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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문상갔다 소리 지를 뻔 했어요
조문하고 테이블에 앉아 음료수 마시고 있는데
제 바로 뒷테이블에서 연세드신 분들이 담소를 나누고 계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큰목소리로 "촛불시위 하는 애들 말이야 그것들 다 확~ 쓸어버리면 안되는거야?"
이런말이 들려서 순간 눈에 불이 나와 콱 째려보며 저사람 누군가했더니
그분 바로 제 친구 시아버지셨어요
휴우...
군출신이신 70대 그분과 친구분들 모두 한목소리를 내고 계시더군요
모두 그렇진 않겠지만 세대간의 생각이 이렇게 다르구나 정말 힘이 쭉 빠졌습니다
여러분 우린 더 나이 많이 먹어도 분별력은 놓지 말자구요
1. ㅇ
'08.5.30 11:15 PM (125.186.xxx.132)곧 가실테니 다음 투표는 하실수 있으려나..
2. 그러니
'08.5.30 11:19 PM (210.123.xxx.159)저런 나이의 노인들에겐 투표권 주면 안된다고 봅니다 작금의 사태를 봐서는 더더욱
3. .
'08.5.30 11:20 PM (58.232.xxx.155)개념 저기 멀리 가져다 버린사람 생각보다 상당히 많아서 깜짝깜짝놀랄떄가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4. 그친구분
'08.5.30 11:20 PM (123.248.xxx.93)마이 불쌍합니다 ㅠㅠ 사람말이 안통하는 시아버지랑...
5. gir
'08.5.30 11:21 PM (121.140.xxx.113)요즘 평균수명이 많이 늘어서 더 걱정입니다.
게다가 노령화 사회...
젊은 애들은 정치니 선거니 관심도 없고...
우리 주부들이라도 정신차려야지요.
에효~~~6. 군출신
'08.5.30 11:23 PM (121.169.xxx.32)들이 대개 그렇습니다. 반공이념에 철두철미해 집회하는 세력들을
빨갱이로 고정한 ....재향군인회가 대표적이지요.7. 아이구
'08.5.30 11:24 PM (121.140.xxx.113)그러니님...
언제냐...정동영이 노인들 투표하지 마라해서
엄청 두둘겨 맞았는데...8. 울아버지
'08.5.30 11:31 PM (124.50.xxx.137)아이구님 울 친정아버님 아직도 그얘기 하세요..
그놈들이 투표도 못하게 하랬다구..ㅠ.ㅠ;;
그것도 노무현이 그랬답니다..어디서 그런 말도 안되는것 봤냐니까..조선일보에서 그랬답니다..ㅎㅎ9. 윗님
'08.5.30 11:56 PM (59.21.xxx.243)넘 재밌습니다.
아버님께서 이 시대 아버님 맞으십니다.
우리가 누굴 욕하겠습니까??
단지 우리는 이렇게하자구요..
더러운 일.. 심각한 일..이 고약하기 짝이없는 일을
노래하면 집에가지..
택시비 주면 가지..
춤춰주면 집에 가지..
:
:
장난처럼 즐기면서 계속 하자구요.
장난처럼 해야 오래오래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어요.10. 로쥴리
'08.5.31 12:18 AM (124.254.xxx.8)정동영 별로지만 그분말대로 60넘으면 투표권은 안주는게 나은듯,,,송파구에 전세사는 할머니들 아파트 신도시 딷지받는다들 명박이 찍었다쟌아요.
11. 허걱
'08.5.31 12:57 AM (221.138.xxx.79)부모님 없는분들처럼 이야기하시네요.....
전 좀 슬프고 소름끼치는걸요 정치적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70세넘으신분이 곧 가실꺼라고..
평균수명이 늘어서 걱정이시라고요??????????????????????????
정말 제정신으로 하시는 말씀이세요?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이세요?12. 솔직히
'08.5.31 1:00 AM (117.58.xxx.52)허걱님 말씀 이해해요
근데요 오죽하면 이러겠습니까?
저요 정동여이 예전 아나운서 했던 사람이란거 밖에 모르고 정치적 행보 이딴거 암것도 모르는 사람인데요
60 넘은 사람한텐 선거권 주지 말아야 한다는 말엔 동의합니다
앞뒤 안가리고 정상적인 (?) 사고를 하시지 않는거 같습니다.13. 또
'08.5.31 1:33 AM (123.248.xxx.93)쿨하고 아름다운분 하나 나오셨습니다...
우리는 뭐 친정엄마아부지 없습니까? 사랑하는 나이든사람 없습니까? 뭘 또 바르르 떠시면서 진심이냐고 곱게 놀래십니까?
울 친정아빠, 너무나 사상 바르시고 현명한 분이시고 열렬한 노무현 지지자이면서 이명박 증오하십니다. 이명박당선때 절망하시다시피했습니다. 요번일때문이 아니라 66년간 그렇게 살아오신 분입니다.
그런데도 전 윗분들한테 무지 공감하고 찬성합니다. 60세이상은 안된다...
왜냐하면 아빠 친구분들 많이 보았거든요. 돌처럼 굳은 사고를 가지신 노인들...
그래서 전 우아한 당신처럼 그런말씀 안합니다. 우리들이 싸가지없고 효심없는거 아닙니다. 답답하네요.14. 사고
'08.5.31 8:43 AM (211.49.xxx.214)또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15. ;;;
'08.5.31 1:10 PM (211.196.xxx.116)돌처럼 굳은 사고를 가진 젊은 사람도 숱하게 봤습니다만.
16. 늙으면
'08.5.31 1:33 PM (211.192.xxx.23)그리고 6.25를 겪은 분이라면 사고가 경직될수 밖에 없습니다,
그 난리를 쳐서 직선제 만들어도 안보라는 한마디에 노태우 당선되는게 현실입니다.
나와 다른 생각은 돌처럼 굳은 사고이고,비정상적이고,투표도 못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노인분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명박을 찍게 한 중요원인이었습니다...
이명박 당선시킨 일등공신이 노무현이란 말이 그래서 나오는겁니다...17. 고등학교때
'08.5.31 2:59 PM (219.254.xxx.58)어떤 과목 선생님이 늙으면 다 죽어야된다, 실제로 죽는거 말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선거 이런거 시키면 안된다 하고 거품을 물었었죠(20년도 더 된 얘기네^^)
그 당시 순진한 여고생은 그 말에 그 선생을 인간으로 안 봤습니다.
어떻게 늙으면 죽어야된단 소리가 선생 입에서 나오나 싶어서....
지금요? 그 선생님 말에 절대 동감합니다.
저희 부모님 포함 시어른, 시누 죄다 사람 안 보고 당만 보고 찍습니다
아무리 말해도 안 먹힙니다. 자식 말보다 옆집 아줌마, 아저씨 말에 더 고개 끄떡입니다
시의원 선거때도 시골 사는 어머니, 새벽댓바람에 전화해서 누구 찍으라 합니다
어머니, 여긴 선거 안 해여. 그러냐? 난 또 대통령처럼 다 찍는건줄 알았다. 끊는다.
한 살 한 살 나이먹어가면서 저 또한 그리 될까 두렵습니다.
요즘 열심히 이 곳에서 죽순이 놀이하면서 인간 되어 갑니다
아직도 세상 돌아가는 일에 무심한 남편, 밥상머리에서 거품 물고 세상얘기 전합니다
어제 경향신문 신청해서 오늘 아침 그 신문 보던 남편이 그럽니다.
정말 문제구나. 보는 시각이 이렇게나 틀리다니....(사무실에 조,중,동 다 들어옵니다)
그렇치? 사무실도 조중동 다 끊으라 그래.
저요, 절대 늙으면 죽어야 되 소리 안 듣게 깨어있겠습니다....18. 다들
'08.5.31 4:14 PM (121.134.xxx.21)너무하시는군요.
이런 생각 갖고 있는 분들이 정말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허걱님 말씀이 쿨하고 우아하다고 빈정거림 당할 말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늙어갑니다.
그리고,또 다른 세대가 우리를 평가하겠죠.
나 자신은 깨어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다음 세대는 우리에게 그런 평가를 내려줄거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너무 쉽게 말씀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오는 동안 우리 나라는 단기간에 너무 많은 일을 겪었고, 어쩔 수 없이 사회구성원들의 사고방식은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나만 맞고 너는 틀렸다.. 라고 할 수 있나요?19. 정말 문제
'08.5.31 4:35 PM (218.51.xxx.206)나와 의견이 다르면 죽일듯이 공격합니다.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말이죠.20. 그게
'08.5.31 5:06 PM (122.36.xxx.63)아니라, 조중동에 세뇌되어서 그렇다는 뜻이지요
사실 노인분들 투표 안 하러 가면 딱 좋겠어요
노인들이 이 나라 망치고 있어요.21. 내생각만이
'08.5.31 5:58 PM (121.134.xxx.101)옳다고 감히 확신하고 장담할 수 있는 님들이 부럽습니다.
나와 다른 의견들이 정말 틀린건지, 시각이 다른건지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나요?
나이드신 분들에 대한 시각이 남다른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늙으면 죽어야한다, 투표권도 없애야한다고 쉽게 얘기하는 분들이 전 오히려 무섭습니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집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당장 내 마음같이 안따라준다고 해서, 인권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면,
님들이 비판하는 사람들과 다른 점은 뭐가 있을까요?
나이드신 분들은 경험에 의한 지혜가 젊은 사람들보다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오면서 쌓아온 지혜라 인위적으로 얻은 많은 양의 지식보다는 정확하지도 않을 수 있겠지만,
지식으로만 해결되어지지 않는 많은 부분들이 그런 경험과 지혜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조건적인 폄하는 하지 맙시다.
내가 가진 정보가 무조건 옳다는 확신에 찬 사람들이 가장 무섭답니다. 노인이든 젊은 사람이든...22. 저도 오늘
'08.5.31 7:58 PM (116.34.xxx.207)어느곳을 갔다가 흰머리 하얀 할머니들이 "대통령님 어제 늦게 오셔서 잠도 못주무셨을꺼야" 어쩌구 하면서 걱정하는 소리에 정말 기가 차더군요..
세대간의 생각이 다르다는 쥐박타도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더군요..23. !!!
'08.5.31 8:15 PM (203.228.xxx.89)제발 인간좀 되거라 주둥이 씨부린다고 다 말인줄 아나 여긴 또라이 집합소 같구먼 ,,니들이나 잘하셔...
24. 고등학교때님
'08.5.31 8:18 PM (211.192.xxx.23)그럼 당보고 찍는다고 부모님 시부모님 시누이 다 세상 접어야 합니까??
아무리 이념과 정치색이 달라도 그분들도 가족이 있고 친지가 잇고 나름 그분들의 논리가 있습니다.글쓰신 분 자식들이 우리 엄마 생각 고루해,죽어야돼.이러면 좋을까요?
소고기를 떠나서 너무나 우울한 댓글들입니다...25. 82사람들만
'08.5.31 8:25 PM (61.79.xxx.117)옳고, 평생 늙지 않는거 아닙니다.
어쩔때보면, 섬뜻할때 있네요.
나와 다를수도 있고, 실수 할수도 있는데, 나와 다르면 모두 달려들어 난도질을 해놓는 이런분위기. 거의 공산당 같습니다. 무슨, 아줌마부대라고 스스로 지칭하면서 멋있는척들 하는것도 사실, 정선희 이상으로 우습습니다.
요즘 82에 들어오면, 어디 진보좌익단체에 들어온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상시에 올릴글들이 올라오면, 이런분위기에 이런 걱정이나 하냐는식의 빈정과 몰아부침.
과연, 이런 편파적 사고의 아줌마들이 아이들은 얼마나 유연한 사고로 키우고, 늙어서는 빨리 죽어야 한다는 생각이 과연 본인이 늙어서도 그럴까 싶습니다. 여기 이렇게 자신만만한 아줌마 부대들이 이 원글의 친구시아버지 같은 자신만만한 노인으로 될 가능성을 조용히 생각해봤습니다.26. 이건아닌데
'08.5.31 8:31 PM (121.132.xxx.166)아무리 어르신들 사고가 경직되고 문제가 있다고해서 그렇게 말씀들 하시면 안될꺼 같네요
우리도 곧 노인이 될텐데 또한 당연히 우리 아이들하고는 사고가 틀릴텐데
지금 현재 아이 키우면서 아이들하고 세대차이 분명히들 느끼고 계실텐데
그때 가서 그 아이들이 우리보고 60넘었으니 투표도 하지말라 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
먼길떠나길 기다리고 있다면 어떨까요 ?
댓글들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27. 정말아닌데
'08.5.31 9:43 PM (58.227.xxx.27)너무 심한말씀 갇네요. 그 분들은 몸으로 나라를 지켜오신분들 아닌가요? 뿌리없는 나무들 같이 말씀 하시네요. 아무리뜻이 좋다한들 이런 사소한 기본도 못 지키면서 백날 촟불은 들어 뭐 합니까? 나와 뜻이 다르면 다 적인가요? 정말 무섭네요. 그 분들의 이야기도 마음으로 들어 드리면서 행동으로는 보여 드리면 되는것 아닌가요? 노인들의 의견이라 안하무인식..이렇게 하면 좌빨이란 소리 듣는거예요. 예의도 지키고 식탁도 지키고 이래서 힘들다는거지요...
28. 누가
'08.5.31 9:50 PM (125.178.xxx.176)어른대접 안하자는건가요. 선거권만 주지 말자는 이야기지요.
솔직히 말해 작년 대선때 90몇프로의 높은 쥐박이 지지율인 양평이 시댁인데요.
거기 할머니 할아버지 그냥 가서 무조건 명박이 찍었습니다.
본인들이 머 아시나요. 동네 이장이 찍으라니 찍은거지요.
이런 선거가 과연 의미가 있나요?
그리고 솔직한 말루 60넘어가면 완전 경직입니다.
항상 친구같던 친정어머니 60되가면서 정형적인 시어머니로 변신중이에요.
이런경우 많을거에요.
연세가 많으면 어쩔수 없어요.
솔직히 저두 20대때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생각이 너무 굳어져가는듯해요.
이건 나이인거죠.
다들 효도하지 마라, 그분들이 했던걸 다 무시하자가 아니라 올바르지 못한 판단으로 인한 선거권을 부여하지 말자인거죠.
그렇다고 그분들이 내 부모라는게 아닌건 아니잖아요.29. .....
'08.5.31 10:23 PM (221.138.xxx.55)누가님.....
꼭 뒤늦게 글읽으시고 분위기를 모르시는것같아 답글남깁니다.
지금 하고있는말은 원글에대한말이 아니라..위에 달려있는 답글중에
70세면 곧 돌아가실꺼라는등... 평균수명이 늘어서 큰일이라는등말하는것에 대한 답글입니다.
우리가 70세가 되었을대... 이런 촛불집회를 "생각없는 사람들의 유치한놀이"로 젊은이들이
치부하며 우리에게 선거권이 없어야 마땅하다 말한다면 어떨까요?
윗님... 다른답글들을 보고 제발 글써주세요..30. 참, 나...
'08.5.31 10:31 PM (58.227.xxx.27)모가 60 넘으면 경직 인가요? 이해 못 하세요? 그 분들이 살아온 세월을...민주주의 공부나 다시 하세요? 윗 분... 정 말 굳어져 계시네요. 올바르지 못한 판단을 하실지 않하실지 어떻게 알고 선거권을 부여하고 말고 합니까? 그 럼 60 되면 다 선거권 주지 맙니까? 이 런 대통령 밑에서 참고 살아내는것도 민주주의예요. 그런걸 거울 삼아서 다시는 이런 대통령 안 뽑으면 되는거고 그래서 촛불 시위도 하잖아요. 60 세들을 다 누가 님 친정 어머니로 생각 하시면 곤란 하지요.
31. 기가 막히네요.
'08.5.31 10:50 PM (24.197.xxx.219)어떻게 연로하신 분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저는 몇몇 분들의 댓글을 보면 평범한 엄마들이 사용하는
언어들은 아닌 것 같아 살짝 의심이 갑니다.
정말 주부라면 자녀들이 바라볼 본인의 모습부터
책임 지심이 옳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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