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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카 광고 건으로 항의전화했어요~!

엘리스 조회수 : 803
작성일 : 2008-06-03 18:24:44
제가 삼성생명에게는 나름대로 주고객인 편입니다.(자랑이 아니라 부연설명을 위해서요^^;)
정선희씨 광고모델 관련해서 오늘 정식으로 항의전화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건성으로 받다가 제가 고객임을 말하고 이름과 신상을 밝히자
직접 책임자인 듯한 남자분과 연결을 시켜주더군요.

저:어제 뉴스 광고로도 계속 정선희씨가 애니카 선전에 나오더라.
  비록 애니카 가입자는 아니지만 같은 계열사인 삼성생명의 상품 고객으로서
  상당히 불쾌감을 감출 수가 없다.
삼성: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예전에 계약을 맺은 거라 어쩔 수 없고,
   우리회사도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
저: (제 이름과 신상정보 대면서) 지금 조회해봐라.
  매달 삼성생명에 얼마짜리를 몇년동안 넣고 있는지, 그리고 만기가 얼마 남았는지..
  만기도 얼마 안 남았고, 나같은 경우는  주로 보험상품을 많이 이용하는데,,
  정씨가 계속 이렇게 그쪽 모델로 얼굴을 비추게 된다면, 만기후에 다른 회사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신중하게 판단하시고 대처하시기 바란다.
삼성: 충분히 반영하겠다. 요즘 이게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가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너무 불쾌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저희도 신중하게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겠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 회사 입장에서 곤혹스러우실 건 짐작간다.
   하지만 모델의 경우없는 말과 행동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불쾌해하고 그로 인해
   회사이미지에 손해를 끼친다면 그건 충분히 해약사유가 된다.
   오히려 정씨 측에서 위약금을 물 수도 있는 사안이다.
   (마지막으로 ) 저 만기 이후에도 계속 붙드시려면 빨리 잘 판단해주세요~!

서로 좋게 이야기하고 통화 끊었습니다.
아마 그 쪽에서도 요즘 상황을 꽤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쓴 방법이 좀 낯간지럽고 치사했을지는 몰라도
역시 기업에게는 고객의 소리가 가장 민감할 듯하여 용기를 내봤습니다.

정씨가 발언 이후에 정말 제대로 된 사과만 했더라도 저도 이렇게까지는 안 했을 겁니다.
하지만 정씨 발언을 모은 글들을 보니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전화를 하게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흘리고 다치며 정의와 진실을 지키려고 하는 이런 때에,
편하게 집에 앉아 있는 것만도 죄스러운 이 상황에, 공인의 자리를 이용해서 민의를
왜곡하고 폄하하는 발언을 마구 해대다니요..
일벌백계의 의미로라도 제대로 대응해줘야, 제 2.3의 정씨같은 연예인이 안 나오게
되리라 봅니다.


  
  



IP : 220.85.xxx.2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
    '08.6.3 6:29 PM (124.5.xxx.69)

    수고하셨어요.
    제가 다 기쁩니다.
    전 가입자가 아니라 쎄게 나가지도 못하고 맨날 앵무새예요.

  • 2. ㅋㅋ
    '08.6.3 6:31 PM (121.55.xxx.69)

    저도 속이 후련하네요

  • 3. 짝짝
    '08.6.3 6:32 PM (211.35.xxx.146)

    감사합니다~~

  • 4. 포비
    '08.6.3 6:37 PM (222.99.xxx.97)

    요즘엔 제가 백화점 VIP이고,
    보험회사에 매달 수백씩 넣고,
    차량 한 100대쯤 갖고있는 운수업자였으면 좋겠습니다 ㅠ_ㅠ

  • 5. 사탕별
    '08.6.3 6:43 PM (219.254.xxx.209)

    저두요,,,울 신랑한테 해마다 한 천만원쯤 기부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날이 올까 그래요,,,

  • 6. 으흐........
    '08.6.3 6:52 PM (124.49.xxx.204)

    방송에 또 애니카 선전 나오는 군요.

  • 7. 감사
    '08.6.3 6:58 PM (125.178.xxx.149)

    감사감사... ㅠ.ㅠ

  • 8. 힘내자
    '08.6.3 7:05 PM (210.205.xxx.234)

    저도 오늘 자동차 보험 해지하겠다고 전화했어요
    손해를 보게 된다고 해서 안다,감수하겠다 내 보험료가 정선희 광고료로 들어가는
    건 더 참을수없다 그랬더니 그문제때문이라면 홍보 담당부서로 연결해 주겠다고 그러길래
    단호히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그사람들 대응은 익히 들어 알고있다,난 그사람들의 변명을 들으면서
    불쾌해지기 싫다. 사태가 난지 얼마나 지났는데 아직도 검토중이란건 하차시킬 생각이 없는것이며,광고 계약이 12월까지란건 변명일뿐이다.
    여태까지 기업들이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게 어떻게 대처했는지 기억해봐라
    사건 터지자 마자 광고 중단했으며 해당 연예인에게 손해배상 청구하지 않았느냐?
    근데 지금 애니카 행태는 정선희 발언을 옹호하는것이며 보험이라는 특성때문에
    소비자를 우습게 보는거다.나를 우습게 보는 기업의 물건을 내가 왜 팔아줘야 하느냐?
    더이상은 이기업에게 소비자의 권리는 기대할것이 없다고 판단했고
    앞으로 지인들이 애니카를 들려한다면 앞장서서 말리겠다
    그랬더니 중간중간 상담원이 죄송하다면서 고객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이문제때문에 전화 많이 오는걸로 알고있고
    검토중이란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고객이 다 제발로 나갈때까지 검토만 하면 어떻하냐고
    즉각적인 대응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했어요.
    일단 다른 보험사에 가입한 후에 해지신청을 해야 정확한 환급액을 알수있다는
    안내를 받은후 끝기전에 제의견을꼭 해당부서에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고객님 의견 다 받아 적었고 꼭 해당부서에 전달하겠다더군요.
    저도 전화걸기전엔 좀 떨렸는데 내가 맘에 안들어서 해지하는건데라는 생각이 드니
    당당해지고 침착하게 할말 다했습니다.상담원이라 그런지 친절하게 응대해 주더라구요

  • 9. 저도
    '08.6.3 8:35 PM (123.248.xxx.93)

    전화했어요. 들어있는 삼성 보험은 없지만 큰소리쳣습니다. 내가 드는 보험만 지금 3개라고 -_-; 친구들한테 다 얘기해서 애니카는 이제 10건은 해약할거라고...
    그러고보니 조금 유치한것 같아서 ^^; 상담원님 잘못은 아닌것 잘 압니다. 윗선에 꼭 보고하고 모델 갈아주세요. 정선희씨...씨라고 사실 말도 하기 싫네요. 그여자 얼굴 안나오게 해주세요. 그랬답니다.
    전 mbc랑 애니카랑 전화했는데 두곳다 전화 너무너무 많이 온다며 대책 마련 중이라고 아주 친절하게 대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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