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릅니다..^^
마누라 노는 곳에 종종 찾아오는 cigarett 입니다.
연일 계속 되는 야근 때문에...--;
(칼 바람이 불고 있어서 회사 분위기가 영 별로라...-_-;)
거리에 못 서는 미안함을 안고 삽니다.
얼른 마무리하고 들어가야지..하다가 그래도 82 한 번 들렀다 가야지..싶어 왔다가 글 한 줄 남깁니다.
오늘 오후에 어디선가 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영상에서 참으로...가슴 찌릿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연설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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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꾸지 못했던
비록 그것이 정의일 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 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은
전부 죽임을 당했던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던
패가망신 했단 말입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리고 했단 말입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저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 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습니다.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은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가 남겨 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거침없게 하게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의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 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쯤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를 맞설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수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문 중 일부입니다.
그들이 잃어버린 10년을 말하는 동안...
우리는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를 맞설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참여정부 5년 동안 인간 광우병(vCJD)보다 무서운 CJD (조중동)병에 걸려 잠시 잘못된 판단을 했을지 모르나...
우리는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하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서는 진짜 민주 사회를 만들어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다시 한 번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때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뽑은 우리 국민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82cook을 비롯한 우리 주부님들과...
광고에 참여한 주요 사이트들(거의 제가 자주 오가며 놀던 곳들이더군요...^^ 와싸다가 빠지긴 했는데...^^)을 보면서 희망을 느꼈습니다.
우리 역사는...분명히 진보하고 있습니다.
燮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역사는 진보하고 있다...
cigarett 조회수 : 444
작성일 : 2008-06-03 21:41:32
IP : 123.212.xxx.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6.3 9:43 PM (221.147.xxx.52)추천!
2. ^^
'08.6.3 9:44 PM (203.228.xxx.197)이런 남편분을 두신 원글님 아내분이 너무 부럽습니다~~ *.*
3. 이 연설
'08.6.3 10:05 PM (219.251.xxx.220)이 연설 하는 노대통령 동영상 봤는데...
눈물이 나더군요...노대통령이 이 연설 할 당시에는 뭐 당연한 말을 ...이렇게 생각했는데..
당연함이 당연한게 아닐수도 있다는걸 mb정부에서 알게 되었네요...4. ...
'08.6.3 10:13 PM (219.251.xxx.220)http://cafe.naver.com/nurundul.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
한번보세요... 노대통령 연설과...촛불집회 모습을 함께한 영상이네ㅛ요5. ^^
'08.6.3 10:15 PM (218.54.xxx.150)이 영상.. 너무 좋아요.
6. 이제야
'08.6.3 10:16 PM (221.159.xxx.151)노대통령의 연설이 가슴을 뜨겁게 하네요.진실을 진실이라 말할수 있는것이 왜이리 힘든걸까요.상식적으로 살아 가는게 왜이리 힘들죠?
7. 명이
'08.6.3 11:07 PM (220.75.xxx.15)얼마나 박하면 그 난리 욕을 먹어야했던 노통의 실체를 이렇게 단숨에 밝혀주고 승승장부할것 같듯 육갑이던 지는 이꼴이 되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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