가 밸소리를 다하네.......................그 조카님..시간이 흐르면
    생각이 많이 유연해지기를 바래 봅니다. ㄹㄹㄹㄹ

  • 31. 저도
    '08.6.6 3:13 AM (116.201.xxx.190)

    주변에 교회 무진장 믿고 십일조 꼭꼭 지키는 분 앞에서 수도 민영화라니 말도 안된다. 이명박이 정신 차려야지...살기 힘들다. 속상하다. 이렇게 얘기 했는데 그 분 왈
    "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러는 거야~ 그 사람이 괜히 그러는게 아닐꺼야."
    그래서 제가
    "생각이 있는데 수도를 민영화 하냐? 외국에서는 다 실패한 제도라고 하는데 사대주의에 빠져서 그런거 아니냐"
    그랬더니 또
    " 대통령으로 뽑힌 사람인데 모두 지지해서 뽑은 사람인데 왜 그렇게 몰아가냐"
    그래서 제가
    "이번 선거 투표율은 50퍼센트도 안됐다. 관심 없는 젊은 사람들은 투표도 안했고 놀러가기
    바빴다. 아직 한나라당이 최고인줄 아는 어른들이 거의 투표했다 했더니...
    "늙은 사람들이 생각 없는게 아니다."

    이거는 귀를 틀어 막은 것 보다는 정신이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한쪽으로 몰아세운다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그래서 저런 대화 이어지다 급흥분 해서
    그분은 수도 민영화라고 하니까 그게 뭐냐고 까지 했는데 저렇게 대답한거예요.
    생각이 있어서 하는거다.

    꽉 막힌 사람이 하필이면 교회를 다니는건지
    교회를 다녀서 꽉 막히게 된건지 몰라도...정상범위에서 벗어난 것 같은 사람 많아요.

  • 32. 하나님에
    '08.6.6 5:44 AM (222.113.xxx.206)

    의로운 분노로 성난 백성들의 촛불시위를~

    하나님이 세우신 대통령이라고 미화시키는
    젊은이가 있느 한...

    사대주의 근성(미국에 대한 거지 근성의 마음을...)
    버리지 못할겁니다.

  • 33. ...
    '08.6.6 8:08 AM (118.217.xxx.88)

    사실이 아닌것을 왜 자꾸 사실로 올립니까? 지금 몇일이 지났는데 기자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mbc가 어떤 방송인데 자꾸 글올립니까 ? 그 조카분 정말 제대로 된사람이군요 기다려 봐요

    하나님이 어떻게 이 일들을 풀어나가시나 하는것을 사려 깊지 못했던것 또 성급했던것 경제

    난국을 너무 일찍 해결해보려고 무리수를 두었던것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려고 미리 터뜨린 것

    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 34. 답답
    '08.6.6 10:02 AM (121.141.xxx.67)

    윗 점세개님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오 마이 갓!!! 하나님이 세우신 장로님이 물대포 쏘구 최시중 시켜서 언론장악하게 하구 어청수 시켜서 물대포쏘고 사람 죽여서 은폐합니까?? 명박이 마누라 별명이 연화심권사라는거 몰라요?? 남편 대통령 시킬려구 절에 가서 절해서 생긴거 라구요 정신차리세요... 그 사람들 신앙하고 담 쌓는 사람들이에요

  • 35. 이런
    '08.6.6 10:26 AM (221.143.xxx.90)

    윗 점 세개님 십계명에서 하나만 알고 있습니까
    나머지도 좀 알고 머리속에 담고 다니세요

    님이 말하는 그 하나님도 내려 와야 되겠습니다

  • 36. 초연
    '08.6.6 12:19 PM (211.206.xxx.71)

    열 받지 마세요. 점세개 대꾸할 가치가 없는 꽈 군요,
    저러고 싶을까?? 에구ㅜㅜㅜㅜㅜㅜㅜㅜ까까베
    열 받으면 나만 손해..어젯밤 나경원 땜시 조의원님 열 받지 말라고
    홈피에 가서 그리도 조언을 했건만....하기사 그정도 참으신 거
    잘 하신 겁니다

  • 37. 저도
    '08.6.6 1:07 PM (211.212.xxx.67)

    저도 조카분처럼 생각했었답니다..
    존경하는 목사님들..항상 대통령을 위해 주일마다 기도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기독교 장로님이 대통령이 되셨으니..더 기도해주시죠.

    근데..정치엔 관심없고..교회나 열심히 다니던 저도 BBK사건을 알아가고..
    의혹제기에 대처하는 그 분 태도를 보면서..
    이명박 장로님에대한 실망이 점점커져갔습니다.

    그리고 쇠고기문제를 보면서 거의 미쳐가려고 합니다.

    조카분이 아직 어리시니..좀 더 여유를 갖고 진실을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장로님..제발 정신 좀 차리셨음 좋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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