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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구독권유 받았어요 ㅎㅎㅎ

겨울바다 조회수 : 825
작성일 : 2008-06-05 09:51:01
이사오면서 근1년  기존에보던 한겨레 끊고 신문과 담 쌓았었는데...
요즘시국에 다시 신문구독했어요.
어제부터 경향 들어오고 한겨레는 오늘부터,,

어제 울신랑 전화와서,,
신문 6개월 무료구독에 선물준다는데..당신도 경향에 그렇게 구독하는거야??

하길래..
나: 아니 ..낼부터 한겨레도 올거야.. 왜??
신랑: 응 지금 잠깐 어디가는데 어떤사람이 신문보라길래..
나: 무슨신문이야??
신랑: 몰라.

저녁퇴근후 주차장  차에서 내리는데..
어떤 아저씨 슬쩍 다가옵니다.

아저씨: 신문보세요..
나: 아 무슨신문??
아저씨: 조***에요
나: 아 네~~(갑자기 회심의 미소가~~  ) 보긴 봐야하는데......
하면서 앞만보고 걸었더니 아저씨 졸졸따라오며 한건잡았다 생각했는지 계속권유하더라구요.
계속  " 아~~네~~" 이러며 들어주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나: 어쩌죠..저 이미 경향이랑 한겨레 구독신청했어요
아저씨는 아무말없이 뒤돌아가더군요..

조*** 요즘 힘든가보네요.. 구독신청도 하러다니고.
물론  신문보급소하시는 분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겠냐만은
이래 저래  서민들만 죽어나는 요즘입니다.


집앞의 정육점에서 소고기불고기꺼리사다가 저녁에 볶아더니..
식구들 다 한마디씩.....
" 이 소고기 한우 맞고 , 정육점 가면 충청도 한우 번호까지있는 **필증까지 있어.
6월 3일에 들어온 한우야,,,걱정말고 먹어"

걱정입니다.
앞으로도 전 저신있게 가족들에게 " 이거한우 맞어,,맛있게 드삼@@" 이렁수 있을까요??
정육점 아저씨께 부탁했습니다.
부디,
한우 직접 공급받아서 팔아달라고.
아저씨의 걱정말라는 듬직한 소리가 너무 고마운 어제였습니다...



직장다니는저.
자영업하는 신랑 (야채 도매)
항상 빠듯한 살림을 해 나가지만..
밥은 먹고사는 데...그래서  여기저기 기웃대며 성금내고 서명하고.
디스크가 심해 집회는 못나가지만..그 미안함에 가슴이아픈데..
더 힘들고 아픈 주위의  많은 이웃들은......오늘도 앞으로 닥칠 위기를 느끼지도 못한채
직격탄을 맞을거 같네요..얼마나 많은  소자본창업자들이 아픔을 겪을까요..
뼈다귀집,대창집,설렁탕,곰탕..........얼마나 많은 길거리 풍경이 바뀔지......

저는 제가 이시대에 산다는게 행복인줄 알았습니다
가끔 일제시대에 태어났다면 난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까??궁금했습니다
나도 독립투사가 될수 있었을까?? 아님 일제의 빌붙어먹는 버러지같은 존재로 살았을까??
해답은 알수 없다 입니다. 겪어보기전까진  알수없는것.
100년이 흐른 훗날 우리후대는 지금의 우리세대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그게 젤 무섭습니다,

사랄은 이름을 남긴다는데,,지금 2008년 현재는
100년뒤 후손들이 뭐라고 평가할지.............

글이 너무 두서 없네요...
그냥 이것 저것 쓰고 싶은 글 썼습니다.


82cook 에 많은 글 올려주시고 정보주시는 앞장서시는 분들,,감사합니다.
부디 몸 조심하시고..  당신을 존경합니다.
IP : 221.165.xxx.4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생거부
    '08.6.5 9:56 AM (202.136.xxx.121)

    조중동 평생 거부 합시다.
    정론지 한겨레, 경향 밀어줍시다.

  • 2. 동네가
    '08.6.5 10:14 AM (61.104.xxx.52)

    어디신지..심히 궁금해지네요 ^^ 혹시 같은 동네??
    어제 아파트 단지내에서 울신랑도 권유받았데요.
    아저씨 : 사장님~ 신문 하나 보세요.
    신랑 : 어딘데요??
    아저씨 : 조선일보요.. 경제신문도 같이 넣어드릴께요~
    신랑 :: 참나..요새 누가 조선일보 봐요?
    아저씨 : 조선일보 안보면 뭘 보겠어요~~
    신랑... 씹고 그냥 걸어들어옴..
    여기서..제가 그랬네요.
    그걸 왜 그냥 씹고 마냐고.조중동 찌라시는 꽁짜로 줘도 안본다고 했어야지!!! 라고 ㅋㅋ
    그랬떠니 신랑이 그말 못한게 내내 억울하다네요. ㅎㅎ

    저도 내가 80년대 학번이면 대모했을까?? 하는생각 해봤어요..
    앞장서서 나서지 못하는 마음이 참 비겁하고 죄송스럽더라구요..

  • 3. 울 남편은
    '08.6.5 10:27 AM (59.150.xxx.103)

    울 남편도 퇴근길에 조*일보 구독 권유 받았대요.
    뭐라고 했냐니까
    "그거 보면 저 이혼당해요." 했대요. ㅋㅋㅋㅋㅋ

  • 4. 윗님 완소
    '08.6.5 10:31 AM (210.99.xxx.18)

    윗님(울남편은..) 댓글에 댓글 달려구 로그인 하기는 처음이네요 ㅋㅋ

    님 남푠 완소입니다
    "그거 보면 저 이혼당해요" ㅋㄷㅋㄷ


    저는 대구예요
    우리 영감 사무실에 조중도 끊게 하고 경향 보게 할려구 지금 꼬리치고 있는중이지요 ㅍㅎㅎ

  • 5. 앗..윗님
    '08.6.5 10:34 AM (59.150.xxx.103)

    저도 대구에요 ^^

  • 6. 안내고 있어요
    '08.6.5 10:37 AM (211.192.xxx.226)

    조*일보 보고있는데.. 의무사용기간이라..
    지금 구독료 안내고 있어요.
    전화 올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마디 하고 낼라고..
    뭐 신문보급소가 잘못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은 반항이요.ㅎㅎ

  • 7.
    '08.6.5 10:42 AM (122.40.xxx.101)

    조중동 권유하는 아저씨 완전 찐드기에요.
    동네신협 가는 길인데 아저씨가 상품권 펄럭거리며 신문 보라고 해서,
    아저씨 계몽차원에서 경향 있냐고 했더니 그걸 누가 보냐고 그래요.
    "요즘 경향 대박난거 모르시나봐요." 하고 신협 가는 데 쫓아와서 밖에 서 있는 겁니다.
    (아파트 상가라 이동거리가 짧았음)

    그러더니 제가 통장정리하고, 입금하고, 통장재발급 하고 나가는 동안 기다렸다가
    또 부채질하면서 몇동 몇호냐고 계속 쫓아와요.
    그래서 "조중동은 안봐요." 하고 좀 빠르게 걸어가버렸어요.

  • 8. 봄이
    '08.6.5 10:46 AM (125.181.xxx.58)

    아 그래서 그랬구나. 여기도 아이들 어린이집 등원시키고 오는데
    중*일보가 자꾸 신문보라고 쫓아오더군요. 상품권 준다고 꼬시면서요.
    아침 일찍부터 왜 이러나 싶어서...중*일보는 꽁짜로 줘도 안봐요~
    저희 경향보는데 추가로 한겨례 구독하려고 하거든요. 하고 왔네요.

  • 9. ..
    '08.6.5 10:48 AM (221.153.xxx.111)

    이런 분들 덕분에 꼭 바른언론만 남을 날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집도 동아 어렵게 끊긴 했는데 부모님 반대로 아직 한겨레 신청 망설이고 있답니다.
    확 저질러야 하는디...

  • 10. ..
    '08.6.5 12:02 PM (121.129.xxx.84)

    에이~ 권유 증거 남기셔서 신고하시고 포상금으로 맛있는 한우 사드시지~~~

    왜 나한테는 없는거야~~

  • 11. ..
    '08.6.5 12:05 PM (121.129.xxx.84)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4&sn=off&...

    포상금 받는 방법은 못찾겠어요.

  • 12. 겨울바다
    '08.6.5 12:13 PM (221.165.xxx.46)

    저는 인천 부평이랍니다.
    오늘 또 보면 ...상품권준다하면 받고 확 꼬질러 버릴까보다,,
    왜 거기까지 생각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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