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한 달된 새댁이에요.
계속되는 야근 때문에 집회도 못나가고 가슴만 졸이고 있다가,
얼마 전에 *마켓에서 현수막을 구입하고 82에 성금도 내고 그러는 중이죠.
그나마 내맘대로 현수막을 걸 수 있는 내집이 있어서 다행이다,
결혼하기 전이었으면 어림도 없었을텐데 자유로워서 좋구나,
결혼해서 좋은 점을 그런데서 찾고 있는 요즈음이에요.
신혼의 단꿈을 씁쓸하게 만드는 대통령 원망 많이 하면서요..
그런데 오전에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너 서대전에 윤xx라는 놈 아냐!” 화난 목소리로 물으시길래 모른다고 대답했는데,
이유인 즉슨, 제가 *마켓에 현수막을 주문할 때
결혼 전 집주소로 저도 모르게 주문한 거였어요.
판매하신 분이 서대전 분이었나봐요.
노매드카우 이게 대체 뭐냐, 너 정신이 있는거냐 없는거냐
노발대발, 찢어서 버릴테니 그리 알아라 하시는데
이것 참 슬프기도 하고, 제 실수가 어이없어 웃음이 나기도 하고.
저희 아버지 칠순 연세에 이번 일엔 배후세력이 있다고 믿는, 그런 성향의 분이시거든요.
찾으러 갈테니 놔두시라고 웃으면서 전화를 끊고, 착잡합니다.
주말에도 계속 회사에 출근해야하고.. 해야할 일은 늘어가네요.
촛불들고 광화문도 가야하고, 집에 가서 현수막도 찾아오고,
사랑하는 아버지와 내 가족이 저질 소고기 때문에 병걸려 돌아가시는 거
싫어서 그런다고 잘 말씀도 드려야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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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ad cow, 이게 대체 뭐냐?!
새댁 조회수 : 1,043
작성일 : 2008-05-30 16:19:31
IP : 211.61.xxx.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30 4:21 PM (118.91.xxx.124)토닥토닥..
아직 연세 좀 드신분은 그런분들 많아요..ㅠㅠ
국민모두가 알때까지 힘냅시다!
언능 끄집어내리자구요!2. ..
'08.5.30 4:33 PM (221.163.xxx.144)아버님께 이번일의 배후 세력은 이명박이니
함께 동참을 권유해보세요.. ^^;;3. .
'08.5.30 4:36 PM (118.91.xxx.124)아참 참고로 저는 의료보험민영화로 친정부모 시부모 다 꼬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
4. ...
'08.5.30 4:38 PM (116.47.xxx.23)일전에 남편모임에 함께간 일이 있었어요,,
경찰인 친구가 입에 거품물고 얘기하는데 결국 저랑 싸웠다(?)는...,
mk정부가 협상을 잘 했는데 언론에서 너무 떠들어서 그렇다는둥
중고생들이 집회 참가하는게 뒤에서 누군가가 선동을 해서 그렇다는둥..
얘기하는데 숨 넘어갈뻔 했습니다.5. 윤옥희
'08.5.30 4:49 PM (61.75.xxx.58)울엄마정통적으로 한나라지지자 ㅋㅋ 무조건..울멈마교회신자라서 더더욱 맹박씨지지자..주말에 교회갔다 오시면 이상한말씀 하심.....정말이해가 안됨...쇠고기하고빨갱이하고 무슨상관인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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