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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보고 도를 넘는다고 화를 내네요

저 진짜 이상한가요 조회수 : 1,433
작성일 : 2008-06-02 22:00:38
제가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난다고 합니다.
금방 잡혀가는데, 전경이 머리 치는 장면을
보여 주면서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고 그러니.
그러네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라고,
너무 감정적으로 절더러 몰입한다고요.

그래서 제가 자기 형이 그렇게 머리를 맞으면 어쩌겠냐고
그러니 그런 비유를 왜드는것이며,
세상 모든일에 어떻게 다 그렇게 내형제, 내가족이
그런 일을 당하면 ,,이라고 생각하냡니다.

제가 정말 이상한가요?
IP : 124.49.xxx.8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08.6.2 10:01 PM (220.120.xxx.220)

    아뇨.. 시민이 전경에게 머리찍히는 모습을 보고서
    그렇게 냉정할 수 있는 님 남편분이 무서운거예요.
    무감각하거나.

  • 2. 저희집에도
    '08.6.2 10:03 PM (58.225.xxx.199)

    그렇게 말로 초치는 동물하나 있습니다. 님과 제가 지극히 평범한 가슴 뜨거운 인간인거예요. 우리 전생에 죄 지었다 생각하고 하나씩 인간 만들어요. 어쩌겠어요.

  • 3. 지금 대판 싸웠어요
    '08.6.2 10:03 PM (124.49.xxx.85)

    남편이지만 정말 무서워요.
    어떻게 그렇게 이성적일수가 있을까요.
    진짜 자기 형이 저렇게 잡혀간다면 저럴수 있을까요.
    절더러 투사 났대요

  • 4. 집회
    '08.6.2 10:04 PM (220.75.xxx.247)

    가기 전 생각으로는
    남자분들이 훨신 많고 여자분들은 좀 적으리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주부, 여학생, 아가씨..
    하여간 여자분들이 제 눈에 더 많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선두에 남자들이 많이 서서
    뒷쪽이니 여자가 많겠거니 했는데
    시민이 방패로 머리를 찍혀도 흥분 안하는
    방관자중에 남자가 많아서였나봐요.
    역시 우리나라는 우리 여자들이 지켜야 합니다.

  • 5. 미안한말이지만
    '08.6.2 10:05 PM (222.237.xxx.231)

    남편분이 이상하세요.

  • 6. 저도
    '08.6.2 10:07 PM (210.113.xxx.141)

    남편이 그러글래 지금 하는짓이 모두를 위한 일이라도 그럼니다. 조금 더러우면 조금 부실하게 먹으면 그게 대수입니까 저 일요일 새벽 아프리카보며 탈진했더랬습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살아야 합니다. 우리엄마 그럼 어쩌냐고 하시는데 그런 패배에 가득한 삶을 내 아이에게까지 갖게 할 수 없습니다.

  • 7.
    '08.6.2 10:07 PM (124.49.xxx.85)

    남편이 그러네요, 제발 보이는것만 가지고 뭐라고 하지 말라고.
    보이는거 가지고 뭐라고 안하면 뭘 가지고 말할까요?
    실명된 학생이야기 어제 했더니 확인 된거야? 이러고.

    서울대 나오고 대학원 나온 엘리트라 불리우는 사람입니다.
    자기 회사 연구원들은 이 사태에 대해서 뭐라고 하냐고 했더니 요즘 프로젝트 막바지라 자기 코가 석자인데 무슨 말 이럽니다.
    제가 어제 집회 갔었는데, 그 이야기를 회사 사람들이랑 밥먹으면 했는데, 회사 동료가 피끓는 청춘이라고 절더러 그랬다네요.

    정말 정말 화납니다.

  • 8. 죄송....
    '08.6.2 10:07 PM (221.143.xxx.85)

    남편분이 도를 넘으셨네요.

  • 9. 남자분들은
    '08.6.2 10:08 PM (202.30.xxx.58)

    대체적으로 " 만약 ~~ 한다면" 이라는 말을 싫어하는 듯해요.
    비약을 하고 망상을 한다고 지적을 하죠.
    여자들은 주로 이런 방식으로 감정이입을 하는데 말이예요.

  • 10. ...
    '08.6.2 10:08 PM (220.120.xxx.220)

    남자들은 그걸
    [냉철한 사리판단]으로 착각하나봐요..;;;

  • 11. 정정
    '08.6.2 10:10 PM (124.49.xxx.85)

    피끓는 청춘이 아니고 행동하는 젊음이라고 했어요. 지금 급흥분 상태라 ..
    남편 밖에서 텔레비젼 보고 있고, 하기야 집에 오면 야구 보고 게임하고 그렇게 자기 스트레스 풀기 바쁜 사람이니까요.

    어제도 집회에 있을때는 전쟁 같았는데,
    막상 집에 오는 지하철은 평온 하더군요.

    제가 이상한겁니까?
    남편은 제가 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몰입한다고 그러네요.

  • 12. 임수경
    '08.6.2 10:11 PM (61.97.xxx.83)

    저보고 여대생 신분으로 북한 갔다 왔던 그분 같다고
    그럽니다. 울 아버지

  • 13. 울남편
    '08.6.2 10:24 PM (59.12.xxx.152)

    은 더해서 이명박과 아주 똑같은 사람입니다.
    완죤히 수구꼴통입니다.
    휴우 뉴스볼때는 서로 말 안합니다.
    예전에는 많이 의견충돌이 있었는데 지금은 서로를 존중은 안 하지만 태클은 안걸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울아이들 결혼할때에는 문화, 정치가 같은 사람과 하라고 꼭 전할꺼에요.

  • 14. ...
    '08.6.2 10:25 PM (121.166.xxx.128)

    우리 남편.. 어제 하루종일 잠만 자고 컴은 들여다보지도 않더니만 오늘 인터넷으로 촛불 시위 보고 눈물이 나더래요.. 저도 가슴이 쿵쿵 뛰고 숨이 턱턱 막히던데.. 님 오버하시는 거 아니에요..

  • 15. 저도
    '08.6.2 10:28 PM (124.49.xxx.85)

    서로의 정치적 의견은 존중 안하지만 말은 안하고 싶네요.
    사실 주위에 이야기 할 사람도 없어요.
    모두 남편 같은 인간들.
    그런 이성적이고 지적이고 교양있는 분들 틈에 끼여 있는 제가 잘못이지요.

    다시 내가 시국에 대해서 말하면 울 아들 엄마가 아니다!!

  • 16. ^^
    '08.6.2 10:30 PM (124.50.xxx.137)

    울 남편 같이 뉴스보다가..
    저런 저 쳐죽일 놈들.이럽니다..(여성 시위자 군화발로 차는거 보더니요..)
    그게 남의 일이라고 여기시는 원글님 남편분이 좀 이상하십니다.

  • 17. .
    '08.6.2 10:33 PM (211.179.xxx.59)

    울남편도 저더로 입다물래요.
    입만열면 광우병이라고..

    아 짜증나..

  • 18. 다행이도
    '08.6.2 10:34 PM (211.238.xxx.128)

    우리 신랑과 시아버님은 촛불집회 찬성파이십니다...
    전경이 여대생 밟는 장면 보시더니 아버님 말씀이 '이런 호로노무 새끼'라고 하시더군요
    지난주 주말에 신랑 데리고 갔다왔어요..오늘 뉴스보니까 나가야할것같다고 하더군요...
    준비 시켜서 내보낼테니까 쫌만 참으라 했어요..헬멧.비옷.귀마개.방독면까지 챙겨서 내보내야겠어요...저는 뒷받침좀 해주구요..

  • 19. 그러고보면
    '08.6.2 11:10 PM (121.128.xxx.148)

    남자들은 군대에서 상당히 길들여(?) 집니다.
    꽤나 전체주의적으로 변한다는 것이 제가 본 남성들의 특징이었습니다.
    반면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분들 중에는 저희보다 훨씬 더 자유분방? 하다 싶은 분들도 많았고요.

  • 20. 남편...
    '08.6.2 11:10 PM (58.230.xxx.141)

    짜증내지만, 혼자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다니며 개명하는 중

  • 21. 혹시 서울대
    '08.6.2 11:23 PM (222.238.xxx.132)

    투표결과도 보셨듯이...
    서울대 풍토병 아닌가요...
    그렇다면 우리애들 공부가 받쳐준다해도 설대 안보낼래요
    먼저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불의를 보면 눈물흘릴줄도 아는...

  • 22. 우리신랑도..
    '08.6.2 11:31 PM (218.152.xxx.180)

    저보고 정신 차리라고 정신을 어디다 팔고 있는거냐고 짜증 냈었죠..
    그러다 6월1일 새벽에 일어난 폭력진압을보고(신랑이 컴퓨터를 쓴다고 하길래 제가 일부러 실시간 중개를 켜두고 알았다고 그럼 하라고 하고 잠시 자리를 비웠거든요..근데 화면에서 사람들이 구호 외치고 하니까 첨엔 흥미롭게 보더니 전경들이 폭력진압이 시작되니까) 저를 부르면서 이것 좀 보라고 전경이 어떻게 시민한테 저렇게 하냐고 흥분하더라구요..
    결국 우리 부부 그날 9시까지 꼬박 새고 둘이 뉴스특보와, 실시간 중개를 보고 언론에서 보도를 너무 안해준다고 분개하다 아침에 자고 저녁 5시쯤 일어났거든요..
    신랑이 일어나서 그러더라구요 4일까진 바쁘니까 열심히 일하고 몸도 좀 튼튼히 해서 5일에 집회 나가자고..
    제가 그렇게 같이 가자고 할땐 짜증만 내던 신랑이 이젠 변했구요 누구보다 화가 잔뜩 나 있답니다..
    원글님도 우연인듯 자꾸 영상을 노출시키세요..

  • 23. .
    '08.6.2 11:43 PM (58.77.xxx.6)

    저도 아프리카 켜놓고 라디오21 켜놓고 자꾸 보게하고 그러니 처음에는
    화내던 사람이 이제는 폭력사진, 동영상 보면서 제가 너무 가슴아파서
    울면 옆에서 다독여 주더라고요. 그러면서 남자들도 가슴아프지만 표현을
    안하는 것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 24. .
    '08.6.3 5:20 AM (58.233.xxx.100)

    제가 쓰는 댓글이 혹시나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특목고 졸업하고 서울대 졸업. 그리고 전문직 가지고 있습니다. 남편분이 그런 행동을 보이시는 것은 출신 학교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저도 달랑 두 번이지만 청계천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인터넷 방송을 보다가 집에만 있기가 부끄럽더라구요. 서울대 애들 사실 자신의 출신 학교 잘 말 못하고 다닙니다. 주변의 반응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연대/고대는 뭉칠 수 있는 기회가 꽤 많죠. 자신의 학교를 드러내고 놀 기회도 많구요. 하지만 서울대는 뭉쳐서 뭔가를 하다보면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되고 모래알 같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심한 아이들 많아요. 이번 경찰의 진압은 감성적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생각해도 옳지 않은 거죠. 남편분께서 프로젝트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셔서 내색은 하지 않으시지만 아마 마음 한쪽은 정부의 경찰의 지금까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울컥하셨을거라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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