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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못됐나요?

어쩌나.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08-05-30 11:14:32
전 28세 직장다니는 미혼이에요.
좀 민감한 문제이긴 한데. 제가 초대졸 출신이에요.
제가 여지껏 딱 2명의 남자를 만났는데
그들은  서울의 중위권 정도의 4년제를 나온 남자들이었어요.
일부러 꼭 4년제 나온 사람을 만나야지 그런건 아니었어요.
만나고보니 그랬던거지요.

저도 제가 살면서 저의 학벌에 대한 부족함도 느끼고 해서 지금 사이버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있고, 여건이 된다면 대학교를 다시 편입하거나 대학원에 가고싶어요.
이번에 제친구가 자기 남자친구 선배를 저를 소개시켜준다고 그러더라구요.
다음에 한다고 말했는데도 친구는
넷이 같이 만나서 자연스럽게 밥이나 먹자고,
그런데  친구 남자친구가 고졸이에요. 친구가 전에 지나가는 말로 자기 남자친구의 친구나 선배들은
다 고등학교만 나온 사람들인데 정말 열심히 살아서 돈도 많이 모았다고 그러길래 저도 대단하시다고 말한적이 있어요.
그런데 자꾸 안내키네요...
친구한테는 대학나왔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겠어요.
괜히 친구도 기분상할까봐서요.
또 그냥 만났다고 혹시나 그남자한테 반해버릴까봐 걱정도 되요.
제가 사람한테 금방빠지는 편이라서요..

제가 만나보지도 않고 이런 생각을 하는건 너무 못됐나요?ㅠㅠ
                                                                                  
IP : 222.112.xxx.1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08.5.30 11:17 AM (210.126.xxx.124)

    못되다니요.. 사람마다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부분이 다른걸요. 그게 학력이든 외모든 직업이든. 무엇이 됐든 말이죠 저도 어릴적(?^^)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살았어요 저같은 경우는 학벌이 아니라 집안에 말이죠 결국 사람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많이 힘들어요. 자기를 잘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거 같더라구요 아주 솔직하게요.. 그래야 나도 남도 행복해져요

  • 2. ....
    '08.5.30 11:36 AM (203.229.xxx.253)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거 같아요. 저는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못했지만.. 학벌보다는 키만 봤거든요.ㅎㅎ 친구한테 이유를 설명하고 대학을 나온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씀하세요.

  • 3. #
    '08.5.30 11:43 AM (69.157.xxx.48)

    학벌이 서로 수준이 맞는것도 중요하겠지요
    서로 괜한 자격지심이나 대화에 불편함이 생기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제생각에 더 중요한건 왜 학업을 그 수준에서 끝냈느냐가 아닐까싶은데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니지만, 학창시절의 생활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4.
    '08.5.30 12:03 PM (221.191.xxx.201)

    가방끈 긴 입장에서 말씀드리면요...사람마다 참 달라요.
    제 친구중에 하나는 고등학교때 대학가서 뭐하냐며 안간 애가 있는데요(남자애)
    지금 그분야에서 최고인 회사에 다니는데 81년생이 연봉이 7천 좀 넘어요.
    무지하게 열심히 사는 놈인데요, 정말 저 놈의 진가를 알아보고 덥썩 무는 여자는
    평생 특별히 돈 걱정은 안하고 살꺼라고 자부해요.
    뭘해도 정말 열심히 하는 녀석이라...제가 이주 이뻐라하는 동생이자 친구거든요.
    아, 회사 다니면서 나름 독학사도 했더라구요.
    그리고 제 친구중에 하나는(여자) 서울시내 고등학교 교사인데요
    남편이 고졸이에요(정확히는 전문대중퇴). 연애하고 결혼할 때 주변에서 무지하게 말렸는데요,
    교사며느리라고 시댁에서 엄청 대접받고 남편은 남편대로 돈 잘벌어오더라구요.

    가방끈...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 남편도 가방끈 긴 편인데 그거랑 상관없이 똑똑한 사람이에요.
    동기들 중에 정말 얼빵한 사람들도 많거든요.
    학벌보다는 올바르고 똑똑한 사람...이게 중요하지요.
    결혼하고 살면서는 더 그래요. 재테크고 같이 연구하고 잘못된 현실에 같이 분개할 수 있는 사람요.
    저라면 서울시내 중간쯤가는 대학 나와 별 생각없이 사는 사람보다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쭈욱 열심히 사는 사람이 좋습니다.

  • 5. ..
    '08.5.30 12:24 PM (71.248.xxx.247)

    결혼할 당시는 학벌 크게 개의치 않겠지만,
    그게 필수 요건이라기 보다는 기본요건 같아요.

    갖추어 놓는다고 당장 메릿이 있는건 아니지만,
    없으면 자격지심이 은연중에 묻어 나오거던요.
    부부간에 학벌은 비슷해야 살아갈수록 평탄하다 생각합니다.
    당장은 돈 잘버는 사람이 나을지 몰라도 인생 길게 보면 가방끈 무시 못합니다.

    읫분,'음'님 같은 경우는 겉으로 보이는것만으로 판단하시는거 같은데,
    그 속을 들어가 보면 못 가진 사람들은 열등감이 따리 틀고 있는 사람 무지 많습니다.
    돈도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하지만, 그래도 기본은 갖춰진 사람이 무난치 싶어요.

  • 6. 나름중요
    '08.5.30 12:36 PM (218.39.xxx.205)

    결혼 할때는 극복할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들의 자격지심 열등감이 커집니다

    나름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할수록 그 열등감도 커져갑니다
    여자가 가방끈이 조금 짧아도 상처 받는데, 남자들은 대부분 극복 못합니다
    제 주위에 죽자사자 사랑때문에 결혼한 부부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민감한 부분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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