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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파요 (급질)

엄마 조회수 : 914
작성일 : 2008-05-30 00:03:07
이런 시국에 개인적인 얘기 올리기 죄송스럽지만 아이가 아픈데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7세된 딸아인데  2주전쯤에 감기기가 좀 있고 미열이 나서 병원에서 감기약 하루치 먹고 괜찮은거 같아

그동안 병원가지 않고 있었는데 특별히 다른증세는 없었지만 기침은 밤에 서너차례 했왔습니다.

낮엔 아주 가끔씩 하구요.   그중간에 코가 막힌다 하여 비염치료 한번 받았었구요

기침은 한번씩 했지만 잘놀고 잘먹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아침을 급하게 먹긴 했는데 오전 11시쯤 되어서 아이가 몸에 열이나는것 같고 머리도 아프고 무릎뒤

쪽도 좀 아프고 어지럽다고 하더군요

열은 37.9부였고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손발이 얼음장같이 차가워지고 손발 색깔이 핏기가 하나도 없고 얼굴색도

핏기가 없이 입술은 수영오래해서 추울때 처럼 시퍼렇게 보이더군요

그러더니 열이 좀 나더군요

마침 점심시간이 걸려  두시간정도를 견디다 소아과에 갔는데 갔을땐 열이 39도 였구요

해열주사를 맞았고 혹시 페렴인가 해서 가슴사진 찍었는데 괜찮았고 목은 약간 부은것같다 했어요

그런데 이정도 목부은걸로 머리아프고 어지럽고 열이 39도까지 올라간적이 없었습니다.

어쨋던 집으로 오는데 차안에서 토하고 싶다며 내려서 헛구역질에 침만 좀 흘리다 그냥 집으로 왔구요

집에서도 한참후 열이 내렸고 열이 오르면 또다시 어지럽고 머리아프다했고 다리는 그뒤로 안아프다했습니다.

밤 9시쯤  다시 열이 39도까지 올라 해열제 먹이고 닦여주였고 그리고 열이 좀 내리면서 한번 토했습니다.

아침먹은거 조금밖에 먹은게 없는데 힘들게 토하더군요.

토하고 나면 머리도 안아프고 어지럽지도 않고 몸상태가 많이 괜찮은가 봐요

그리고 저녁때 가슴이 뭔가 누르듯이 아프다고 잠깐 얘기하기도 했구요

그뒤론 가슴은 괜찬다했습니다.

그리고 조금전에 또 한번 토했어요.

장염은 제가 많이 겪어봐서 그런데 아닌것 같았어요.  배는 오늘 한번도 아픈적 없다했구요

토하는거 보면 체했나 싶기도 하고 (아침을 시간에 쫒겨 급하게 먹었슴) 토하고 나면 속이 좀 편하다고 하네요

감기증세는 별달리 없어보이구요

내일 아침 날밝으면 한의원이나 소아과에 데려가야 할텐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열이 날땐 힘없어 보이고 활달하던 아이가 말한마디도 하기 힘들어하구요

토하고 나니 말도 몇마디하고 한결 좋아보이구요

지금은 자고 있는데 아침에만해도 멀쩡하던 아이가 낮에 갑자기 열오르고 어지럽고 머리아프다하니 걱정입니다.

체했을땐 증세가 어떤가요?

한의원으로 가보는게 나을까요?   제가 다니는 소아과는 체했다는말은 인정해주지 않더군요.

토는 오늘 두번했습니다.
IP : 121.151.xxx.22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서
    '08.5.30 12:04 AM (61.96.xxx.146)

    가까운 큰병원 응급실로 가 보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 2. 우째
    '08.5.30 12:06 AM (122.46.xxx.124)

    손발이 찬건 체했을 때 증세 맞는데 그렇게 열이 심하게 오르고 하는 걸 보면... 아닌 것같아요.
    휴우... 글 읽는 제가 다 놀라서 가슴이 벌렁거리네요.

  • 3. ..
    '08.5.30 12:07 AM (61.252.xxx.94)

    응급실가면 치료 제대로 못받아요.

  • 4. 큰병원으로
    '08.5.30 12:08 AM (218.51.xxx.209)

    혹시 뇌수막염이 아닐런지...
    세균성 말구요.
    애들이 열올라도 머리아프단 말 잘 안하는데..
    뇌수막염이 감기 바이러스가 뇌로 올라가서 머리가 되게 아프대요
    저희애도 그랫었구요

  • 5. 저기요
    '08.5.30 12:10 AM (116.36.xxx.193)

    저기 이비인후과로 가보세요
    제가 요며칠 감기몸살인줄알았다가 죽을뻔했습니다
    해열제먹어도 절대로 안떨어지고요 점점 더 심해져요
    머리아프고 추워서 덜덜덜 떨구요 몸에 힘 하나도 없어요
    저도 그 모든게 편도선이 부은 이유라는걸 알고 경악했어요
    이빈후과가서 편도선 치료받고나니 싹 나았어요
    우리애도 저한테 옮긴건지 증상비슷했는데
    오늘 이비인후과가서 항생제랑 처방받아 먹이니 반나절만에 열이 뚝 떨어졌어요
    해열제를 그렇게먹여도 안떨어지더니말이에요
    이비인후과 꼭 가보세요
    목부은거 절대 무시할게 못되요 저 진짜 죽는줄알았어요
    손발도 무지 차고 추워서 정신못차렸어요

  • 6. 빨리~
    '08.5.30 12:10 AM (121.150.xxx.58)

    제 남동생이 좀 비슷한 증세 인것 같습니다만 ..열도 거의 없고 기침도 없고 계속 토하고 어지럽고~몸살인줄 알고..참다가 응급실로 갔더니 급성A형 간염이라고 합니다...

    요즘 유행처럼 번진다고.. 혹시 모르니 빨리 큰병원에 가보세요~ 아무쪼록 별탈 없기를 바랍니다...

  • 7. .
    '08.5.30 12:11 AM (222.235.xxx.186)

    제 생각에도 뇌수막염 같거든요.
    응급실 가도 별다른 치료 못 받으실거예요.
    내일 일찍 병원 가보세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가볍게 감기처럼 앓고 넘어가기도 하고요.

  • 8. ..
    '08.5.30 12:11 AM (218.52.xxx.34)

    소아과 가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감기가 쳇기를 동반해서 오기도 하더군요..
    한달전쯤...아들이 열이 조금 나는듯하더니...
    토하고 설사하고...

    3일쯤 뒤 딸이 같은증세...
    너무 걱정마시고...
    열 떨어트리고 낼아침 소아과 가보세요~

  • 9. 엄마
    '08.5.30 12:11 AM (121.151.xxx.226)

    몇년전 큰애가 급체한적 있었는데 경기까지 했었어요.
    그때 병원가니 39도 였더군요
    경험상 이시간에 응급실가도 윗님말씀대로 별도리 없더군요
    지금은 열이 내려서 자고 있구요, 저녁때 뭐좀 먹일려니 토할것 같아서 못먹겠다 그러더군요
    좀전에 한번 토하고 잠들었는데 토하고 나서는 버섯(반찬) 해놓은거 먹을려고 하더군요
    말도 몇마디 재잘대구요.
    어제까진 잘뛰어놀고 했었는데 오늘 오전 11시쯤 갑자기 이러네요.

  • 10. 큰병원
    '08.5.30 12:12 AM (222.234.xxx.104)

    한의원 보다도 좀 큰병원에 가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아이가 아프면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는데..고생 하십니다.
    이뿐딸! 푹~ 자고 내일 아침에는 말끔히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 11. 큰병원
    '08.5.30 12:13 AM (218.51.xxx.209)

    아무튼 낼 큰 병원으로 가세요.
    저 아는 언니 아들도 얼마전에 뇌수막염걸렸는데 딱 증세가 그랬어요.
    머리 너무 아프다 그러고 토할거같다 그러고
    꼭 큰 병원 가보세요

  • 12. 엄마
    '08.5.30 12:14 AM (121.151.xxx.226)

    아참!! 열이 오를때 춥다고 자꾸만 하던데 이불덮어줘도 덜덜덜 떨더라구요

  • 13. 내일
    '08.5.30 12:18 AM (122.46.xxx.124)

    병원 갔다오심 후기라도 남겨주세요. 너무 걱정되어서 괜찮다는 얘기 들어야 안심할 것같아요.

  • 14.
    '08.5.30 12:19 AM (220.83.xxx.119)

    열이 오를때 무지 추워합니다. 그때는 열 있어도 이불 덮어주면 땀이 쫙 나면서 더 이상 추워하지 않을때 이불 걷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 닦아 주세요
    좀 큰병원로 가시는것도 좋을것 같구요
    평소에도 단골 소아과 다녀서 잘 낫지 않는 경우에 다른 소아과로 가 보세요
    병원 쇼핑이 아니라 소아과 선생님마다 쫌 다른 경우가 있더군요
    아이잘때 엄마도 새우잠 자야지 간호할수 있답니다. 어서 주무세요

  • 15. 저기요
    '08.5.30 12:20 AM (116.36.xxx.193)

    위에 글쓴이인데요
    저랑 증상이 너무 같아서 제가 이비인후과 말씀드린건데 마지막리플보니까
    제가 그냥지나칠수가 없어요

    제가 아침부터 낮까지 열이 40도였는데 밤이 되면 좀비처럼 일어나서
    이빨이 딱딱 부딪힐정도로 너무너무 추워서 정신이 혼미해질정도였어요
    그래서 털이불이며 양말 스웨터 껴입고 잠들어 아침이되면 열이 또다시 40도구요
    이짓을 4일을 반복하다가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의사가 너무 목이 심하게 부었다고
    링겔에 항생제 주사넣어서 2시간맞고나니 싹 나았어요
    이비인후과 꼭 가보세요
    전 감기몸살에 그냥 목아픈거려니 하고 낫겠지 하고 4일참았는데
    전혀 차도없고 점점 더 심해져요 나중엔 걸을기운도 없을정도로요
    그 이불을 덮어도 덜덜덜 떠는게 너무 똑같애요

  • 16. 족욕
    '08.5.30 12:23 AM (220.83.xxx.119)

    38도 이하로 열이 떨어지면 씽크대에 대야놓고 앉혀서 족욕해 주세요
    1. 더운물 준비했다가 식으면 첨가해 가면서 15분 정도 하고(엄마가 힘없는 아이 넘어지지 않게 부축하면서 발을 열심히 주물러 주세요)
    2. 발 닦고 나서 차가운 물에 5분 정도 담궜다가
    3. 물 한컵 마시고
    4. 양말 신기고 재우세요
    잠 드는 초기에 열이 조금 더 오를 수 있지만 땀 푹 흘리면서 잘 잘겁니다.

  • 17.
    '08.5.30 12:39 AM (116.120.xxx.130)

    아이가잔다니 응급실은 그렇구요
    열나고 토하고 ,,거기에 다리에 힘이없이 어지럽고
    특히 목 가누기 힘들어하면 뇌수막염 특별히 의심해보시구요
    감기 너무 묵으면 동네 소아과말고 대학병원에도 한번 데려가보세요

  • 18. 엄마
    '08.5.30 12:45 AM (121.151.xxx.226)

    지금 이시간에 많은 분들이 함께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눈물이 날 정도로......
    사실 다른것보다 아이가 열이 나면 엄마는 잠을 못자게 되더라구요
    좀전에 아이가 안심하고 잘수있도록 아이에게 '너 자는동안 엄마가 옆에서 지켜줄께'
    하고 얘기해 줬어요
    다리에 힘이 없는건 아니고 오전에 무릎쪽이 약간 아프다고 했었는데 그뒤로 다리는 괜찮구요.
    뇌수막염은 예전에 의사샘께 들은적이 있는듯한데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뒷목이 아파서 고개를
    잘 못숙인다고 들은것도 같아요.
    하지만 여러분들 얘기들으니 뇌수막염 같기도 하네요.
    뇌수막염이면 입원해야 하는거죠. 쉽게 나을수 있는건가요?
    너무너무 걱정돼요. 딸아이가 위에 오빠가 있기도 하지만 엄청 장난기도 심하고 터프하기도
    해서 자주 야단쳤는데 아픈 아이보니 너무 죄스럽네요.
    말썽을 부리던지 어쩌던지 잘 뛰어노는게 제일이예요.
    어쨌던 많은 분들이 함게 걱정해 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아침 일찍 날 밝는데로 병원가봐야겠어요.
    제가 다니는곳은 연합소아과이고 입원도 함께되는 곳이예요
    의사샘이 여섯분인데 전에도 페렴때문에 한번 입원한적 있었어요.
    모두들 감사해요.

  • 19. .
    '08.5.30 1:28 AM (124.216.xxx.47)

    요즘 이런 증세가 많나보더라구요
    뇌수막염 유행이랍니다. 어서 병원가세요.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더 맘아프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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