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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걱정입니다.

박문수 조회수 : 651
작성일 : 2008-06-03 10:43:28
어제는 다들 무사히 잘 끝난 건가?
정부에서 이상한 소리 안하나?
오늘은 무슨 사고 안났나?
공중파 방송에서는 무슨사고 안쳤나?
조중동 광고에 어느 기업 나왔나?
오늘은 어디에 나의 소중한 시간 쪼개서
서명하고 글쓰고 성금해야 하나?

.
.
.

요즘 들어 대부분은 기혼의 직장여성을 비롯한
전업 주부들의 모습중 하루 일과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유모차부대 사진이나 TV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아줌마들이 이렇게 움직이는 데는 큰 이유 없습니다.
불안하고 믿을수 없고 지금까지 국민들을 우롱한 정부이기에...

'xxx 된장' 제품성분 제대로 보신 남성분들 몇이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콩 : xxx % (대두 : 미국) -> 대표적인 GMO 식품입니다.
두부 : xxx % (대두 : 미국) -> 역시 대표적인 GMO 콩입니다.

GMO 옥수수. 인도의 제배 농가주변에서 키우던 가축들이 몰살 했고
아프리카에서는 공짜로 퍼주겠다는 GMO 옥수수 회사의 원조또한 거부했습니다.
그런 옥수수를 돈주고 사와서 FTA 가 어쩌고 저쩌고~

.
.
.
시민들을 방패로 찍고 발로 차고 너클을 끼고 주먹질 하는 전경을 보면서도
다들 이유가 있을거야. 제들도 명령받고 하는건데...무슨 죄냐.
거리에서 전경들과 대치하며 몸한번 부딛혀본 사람이라면 그런이야기
그런 글 쉽게 못하고 못씁니다.
하지만 실제로 부딛혀보고도 저는 니들이 무슨죄냐라고 이야기합니다.
과연 같은 늬앙스로 보일지는 개인의 선택이라 봅니다.

물론 저는 이글 쓰면서 지금까지 촛불집회에 참석해 본건 10번도 안됩니다.

매일같이 나오시는 분들에 비하면 아야 소리도 못하죠.
대신에 주변에서 조금더 크게 알릴수 있는 좋은일을 하고자
못나가는 동안은 이런저런 다양한 일들을 했습니다.

6월1일자 YTN 뉴스에 저와 같이한 일행이 모두 방송에 나와서
저를 알아본 분도 계시고 주변에서 전화가 오고 집에서 너 거기 왜 갔냐고
욕도 먹고....

제가 지금 장문의 글을 쓰는 이유는 ....
무임승차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알리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5월말경. 수돗물 민영화, 광우병 관련된 a4 크기의 전단지를 신촌 5거리
연대 방향에서 지하철 앞. 열심히 돌리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단지를 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30대 정도 되가는 층이고
20대 중후반입니다. 거기에 교복입은 학생들 역시 대부분 전단지를 받고
읽어 보며 걸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유독 전단지를 안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옆구리에 책끼고 있는거 보면 뻔이 보입니다.
.
.
.
지금 초,중,고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이나라 역사를 아시고
이나라가 민주화 되는 믿거를을 하셨던 세대입니다.
물론 그때도 그냥 조용히 있다가 같이 ...음... 뭐가 바뀌었나 보네.
이렇게 지내신 분들 분명 계셨겠지요.

요즘 아이들. 선택과목제에 국사,지리, 역사 ... 모릅니다.
국영수 잘해야되는건 당연하지만 윤리, 실과, 기술....
이런 잡다한 과목들은 대부분 선택이라.

지금 20대 초반 달라도 어떻게 이렇게 다를까...라는 생각만 듭니다.

집에서 가르치길 자기에게 득되지 않는 일은 신경도 쓰지 말고
자기에게 득이 되지 않으면 절때 피하고 ...
어릴때 부터 이렇게 배운것입니까?
어릴때 부터 그렇게 이기적으로 교육 한것 입니까?
.
.
.
저희 어머니 제가 아프다고 하면 요즘들어 정말 미안한 생각이 드신다고...
제가 어릴때만 해도 켈리포니아 건포도 그냥 입에 털어 넣고(1988년 이야기입니다.)
냉동피자 에 수입과자에, 그 농약덩어리 바나나...
(바나나 먹는것만으로 대단한 일이였죠.)
수입품이면 무조건 좋고, 수입품 먹거리면 다들 우~~~~~ 하던 제 초딩시절
도시락 반찬은 소세지며 돈까스, 동그랑때...전부 냉동이죠.
(어떤 재료에  어떤걸로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두번째 문제요 어디서 나왔다더라
어디회사꺼더라... 제 부모님 세대를 그랬습니다.)

아토피....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게 커온 세대들이 지금에 와서 자식을 낳았으니...

엄마가 멍청하고 무식해서 내 자식 나쁜건 다 먹이고 키웠으니
벌을 받아도 마땅하다... 어머니 말씀에 눈물만 흐르더군요.
나라생각은 두번째고 자기 자식하나 제대로된 먹거리로 키우지 못해서
자주 아프고 자주 병원하게 하는것 같아서 너무나 마음아프다.

지금 20대는 대체 어떻게 커온 친구들입니까?
급식에 ... 교복 세대 들입니다.
최소한 저처럼 30대 초중반 세대 들보다 좋은 여건에서 좋은 식품으로
좋은 교육환경으로 커온 세대들입니다.
그런 세대들이....
결국 ...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너무나 황폐하다는 것이지요.
그의 부모를 두둔해야 됩니까?
그의 선생님을 두둔해야 됩니까?

제 앞에서 한총련 학생들이 물대포 저희가 조금이라도 더 맞아가며
몸빵해야죠. 젊은 애들이 해야지 누가 합니까?
이런 모습도 보았지만 전단지 돌리던 시절 외면하던 수없이 많은 대학생들을
보며 대한민국 미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솔직히 두렵습니다.

지금 20대들을 다독이지 못하고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다면
나라의 장래는 더더욱 뒤쳐질것입니다.
선거날 놀러갈 생각만 하고
6월6일 3일연짱쉰다고 좋아할 것입니다.
최근 대학에서 강의 시간표를 조정하고 수업을 뒤로 미루는 것도
놀기위해 얼쑤하는 학생들.
아직도 건대앞, 신촌앞, 술에 얼큰히 취해서 돌아댕기는 수많은 학생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찌져지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
.
.
옆에서 다독이고 가르쳐야 됩니다.
그 역할을 해야될 사람이 누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구요
그러기 위해서 나는 얼마나 떳떳한지도 생각해 보시구요.
음악인이라면 , 예술가라면 한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중에
한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제 이야기가 감정적으로만
받아질거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저라고 잘한것도 없고 항상 모자른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스스로 알아 보세요.
찾아보시면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IP : 122.45.xxx.1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문수
    '08.6.3 10:44 AM (122.45.xxx.195)

    제가 자주 들리는 동호회에 이런 글을 하나 써서 올렸습니다.
    잘하는 일인지 조차 모르겠네요.^^;;

  • 2. 잘 읽었습니다.
    '08.6.3 10:46 AM (222.238.xxx.132)

    정말 너는 공부만 잘 하면 된다고 가르칠일이 아니에요
    저도 주변에서 여럿 봅니다.
    심지어는 자기 앞가림 제대로 못하고...
    도대체 몇살까지 부모가 거두어주실건지...

  • 3. 동감
    '08.6.3 10:56 AM (125.178.xxx.174)

    정말 너무 가슴에 와닿는 글입니다. 박문수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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