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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뀌지 않을것 같은 시부모님. 차라리 말을 말자.

입을닫자 조회수 : 485
작성일 : 2008-06-04 10:46:14
경상도 분들이시라 그런지 한나라당 이메가 맹신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러셨지만 그래도 깨어있는사람들이나 주변에서 생각이 좀 바뀌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희시부모님은 요지부동입니다.

촛불시위하는거 맨날 티비나온다고 지겹다고 볼것없다고 다른것좀 나왔으면 좋겠다고 그러시고..

한우는 뭐다르냐.. 사료를 다 외국에서 수입해서 쓰는데..그것이 그거다..

신랑도 처음에는 광우병 별관심없다가 요새 심각성을 깨닫고서는 한나라당 이메가 완전 싫어하는데..

우연찮게 식사자리에서 그런이야기가 나왔는데 시아버지 열변을 토하십니다..

100일밖에 안됐는데 왜 그리 난리인줄 모르겠다며..


신랑이 심각하다고.. 광우병 걸리면 지금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게 아니라 10년후에 나타난다고 하니

시어머니는 그럼 우리는 나이많이먹었으니 먹어도되겠네..그러시고..

신랑이 한숨 푹쉬면서 저한테 그러네요

"경상도 노인네들은 어쩔수없나봐..차라리 우리가 말을 말자." 하고 말았네요..

경상도분들중에도 안그러시는분들도 있겠지만  .. 참 답답하고 저도 혈압올라서....



IP : 222.108.xxx.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 이기는 부모
    '08.6.4 10:49 AM (220.75.xxx.247)

    자식이기는 부모 없답니다.
    전 친정부모님들에게 자식들이 좋다는 사람 지지해달라고 합니다.
    자식들 편하려면 좀 더 길게보시고 자식들 세상 만들어달라고요.

  • 2. ㅎㅎ
    '08.6.4 10:51 AM (61.73.xxx.220)

    저랑 같으시네요. 저희 시어머님도 같은 말씀 하십니다.
    그래도 저 촛불집회 다녀오구요 집에 현수막도 걸었습니다.

    그리고 울신랑도 어머님이 소고기 들어오면 먹는다고 하시니.. "그럼 엄마랑 아버지만 드셔"
    그러더라구요.. 집에서 먹으면 애가 달라고 하니깐 밖에서 사먹고 들어오라고.. ㅎㅎ

    그러면서 " 엄마가 이명박 뽑았으니까 엄마가 다 책임져!"

    울신랑이 멋져부러~~~

  • 3. 저의 방법
    '08.6.4 11:34 AM (121.140.xxx.15)

    저는 친정이 문제예요.
    경상도에 골수 한나라당이시거든요.
    말로 설득하려고는 안 합니다. 좌파에 물들었다고 하실게 뻔해서.

    그냥 몸으로 시위합니다.
    일단 친정에 발걸음을 뚝 줄였습니다.
    왜 안 오냐고 하시면
    "요즘 나라 말아먹는 명박이 탄핵운동하잖아요.
    거기 동참하느라 너무 바빠서 그래요"고 말씀드립니다.

    물론 명박이 잘 한다곤 못하시지만, 별난 짓 한다고 뭐라십니다.
    그럼 또 말씀드립니다.
    "명박이 찍은 사람들은 아무 것도 안 하고 손 놓고 있으니
    안 찍은 사람들이 지금 나서는거예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야죠." 라고 답합니다.

    몇 번 반복했더니 부모님도
    명박 정부에 대한 반감이 커지시고 부쩍 명박이를 미워하시는 듯 해요.
    민영화되면 그때는 확 깨실텐데.. 아직은 설마 하시거든요.

    암튼 논리로 설득하는 것보다
    에둘러 시위하는게 더 효과 있더라는 경험담이었습니다.

  • 4. 에효
    '08.6.4 11:35 AM (118.32.xxx.193)

    이번 건은 한나라당 열혈팬 저희 시어머니도 큰소리는 못내시고 작은 소리만 내시더라구요..
    끓여먹으면 되지 않냐.(정말 어른들은 모르시니 저런소리 하시네요..)
    어머님 자랑스러워하시는 서울대박사 아주버님이 설명해주시니.. 아 그렇구나 하시긴 하대요..
    어머님도 이번일에는 뭐라 말씀 못하시나봐요..

    에효~~ 촛불집회 나갔다니까.. 눈이 동그래 지시더니.. 별 말씀은 안하시네요..

  • 5. ㅡㅡ;;
    '08.6.4 11:35 AM (118.45.xxx.153)

    이런말씀 드려 죄송하지만..나이드신분들은 죽음도 복으로 타고나고 싶어하십니다..자는듯이..
    근데...광우병...죽을떄...상당히 고통이죠..자신이 죽어가는지도 모르고 죽습니다..
    아주 미친듯이....보험이라도 적용이 될까요......살짝 겁주어 보세요..^^;;

  • 6. 저도..
    '08.6.4 11:40 AM (117.110.xxx.66)

    전 그냥 어른들과는 정치 이야기는 안해요.
    친정 부모님인 여동생의 집요한 설득으로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있지만..(대통령 선거때 저랑 한번 싸울번도 한후론 저는 이야기 안꺼냅니다..)
    그나마 소고기나 의료보험처럼 생활 밀착형 소재들로 조금씩 설득하는게 나은 것 같네요.

  • 7. ....
    '08.6.4 12:15 PM (203.229.xxx.253)

    자기주장 강하신 시부모님이랑 정치 얘기 안해요.
    한나라 골수 경상도 어른들이셔서...
    그 부모의 그 자식이라고 우리도 자기주장이 강해서 싸움날 기세라 정치얘기 안합니다.
    촛불집회 참여하면서도 공중파 카메라 보이면 그 뒤에 서서 카메라에 안 잡히려고 해요.
    집안 싸움 날까봐... 나라도 이 모양인데 집안까지 들쑤시면 미쳐버릴 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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