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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얘기하다 남친이랑 대판 싸웠어요
이 자식이 토요일에 촛불집회 구경하고 왔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아주 제 말에 사사건건 국민이 흥분한 상태라 아직 모를 일이다, 방관할거다, 너도 시위 가지마라
이 G 랄을-_-;;;;
아무리 1년 넘게 사랑하던 남친이지만 진짜 G랄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저는 직장인이고 이 놈은 아직 대학생입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요새 대딩들 많이들 저따위로 생각하나요?
제가 그럼 지금 쥐새끼가 잘하고 있냐고 저거 하는 일마다 사고치는데 그거 봐줘야 되냐 하니까
대안책도 없지 않느냐, 쥐새끼 내려오면 그 다음은 뭐냐?, 사람들이 뒤도 생각 안하고 저런다
아........쓰면서도 열 확 받아서....아, 혈압
일요일에 싸웠는데 아직 연락 서로 안합니다
완전 싹 헤어질때 마음이 드는군요
그동안 큰 문제는 없던 남친ㅅㅋ 저런 생각을 하다니
물대포 쏘고 전경들 진압하는걸 전경쪽에 서서 지 혼자 구경했답니다
이놈 혹시 쁘락치?-_-+++
정말 실망했어요
그런데 영남권 법조계 쪽은 아직 17퍼센트 지지쪽일 확률이 높은가요?
혹시 어청수 끄나풀 집안인가?-_-;;;;;
1. ㅜ,ㅜ
'08.6.5 12:33 AM (218.54.xxx.150)개념남과 사귀시길~
2. ㅇㅇ
'08.6.5 12:36 AM (211.206.xxx.71)개념남과 사귀시길~222222222
좀 머리 아프겠어요..만일 내 애인이 저런 태도로 나온다면
싹 정리하고 싶을 거 가터요,,,정 떨어져서.3. ㅋㅋ
'08.6.5 12:39 AM (61.98.xxx.190)전 전라도 사는데 같이 사는 이눔의 남푠은 한나라당 지지입니다. 더군다나 소고기 수입찬성합니다 광우병 위험... 얼마나 된다고 수입반대하냐고 하네요 초등다니는 자식 급식걱정은 하지도 않네요 제가 조선 광고 숙제하면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봅니다. 그치만 서로서로 룰이 있어서 싸우지는 않아요 너는 니생각대로 나는 내생각대로 ... 평소에 별다른 문제없었다면 남친 그냥 봐줘요 전화해서 촛불집회나 소고기 얘기는 하지 마시고 하고 싶으시면 싸우지는 마시고 그냥 남친 얘기 들으시고 님은 님 생각 그냥 얘기하시고 상대방을 비판하지 않고 그냥 듣는거죠 뭐~
4. ,,
'08.6.5 12:43 AM (121.131.xxx.43)전경쪽에 서서 ....
설사 그랬다하더라도 여친한테 창피해서 말도 못꺼내야하는게 정상아니심?5. ...
'08.6.5 12:46 AM (218.51.xxx.250)다행입니다.
남편이 아니어서6. 원글
'08.6.5 12:48 AM (211.237.xxx.141)윗님 저도 싸우면서 그 생각 정말 많이 했어요
정말 남편 아니라 다행이예요
적어도 생각해 볼 기회가 있어서...
이 놈 정말 미친거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스팀 팍팍....
근데 눈물도 같이 나네요...성질도 나고 맘 아프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흑흑7. ㅠㅠ
'08.6.5 12:51 AM (61.98.xxx.190)윗님 저는 남편인데 어찌하라구요 ㅋㅋ 전혀 다른 의견 갖고도 살게 되더라구요 대신 집에서 보던 조선 끊어도 별다른 말 없고 남푠이 쓰는 sk핸드폰으로 조선광고 항의해도 별다른 말 없어요
근데 이런 시국 얘기 나눌 수 없어서 허전하긴 해요8. ...
'08.6.5 12:59 AM (116.39.xxx.81)엄친아 같은 개념남으로 갈아타세요!
9. ^^
'08.6.5 1:03 AM (124.111.xxx.87)결혼하면 더 힘들어요.
10. .
'08.6.5 1:03 AM (124.49.xxx.204)엄친아 같은 개념남은 .. 혹시 고대총학 훈남???
개념도 비쥬얼도 훈훈하더군요 .. 강추입니다.
저도 남편때문에 6일 집회 못나갈듯해서 속이 말이 아닙니다. 에라이씨.....................11. ㅎ
'08.6.5 1:10 AM (211.44.xxx.187)영남 법조계 집안이면 골수 깊이까지
딴나라당일 확률이 높습니다.
갈치면서 사귀는 재미도 있을 꺼 같네요. ㅎ12. ...
'08.6.5 1:31 AM (221.153.xxx.111)남편되기 전에 헤어지는게 좋을듯...
전 솔직히 다른건 안 맞아도 사상 정도는 맞아야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13. 천천히
'08.6.5 1:38 AM (212.198.xxx.242)남친을 바꾸세요~
저도 첨에 남친이랑 정말 많이 싸웠어요..
ㅎㅎ 여기 계신분들도 많이 싸우셨겠지만...
저희도 울면서 왜 우리가 소고기문제로 싸워야하냐고
마음도 많이 상하고, 남자가 돼서 왜 촛불집회도 안가고 그러나..
비난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요..
그래도 관심이 생겼던지 그 후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그랬더라구요.
처음엔 '우리집 소고기 안먹어~'이랬던 사람이
지금은 저랑 같이 촛불집회 가는걸로 바뀌었답니다..
남친에게 조금씩 자극을 주세요~ 책으로든 영상으로든...
원글님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서서히 바뀌는 모습이 보일 수도 있잖아요...
게다가 영남 법조계면.. 남친 가르치면서 무지 뿌듯하실 거 같은데요~ㅎ
암튼 님~ 화이팅입니다!14. 저는
'08.6.5 4:53 AM (219.252.xxx.134)오늘 신랑과 집에 오는 길에 시국에 대해서 함께 분노하다가
"너랑 나랑은 정치적인 성향이 비슷해서 참 좋다" 했습니다.
그리고는 덧붙였지요, 그렇지 않았다고하면 결혼하지도 않았겠지만..^^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다를거에요.
어떤 사람은 다른 것들이 잘 맞으면
정치적으로 입장이 다르다 하더라도 별문제 없다 여길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면 상대를 보는 눈이 달라질 수도 있을 거에요.
저는 후자입니다.
그래서 남편과 비슷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다행스럽고도 당연하다 여겨집니다.
님은 어떤 쪽이신지 잘 생각해보시는게 좋겠네요.
전자라면 지금의 남친과 갈등하면서도 잘 맞추며 사실 수 있으실테지만,
후자라면 마음깊이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15. ..
'08.6.5 9:54 AM (211.52.xxx.88)저도 남편 아닌게 다행이라는 ...
16. 정치적 성향
'08.6.5 10:19 AM (59.150.xxx.103)이거 중요합니다.
친구도 말이 안 통하면 마음에 문을 닫게 되는데
하물며 남친이나 남편이라면......
그런데 제 경우엔 제 남편을 서서히 서서히 의식화 시켰습니다.
답답해서 공격적이거나 성급하게 가르치려고 들면 역효과납니다.
살금살금 야금야금 깨우쳐야합니다.
어찌보면 남자는 단순해서 사랑하는 여인이 속삭이는 말에 목숨도 내놓을지 모릅니다.^^
예전부터 베갯머리 송사란 말이 있잖아요.
다른 면은 다 괜찮은데 정치적 성향이 달라서, 깨어있지 않아서 헤어진다는 것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서서히~ 차분하게~ 애교스럽게....고쳐나가십시오.
고쳐집니다!!17. 아니에요.
'08.6.5 10:26 AM (59.10.xxx.33)적어도 그 장면을 지켜봤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르칠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 관심없고 우리가 집회하는 게 말도 안 되고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1%라면 그 곳에 가지도 않고 지켜보는 일은 더더욱 하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부드럽게 알려주세요.
남친분은 집안에서 단 한 번도 정부에 대한 비판 같은 걸 들은 적이 없을 겁니다.
그저 어쩔 수 있겠냐, 그래도 정부인데. 이렇게 생각하고 자랐을 거에요.
그러니 정부도 잘못될 수 있다.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해서 그저 버티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걸 조목조목, 하지만 너무 강경하진 않게 천천히 가르쳐주세요.
바뀔 수 있어요.18. 원글
'08.6.5 6:36 PM (125.248.xxx.190)흑...남친 아버지가 "노무현 입을 꼬매버려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는군요
남친도 저와 정치적 충돌에 매우 충격받고 어이를 상실한듯 합니다
서로 연락 안하고 저는 솔직히 맘이 떴어요
이럴수가...제가 남친보다 나라를 더 사랑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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