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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병원비....

조회수 : 974
작성일 : 2008-05-30 15:29:03
날도 흐리고 이래저래 광우병이니 민영화니 국민들 죽으라 소린지 머리아파 죽겠는데

번번히 손벌리는 친정이 야속하기만 하네요..

저희 시댁 부모님 아프셔서 병원비 드는거 꼭 아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하려니 하고 아들들이 전부 부담하고 있어요.  

속상하지만 친정집이 여유가 있지않아 오빠들도 잘사는 편이 아니구요.

엄마도 혼자서 5남매 키우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셔서 매일 아프시다고 하네요.

위로 오빠가 넷이지만 아들 노릇하는 자식은 2명뿐 나머진 늙은 엄마한테 전세 보증금까지

빼달라고 할정도로 자기들 밖에 모르고 전엔 엄마 나몰라라 자기들 할꺼 다하면서

살았구요..   최근 몇년동안 엄마가 몸이 안좋아지셔서 수술도 하고 조상님 산소 이장도하고

그때마다 너두 자식이니까 오빠들 똑같이 부담하자고 해서 50만원정도 내라고 해서 몇번 부담하고

달달이 5만원씩이라도 용돈 보내드리고있고 때때마다 따로 용돈드리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저희도 아파트 사면서 1억정도 빚을 진상태라 대출이자만 한달에 60만원씩 내느라

여유있는 형편도 아니고 시댁에도 행사가 많고 저희가 큰아들이라 경조사외의 돈도

만만치않게 들어갑니다..   매달 철분주사 맞으셔야한다고 2만원씩 보내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오늘은 엄마 몇일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병원비 30만원나왔다고 오빠가 전화해서

5만원 보내라고 하는데 괜히 화가 나네요..

이제 번번히 입원하실일 생길꺼고 그때마다 똑깥이 내야되지않겠냐고 오빠들 말하는데

제가 맞벌이 하는 입장이 아니라 그런지 괜히  애들아빠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오빠들끼리 회비도 모으는것 같은데 놀러다니는건 회비 모아서 가고 먹구싶은거 다사먹고

워낙 큰오빠랑 작은오빠 젊어서 자기들밖에 모르고 살아서 애들아빠가 처남이라고 생각도

않하는데 이제와서 오빠노릇하려고 하니 저도 싫으네요..

전화한 오빠한테 병원비 몇만원 나와도 만원씩이라도 보내라고 전화할꺼냐고 속상한소리하고나니

나두 자식인데 제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다들 친정일에도 똑 같이 금전적으로 부담하시고 사시는지

제 생각이 짧은 건가요?

IP : 125.178.xxx.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꽃마리
    '08.5.30 3:39 PM (125.247.xxx.66)

    저희집은 딸 셋 아들 하나인 4남매인데 한달에 5만원씩 곗돈을 걷어 부모님에게 들어가는 돈은 언제나 동등하게 부담합니다. 마음푸세요. 요즘 세상돌아가는거 보면 답답한거 많잖아요.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심이..ㅠㅠ

  • 2. ..
    '08.5.30 3:40 PM (116.126.xxx.250)

    친정일이나 시집이나 금전적 부담은 똑같이 져야 합니다.
    저 역시 전업주부에요.
    며칠전 엄마와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제가 그랬네요.
    엄마가 아들, 딸 차별 없이 똑같이 입히고 키워 딸들이 지금 남편 잘 만난덕으로
    전업으로 편하게 사는거라고요.
    아들은 금수저로 밥 떠먹여 키우시고 님은 스뎅수저로 먹여 키우신거 아니죠?
    왜 전업이라고 친정일에 돈 쓰는게 남편에게 미안하세요?
    님은 가정에서 가사라는 중대한 노동을 하는거잖아요.
    저희집은 4남매인데 똑같이 부담 합니다.
    맏이인 저희언니가 그리 하자고 했고요 다른 형제 역시 당연하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3. 그래도
    '08.5.30 4:42 PM (125.141.xxx.23)

    님의 마음 이해합니다.
    같은 일이 반복되면 누구나 짜증나게 마련이죠.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 괜히 나왔겠어요?
    살아 생전에 부모님께 다 갚지도 못하면서요.
    사람이 이기적인 동물이 맞는 거 같아요.
    그래도 여기서 풀고 어머님께는 티내지 마세요~
    아시죠?
    안 그래도 미안하실텐데 눈치까지 보게 만들면 안되잖아요.
    그럼 엄마가 너무 딱하잖아요.
    저도 잘 못하면서... 님에게 하는 충고가 아니라 제게 하는 다짐이네요.

  • 4. 시댁
    '08.5.30 5:13 PM (121.186.xxx.168)

    일부터 잘 해결해보세요
    왜 시누들은 안내는지,,,
    당연히 똑같이 내는 게 당연한데 원글님 시누분들이 안내니 그게 동등하지 못하다고 느끼게 되잖아요.
    원글님 시누들이 잘못하는거고 당연히 똑같이 내는게 맞죠
    정말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아직까진 우리나라에서 아들이라서 더 해야 할일들이 많은게 사실이에요
    차라리 여유가 된다면 돈으로 내는게 더 쉬울 정도로 힘든 일들 많잖아요
    병원비 보내라는 것도 원글님은 병간호니 입원절차니 등등 하지 않고 돈만 보내는거구요
    그렇다면 뒷수발 한 사람보다 더 보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객관적으로 본다면요..
    (물론 원글님이 병수발 했을 수도 있겠지만 글에 나타난 상황만 보고 말합니다)
    저희도 진짜 시누들이 하나도 안내고, 심지어 몇백나왔을 때도 저희가 다 부담해요.
    몇년 전 시부모 둘이 몇 달 간격으로 입원해서 입원비만 돈 천만원이 그냥 나갔는데도 막내 시누만 달랑 50만원 내더군요. 둘이 근 다섯달을 입원해서 병간호만으로 몇백이 드는 상황이었는데 말이에요.
    정말 답답할 노릇이죠. 근데 제가 나서는게 정말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친정 쪽은 제가 더 냅니다. 형편이 되는게 아니라 정말 총대 멜 사람이 없어서요
    친정 쪽은 아들이 없거든요.
    이리저리 답답하지만 할 수 없잖아요.

  • 5. 뭐..
    '08.5.30 5:17 PM (122.35.xxx.119)

    그래도 금액이 적은데요 뭐.. 저 올해만 아버지 수술비 50, 엄마 수술비 100, 간병인비 30 냈고, 다음달에 또 100만원 나갈 일 있습니다. 하나있는 장가간 오빠는 내는지 어쩌는지, 신경도 안써요. 그래도 장가갈때 1억 해주신다니 참...전 형편어려워진 친정 생각에 안타까워서 혼수도 제가 번걸로 아주 최소로 했구만...가끔 친정생각하면 더 억울할때 있어요..

  • 6. 위로가 되실려나
    '08.5.30 5:23 PM (211.42.xxx.5)

    오빠 하나에 아래로 여자형제 둘. 오빤 못살아(돈이 없다고 맨날 새언니가 징징거림) 부모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매달 10만원씩 딸들이 부모에게 용돈 보내드립니다. 병원비, 생신선물, 명절선물...모두 두 딸이 도맡아 합니다. 언젠가 보니 엄마가 우리가 드린 선물을 올케 줍디다. 간혹 용돈도 아드님께 드리십니다....이래도 모른척 하고 그냥 삽니다. 무능한 오빠에게 말해본들.....휴..

  • 7. ...
    '08.5.30 6:08 PM (211.245.xxx.134)

    아들하나 있는거 무능해서 완전 제외시킵니다. 딸들이 다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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