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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 아이들의 생각.. 다 이런건 아니겠죠?? ㅠ.ㅠ
오호통재라.. 조회수 : 1,030
작성일 : 2008-05-30 11:48:37
저는 공무원입니다..
사무실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는 젊은 20대 아이들이 많지요..
다들 대학을 다니거나 대학원을 다니다 군복무를 하는 아이들입니다..
근무하는 곳이 강남이다 보니 개중에는 외국 유학 다녀온 아이들도 있구요..
나름 깨어있는 아이들이라고 할 수 있죠..
저와 근무하는 공익은 3명..
점심 당직이라 점심을 좀 일찍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 어제 결국 고시해 버리더라, 어쩌면 좋냐, 나 아무래도 울 애들땜에 도시락 싸야겠다.
했더니 돌아오는 답이 가관입니다.. ㅡㅡ;;
- 왜 도시락을 싸요??
그거 괜찮은 고기에요.. 에이~ 설마 못먹을꺼 들여오겠어요?
다 먹을만 하니까 들여오는거에요..
미국애들도 다 그거 먹는데요머, 나 미국 갔을 때도 그 고기 먹었는데 잘 살고 있잖아요.. 헤헤-
거참, 너무 해맑게 얘기를 하니 답하기도 참 뭐하더군요..
- 니가 몰라서 그러는거다..
차라리 미국애들하고 똑같은 조건의 똑같은 고기를 수입하는 거라면 우리나라 사람들 이렇게 난리 안친다..
30개월 이상 소.. 어느 나라에서도 수입하지 않고 즤들도 어쩌지 못하는 소고기들만 우리나라로 보내는거다,
살처분도 안되니 수출은 해야겠고, 그걸 받아 온 나쁜 넘이 2mb 아니냐..
그랬더니 절대 그런 고기 안들여 올꺼랍니다..
우리 나라 대통령이 무슨 바지 저고리도 아니고 그런 이상한 고기 들여오지 않을꺼랍니다..
더불어
- 만약에 그 고기 먹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광우병 걸린다면 난 로또 살꺼에요.
합니다.. OTL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30분여를 서로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다 끝났습니다.. ㅠ.ㅠ
어쩜 이럴 수가 있나요..
그래서 조목조목 설명해줬습니다..
우리가 고기만 안사먹는다고 될일이 아니다 부터 시작을 해서
채식주의자였던 사람이 인간 광우병에 걸린 사례도 있다고 이야기를 다 해줬는데도 여전히 요지부동
절대 그런 고기 안들어 온답니다.. ㅠ.ㅠ
얘들을 어떻게 개몽시켜야 할까요???
아, 밥먹은거 다 토할꺼 같아요.. ㅠ.ㅠ
IP : 222.106.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놈들
'08.5.30 11:49 AM (222.98.xxx.216)뇌에 똥찬놈들입니다. 앞으로 개무시해주세요.
2. 개념
'08.5.30 11:50 AM (116.41.xxx.30)음. 좀 깨어있는 20대가 많은 대한민국이 되었음 하네요..
3. ㅡ,.ㅡ
'08.5.30 11:53 AM (218.51.xxx.209)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희망이 보이는건 개념 탑재한 10대가 그 뒤를 바쳐주고있다는거..
정말 오호라 통재네요4. 그렇게 멍청한
'08.5.30 12:01 PM (210.115.xxx.210)애들이 간혹 있더라구요..
걔는 딱히 보수도 아니고 저 믿고 싶은것만 믿는 꼴통이에요5. 제 직장의
'08.5.30 12:12 PM (125.131.xxx.3)20대들도 고시가 뭔지도 모릅니다.
어제같은 날도 연예인 이야기만 하더군요.6. 오호통재라.
'08.5.30 12:21 PM (222.106.xxx.223)맞아요.. ㅠ.ㅠ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걔들은 이도 저도 아니고
자기들 눈에 보이는거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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