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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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아빠가 널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이제 유진이 어떻하니? 좋아하던 과자와 먹거리들도 맘대로 먹지 못하는

일이 결국에는 터지고 말았단다.

설날에 유진이가 잘 먹던 떡국하고 작은할머니가 맛있게 만들어 준 갈비도

먹지 못하게 되었으니 우리 유진이 불쌍해서 어떻하니?

아빠가 미안해,

정말 미안하단다. 어른이 되어서 어른답지 못하게 이런 세상을 만들었으니

할 말이 없구나.

나중에 유진이가 커서 아빠에게 왜 이렇게 만들었냐고 따진다면, 아빤 정말

할 말이 없을 거란다.

유진아,

그렇지만, 아빠는 우리 유진이를 위해서 유진이와 함께

촛불을 켜던  청계천으로 다시 갈께. 가서 소리칠게.

'우리 아이에게 맘 놓고 먹을 수 있는 자유를 달라고'

아빤 나중에 유진이에게 멋진 아빠로 남으려고 최선을 다 할께.

지금, 정말로 미안한 일이 터졌지만, 아빠를 이해 해 주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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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