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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펌)광주 시민들 너무 해요.

서프펌 조회수 : 2,533
작성일 : 2008-05-31 14:56:50
광주 시민들 너무 해요.

번호 104497  글쓴이 예비역 오월대  조회 5612  누리 613 (623/10)  등록일 2008-5-29 14:35  대문 27 추천 0  





제가 노태우 때 전남대학교를 다녔는 데, 시내 나가면 백골단들이 직격 최류탄 쏘고 쇠파이프 들고 쫓아와 무지하게 무서웠거든요. (20대 이하를 위한 해설: 직격최류탄이란? - 원래 최류탄은 공중에서 폭발하도록 되어있으나, 시위대가 가스도 무서워하지 않자 시위대를 직접 겨냥하여 발사한 최류탄. 87년 이한열 열사도 직격 최류탄에 맞아 사망했음)

근데, 무섭다고 도망가면 시민들한테 욕 먹었어요. 데모 똑바로 못한다고.... 그래서 시민들이 너무 무서워서(학생들 도망갈 까봐 뒤에서 눈 부릎뜨고 지키고 있음) 앞에서 싸울 수 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91년엔가... 강경대 학생 운구행렬을 새벽부터 전경들 만명을 동원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막았거든요.(20대 이하를 위한 해설: 강경대 학생이란? - 91년 시위 중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서 사망한 명지대 학생. 이후 전국적인 반정부 투쟁이 있었음. 정부 측에서는 광주시내 진입을 불허하고, 망월동 묘지로 곧바로 가라고 했으나 시민들이 봉쇄를 격파하고, 시내에서 노제를 지낸 후 광주 망월동 묘지에 안장)

전남대-조선대-호남대 및 광주지역 전문대 학생까지 통털어도 5만명 정도 밖에 안되는데, 전경 1만명을 어떻게 뚫겠어요. 박터지게 싸웠지만 거의 포기 상태였죠. 근데 당시 운암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방송을 틀어서 부녀회에서 김밥 싸오고, 이불 솜 들고 나오고, 자동차에서 휘발유 빼와서 같이 싸우자는데 어떻해요?
목숨 걸고 싸워서 전경들 무장해제 시켰는데요... 시민들이 더 과격해요. 전경들 때리지 마라고 학생들이 지키느라 혼났어요. 근데, 옆에 시민들이 보더니, '봐라 이놈들아. 착한 학생들 왜 때렸냐'고 무장해제 당한 전경들 군밤 한대씩 먹이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흘렀는데요.

지난번 탄핵 촛불 시위도 그렇고, 이번 '미친소 반대 촛불시위'도 그렇고...
시민들이 동참을 안해요. 그냥 피식 피식 웃기만 하네요.

광주는 학생부터, 경찰, 공무원, 시장, 도지사까지 전부 반대하는 일인데, 여기서는 뭐 안해도 된데요. 경찰하고 싸움 할 일도 없고, 100명 모이든 만명 모이든 지방에서 데모하는 건 신문에 두줄 실리는 일인데 힘 뺄일 없데요.

뭐,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야 토른을 하던가, 시청이나 도청앞으로 몰려가지, 시청도 도청도 다 반대한다는데 어디가서 데모를 하나요?

그리고, 조중동 보지 말자고 해도, 시민들이 웃어요. 놈들의 계략을 분석하라면, 조중동도 보고 연구해야 된데요. 한겨레-경향만 보고 있으면 감각이 떨어진다네요. 거기다가, 광주서 데모하면 조중동이 지랄해서 분위기 깨진다고 그냥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고 그래요.

시민들은 이미 앞으로 벌이질 일 계산까지 끝내고 있어요. 귀신들이죠?
미국하고 ㅂㅅ 협상하고 정부고시를 하던 안하던(어제 시점으로) 이미 농림부 장관하고 교육부 장관은 끝난 목숨이구요. 시민들 무자비하게 잡아가서 경찰청창도 잘릴 거라네요.

근데, 오늘 정부고시까지 한다면, 국무총리, 딴나라당 대표도 끝났데요. 저놈들이 외통수로 들어갔기 때문에, 천천히 말려 죽이면 된데요. 축제처럼 지치지 말고 즐겁게 말려죽이기 하라네요.

근데, 만약 저 놈들이 진짜로 분위기 파악 못하고 최류탄까지 쏜다면...
여태까지는 아마추어 및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싸운 거구요, 메이저 리그 프로선수들이 등장한답니다. 국무총리까지 이미 끝났으니, 다음은 아시겠죠?

가장 큰 걱정이 2MB 하야해도 올릴 사람이 없다는 것 때문에 답답하다네요. 정권 퇴진 시키면, 거국 내각 구성하고, 의회 해산 하고, 총선 및 대선을 다시 해야 하는데, 이 정도까지 가려면 너무 골치아프니까 웬만하면 이정도에서 끝내고 싶어해요.


광주시민들 너무하죠? 촛불시위에도 동참 안하고...
어쩜 쫗죠?




광주시민들의 무관심을 고발(?)하고 싶어요. 그냥 퍼다 쓰세요.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04497&table=seoprise_11&start=110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림.
서프에서 고대로 퍼온거예요
정말 요즘 광주시민들 너무 대단했단 생각이 듭니다
IP : 125.186.xxx.13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프펌
    '08.5.31 2:58 PM (125.186.xxx.132)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04497&table=seoprise_11&start=110

  • 2. 얼마나
    '08.5.31 3:08 PM (116.126.xxx.3)

    많은 인고의 세월을 보냈는가 아주 연단이 된 마음이 아닐런지요.

    지금이야 인터넷을 통해 전국 구석구석의 소식을 알 수 있지만 당시엔 정말 5.18 민주항쟁이 일어난 지도 몰랐으니까요.

  • 3. .
    '08.5.31 3:12 PM (118.91.xxx.36)

    사실광주할만큼했죠.. . 글구 광주는 촛불집회안해요. 횃불집회하던데.. 물론 전경도 없어요.. 광주 경찰청 홈피 어제 칭찬받느라 다운됬잖아요! -죄송 잘못누르구 지웟네요..

  • 4. 서프펌
    '08.5.31 3:12 PM (125.186.xxx.132)

    그렇죠. 아직도 인터넷에 널린 광주비방들 보면, 그옛날엔 어땠을가..ㅠㅠ 그래도 투표 제대로한곳은 전라도예요. 투표율이 저조하긴했지만 ㅠㅠ

  • 5. 정말?
    '08.5.31 3:18 PM (122.35.xxx.166)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항상 그곳에 있는데요

    그 유명한 알바가 바로 당신인가요

  • 6. ^^
    '08.5.31 3:21 PM (116.126.xxx.3)

    정말? 님.. 광주시민들은 나중에 확실히 정확하게 힘을 싣겠다는 뜻이에요.

  • 7. 서프펌
    '08.5.31 3:23 PM (125.186.xxx.132)

    무슨알바? 당신이 맘에안들면 다 알바가 되나? 같은 글을읽고 느끼는 바는 다 다를테니 긴 말 않겠음 ㅋㅋㅋ

  • 8. ...
    '08.5.31 3:25 PM (220.77.xxx.93)

    정말? 님 광주가 열심히 촛불집회 하는것 알고 있어요
    이글은 광주분들을 칭찬하는 글이잖아요
    요즘 새삼 5.18을 돌이켜 생각해봅니다

  • 9. 서프펌
    '08.5.31 3:28 PM (125.186.xxx.132)

    정말님을 위해서 설명해드릴께요. 저건 광주시민인 듯한 분이..전의 그 대단했던 우리의 과거와는 다르다. 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시는거같은데요.

  • 10. 정말?
    '08.5.31 3:33 PM (122.35.xxx.166)

    민주항쟁때 그곳에서 미약하지만 작은힘을 보탰어요
    고3 때 아무것도 모르면서 중간고사 연기 되면서 ...
    트럭타고다니면서 상가에서 주는 음식 옷가지 실어나르면서
    어느 의상실에서는 주먹밥을 만드시는걸 같이 거들어드리고
    큰 말통에 보리차 끊여서 실어주시는것
    어제는 칭찬일색
    오늘은 뒤집고...
    그리고 반말하지마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니맘에 안들면 반말이냐 너도 똑같애

  • 11. 서프펌
    '08.5.31 3:44 PM (125.186.xxx.132)

    내 의도와는 다르게 대뜸 알바라고 부르는 당신이 무슨 반말 운운하시나?ㅋㅋㅋ저건 광주를 비난하는 글이 아닌데 그렇게 보이나부네.ㅎ.어제,칭찬글두 내가퍼온건데?누가먼저했는지 생각해봐.당신맘에 안들면 알바?ㅎㅎㅎ그냥 웃지요 ㅋ 당신이 반말에 기분나쁜거 이상으로 알바라는 말이 상당히 불쾌하거든.

  • 12. .
    '08.5.31 3:44 PM (118.91.xxx.36)

    진정하세요. 이게다 쥐박이때문이에요. 우리끼리 분열될 필요는 없어요.
    그리구 요새 하도 그지같은 조중동 찌라시가 올라와서.. 대충읽고 오해햇을 수도 있어요..

    다들 풀자구요..
    진짜 알바는 저희동네 다음카페 게시판에 많습니다.
    정말 개몽하려 카페 들어갔다가 열만 받고 돌아옵니다.

  • 13. 서프펌
    '08.5.31 3:45 PM (125.186.xxx.132)

    나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설명을 해드려도 못알아들으니...할말없음

  • 14. 아...
    '08.5.31 3:51 PM (122.46.xxx.124)

    유머를 잘못 이해하신 '정말?'님 안타깝습니다.

  • 15. ^^
    '08.5.31 3:53 PM (218.145.xxx.104)

    이해 못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다시 한 번 읽어 보세요.

    저 글은, 광주 시민들 너무한다-고 하는 척 하면서
    은근슬쩍 그들의 힘을 칭찬하는 글이랍니다. 반어적인 글이죠.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야 토론이나 데모를 하지... 시청 도청 모두 찬성이라
    가서 데모할 곳도 없다,
    이건, 광주는 하나다, 이런 말이라고요.

    잘 읽어 보시고... 싸우지들 마시길;

  • 16. 서프펌
    '08.5.31 3:53 PM (125.186.xxx.132)

    유머씩은 아니고^^;;저 시대에 광주서 대학교를 다닌 사람의 눈에는 암래두,시들하단생각이 들겠죠~^^서프가니까 있더라구요.다음에도 올라오구.

  • 17. 글 읽자니
    '08.5.31 4:14 PM (122.128.xxx.246)

    갑자기 광주가서 살고싶어요

  • 18. 저두 세번
    '08.6.1 10:55 AM (221.143.xxx.85)

    읽으니 이해가....--;;;
    요즘 제가 급흥분에 버럭~!하는 버릇이 생겨서....^^;;;; (머리 둔해진걸 이렇게 포장하는 ^^&)
    쥐를 잡자면........세이코 말대로....쥐 은신처를 없애버려야 하는데........

    어제.아니 새벽에 생중계해주는 방송을 듣다보니.......
    이번에 밀리면 5년동안 계속 이짓을 해야합니다......그러시더군요.......ㅠㅜ
    요.번.에 확.실.히. 해야할듯합니다.......

  • 19. 연단
    '08.6.1 11:03 AM (211.206.xxx.71)

    ..이 되었다는 맨 윗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광주분들은 ,,,,,말하지 맙시다. 그 분들은
    감히 표현못할 인고의 세월을 보낸 분들입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광주분들을 거론하면
    정말 죄 짓는 일입니다. 저는 경남사람입니다.

  • 20.
    '08.6.1 1:02 PM (125.186.xxx.132)

    저글은 광주분이 쓰신겁니다. 님두 이해안되시면 여러번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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