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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여동생의 속상한 한마디...
울 아이 6살 되도록 한번도 남의 옷 입히지는 않았어요..
특별히 옷을 물려입을 곳도 없었고, 비싸고 좋은 옷은 자주 사주진 못하더라도, 깨끗하고
좋은 옷 입히고 싶긴 해요..
가끔씩 남편이 해외출장가면 한국서는 비싸게 줄 브랜드 옷도 거기선 싸게 살 수 있어서,
자주 사오는 편이고, 한국서는 되도록 백화점 브랜드 옷 사입힐려고는 해요.. 명품까지는 아니지만..
물론, 동대문 옷도 잘 입힙니다...
그렇다고, 옷을 지나칠 정도로 많이 사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 금방 금방 크니깐, 전에 샀던 옷
금방 작아져서 못입게 되고.. 그렇잖아요..
근데, 제 친정 여동생이 가끔씩 울 아이 옷을 새로 장만하면, 한 번씩 "또 옷샀어? 저런 옷 집에 있잖아.."
물론, 농담삼아 하는 말이란건 알지만, 은근히 속상해요..
그렇다고 여동생이 조카 옷을 잘 사다주는 것도 아니에요.. 물론, 바라지도 않아요..
제가 속이 좁은건지.. 그런 말 들으면 농담으로 안흘려지고, 계속 맘에 걸리네요..
동생이 얄미워요..
전, 제 동생이 무슨 옷을 사든, 뭘 입든, 전혀 상관안하는데..
1. 으음..
'08.5.28 5:23 PM (59.10.xxx.33)원글님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딱히 여동생분이 원글님 심기 불편하게 하려고 말씀하신 거 같진 않아요.
농담삼아 하는 말도 아니고 그냥 뜻없이 하시는 말씀 같거든요;;
저도 조카가 있는데 문득문득 '어, 저런 옷/장난감/신발 있었던 거 같은데?' 하는 생각에
언니한테 '전에도 저런 거 있었잖아?' 가끔 말할 때 있어요.
제가 '뭘 또 샀어' 이런 심보로 말하는 게 아니고 그냥 저런 걸 조카가 좋아하나? 아님 언니가 좋아하나? 싶어서 물어볼 때가 있는 거 같아요. 조카 거 뭐 사다주거나 할 때 비슷한 종류로 주려고.
그냥 별 생각없이 하는 말이라고 넘기세요.
어쩌면 조카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동생의 마음일지도 몰라요.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잘 몰라서 아무 얘기라도 하는데
마침 그게 항상 옷얘기가 되어버리는 것일지도..2. ...
'08.5.28 5:24 PM (203.229.xxx.250)그냥 원글님 마음한켠에 '이렇게 한번입을 옷, 자꾸 새옷사도 될까..' 가 자리잡고 있으니
동생이 별 생각없이 하는말에도 맘이 상하는거에요.
6살이면 한창 이쁘게 입히고 싶을때쟎아요
맘편하게 입히세요. 담에 동생이 또 그러면 "이쁘지?" 하며 넘기시구요.
좀 더 커서 밖에 나가 놀면 하도 옷이 더러워지고, 찢어지고 망가져서
바자회에서도 옷사고, 물려입히기도 하고 그렇게 되요.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3. ^^
'08.5.28 5:32 PM (219.249.xxx.138)원글님맘 이해해요.
저도 동생한테 그런소리 자주듣거든요. 여동생이 워낙 알뜰한 편이라
결혼전에도 제물건 비싼거 한번씩 살려면 괜히 눈치보였거든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전 조카것까지 한두개 챙기는데
제가 산 물건보고 또 샀어? 하고 한번씩 할때면 정말 듣기 싫어요.
내꺼사면서 자기 아들것까지 한개 더 산다는거 뻔히 알면서....^^4. 그래도
'08.5.28 6:35 PM (220.76.xxx.41)시어머니나 시아버지한테 말듣는거 보단 나으실걸요..-_-
일단 옷에 돈 쓰면 무조건 엄청난 낭비나 쓸데없는 일로 무조건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답니다
저희 시모님, 철마다 반지하시고 오백만원 넘는 해외여행은 팍팍 지르시는데
아기 귀여운 만원짜리 티 하나 사면 오만 쓸데없는 짓 한다고 말씀하신답니다.
해외여행 좋아하시는 분한텐 좀 그렇지만 정신적 사치나 쾌락을 위한 일에는 기백만원하는
해외여행보다야 만원짜리 티 하나가 소박하지 않을까..
그렇게 여행을 많이 가신다고 교양이 있다거나 한 것도 아니에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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