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왜 이러나…`장관 고시` 질러놓고 단합대회?
내부에서도 '행사 강행'에 갸우뚱…내부조직 개편설도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정부가 여론의 반발에도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강행한 가운데, 청와대가 주말인 다음달 1일 '단합 대회'를 겸한 등산에 나서기로 해 안팎의 눈총을 사고 있다.
류우익 대통령 실장은 지난 28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내부 단합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번 토요일에 청와대 경내 뒷산을 함께 등반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실장은 이같은 지침을 각 비서관실에 하달한 뒤, 29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예정대로 행사를 치를 것임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각 수석과 비서관, 행정관 등 청와대 전 직원은 31일 오후 인왕산 자락인 청와대 경내 뒷산을 함께 오르며 '내부 단합'을 꾀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청와대 전직원 단합대회'에 이명박 대통령이 동참할 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 놓고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어이 없다'는 반응이 속출하고 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단합대회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혀를 끌끌 찼다.
장관 고시 강행으로 쇠고기 파동이 어떤 국면으로 전개될 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청와대 산행'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 있겠느냐는 것.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단합 도모도 좋지만 대통령 방중이 끝나자마자 등산에 나선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방중 성과 브리핑 준비에도 빠듯할텐데, 류 실장이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어이없어 했다.
실제로 류 실장의 제안이 나온 28일 회의 직후 청와대 내부에는 불만 섞인 기류가 강하게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류 실장이 이튿날 회의에서 또다시 '행사 강행' 의지를 밝힌 것도 이같은 기류를 감지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에서는 "교수 출신이라지만 너무 정무 감각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부터 "토요일에도 촛불집회가 있을텐데 산에 올라 희희낙낙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비쳐지면 보기 좋겠느냐"는 우려까지 이번 주말 산행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또 이번 단합대회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내부 조직 개편'과 맞물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zzlee@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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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단체로 미친듯..
.. 조회수 : 940
작성일 : 2008-05-29 18:19:40
IP : 116.120.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airenia
'08.5.29 6:25 PM (218.54.xxx.217)죽일놈들이죠.
우리 세금이 저놈들 배때지로 들어 간다는게 너무 분하네요.2. 10년
'08.5.29 6:28 PM (122.40.xxx.58)10년동안 어떻게 국민들을 말려죽일까 만 연구했나봐요. 나중에 좋은 세상이 오면 저것들은 총살시켜야 한다고 봐요.
3. 아~~~~
'08.5.29 6:28 PM (124.216.xxx.163)이것들이 진짜 단체로 쳐돌았나???
4. 정말 이것도 재주다
'08.5.29 6:30 PM (121.131.xxx.127)저렇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골고루 찾아가며 하는 사람도 드물고
저렇게 쓰지 말아야 할 사람들만 골라 쓰는 사람도 드물고
저렇게 한결같이 아랫사람들까지 해괴한 행동을 하는 사람도
드물다
우연이라도
쌀에 뉘가 섞이고,
골라놓은 뉘에 쌀이 들어가는 법이다만
무슨 재주로
저렇게 뉘만 골라 모았누
이젠 감탄스럽기까지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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