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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지켜줘야 할 연예인, 소위 '국민**'연예인

풀빵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08-05-30 11:40:04
2006년 미국과의 스크린쿼터 폐지 반대를 위한 연예인들의 춧불집화와 농성을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 국민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여태까지 크고 작은 민생 현안에 등 돌리고 있던 연예인들이 아무리 눈물로 호소한다고 한들 누가 관심을 갖겠습니까.
"너희들의 권익을 위해서 호소할 줄만 알았지 우리들의 권익을 위해서 너희가 눈물 한 방울 흘렸더냐?"
스크린쿼터 폐지 반대에 앞장섰던 최민식이 곧이어 대부업 광고에 출연했을 때 국민들은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이번 정선희 사태를 보며 많은 분들이 이제 그만 용서하자고 하시지만
그건 정선희를 비롯하여 국민을 '평민' 취급하는 귀족 연예인들의 면죄부가 될 뿐입니다.
정선희 사태가 열흘 후 잠잠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연예인들은 사고 쳐도 잠깐만 견디면 괜찮아진다는 걸 알게되고
이들을 관리하는 소위 '소속사'들 역시 쏟아지는 눈만 살짝 피하면 된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음주 운전, 마약, 학력 위조... 지금까지 전부 피해갔습니다.
이번에도 피해간다면 앞으로는 다른 어떤 망언, 망동도 서슴치 않겠죠.
'평민'들은 머리 따로 몸 따로라 나를 비판하면서도
내가 광고하는 물건 잘만 사주고
내가 진행하는 프로 잘만 듣고 봐준다 생각하면서요.

대다수의 기획사와 연예인들이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을 겁니다.
자기들이 어느 선까지 나대도 될 지 소위 간을 보고 있겠죠.

정선희 관련 시민들의 대응은 눈치보고 있는 그들을 염두에 두고라도
일벌백계하는 차원에서 끝까지 강력하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또한 지금 입을 닫고 있는 모든 연예인들이 정선희와 같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들 중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이들은
아마도 소속사의 감시하에 입막음을 당하고 있을 지도 모르며
지금까지 입을 열었다 정치권과 조중동 찌라시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당한 김민선 등의 경우를 보며
괜히 소신을 밝혔다 스폰서나 윗선들에게 미움을 사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땅의 반전과 평화를 노래하다가 아이러니하게도 새만금 락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던 윤도현 밴드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과 촛불 문화제에서 똑같은 하이킥을 날렸던 김장훈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들의 행동은 모순되었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 크게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그건 아마도 이들과 우리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 역시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아놓고, 이제 와서 이명박을 규탄하고 있는 겁니다.
목숨이 경각에 달리지 않은 이상 세상사 흘러가는 대로 묻어가는게 편하고
목숨이 위태롭다고 생각하면 사생결단하고 달려드는건
그들과 우리 모두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돈과 권력이 판치는 연예계에서도 굿굿하게 우리와 같은 입장임을 밝힌 연예인들,
김민선, 김희철, 김혜수, 하리수, 세븐, 송백경, 이동욱, 이준기, 박용하 등과
집회 현장에서 앞장서고 있는 김부선씨 등

앞으로 이들이 최소한 정선희보다 잘 나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들이 했던 일들을 제발 잊지 말고, 팍팍 밀어주십시오.

그리고, 존재 자체가 이미 기획사를 뛰어넘는 소위 '국민배우', '국민MC', '국민가수'들 중
누구 하나라도 이 대열에 동참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연예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존재지만
만약 앞에 나선다면 그때는 대한민국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세 줄 요약입니다.

정선희 퇴출 달성으로 일벌백계하자.
소신있는 연예인들은 끝까지 지켜주자.
그리고 '국민**'라 불리는 연예인 중 하나라도 나서면 역사에 남게 해주겠다.
IP : 61.73.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옳아요
    '08.5.30 11:41 AM (211.211.xxx.60)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에요 계속 전화할껍니다
    정선희 퇴출~!!

  • 2. 그러게여..
    '08.5.30 11:42 AM (116.41.xxx.30)

    국민MC 국민오빠 국민삼촌 국민언니 국민이모 국민고모 국민아저씨.. 너무 잠잠하시네여
    국민 아니신가봐요

  • 3. 동감백배
    '08.5.30 11:45 AM (124.50.xxx.137)

    그들이 우리보고 냄비라잖아요..
    냄비가 끓어서 넘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줘야죠..
    열흘만 버티면 된다니..
    전 정선희두번째 사고친 이후로 그여자 나오는 프로그램 하나도 안보고 안듣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가만히 있거나..아니면 소신있게 밝힐것이지..
    남의 뒤에 숨어서 말로 깐죽거리면서 많은 국민들을 괴롭히는 아주 지능적인 이명박팬입니다.

  • 4. 전화
    '08.5.30 11:47 AM (116.120.xxx.221)

    전화 했는데요
    10일 후 공식적인 입장 표하겠다고 하네요
    지금은 넘 뜨거워 언떤 이야기를 해도 안될것 같다고 하네요
    좋은 결과 있을꺼라고 하는데
    결코 정선희 빠질것 같지는 않은데....

  • 5. 송백경은
    '08.5.30 11:50 AM (210.123.xxx.159)

    지켜주고 싶지 않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당당하게 이명박 대통령을 뽑기위해 자기표를 던졌다고 자랑스럽게 싸이에 글올리고 옹호하고 지지했지요 그래서 어떤 여자분이 쪽지로 조근조근 반박하니 싸이 메인에 그 여자분쪽지와 실명 거론해서 팬들 이용해서 한마디씩 하자고 종용했고요 진중권씨도 랩이라 하라고 할정도로~ 일이 커지니까 싸이 방명록 다 닫아버리더니 지금은 슬그머니 딴소리 하네요 이미 정선희 처럼 안드로메다로 갔습니다 저에게는

  • 6. ...
    '08.5.30 11:52 AM (121.140.xxx.116)

    어떤 이야기를 해도 안되긴...
    정선희 뺀다고만 하면 될 것을 ...
    안뺄려고 하니 저 따위 소리죠.

  • 7. 저도 위에분
    '08.5.30 11:55 AM (59.28.xxx.181)

    그 사건 저도 대충 알거든요..그래서 그때부터 송백경은 기회주의자 같은 생각이 들어 싫더군요

    아주 예전에 이준기도 일장기 사건?(옷인가에 그 무늬있는거 입었다가)네티즌들한테

    혼쭐난걸로 알고 있거든요. 이준기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래서 이준기도 진심일지 미지수..

    예전부터 한목소리를 냈고 관심있어한 정찬이나, 김부선 김민선. 김혜수등은 정말 의식이 깨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이란 호칭의 연예인들...정말 실망이에요.

  • 8. 홍이
    '08.5.30 12:01 PM (219.255.xxx.59)

    제말이 그겁니다
    그냥두면 시간두면 잊어버린다가 정답이 되어버려요
    잘못은 지적해서 그에대한 댓가를 치르게해야됩니다
    이건 마녀사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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