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라고 뽑아놓은 대통령이 하는 일도 짜증나고 시국 돌아가는 상황도 짜증나고...
개인적으로는 우리 신랑때문에 제일 짜증나요. 짜증나다 못해 우울증 올것 같네요.
지난 28일 아래와 같이 부부간의 대화와 부부싸움이란 글 올렸뎐 여인인데요.
이런 시국에 다소 미안하긴 하지만요...
우리 부부는 대화가 별로 없어서 화를 내는데 무엇때문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일방적으로 화내고 냉전해버리는 남편때문에 머리 아퍼요. 워낙 말없는 남편에다가 눈치없는 마누라라서 왜 화내는지 알 수 없으니 답답하기 이를데 없네요. 한번씩 이럴때마다 결혼한걸 후회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이 남자 하는 행동이 저로선 웃기네요. 신혼부터도 각방생활 비스무리했었는데 이젠 딴방서 아예 나올려 하질 않고 나와도 전 투명인간입니다. 말도 못 붙이게 찬바람부는 행동들...
지난 3월에도 이와 비슷한 상태에서 그래도 차려주는 건 먹으며 시위(?)하더니 이젠 아예 전 투명인간인지 자기가 알아서 차려먹고 치웁니다. 내가 나갔다 들어오면 티비보다가도 자기방에 들어가 문 닫습니다.
자기가 무엇때문에 화났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상대가 자기가 화난 이유를 모른단 생각도 없는듯 보입니다.
제 입장에선 자기가 화난 이유를 모르는 사람한테 화내고 냉전해버리는 이상황이 희한할 따름이며 웃기는거죠.
현재 남편은 실직 2개월이 넘었는데 나이도 있어서 재취업 힘듭니다. 자기 사업할 경제력도 없구요. 직장구하려고도 않합니다. 그간의 직장생활로 쉬고 싶어하는 맘 넘 잘 알기에 그것에 대해 아무 말 않고 살고 있는데다가 종가집 맏며느리라 싸우기 며칠전 제사도 있었거든요.
남자들이 사소한 걸로 자기가 무시당했다 생각한다지만 정확한 이유도 알지 못하고 이런 상태가 계속되니 늦은 나이에 결혼한 것 자체가 후회되기까지 합니다. 우울하고 괴로워서 82쿡에 들어오면 이런 개인적인 고민을 올리기가 좀 그러네요.
mb,시국,그리고 울 신랑 모두다 왕짜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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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요...
백치아다다 조회수 : 378
작성일 : 2008-05-31 00:15:51
IP : 122.35.xxx.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효~
'08.5.31 12:33 AM (122.46.xxx.124)저 어릴 때 우리 아부지 사업 그만두시고 집에 계실 때 디게 예민하게 구셨던 기억나요.
저도 엄마도 엄청 아부지 눈치 봤었거든요.
아마 자신이 가치없는 존재로 느껴지나봐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증명해주길 바라는게 아닐까요?(물론 남자들은 그걸 절대로 말로 표현하지 않으니까 알아서 왕처럼 모셔주고, 그간 수고했고 고마웠다 말해주고 해야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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