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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갖혔습니다.

시민 조회수 : 972
작성일 : 2008-05-28 22:58:19
남편이 오늘 종로에서 저녁약속이 있어 마치고 돌아나오던 길에 전경들에 포위되어
시위대 안에 갖혔습니다.
어차피 남편은 오늘 시위에 참여하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자긴 괜찮다고 합니다.
하지만 옆에 계신 연세 있으신 두 분께서는 정말 길을 지나가다가
졸지에 시위대 안으로 전경이 밀어넣어 졸지에 갖혔답니다.
아무리 사정을 얘기해도 절대 듣지 않는답니다.
더 화나는 건 지금 그 안에는 초등학교 딸과 함께 나오신 분이 있답니다.
전경이 워낙 압박을 가하고 있고 악을 고래고래 쓰며 위협을 주는 상황이라
아기가 겁을 먹고 울고 있답니다. 하지만 절대 길을 내주지 않고 있답니다.

진보신당과 민변에는 이미 전화를 넣어놨습니다.
정말 너무 한거 아닙니까?
통행권도 없습니까 우리는?

아무리 불쌍한 전경이라지만 저것들 평생 말뚝이나 박았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아이는 아입니다.
쓰레기 같은 공권력.
IP : 123.108.xxx.7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8 11:00 PM (222.237.xxx.231)

    저도 지금 보고 있는데 이럴수는 없는 일이네요.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지 난감하네요.

  • 2. 구령?
    '08.5.28 11:02 PM (220.126.xxx.108)

    지금 구령? 기압? 소리는 뭔가요?
    경찰들이 외치는 소리인가요?
    아가 업고 있는 엄마 모습 봤는데 그 분 어떻게 빠져나오셨는지도 궁금하네요..
    너무 무서워요...ㅠ

  • 3. ㅜ.ㅜ
    '08.5.28 11:02 PM (125.131.xxx.156)

    도대체 위에서 지시를 어떻게 내리고 있는건지....
    진압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네요...
    바긔벌레 중국에서 돌아오기 전에 종료해버리려는 듯;;

  • 4. 이것들
    '08.5.28 11:06 PM (122.46.xxx.124)

    그렇게 강한 진압이 컴퓨터 앞의 시민들까지 거리로 불러낸다는 것을 모르나봅니다.
    바득바득 이를 갈며 이번 주말을 기다리는 사람이 몇인데...

  • 5. ........
    '08.5.28 11:10 PM (58.227.xxx.195)

    이메가도 아니고 이바이튼가봅니다.

  • 6. 그건
    '08.5.28 11:11 PM (125.178.xxx.15)

    인권 탄압이에요

  • 7. ..
    '08.5.28 11:13 PM (59.18.xxx.124)

    오늘 넘 무섭네요..
    다들 해산하셨음 좋겠어요..

  • 8. 보아하니
    '08.5.28 11:14 PM (220.117.xxx.32)

    일부러 막아놓고 시민들사이에 폭력을 유발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폭력시위로 만들어서 여론 반전 시킬려고.

  • 9. ...
    '08.5.28 11:16 PM (117.53.xxx.217)

    ....주말에 두고보자....아우 이갈려 미치겠습니다...ㅜㅠ

  • 10. ..
    '08.5.28 11:17 PM (59.18.xxx.124)

    프락치100명 섞여있데요..
    얼른 통화 되시면.. 해산들 하라고 좀 전 하세요
    저도 마클에서 본거네요

  • 11. 해도 해도 너무한다
    '08.5.28 11:17 PM (218.55.xxx.215)

    저 저희 딸아이랑 간신히 빠져나와 택시타고 지금 들어왔습니다.
    아!!!!!!!!~~~~~~~~정말 정말 화나네요.

    가두행진이 막힌 바람에 많은 인원 사람들을 가둬두고 청계천 일대를 완전 봉쇄해서 막아두고 있습니다.
    사람들끼리 명동으로 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어디서 모여야 할지 몰라 집으로 가려는데 온통 다막혀서
    저는 광화문에 있는 커피빈 (굉장히 큰 규모인 커피숍) 을 통해서 빠져 나왔는데
    커피빈앞에서 커피 들고 나가던 남자들까지 연행해가려 해서 작은 소동이 있었는데

    저 빠져나오고 갑자기 커피숍 주위를 둘러쳐 있던 거대 무리의 전경들이 커피숍 출입구까지
    전면 봉쇄해서 커피숍안에 있던 손님들까지 비명을 지르고 진짜 난리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저처럼 아이손을 잡은 사람들은 잡아가진 않습니다. 하지만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그저 통행하던 사람들조차 그모습을 보곤
    대통령 갈아야 겠다고 울분을 토하더군요.

    저 진짜 이가 갈립니다. 반드시 이 명박 물러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봉쇄 당한후 일민미술관 앞 전경대원들 앞에서 저 혼자 구호 크게 외쳤는데...
    "청장아들 군대 면제. 이명박도 군대 면제!!!" 라고...

    눈빛이 떨렸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속은 시원하더군요.

    여러분.................전 5공을 겪은 386세대지만 그때도 이정도로 악랄하진 않았습니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세상은 돌아버렸습니다. 그야말로 미쳐버렸습니다.ㅠㅠ

  • 12. 구호
    '08.5.28 11:21 PM (122.40.xxx.58)

    전경들이 외치는 구호는 '개새끼'랍니다. 미친 것들...

  • 13. ..
    '08.5.28 11:23 PM (211.216.xxx.50)

    어쩐데요~ㅜ.ㅜ

  • 14. 시민
    '08.5.28 11:28 PM (123.108.xxx.76)

    지금 남편하고 다시 통화되었습니다.
    한참을 실갱이 한 끝에 길을 내주어 다행이 아이와 어머님, 그리고 행인들은 통과하셨고
    남편은 다른 분들과 함께 다시 시위대에 합류했답니다.
    실갱이 중, 나이 지긋하신 행인 한분이 격렬이 항의 하시며 니네는 부모도 없고 나중에 애 안낳을 것 같냐며 강하게 어필하시니까 전경 중 한명이 '애 안나 18'이라고 대꾸했다네요.

    주말에 올인할껍니다. 권력의 개가 된 경찰, 마음 속으로는 절대 저들을 용서안할껍니다.

  • 15. 해도 해도 너무한다
    '08.5.28 11:32 PM (218.55.xxx.215)

    시민님....절대 용서하면 안됩니다.
    저 정말 그 장면 보고 피가 꺼꾸로 솟더라구요.

    선량하고 민주적인 시위대를 자극시켜 열받게 하려는 의도까지 보이더군요.
    정말 정말 나쁜놈들.............상부에서 어떤 명령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이정권 정말 악랄합니다. 나쁜 시키들..................(아직도 손이 떨리네요.ㅠㅠ)

  • 16. 진짜
    '08.5.29 12:03 AM (116.36.xxx.193)

    진짜 나쁜놈들이군요
    지들은 방패며 곤봉이며 군화며 제대로 다 갖추고선
    맨손으로 나온 시민들한테 마구잡이로 폭력행사합니까?
    쇠고기수입반대하는 조폭단체들이 떼거지로 와서 좀 패줬으면 좋겠네요
    지들도 맞아봐야지 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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