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916...
아고라인 어느분께서...
노력해서 얻은 성과라네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게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 아닐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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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시위때 여성들 화장실 문제- 경과보고1 [46] 소금사탕 번호 916735 | 2008.06.04 조회 3047 경과보고1]
1. 민주당 원혜영의원 보좌관 서헌성님께서 여기저기 많이 알아봐 주셨습니다.
담당부서인 민주당 총무국 부국장 이연철님을 연결시켜주었습니다.
이연철님께서 추진해 보시고는, 세가지 문제에 봉착했다고 하더군요.
1) 선거법상 정당이 시민들에게 기부행위와 시설제공을 금지하고있는 법조항에 걸려 선관위와 상의중
2) 단가가 생각보다 많이 나옴
이동식 화장실 설치비용, 한 동당 하루에 35만원 정도
10동을 10일간으로 잡았을 때 3,500만원 정도 예상
그러나, 이 부분은 별 큰 문제가 되는 않는다고 함.
3) 서울시의 법적인 허가와 양해가 있어야한다.
계속 추진해 보고 상황진전이 있도록 해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2. 민주노동당 강기갑의원 보좌관 유호중님께서는
광우병국민대책위에 본 건으로 의견개진을 하였고,
실무 책임자인 김승규씨를 소개시켜주고, 그 분과 상의해 보라고 했습니다.
대책위 회의가 오늘(4일) 7시에 끝난다고 하니, 어떻게 논의가 되었는 지 궁금합니다.
3. 정당이나 대책위가 일을 처리하는 진정성이나, 속도가 제 마음에 차지 않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동식 화장실 업체에 "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후원을 해 주실수 있느냐?"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1) "탑렌탈" 사장님과 통화
- "지난 한 달 동안 촛불집회를 참석해온 시민인데요..
참석 인원이 만 명이상 넘어갈 때, 여성들이 화장실 사용하는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워서 도움을 요청하려고 전화드렸습니다. 도움을 주실 수 있을까요?"
- 그 마음, 그 상황을 잘 이해합니다.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저희들이 주로 거래하는 대상이 관공서라서, 그 부분 때문에 우리업체에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 어렵겠습니다.
2) "H&G" 사장님과 통화
- 그 취지는 좋지만, 모든 시설물이 이미 렌탈이 된 상태라서 곤란합니다.
3) "깨끗한 세상" 사장님과 통화
- 관공서와의 관계에서 조금 불이익이 있더라도, 조금 만 좋은 마음을 내시고, 용기를 내셔서, 일정부분
손해를 감수하시고 라도 도움을 주실 수 있나요? 지금 촛불시위 현장에는 생업을 뒤로 하고 이 나라를 바로 잡겠다고 헌신하시는 님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조금 만 용기를 내 주세요..
정중하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한 참 이런 저런 내용을 주고 받았습니다.
마침내 사장님께서 마음을 좋게 써 주셨습니다.
- 일정부분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후원할 용의가 있다.
단, 서울시의 법적인 허가를 먼저 받아달라. 그리고, 시설물이 절대 파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
캬아~ 그 마음이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사장님의 용기와 마음씀에 감동~
현재는 서울시와 시설물 설치에 대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휴~ 쉬운 문제가 아니네요..
그래도,
밤세워 가며
목이 쉬도록
피 흘리며
헌신하시는 님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고
또 힘을 내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될때까지 해 보렵니다."(이게 우리들 핵심구호 맞죠?)
진척된 상황이 있으면 또 보고 올리겠습니다.
촛불님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 사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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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어제(3일) 제가 올린글 입니다.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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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만 명의 사람들이 늦은 밤, 새벽까지 촛불 집회와 행진을 하면서
화장실을 찾느라 헤매이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남자들이야 잠깐 후미진 귀퉁이를 빌려 실례를 하면 되지만,
여성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는 걸 보았습니다.
화장실 찾기도 어렵지만, 찾아도 줄이 보통 30m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하는 계시(?)가 떠오르더라요.
'왜 하필.. 나에게? 왜, 내가?' 하는 불만도 있었지만, 떠오른 생각이니 해결방법을 실행에 옮겨보기로 했습니다.
'간이 이동식 화장실 차량이 한 열대 쯤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정당들에게 국민들께 진정으로 봉사할 기회를 제공해 주자!'
1. 통합 민주당에 전화했습니다.
민원실(1577-7667)에 전화했습니다. 서이웅 민원실 차장이 받았습니다.
-만명이상 모인 촛불시위대가 화장실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있으니, 민주당에서 도와주 실 수 있느냐?
-위에다, 보고 해 보겠습니다.
'느낌이 복지부동에 찌들 대로 찌든 공무원과 통화하는 느낌이다.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민주당.. 국민을 위한 정당맞나.. 이런 절박하고 생생한 민원전화를 저렇게 사무적으로 받다니..'
-언제까지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답변 전화를 주실 수 있느냐?
-솔직히 이런 민원은 올려도 별 반응이 없을 것입니다..
-욕설이 입밖으로 터져 나오는 것을 꾸욱 참으며, 나의 분노 나의 느낌을 정중하게 말하고 끊었다.
의원들과 직접 접촉을 해보는게 빠를 것 같았습니다.
원혜영대표 의원회관에 전화했습니다.
보좌관 서현성님과 통화했습니다.
-도움을 주실 수 있나요? 진행상황과 결과에 대한 답변을 전화로 주실 수 있나요?
-예, 알겠습니다. 시설관리는 서울시에서 허가가 나와야 되는 상황인 걸로 알고있는데..
의원님께 말씀드리고 진행경과를 답해 드리겠습니다.
2. 민주 노동당 강기갑대표 의원회관에 전화했습니다.
보좌관 유호중님과 통화했습니다.
-도움을 주실 수 있나요? 진행상황과 결과에 대한 답변을 전화로 주실 수 있나요?
-예, 알겠습니다. 고충이 이해가 됩니다.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아시다 시피, 저희는 가난한 당이라
돈 문제가 제일 걸릴 것 같군요. 광우병 대책회의에도 국민고충을 알려 드리고, 함께 상의해서 해결 책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경과와 결과를 조속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
....
한 시간 경과
....
어떤 당에서 먼저 전화가 왔을까요? 궁금하시죠 ^^
....
드디어 한 시간 삼십분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원혜영의원 보좌관실입니다.
-의원님께 말씀드리고 당 관계자들과 상의해 보았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주최 측에서 원한다면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답니다.
(내가 기대도 안해서 전화도 안했다만..서울시 놈들, 수 만 명의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데.. 지들이 알아서 설치는 못해 줄 망정..감독관청이라고 거드름을 피운모양.. 쯔읏~)
오늘은 시간 관계상 당장 설치는 불가능하고, 내일(4일) 부터 설치가 가능한 지 계속 상의해 보겠습니다.
또 전화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전화해 주세요.
....
아직 민주 노동당에서는 답신이 없군요.
.
.
.
오늘 저는 집에서 전화로 "화장실 투쟁"을 했습니다.
생리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당하는 여성들을 보면서 참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정치적 성향이 자기들과 좀 다르더라도
이런 문제는 서울시에서든, 경찰에서든, 중앙정부에서든, 알아서 해결해 주면 안되는 걸까?'
혼자 구시렁거리며 상상해 봅니다.
우리나라 정치의식, 문화적 수준이 아직 거기까지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암튼, 내일 쯤에는 집회 현장에서 간이 이동식 화장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 한 달 너무나도 경이롭고 자랑스런 촛불님들에게 감동하고 반하고 있습니다.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이렇게 라도 제 마음을 실천해 봅니다. ^^
* 추후에 다른 소식이 오면 본 글을 업데이트 할게요.
귀추를 주목해 주세요.^^
5340소금사탕님의 다른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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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화장실이 이제 촛불시위에서 제공된답니다..기쁜소식이죠?
^^ 조회수 : 676
작성일 : 2008-06-04 19:13:23
IP : 218.54.xxx.1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6.4 7:47 PM (124.199.xxx.68)애쓰시는 분들이 많군요.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2. 왕..
'08.6.4 7:57 PM (125.177.xxx.47)세심하게 계시를 받으셨네요....
본받아야겠어요.3. 오디헵뽕
'08.6.4 8:53 PM (218.39.xxx.201)오! 훌륭하십니다. 저도 밤에 화장실 찾아 삼만리를 했던지라 그런 생각 했었거든요. 직접 실천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4. ....
'08.6.4 9:22 PM (220.74.xxx.248)참으로 큰일 하셨습니다....고맙습니다.
5. ```
'08.6.4 9:49 PM (222.238.xxx.146)훌륭하십니다.^^
6. 앗
'08.6.4 9:58 PM (211.192.xxx.23)그러면 지금까지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요,,전 옛날에 시위참가했다 방광염 얻은적 있어서요 ㅎㅎㅎ생각같아선 청계천에,,,
7. 와...
'08.6.4 10:01 PM (60.234.xxx.203)대단하셔요.
끝까지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큰 일 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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