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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뚱맞은 질문좀 할게요. 대만 살기에어떤가요?
숨좀 돌리고
잠시 시국에 맞지 않는 질문 하나 하려구요.
남편이 대만에 주재원으로 갈 기회가 되었나봐요.
본인도 주재원으로 나가보고싶은 맘이 많이 있었었구요.
그런데 직속 상사는 조금 기다렸다가 독일로 가라고 하구요.
(그 상사분은 독일에 주재원으로 4년 살다오신분)
문제는 기다렸다가 독일에 꼭 갈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거..-.-;
대만에 대해서 전혀 아는것도 없고...
대만이 살기가 어떤가요?
혹시 살거나 살아보신분 계시면 답변 좀 부탁드려요.
참,,,아이는 4살 아들 한명 있어요.
학교도 아니고 유치원에 가야하고..
저는 영어도 중국어도 안되고..ㅠㅜ
참 좋은조건 하나도 없네요..에궁 ^^;
1. 반가운 마음에~
'08.6.1 3:43 PM (125.190.xxx.78)저도 곧 대만 갑니다. 저도 영어도, 중국어도 안 됩니다.
하지만...걱정 마시고 가세요.^^
일단 애기가 어리고 한 명 뿐이니깐 시간적 여유도 많잖아요.
가서 중국말 좀 배우셔도 안 늦습니다.
대만은 얼핏 보기엔 지저분하고, 어수선해 보여도....
참 신기하게도 생활하기엔 너무나 편리한 곳입니다.
집 앞에만 나가면 모든 것이 비싸지 않은 가격에 해결 되니...
주부에게는 천국입니다.
일부러 중국 유학 보내는 마당에 애기도 중국말 배울 수 있어서 좋구요....
그것이 기회가 되어서 다음에 대만에 유학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그리고...지금 대만은 중국과의 교류로 인해서...
우리랑 반대로 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좋은 기회라 여겨집니다.
하나 더 팁으로 치자면....
홍콩이나 마카오 등등 가까운 곳의 비행기값이 싸서...
종종 부담 없이 여행 하기에도 참 좋답니다~^^2. 참....하나 더.
'08.6.1 3:49 PM (125.190.xxx.78)대만 살다가 한국 들어오면 적응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대만은 타인의 눈 전혀~신경 안 씁니다.
그러니...한국 들어와서 습관대로 그러고 다니면~~ ㅋㅋ
낡은 반바지에 슬리퍼 끌고 추레하게 벤츠에서 내리는 아저씨....
대충 걸친 실내복 같은 거 입고 천만원 넘는 헤르메스 버킨백 들고 나니는 아줌마...등등...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죠.
그만큼 남 신경 안 쓰고 나 살기에는 좋은 나라입니다.3. 아들셋맘
'08.6.2 12:49 AM (220.136.xxx.169)대만ㅇ 오시는 분이 대부분 주재원이십니다.
저는 성당 다니는데 다들 가족같이 지내시구요.
윗분이 잘 설명해주셨지만, 대만 살기 좋습니다.
어느정도 영어도 통하고 의식수준도 선진화되어있습니다.
미안하다 고맙다 입에 달고 살고요. 백화점가도 옷값이나 신발값이 저렴하고,
진짜 웃기는 건 쪼리에 머리는 떡져서 벤츠에서 내리는 분들 간혹 있습니다.ㅋㅋ
주재원분들 일년 사시면 살만하다.. 하고 삼년살면 너무 좋다..
가실때 되면 울면서 가신답니다. 한국 가기 싫다고.ㅎㅎㅎ
여름 너무 덥지만 전기세 싸서 에어컨 펑펑틀고 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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