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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성기녀가 소속된 다함께라는 단체의 태생에 대한 글

다함께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08-05-29 08:36:58
퍼온글입니다.
시위를 주도하고, 아니 참가자들에게 훈계하듯 지도하고 있는 확성기녀가 소속된 단체가
다함께라는 단체입니다.

다함께라는 단체의 태생과 역사, 그리고 성격에 대해 요약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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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은 여러 운동권들의 연합체 비슷했는데요. 그건 어쩌면 진보신당에서도 일어날 일로 생각되기도 해염. 앞으로 우리는 이 문제를 그야말로 현명하게 풀어나가야 할꺼예요. 참고만 하세요. 앞으로 진보신당에서 아래 말하는 정파들의 이름이 당의 이름보다 더 널리 일컬어지면 전 울어버릴꺼얌.

민노당은 원래 민노총 내의 정치세력화 진영(권영길), 진정추(진보정치추진위원회 aka 혁신네트워크, 혁신파; 조승수, 노회찬 등)과 전진(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 모임)계열이 만든 것 같아요. 이들은 세를 불리기 위해서 여러 활동가 세력들과 합종연횡을 해요. 민주노총 중앙파(심상정, 단병호 등), 민주노총 국민파(이수호, 김용식), 그리고 전국연합(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 경기동부연합,인천연합,울산연합 기타등등; ), 다함께(반전반자본주의노동자운동; 김인식) 기타 등등이 있었어요. 헉헉헉

사실 이들은 정치적 지향이 다들 어느 정도 다르지만 아예 서로 완전히 다르다고는 할 수 없었어요. 당시 이 모든 세력을 받아들인 결정을 한 분은 권영길이었구요. 전국연합을 받아들일 당시 진중권이 탈당을 했죠. 권영길은 이 세력들이 대챡 민노당 틀 안에 경쟁하면서 공존하며 공통점을 찾아갈 수 있다고 봤고, 진중권은 전국연합은 무리라고 본거죠.

주된 당쟁은 전국연합과 평등파사이에 일어난 것 같아요. 평등파 활동가들, 특히 당의 초기 기반을 만들었던 진정추 계열은 새로이 기획입당하여 거대 세력이 된 전국연합에게 제법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한 것 같아요. 하지만 내심 피해의식이 장난 아니었어요. 전국연합 쪽은 민노당을 숙주로 삼았던 것 같아요. 원래 그 조직 일하던 방식이 있었으니까 결정이 당 조직 외에서 이루어지고, 기존에 일하던 당직자들이 탈당하는 사태들이 빈번히 일어났죠. 이 모든 당쟁 사이에서 일반 당원들은 대체 뭔소리인가 했고, 각 정파는 일반 당원을 자기 세력으로 조직하기 위해서만 노력했죠.

당직자 중 일부는 선출직이고 일부는 임명직이었는데, 선출직의 권력을 위기 위해 당파들 간의 싸움이 치열했어요. 각 지구당을 장악하기 위해 전국연합측이 우선 노력을 했어요. 몇개의 지구당이 전국연합 운동권들이 장악하게 되었고, 그곳을 바탕으로 대의원을 확보해서 다시 중앙당의 권력을 쥐었어요. 중앙당의 권력이 넘어간 다음 평등파는 심각한 위기감을 느낀 듯해염. 실제 외부의 공중파나 매체에는 서민 생활을 아끼는 정당으로 선전되었고, 또 실제 정책들도 있었지만, 당 예산은 통일 사업으로 들어갔거든요. 평등파는 민노당이 범민련 지부냐. 라는 불만을 토로하게 된거죠.

그때부터 나쁜일들이 더 많이 일어났어요. 평등파 각 조직들도 지구당 장악에 나섰고, 다함께 조직도 함게 했고, 각 지구당은 운동권들의 패권 각축장이 되었어요. 서로 싸워서 중앙 당기위에 제소하는 일이 빈번해졌죠. 그 과정에서 당원은 없었어요. 서민들이니 진보를 바라는 이들이니하는 당원들의 의사는 없고 중앙에서 당원들을 거느리기 위한 운동권과 활동가들의 쟁투로 변질된거죠. 이 쟁투의 승자는 국민파+전국연합이었죠. 자주파가 수가 많더라구요.

이 사이에 다함께라는 조직도 있었는데요, 이들은 세가 충분히 크지는 않았어요. 젊은이가 좀 있는 조직이구요. 급진적으로 사는 것도 좋아하고, 급진적으로 보이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들은 좀 어려워보이는 사상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건 잘 별로 알고 싶지 않고. 이들은 자주파와 연대를 햇어요.

민주노총과의 문제도 점점 질이 나빠져 갔어요. 민주노총 조직은 강점도 있고 약점도 있는데요. 약점은 아주 잘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정규직의 이해관계만 대변하는 노조라는 것이고, 또 노조 내부의 부패의 문제였죠. 그냥 사람들이 보기에 "노조도 기득권"이라는 거였죠. 민노당은 민노총을 모집단으로 하여 민노총의 문제를 지적하기 힘들어졌어요. 게다가 민노당 재정이 나빠지면서 민노총의 급전에 더 의존하게 되었죠.

민노총 국민파+전국연합으로 이루어진 민노당의 2기 지도부 3기 지도부에서 문제는 악화되었어요. 뭐 이게 다 국민파의 책임은 아니지만요. 말씀드린 내부당쟁과 당원의 소외, 민노총 의존성. 그리고 회계 처리가 나빠졌죠. 당의 재정이 이상한데로 쓰이기 시작했어요. 제가 보기엔 문제는 딴 게 아니라 그냥 전국연합이 충분히 변하지 못해서 생긴일 같아요. 원래 거긴 투명하게 책임지는 문화나 돈을 정확히 계산하는 풍습이 없는 거 같아요. 그냥 동지 아껴주기 뭐 이런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의 구분을 아예 안하는 전통이 있는 것 같았어요. 이런 부분이 평등파들의 공격 대상이 되었죠. 그래서 아주 암울해졌답니다.

민노당 분당은 3기 지도부 후에 일어난 일이던가 했는데요. 올해 초인 거 같네요. 전국 연합 측도 여러가지 모색을 했지만, 자기 머리 깍기가 힘들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그래서 심상정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위촉하고 당 개혁을 해달라고 했지요. 심상정은 몇 가지 문제를 동시에 제기했어요. 대표적인 것이 중앙당 당원 명부를 북한에 보고하고 지령을 받은 당직자 최기영을 제명하겠다. 북한 중심의 운동을 탈피하겠다. 민노총에 문제제기하겠다 따위?

이 모든 것이 민노당을 2년 째 장악하던 전국연합 뿐 아니라, 민노총의 국민파, 현장파까지 들쑤셨어요. 심상정 입장은 이 정도 수위라야 비상대책이라는 것이었고, 기존 주류가 보기엔 비상대책을 가장한 숙청이나 동지에 대한 배신이며 진보 운동에 대한 부정이었다는 거죠. 전국연합 내부에 정도는 과하지만 저 방향이 옳다는 온건파도 생겼고, 우리가 좋은 일에 운동하는데 돈을 좀 대충 쓰는 게 무슨 문제이며, 한민족인 북한 사람 만나서 정보 주고 받는 게 무슨 문제냐라는 완강한 그룹도 생겼어요. 그래서 결의를 하기 위해 왁자지껄 대의원회의를 했구요, 다함께는 또 한번 급진적인 노선을 내세웠어요. 아마 지금 당 개혁을 말하는 비상대책 위원회 세력은 당을 공안에 팔아먹는 혁명의 배신자였라는 것이었죠? 그래서 민노당은 분당하게 되었답니다.

한석호(전진)나 조승수(진정추)는 이미 나가서 배수진을 치고 있었고, 심상정과 노회찬은 개혁안 처리를 위해 상당한 양보도 수용하였죠. 그러나 뿅뿅뿅~ 혁명의 배신자들이라니 뭐. 다함께의 선동에 발 맞추어 전국연합과 국민파는 압도적으로 모든 안을 부결시켰고, 비상대책안을 모두 거부 의결당한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중앙파)은 같이 합류할 수 밖에 없었죠. 이 사이 노회찬(진정추)이 가교 역할을 했구요. 아직 노동자성을 중시하는 단병호(중앙파)는 진보신당과 거리재기 중입니다.

우야든동 제 눈엔 심상정의 상식적인 요구를 혁명의 적으로 구정하는 다함께의 신앙을 더더욱 알고 싶어지지 않았구요. 일리가 있는 다른 생각을 이단 심판하는 다함께의 모습은 인생은 타협이라고 생각하는 저와 체질적으로 안 맞다는 생각이예요.
IP : 210.94.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의힘
    '08.5.29 9:17 AM (125.142.xxx.238)

    우리가 이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아군과 적군이 명확해야한다고 생각해요.그렇지않으면 우리는결코 승리할수없고,적들에게만 좋은 일만들어주는거죠.적들은 정말 만만치않아요.적들에게 이가려면 적들에게 반대하는 우리는 모두하난거죠.견해와 가치관에 차이가 비록잇더라도..(적들이란표현 좀 강하죠.하지만 더 적절한 표현이 없어서요)

  • 2. 사람들의
    '08.5.29 9:41 AM (218.151.xxx.51)

    생각은 제각각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그 상대의 생각이 나에게, 대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지금은 눈만 뜨고나면 어처구니 없는 일이 펑펑 터지는 "이명박"에게 집중했으면 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적"에게 대응할 "전선"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좌파진영도 여러가지 부류가 있음은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 사실이고,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정서상으로 부합하지 않는 부류도 있습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나 자본주의 교육을 받고 자랐으니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그것을 부각시킬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것이 70년대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이명박"이 원하는 것일테니까요.

    이런 기회에 우리 사회에 이런 다양한 진보진영이 있음을 인지하는 것도 좋은 공부라고는 생각합니다.^^
    윗글을 쓰신 분은 "진보신당" 지지자 인 듯 하네요.

    그리고 게시판에 "평범한 주부"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그 평범한 주부들도 자세히 한 번 들여다보면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에 대한 이유는
    위의 진보진영처럼 다양하게 나올 것입니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라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 외의 이명박 정책에는 의견을 달리 할 수도 있을것이고요.

    이렇게 모였다가 흩어지고 다시 모이는 것이 세상사는 당연한 이치라 생각합니다.

  • 3. 글쎄....
    '08.5.29 9:44 AM (210.94.xxx.89)

    순수한 시민운동이.. 또다른 단체에 이용당하는 것은 저는 싫은 데요....
    제가 보기엔 그 단체가 정말로 반대하기보다는, 이 시민운동을 자신의 단체에 활용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4. 저도 글쎄...
    '08.5.29 9:57 AM (211.59.xxx.133)

    지금 집회가 소수의 단체에 그렇게 쉽게 '활용된다'고 믿으시나요?
    너무 조중동스러운 주장 아닌가요?
    그렇게 옆에서 슬로건 외치고 자기 목소리 내면서 참여한다고, 그게 배후세력 되는 건 아니잖아요. 보수언론의 힘이 정말 막강한 사회인가 봅니다. 이른바 '진보'가 들어간 당의 지지자들이 그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걸 보면...

    고시가 오늘낼이라는데 정말 지금 급한 게 '다함께'라는 단체를 공격하는 건가요?
    아휴... 맥이 빠지네요.

  • 5. ..
    '08.5.29 10:07 AM (220.78.xxx.82)

    집회하면 주동하는 세력 꼭 있고 알고보면 꼭 이렇더라..하고 친정 언니가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순수한 시민들이 연령을 초월해서 자발적으로 나서는건데 이념적으로 목적을
    가진 세력이 있긴 하다해도 그들에게 시민들이 이용당하는게 아니고 시민들이 그들을 역으로
    이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목적을 달성하자면 그정도 융통성은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구요.지금 이 상황에 편가르기 하는거 무모하다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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