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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여아인데..키가 작아..왕따 아닌 왕따.....인것 같아..조언 부탁드려요

목구멍이 포도청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8-05-30 11:43:33
초2 12월생입니다..여아구요
아기때부터 아토피로 고생했어요..(지금도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아토피로 고생중입니다.)

키가 작습니다.
지금
1미터 17입니다.


당연학교에서 맡아놓고 1번이구요



먹거리 많이 신경 쓰면서
이번 광우병때   이거 신경쓰느라 아이한테 조금 소홀했는데,..



키가 작아 달리기를 하면...동작은 느리지 않은데...늘 집니다.
이상하게 동네 여아 또래 집단이...달리기를 계속 즐겨하구요.
어느순간 아이가 나가질 않더군요..맨날 진다면서요...

(지는 때도 있지만 더 열심히 해서....이겨보라고..그럼 그게 더 값진거라고...등등..
아이를 잘 구슬려 보았지만..
오래 못가네요...)




어제는...학교 이야기를 하는데..
아~~
정말이지..

남자아이들이..꼬맹아 라고 놀리고..자기 사물함 물건이 없어지기도 하고..
남자아이들이 때리고 도망간답니다.







어찌 해야할지..
아이 아빠는..펄쩍 뛰면서 대안학교 보낸다고..그러는데..
여기서 이걸 극복 못하면..어디가도..그 컴플렉스 힘들것 같아..
그냥 아이랑 잘 해결해 보고 싶어요.





키아 작아 정녕 우리 아이가..왕따가 되어야 하는지....ㅠㅠ

많은 조언 부탁해요
IP : 59.26.xxx.2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08.5.30 11:48 AM (84.73.xxx.49)

    병원에 가서 검사부터 정확하게 제대로 받아보는 것이 순서 아닐까요?

  • 2. ..
    '08.5.30 11:48 AM (220.78.xxx.82)

    울딸도 키가 작아요.초3인데 123정도..1학년 2학년때까지는 꼬맹이라고 남자아이들이
    가끔 놀리기도 했고 한학년 후배가 지보다 키작다고 개기기도 해서 좀 억울해하긴 했어요.
    근데 3학년 오니 뭐 크게 신경 안쓰더라구요..그보다 성격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니
    그게 더 크게 작용해서 키는 별로 큰 컴플렉스가 안되나봐요.학년 좀 올라가면 괞찬아질거에요.
    참 울딸도 달리기 하면 꼴등 맡아놓고 해요 ㅋ 아이가 좀 의기소침해질때 집에서 엄마가
    대수롭지 않게 댓구하시구요 ..맘으로도 그렇게 생각하세요.아이들은 다 느끼거든요.
    엄마가 같이 속상해하면 더 크게 상처받아요.별거 아니라고 다른쪽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해주세요.본인이 자꾸 그쪽으로 빠져들지 않게^^

  • 3. 우리집
    '08.5.30 11:49 AM (121.128.xxx.33)

    우리집에도 1번있어요. 물론 속상하지요.

    그런데 우리 아이는
    1번이여서 맨앞에 서서 좋은점을 향상 강조해요.
    뭐든지 먼저 할수 있고, 선생님께서 먼저 주시고, 항상 바라봐 주신다고

    제가 많이 먹고 키커야 한다고 잔소리하면
    나름 자기가 알고 있는 장점을 쭉~ 읊어요.

    키가 작아 그러는거 아닐거예요.
    아이한테 자신감을 주세요.
    그리고 좋은점을 얘기해주시고...

    매일 매일 줄넘기 하고 있고요,
    체조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스트레칭 많이하면
    키크는데 도움 많이 된다고 해서요. 아이가 많이 좋아해요.

  • 4. ..
    '08.5.30 11:50 AM (220.78.xxx.82)

    참 울딸도 키 잘크게 한다는 한의원 가서 검사 받았거든요.근데 울딸은 뼈가 나이에 비해
    많이 어려거 그렇다고 앞으로 클 기간이 또래보다 더 길으니 아무걱정말고 약도 먹지 말라
    하더라구요..그곳 약이 한달에 백이 넘어가는데고 앞뒤로 다른 엄마들 줄줄이 계산하더라구요.
    다행히 뼈가 아직 어려 그렇다 하니 안심했지요.

  • 5. 아니예요
    '08.5.30 11:52 AM (124.50.xxx.137)

    저 편식 엄청 심했던데다 유전적으로(엄마를 닮았어요..) 체격도 작고 키도 작아서
    늘 1번 맡아놓았거든요..
    근데 달리기는 늘 1등했어요..운동은 잘했거든요..병원서는 학교 다니지 말라고 할정도로 허약했는데 제가 깡다구가 좀 있었어요..
    그래서 저 우습게 보는 애들도 없었고..친구도 많았구요..

    우리 아들 아빠 닮았으면 클텐데..저 닮았는지 키가 작아요..초2학년이구요..
    근데 작다고 놀리는 애들 없어요..
    아이 스스로 당당해하거든요..

    자신감 키워주시는거..지금은 대안학교보다 그게 먼저인것 같아요..
    스스로 작아도 내가 작은게 뭐 어때서 하는 자신감이 생기면..좋아질거예요..

    개인적으로는 태권도를 가르켜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우리 아이도 태권도 하는데요..
    태권도가 방어를 위주로 하긴 하지만 주로 내지르는 운동이 많아서 아이들이 자신감이 많이 생겨요..
    프로그램에 대부분 웅변이 있어서 큰 소리로 말하는데도 도움이 되구요..
    운동 자체가 팔다리를 쭉쭉 뻗는거라서 행동이 처음엔 애가 좀 산만해진다 느끼실정도로 활달해지는 면이 있더라구요..

    한번 고려해보세요..

  • 6. 에휴~
    '08.5.30 11:56 AM (125.178.xxx.70)

    저도 님과 상황이 비슷한엄마예요. 많이 힘드시죠.아이가 작다치더라도 또래집단한테 "따"당하는 기분은 당해본 사람만 알겠죠.제아이 4학년 여자아이고 키130.25KG이예요.
    저는 지금도 아침에 아이 무릎에서 발목까지 "쭉쭉"마사지해줘요.애기때 엄마들이 애기들 많이 해주는거 있잖아요.그거 시간날때 마다 해주시고 줄넘기 시키세요.그나마 키가 크데요.
    아직 2학년이니까 공부시키지말고 나가서 자전거,롤러브레이드등 운동시키세요.엄마가 같이 있어주면 더 좋겠죠. 그리고 친구를 만들어주시구요.

  • 7. 음..
    '08.5.30 12:01 PM (116.123.xxx.91)

    저희 아이도 2학년이고 12월 끝자락 생이예요.
    키도 아마 그정도고 맡아놓고 1번이긴 한데 맨 앞에 앉아있는 애들 사실 다 비슷해요.
    제가 키가 작은 편이고 남편도 정말 조그맣다가 고등학교 때 확 커서,커봤자 그냥 그 나이대
    평균키가 된 전적이 있는지라 비관도 했다,낙관도 했다 그래요.

    어쨋든 저희 애도 애들이 맨날 귀엽다고 한다는 것까진 좋은데 가끔 친구들이 넌 여기 안 닿지
    하는 식으로 놀리면 속상해 하더라고요.남자애들이야..뭐 여자애들한텐 대놓고 장난질이니
    아예 신경을 안 쓰는 것 같고.
    저희 앤 좀 흥~!하는 편이라 그나마 괜찮거든요.저도 키는 나중에 클 것이고 공부 잘 하고 사람이 제대로 되는 게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가르쳐 놔서 그런것도 있고 여자애들 특유의 다른사람 지나치게 신경쓰는 성향이 좀 적은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애가 잘하는 특정분야가 있는지요?저희 애도 몇가지를 눈에 띄게 잘하는데 그런 것들로 자신감이 넘쳐 별로 키에 연연해하지 않는 거도 있어요.
    그리고 그걸 키에 연관시키지 마세요.애가 더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고 꼭 작아서 왕따를 시킨다기보단 제가 보기엔 남자애들이 귀여우니까 더 관심끌려고 그럴 수도 있으니까요.우리 딸내미는 자기가 귀여워서 애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살더라고요.

  • 8. 에휴님
    '08.5.30 12:04 PM (124.50.xxx.137)

    롤러 블레이드는 안좋아요..
    그게 무게가 있어서 아이들 무릎에 안좋다네요..
    그래서 전 아이가 작아도 롤러블레이드 1학년 지나서 사주고 지금도 잘 안태워요..
    키 크는데는 햇볕있는데서 줄넘기가 최고입니다.

    우리아이가 따 안당해서봐서 제가 저렇게 글 쓴게 아니구요..(다른 이유로 따 당해봤어요..것도 학부모들한테요..ㅜ.ㅜ;; 그래서 제가 그 학부모들을 몽땅 따시켜버렸더니 다시 오더라구요..ㅋ)
    이웃에 연약한 여자친구도 같이 태권도 하고는 정말 많이 달라졌거든요..
    합기도든 태권도든..검도든..운동을 하면 확실히 성격이 외향적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아서 글썼어요..^^

  • 9. 속상..
    '08.5.30 12:05 PM (218.54.xxx.86)

    저희 아이는 님보다 어리지만..그래도 많이 이해가 되네요.
    윗님이 말씀하신 자신감 찾아주기가 가장 중요할것 같아요. 세상엔 달리기 말고도
    즐거운 일이 얼마나 많은데..
    저희 아이는 키도 작고 발달도 느리고 약해서..ㅠ.ㅠ..
    다른 아이들보다 좀 뒤쳐지지만, 한단계 한단계 작은것부터 즐겁게
    밟아가고 있어요. 자신감이 붙으니까 아이가 갑자기 외향적으로 변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예요. 다양하게,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만한 일들을
    찾아주세요..

  • 10. ?
    '08.5.30 12:49 PM (125.252.xxx.76)

    그게 그리 작은 키인가요?
    물론 요즘 아이들이 크긴 커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는 거지 그 연령에 아주 작은 건 아닌 듯 싶은데요.

    조금 더 크긴 하지만, 저희 아이도 학교에서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줄곧 학교 임원에 뽑히고(중요한 건 아니지만...), 학교 생활 중에 작다고 놀리는 친구 한 명도 못 만났습니다.
    밝고 명랑해서 친구들도 매일 같이 나가 놀자고 찾아오고요.
    하긴 찾아오는 친구들이 하나같이 언니들처럼 보일 정도로 크긴 하네요.^^

    작년에 우리 아이가 부회장이었을 때, 학교 가 보니, 저희 아이보다 아주 더 쬐끄맣고 연약한 아이가 회장이더군요.
    그래도 그 조그만 아이들의 리더쉽이며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었어요.ㅎㅎ
    학업적으로 좀 나은 부분이 아이들 세계에서도 작용하는 것인지...

    자심감 잃지 않게 도와주세요.
    안 자라는 키를 억지로 키울 순 없지만, 생각이 큰 아이로는 얼마든지 키울 수 있잖아요.^^

  • 11. 처음처럼
    '08.5.30 1:06 PM (72.196.xxx.121)

    뭔가 제일 잘하는 것 한가지쯤은 만들어주세요.
    우리애도 어려서부터 약하고 키가 작은 편인데..(네,다섯손가락안에 듭니다..앞에서)
    애가 야무지고 줄넘기같은것 그림같은것 잘그리고 상받고 공부도 열심히하니까 애들이 다 알고 무시하지 못한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니까 자신감을 갖게 도와주세요!

  • 12. 이크루
    '08.5.30 5:01 PM (210.217.xxx.131)

    저희 아들은 8월생으로 아직 다섯돌이 안되었어요 그런데 키는 117cm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걱정하는 것은 성장이 일찍 멈출까봐예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지금 키, 165까지 컸는데 딱 멈춰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아들도 일찍 성장이 멈출까 걱정된답니다.

    근데 제 동생을 보면 그것도 아닌가봐요. 제 동생은 오빠와 저랑은 달리 초등학교 내내 1번이었어요. 정말 작았습니다. 그런데 중 2 겨울 방학 쯤되니까 매일 애가 크는게 보여요. 정말 거짓말 안하고 키를 재보면 또커있고 하더라니까요. 성인이된 지금 제 동생 180 넘습니다.
    그헐다고 뭘 특별히 잘먹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냥 평범했죠.

    저도 제 아들 키우는 방법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리고 아기때부터 철저하게 지켜준 것은 밤 9시에는 꼭 재웁니다. 저희아들 9시에 잠들어 아침 7시에 일어납니다.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시간에 침대에 눕는 것이 아니라 숙면을 취하고 있어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이것은 꼭 지키도록 하고 있고 아이도 8시 30분 쯤 되면 꿈벅거리며 졸려하기 시작해요.

    아이들 키, 부모가 조바심 낸다고 늘어나고 줄어들고 그러는건 아닌거 같아요. 더욱이나 아직 초등학생 이잖아요. 너무 심하게 편식 하지 않도록 하고 잘 자면, 저희 신랑은 잘먹고, 잘 싸고, 잘자면 최고라 합니다, 때가 되면 클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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