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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때렸어요.

제입장. 조회수 : 5,654
작성일 : 2008-05-28 19:20:50
어디까지나 제입장에서 얘기합니다.

몇 일전 이른 아침에 도련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님이 아프시다고..
남편은 출근 안 하고 곧장 내려가본다더군요.
어디가 어떻게 아프신지 다시 전화해보라 했어요 제가..

그래서 다시 남편이 전화를 걸었구요.7시 넘은 시간에요
같이 사는 형님이 밥을 먹고 계시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어머님이 새벽5시쯤 갑자기 거동을 안 하시고 누워만 계신다더군요

이상했지요..아프신데..가족들이  병원을 왜 빨리 안 데려가는지.
그러니 신랑이 얘기하데요 몇 년 전에도 이런 적 있다고..병원에 가도 아무 증상 없고..
굿을 하니 나았다구요..

그래도 그건 몇 년전 얘기고..일단 병원에 빨리 안 데려가고 밥을 먹고 계신다니..
이상했지요. 무섭기도 하구요.
그래서 신랑보고 먼저 얼른 내려가서 상황을 파악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신랑이 저도 아기들(2명)과 같이 내려가보자구 하더라구요.
제 생각엔 어린 애들을 같이 데리고 가면 급한 상황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에
일단 신랑부터 먼저 내려가보고 어떻게 된 건지 보라고 한건데.
절 보고 짐승도 부모가 아프면 그런데..전 짐승보다 못하다고
들고 있던 수건으로 마구 내리치더라구요.
전 그 때 두 살짜리 둘째아기를 안고 있던 상황이었구요. 옆엔 큰 아이가 있었답니다.
수건으로 마구 치고..발로 차고 이러길래 방으로 몰렸어요..
거기서도 손으로 얼굴을 여러번 치고..말을 안 듣는다며...
아마 제가 안고 있던 아이도 휩쓸려서 같이 맞았을 거에요..

그러고는 큰 아이를 챙겨서 먼저 내려가더라구요..법원에 가서 서류 띄어놓으라느니..
내 앞에 한 번만 더 니 얼굴 보이지 말라느니 하면서요..

전 정신을 못 차리다..둘째랑 같이 챙겨서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가니..턱이 좀 빠졌다하더라구요..그 땐 정신이 없었는데..
하루 지나니..맞았던 왼쪽 몸통이랑 허리가 욱씬욱씬 쑤시고..왼쪽 턱도 좀..불편해요

그 때 병원에 있는데 남편의 전화가 와서 위독하다고 내려오라고 하데요..
어쨌든 어른이 위독하다니 가서 뵈야 될 것 같아 둘째를 데리고 내려가서 뵈었는데..
말은 못 하시고..다른 데는 정상이세요(물론 힘은 없으시죠)
사진을 찍어봐도 이상이 없다더군요.
아버님은 아예 병원에 오시지도 않으셨어요 일철이라 바쁘시다고..

사진 결과가 좀 늦게 나온다길래 부모님 집에 먼저 가 있었는데 턱이 이상해 어른들께 목소리도 조용히 인사하니
남편이 인사도 제대로 안 한다고 중얼중얼.....
밥 차리라고 뭐라뭐라..

어쨌거나 집으로 어머님이 오는 것을 보고 저녁다될즈음 아이들과 먼저 올라왔어요. 그리고 처방전으로 약을 타서 먹고 누웠습니다. 좀전에 말한 것처럼 시간이 지나니 맞은 부분이 쑤셔오더라구요..

신랑은 다음 날 전화오더라구요..부모님 집으로 또 내려오라구요. 아마 부모님을 돌봐드리라는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맞은 충격. 그리고..아무 말도 없고.
내려와서 자기 부모님을 돌보아주길 원하고..

어떻게 할지..모르겠어요.

IP : 221.164.xxx.219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8 7:26 PM (125.187.xxx.55)

    물론 남편입장에서는 섭섭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폭력을 쓰다니... 정말, 심하네요
    이번이 처음인가요?
    그렇담,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연구해보셔야할거같네요...
    그냥 넘어갔다간 또 다시 발생할 수 있어요..

  • 2. ..
    '08.5.28 7:27 PM (210.205.xxx.6)

    아우~~ 정말 아직두 이런 남편이 있답니까??
    남의 집안사에 이러저러 말을 안하는 사람입니다만, 아내가 어떤 잘못을 햇건 안했건 손찌검은 좀 그렇지않습니까?
    글을 읽구 전 머리가 띵~~ 해져 아무생각이 안나네여...

  • 3. 다른건 다 이해해도
    '08.5.28 7:28 PM (116.126.xxx.19)

    때리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손버릇 나쁜것들은 손모가지를 그냥..

    전혀 반성하는 기미까지 없는걸 보니, 님이 넘 순하게 하시지 않았나도 싶네요.

  • 4. 일단
    '08.5.28 7:29 PM (219.255.xxx.131)

    진단서는 끊어 놓으세요..

  • 5. ㅠㅠ
    '08.5.28 7:33 PM (58.121.xxx.52)

    우선 병원가서 진단서 발급받으시고 남편에게 나도 매맞는 여자로는 못산다고 하세요. 아마 시아버지나 다른 친척분들중에 때리시는 분 계실거예요 자식이 남자애라면 그거 보고 배워서 나중에 부인 때릴거고 여자애라면 맞는 남편 만날 가능성이 아주 많아져요 만약 그래도 이혼 하실수 없다 하신다면 태권도나 합기도 배우셔서 한대 때릴때마다 10배로 갚아주세요 전 남편이 욕하는 주사가 심해요 주사부릴때마다 전 술 왕창 먹고 집에 물건 던져서 깨버려요 근데 그거 서너번 하니 자꾸 하고 싶어지데요 많이는 하지 마세요 어째든 이제 제 앞에서는 욕안해요 저 아시는 분은 5번 정도 맞구서 상담치료 받고 회사 윗사람, 시댁 친척들에게도 다 얘기하고 한달동안 애들데리고 나와 살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때리면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빨리 끝나길 바라며 그냥 맞아준데요 님은 정말 잘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 6. 윗분과
    '08.5.28 7:33 PM (116.43.xxx.6)

    동일..
    진단서 끊어놓으세요..
    한 100년쯤 소중히 보관하시구요..
    쓸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한두번 때린 사람이 아니네요.
    위로 드려요..

  • 7. 저희
    '08.5.28 7:40 PM (219.254.xxx.209)

    시어머니도 평생 쭉 맞고 사셨거든요,,,처음엔 아주 사소하게 한두대로 시작합니다,,,나중에는 맞는 사람도 때리는 사람도 별로 크게 생각 안하게 되더군요,,,맞는 사람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맞는 사람이 크게 문제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덮어두면 때리는 사람은 자기가 당연히 그래도 되는줄 알더군요,,저희 어머니 환갑이 넘어서야 요즘에 안 맞으시네요,,평생 쭉 갈지 지금 당장 끊을지는 원글님 본인하기에 달렸습니다,,,,이쯤에서 그 손버릇 고치시려면 확실하게 미친듯이 해야 합니다,,,,은근슬쩍 사과받고 넘어가시면 저희 시어머니 꼴 납니다,,,저희 시아버님 별명이 젠틀맨입니다,,,,바깥에서는 아주 점잖고 멋지십니다,,,집에서는 "개"입니다,,,,시아버님 때리고 난뒤 시어머니를 완전 공주 대접합니다,,,,그래서 저희 시어머니 평생 맞고 참고 사십니다,,,제발 제발 자신을 소중히 여기세요,,,,

  • 8. 헐~
    '08.5.28 7:40 PM (122.32.xxx.149)

    짐승보다 못한게 대체 누구인지 모르겠네요.
    진단서 끊어놓으세요. 2222222222

  • 9. 처음이 중요
    '08.5.28 7:42 PM (125.132.xxx.250)

    처음이 중요해요...저같으면 절대로 시댁에 안갈것 같아요.
    일단 진단서 끊으시구요..그리고 때리는 사람하고는 절대로 같이 못산다고 선포를 하세요.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처음에 아주 단호하게 절대로 맞지는 않을거라는
    그리고 가만히 맞고만 있지 않을거라는 의사표시를 확실히 하세요.
    사람보고 때립니다...전 남편분이 혹 정신적 상처가 있는 분이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아이를 앉고 있는 부인한테 그렇게 폭력을 행사하다니 제가 화가 납니다.
    그런 엄마의 모습 아이들에게도 안좋답니다...아이들을 위해서도 힘내세요.엄마는 강해져야 합니다.

  • 10. 그러게요
    '08.5.28 8:05 PM (116.41.xxx.75)

    님도 너무 착하셔서 탈이에요

    어째 폭행당하고 말씀을 안하세요?

    시댁에 오라마라 하기전에 자기가 한 짓에 대한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부인을

    뭘로보는 건가요? 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더구나 큰애가 봤잖아요

    아이들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충격적인 장면이 될텐데 님도 아프시잖아요

    거기에 대해 분명 내려가시기 전에 집고 넘어갔어야죠

    시간이 가면 그냥 흐지부지 되거든요

  • 11. 아까
    '08.5.28 8:09 PM (219.255.xxx.131)

    일단 진단서끊으라고 했는데여...
    혹 다른분들 말씀처럼 단호하게 하시면 좋겠지만..만약 자신이 없으셔도요...
    나중에라도 필요할지 모르니까요..꼬옥 끊어놓으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이 어렵지 다음에 비슷한 상황에 또 그럴거예여..
    차곡차곡 끊어놓으시고 나중에 꼬옥 필요할때 쓰세요..들키지 마시구요..힘내세요..

  • 12. .
    '08.5.28 8:16 PM (121.186.xxx.179)

    엥?? 그렇게 맞으시구선 시댁엔 왜 내려가세요!!!!
    진단서 끊고 법원에가서 서류 떼놓으라고 남편이 그랬으니 서류 떼놓으세요

  • 13. ..
    '08.5.28 8:17 PM (211.172.xxx.58)

    지금 상황이 너무 나빠요
    혹시라도 어머님이 잘못되시면 님이 다 뒤집어쓰게 생겼으니
    일단 진단서는 떼셔도 되지만 문제 삼는 것은 미루세요
    어머님이 조금 나으신 후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같이 사실것이면 아마 남편 분 ...앞으로 대접 받기는 틀렸네요

  • 14. ......
    '08.5.28 8:31 PM (125.188.xxx.38)

    정말 너무한 남편이네요.그렇게 효자였나요?
    아무리 효자여도 그렇지 어떻게....정말 말이 안 나오네요.
    먼저 진단서 끊어서 꼭 보관해놓으세요.
    일단 저도 점 두개님 의견에 한표입니다.
    어머님 상태가 이상하니 맘은 안 가시겠지만 지금은 어머님문제 해결하는게 우선이구요.
    남편한테서 뒷말 안 나오게 며느리로서 할 도리는 해 놓고 어머님이 안정되시면 꼭 집고 넘어가야합니다.
    남편분 성격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남편에게 사과 받을때까진 대화도 하지 마시고 폭력남편 대처하는 방법(앞으로 두 번 다시 폭력 사용 못하게 하는 방법)을 확실히 알때까진 없는 사람 취급하시구 말도 섞지 마세요.처음에 잘 잡아야 합니다.

  • 15. 어머님은
    '08.5.28 8:48 PM (121.134.xxx.195)

    병원에서 이상없다는데 님은 병원에서 이상있다잖아요
    남편분이 지금 어머님보다 심한 상황으로 님의 몸을 만들어 놓은 겁니다
    처음 있는 일이라면 초장에 바로 잡아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16. 무조건
    '08.5.28 9:24 PM (211.176.xxx.109)

    진단서는 끊어놓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하겠습니다..
    가만히 넘어가면 자신이 잘못한건 모르지요..
    힘내세요~~!!

  • 17. 이런..
    '08.5.28 9:28 PM (58.226.xxx.210)

    제 친구랑 상황이 똑같네요.. 저도 친구한테 진단서 먼저 끊어놓으라고 했구요..
    전에도 이런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문제인거 같아요.. 평상시에도 화가나면 제어가 안되는 성격이라면 정신과적으로 문제가 있는거거든요..

  • 18. ..
    '08.5.28 10:10 PM (222.237.xxx.45)

    이렇게 얼렁뚱땅 넘길일이 절대 아닙니다!!!!!!

    진단서 끊어놓으세요.

    집에 보관치마시고 다른곳에 보관하세요.

  • 19. 기가차서
    '08.5.28 10:32 PM (121.175.xxx.56)

    미** 수준이라고 밖에는...
    진단서 꼬옥 끊어서 숨겨두시고 앞으로 살지 말지를 심각히 연구해보세요.
    남이지만 정말 분하네요.

  • 20. 어머니의 용기
    '08.5.29 2:49 AM (58.229.xxx.114)

    용감해지셔야해요..어머니잖아요.
    정말 두려운 건, 아이들의 그자리에 있었다는게 아닐까하네요.
    아내로서 남편을 어떻게든 보듬어볼 수 있다쳐도,
    아이들을 희생시켜서는 안되잖아요.
    아이들의 눈에, 가슴에 깊이 새겨졌을 아빠의 모습 생각하신다면,
    어머니의 지혜로운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21. 뭐..
    '08.5.29 9:30 AM (211.114.xxx.233)

    이런 *같은 경우가 있나요??
    아침부터 정말 열 받네요
    죄송하지만 남편분 정말 못됐어요..
    지 부모 그리 위한다면서 남의 딸은 그리 개패듯 패도 되는 건가요?
    남편분이 아무리 합당할 듯한 이유를 댄다 해도 자기 아내를 그것도 아이들이 뻔히 보고 있는
    자리에서 그리 팬다는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일이라 생각됩니다

  • 22. 처음이건
    '08.5.29 9:46 AM (222.109.xxx.161)

    계속적인 폭력이건 반드시 그냥 넘어가선 완됩니다.. 애기 엄마가 그냥 그 상황을 넘어가니
    신랑이 만만하게 보고 그런 폭력을 쓰는것 같습니다.. 이판사판입니다..어머니가 아픈 것도
    중요하지만 애기 엄마가 가슴에 피멍드는 생각도 안하고 ... *** 욕이 막나오네요..
    강하게 살아야 되요....

  • 23. 도대체
    '08.5.29 9:55 AM (155.230.xxx.43)

    남편분이 원글님한테.. 왜 그러신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뭐가.. 짐승만도 못하다는것이지도.. 모르겠구요. 같이 사시는 형님네는... 밥도 먹고.. 보아하니..별로 급박한것 같지도 않은데.. 왜 유독 남편분만 그렇게 방방 뛰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게다가 자기 자식들 앞에서 엄마들 떄린다는건... 남편분이 효자일지 몰라도.. 자식들한테는 아빠가 인간 같지 않은 존재로 보일수 있다는 생각은 왜 안하는지...
    남편되는 사람.. 정말.. 인간 같지 않네요..

  • 24. 오십대
    '08.5.29 11:04 AM (211.106.xxx.76)

    이혼을 생각하던 안하던 진단서가 필요하던 안하던 무조건 진단서 끊으십시요. 비용이 수월찮게 들겁니다. 그래도 일단 끊어서 챙겨두시고요.

    '여우하고는 살아도 곰하고는 못산다'는 말이 있듯이 말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남편분께 먼저 내려가라 할때 무턱대고 남편보고 먼저 내려가라고 할게 아니고 "어린아이 둘이나 데리고 가면 혹 급한일에 대쳐할수없고 오히려 방해가 될것같으니 몸빠른 당신이 먼저 상황 파악하고 나한테 빨리 연락을 주라"고 했으면 아마 아 다르고 어 달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제가 곰 과 였거든요. 세월 지나고 돌이켜 보면 입이 여우면 많은 문제를 피해갈수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다고 폭력이 정당화 되는건 아니니 진단서는 후일을 대비해서라도 꼭 준비해 두십시요.

  • 25. ...
    '08.5.29 11:27 AM (58.102.xxx.127)

    남편에게는 쌀쌀맞게 하시면서 진단서도 때두세요.
    대신 남편분이 원하는 어머니 수발은 일단 제대로 해두시구요.
    남편분이 맘 누그러지면
    급한불 꺼진후에 폭력에 대해서...진지하게 담판을 지으셔야지
    노후에 아파누워도 남편이 병원도 안가주는 시어머님 같은 전철을 밟지않으실거 같아요.

  • 26. 미친*
    '08.5.29 11:27 AM (211.35.xxx.146)

    상황이 어찌되었건 아이안고 있는 아내를 때릴 수는 없어요.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아니 형님네는 밥을 먹고 있는 상황에 왜 아내한테 그따위로 행동하는지 정말...
    욕나오는거 참고 이만 줄입니다.

  • 27. .
    '08.5.29 11:43 AM (208.120.xxx.151)

    '오십대'님 해주신 말씀들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에 와 닿습니다.

  • 28. 저두
    '08.5.29 12:07 PM (121.132.xxx.88)

    오십대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저도 여우같은 동서에게 늘 밀리지요..ㅎㅎ
    금전적으로 육체적으로 제가 다 헌신하면서도요...^^ 어쩌다 오는 동서에게는 화가 나셔서 금방이라도 어찌 하실듯 하시다가도 오면 마냥 좋아라 이것저것 먹이시는라 바쁘지요 ㅎㅎ
    다른 님들 말씀처럼 그래도 폭력은 아닙니다 진단서 때시구요..
    살다보니 참 신랑 말하는것도 녹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아빠랑 엄마랑 말다툼만 해도 아이들은 부모간의 냉랭함을 금방 눈치 챕니다..
    그런데 아기를 안고 잇는데 때리다니요..
    이다음에 님에게 품은 불만을 아이들한테 하실 수도 있겠네요...
    잘 생각하세요..

  • 29. 열받어
    '08.5.29 12:15 PM (58.232.xxx.75)

    나쁜 놈이네요..어떻게 그정도까지 때릴수가 있죠?
    그것도 아이둘 앞에서////
    진짜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오르네요///
    진단서 떼어 놓으시고 신랑을 조금만 지켜보세요..
    그리고 시댁에 가지 마세요.
    나쁜 사람들 같으니라고....아유~~열받어
    몸 잘 챙기세요..남편은 자기밖에 몰라요..내몸은 내가 챙겨야해요

  • 30. 어머
    '08.5.29 12:40 PM (58.227.xxx.180)

    남편이라는 사람 정말 웃긴 인간이네요
    저도 아이둘이고 5살 2살인데 지난 1월에 시아버님 대구 큰시누네서 쓰러지셨을때 저희는 남편하고 아주버님만 내려갔어요
    그 먼길을 아이들 데리고 놀러가는것도 아니고 위급한 상황인데 젖먹이 아이까지 데리고 어떻게 갑니까
    저희는 아버님 모시고 올라올 생각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설사 모시고 올라오지 않는 상황이어도 남편분 상식 이하입니다
    진단서 끊고 경찰에 신고하세요
    시어머님 돌보는거는 돌보는거고 남편분 잘못 따지는거는 따지셔야죠

  • 31.
    '08.5.29 1:46 PM (210.104.xxx.2)

    아이를 안고있는 아내를 때리다니.. 너무 끔찍해요.
    더구나 옆에서 큰아이가 보고있었다니요..ㅠㅠ
    아 정말 너무너무 심란합니다. 엄마한테 안긴채 아빠한테 간접폭력을 당한 아이는
    얼마나 놀라고 공포스러웠을까요?
    이거 정말.. 심각한 가정폭력으로 감옥가야할 사항입니다.

    제발 아이들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마세요.
    적어도 아이만은 엄마가 지켜야죠.

  • 32. 님 바보에요
    '08.5.29 1:52 PM (59.7.xxx.246)

    바보 바보 바보~
    왜 거길 내려 가십니가? 남편 말대로 바로 이혼 서류 준비하고 통보했어야죠.
    남편이 전화하면 다 받고 하라는대로 하고 - 정말 답답하십니다.
    그리고는 시어머님을 돌 본다구요??
    그런식으로 글려 다니니 남편이 우습게 알고 막 대하고 때려도 되는 줄 아는 겁니다.
    아이까지 안고 있는데 때리고 이혼서류 줍니하라고 다시는 얼굴 보이지 말라고??
    그대로 하시지 그러셨어요. 다른 건 다 남편이 하는대로 끌려가시면서 왜 그 말은 하라는대로 안하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 남편보다도 님에게 화가 나요.
    당장 진단서 끊고 액션을 취하세요.
    님께서 이혼할 맘이 없다고 하더라도 남편에게 확실히해야 남편이 달라질 겁니다.

  • 33. ..
    '08.5.29 1:55 PM (61.85.xxx.176)

    일단 진단서 끊어놓고 노트한권 마련해서 몇월멸일몇시 이러이러한 이유로 남편이 폭력을 썼다고 글을 써놓고 사진도 찍어서 붙여놓으세요. 아이도 맞았다고 꼭 쓰시고..
    다음에 또 폭력을 쓰면 똑같이 그 다음장에 써놓으세요. 그리고 만약 상습적 폭행으로 이혼하실때 증거자료로 내놓으세요.

  • 34. 원글님반응이
    '08.5.29 2:38 PM (125.176.xxx.37)

    너무 무덤덤한 느낌이 들어 슬프네요.
    남편의 폭력에 대해 아무런 항의없이 넘어가 버렸네요.
    시어머니 병원에 간것 말입니다.
    병원에 가셨더라도 그 일에 대해 무슨 말씀을 하셨어야죠.
    그냥 있음 어떻해요?
    진단서 끊고 이혼서류 준비하세요.
    남편이 전혀 사과하지 않았잖아요.
    사과하고 재발하지 않아야 결혼생활이 지속될수 있는데
    그런짓 계속 하겠단 뜻 아닌가요?
    정말 원글님 왜 그러세요..

  • 35. 참내
    '08.5.29 2:55 PM (121.161.xxx.163)

    개새끼가 여기도 있네요..
    그런 새끼 여기도 한마리 있는데..아직은 언어폭력으로만 그치고 있는 개새끼..
    울 친정부모 입원했는데도 전화한통화도 없던 새끼..
    애들 대학갈때까지만 그 꼴 봐주고 살려구요..

  • 36. ,,
    '08.5.29 2:59 PM (218.156.xxx.210)

    저희 형부가 모 방송국 기자예요. 언니랑 신혼때 싸우다가 인터폰 전화기를 언니한테 던졌는데 언니 팔쪽에 맞았어요.(멍들정도)
    언니 바로 경찰서에 신고하고 경찰이 와서 형부 현행범으로 경찰서 갔어요.
    언니도 가고 우리 식구들 시집 식구들 다 경찰서 가고...
    형부 너무 창피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언니 합의할 수 없다고 두시가 우기다가 나중에 합의했어요.
    그리고 나랑 병원에 가서 진단서 끊었어요. 남편한테 맞았다고 하니 의사가 알아서 진단서 잘 끊어 주더라구요.
    구 후로는 형부 화가나도 절대 물건도 던지지 않아요.

  • 37. ....
    '08.5.29 3:05 PM (211.196.xxx.162)

    아내에게 그런 폭력을 휘두르고 나서 자기 부모 봉양하라는 남편도 제정신 아니지만
    남편에게 그렇게 맞고도 시부모 간호할까말까 고민하는 님도 참 답답합니다.

  • 38. 원글님..
    '08.5.29 3:26 PM (220.93.xxx.38)

    께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원글님은 정말이지 짐승만도 못한 놈 데리고 사시는 겁니다.
    솔직히 원글님의 글을 읽다보니 처음 맞으신게 아닌것 같습니다.
    왠지, 덤덤함이 베어나오는듯 하네요.

    힘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남편놈은 처음 때린게 쉽지..아마도 사시면서
    늘 당하실게 불을보듯 빤하네요.
    진단서.. 당연 떼어놓으셔야겠지만.. 그런 남편분과 여생을 함께 보내실거면
    정말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상식 이하입니다.

    시어머니가 병원에 드러누웠는데도 농사일때문에 바빠 안된다던 시아버님.
    그 아버지에 그아들이 아닐까~ 싶네요.
    시어머니도 혹, 평생의 마음의 한이 나타나지 않는 병으로 돋아난게 아닐까 싶네요.

  • 39. 아..정말..
    '08.5.29 3:43 PM (59.14.xxx.63)

    때린 남편도 너무너무 싫고 화나지만...
    그렇게 맞고 나서도 시어머니에게 갔다는 원글님이 전 더 절망스럽네요...ㅠㅠ

  • 40. 처음인가요?
    '08.5.29 4:26 PM (125.180.xxx.33)

    아닌듯 해서요 ..
    그부분이 중요한데..

  • 41. 이런;;
    '08.5.29 5:35 PM (59.7.xxx.145)

    어이상실....

  • 42. 저두궁금
    '08.5.29 7:12 PM (211.197.xxx.216)

    첨 때린거에요? 첨이라면 이혼까진 재고해봐야겠고요(자기엄마 아프다는데 태평하다 싶어서 화난걸수도), 상습적이면 좀 심각한거 같아요. 얼마나 자주 그러는지도 궁금해요. 아주 가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빡도는거면 여우같이 대처할 수도 있으니까. 이번같은 사항도 오히려 님이 나서서 호들갑을 떨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 당장 가보자.. 오버했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43. .....
    '08.5.30 1:24 PM (211.208.xxx.220)

    어떤 상태가 되도 폭력은 정당이 될 수 없습니다
    원글님 진단서도 좋지만 병원에 입원을 해 버리세요
    요즘 교통사고도 아무 이상없고 다치지 않아도 2주는 나오는데
    원글님도 남편 버릇 잡을 려면 지금 제대로 하세요
    아이가 보는 앞에서 절대 용서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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