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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게 보기 싫어지면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거라던데...ㅡ.ㅡ
어휴..요즘 왜 이렇게 남편 먹는 모습이 눈에 나는 걸까요...
해준 음식 맛있게 먹는 건 좋은데요...
그런거 말고...
뭐 집에 먹을걸 놔두면 아껴? (그러니까 두고요..) 먹을 줄을 모르고 아작을 냅니다
가끔 입이 궁금할때 먹으려고 둔 소포장 된 과자 같은것도 먹으려고 보면 하나도 없어요
어제는 호떡을 구웠는데..7장정도 나오더라구요..
만들면서 조금씩 한장 정도 제가 먹고...아이는 호떡을 안먹어서 주지 않고..
남편이 맛있다며 잘먹길래 4장 줬거든요..
그리고 나서 제가 딴일 하며 왔다갔다 하다 호떡 집어 먹으려고 부엌에 갔더니..
하나도 없는거에요...
남편이 다 먹어버린거죠..ㅡ.ㅡ
그거 딱 만든만큼만 있는걸 알면서..저한텐 물어보지도 않고 죄다 먹어버린건지..
제가 짜증냈더니
자기가 되려 섭섭해합니다
먹는거 가지고 타박 준다 이거죠 (뭔말을 하면 다 자기에 대한 애정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해석합니다
짜증~)
뭐 먹어치워버리고 나서 늘 말해요 제가 먹을 의사가 없어 보여서, 또는 제가 안먹고 놔둬서 그렇다나요
음식을 좀 두고 먹으면 어디가 덧이 나나요
이제 과자 같은거 사면 제가 먹을건 따로 챙겨 숨겨 둡니다 ㅡ.ㅡ
어제 호떡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만든건데...
한장쯤 뒀다가 이시간 처럼 출출할때 야금야금 먹었으면 했는데 ..
우물우물 와구와구 먹는 남편 입을 떠올리니
너무너무 싫은거 있죠
1. ㅋㅋ
'08.5.28 4:48 PM (168.154.xxx.68)ㅋㅋ 저두 가끔 미워요. 저희 신랑도 정말 아무 생각없이 다 먹어버려요. 어쩜 그리도 배려라는 걸 할 줄 모르는지..그럼 이제 할당을 해주세요. 남편것, 내것, 아가것 요렇게요. 전 제가 식탐이 많지 않아서 둘만 잇을때는 그냥 뒀는데 아가 낳고 나서 부터는 아가 것은 따로 떼어두고 먹지 말라고 합니다.
2. 저두
'08.5.28 4:49 PM (220.120.xxx.193)가끔 밉습니다.ㅋㅋ 아이꺼 뺏어먹어도 미울때 있어요.ㅋㅋㅋ
3. ㅋㅋ
'08.5.28 4:52 PM (211.35.xxx.146)얼마나 맛있으셨으면 그러셨겠어요.
오늘 한번 더 만들어서 함께 드시면서 어제 먹는걸로 서운했다면 푸시라고 해주세요.
솔직히 먹는거 가지고 뭐라 하면 눈물나요.
저는 어렸을때 엄마가 먹는거 양껏 못먹게 하면 너무 서럽더라구요 ㅎㅎ4. ㅎㅎㅎ
'08.5.28 4:58 PM (122.32.xxx.149)저라도 미웠을거 같아요.
저는 가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음식은 남편 조금만 주고 저 혼자 먹을때도 있는데요.
그럴때마다 살짝 양심에 가책이 들면서 '아 내 애정이 딱 여기까지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ㅋ5. ^^
'08.5.28 4:59 PM (210.102.xxx.9)여자와 남자의 뱃보 차이 때문인것 같아요.
우리 남편도 평범한 체형인데 먹는양이 놀랍습니다.
맛있다 싶음 뒷사람 전혀 생각지 않고 자기 배 찰 때까지 싹 먹어치우고
심지어는
5살 아이가 갯수까지 헤아려 놓은 냉동실의 아이스바를
한밤에 3개씩 먹어내는거 보면서
부모로서 정말 저러고 싶을까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그런데 그런 남편이나
그런게 못마땅한 아내나
사랑의 감정이 식어서라기 보다는
남녀의 (배려심의) 차이, 먹성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6. ㅋㅋ
'08.5.28 5:12 PM (211.53.xxx.253)원글님 귀여우세요..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이 더 이쁘지요.. 맛있네 없네 타박하는 남편보다..
넉넉히 만드시고, 내꺼 라고 스티커 붙여두세요^^7. 제가 그래요.
'08.5.28 5:22 PM (122.36.xxx.63)우리 아이들 먹는 것은 예뻐 죽겠는데, 남편이 오물오물 맛있게 먹는 모습도 싫네요.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잔소리하는데
'먹는 것 가지고 왜 그러느냐?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 이래 가지고 부부싸움해요
그런데 저는 남편이 요즘 백수니까 더 그럴 수도 있어요.
남편이 집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남편이 싫으니까,,,8. ㅠㅠ
'08.5.28 5:42 PM (125.177.xxx.85)전 항상 미워요...
심각한 권태기...
제 남편은 당뇨 초기라 더욱 조심해야 되는데
당뇨의 특성상 미친듯이 먹으려 드네요...9. 음..
'08.5.28 6:31 PM (218.150.xxx.235)저도 그 맘 알지요..^^ 울신랑은 반찬 맛있는거 만들어놓으면 제가 젓가락 한번 갖다댈 때
혼자서 왕창 다 먹어버려요. 정말 지만 입인가~이런 생각 들고 짜증날 때 있어요.
특히 남편 미울 땐 먹는 모습은 더더욱 밉더라구요. 전 저만 그런줄 알았네요..^^10. 동감...
'08.5.28 7:22 PM (116.126.xxx.57)저희 남편도 그래용 신혼부터 지금껏 ...자기 배 찰때까지 양보란 없어요...
근데 그게 시아버님 영향인 듯 싶어요...아버님이 그런 배려를 전혀 못하셔서...손님 앞에서도..11. 동감백배
'08.5.28 8:22 PM (61.102.xxx.200)진짜 짜증납니다.
아이스크림 제조기 사서 열심히 만들어 줬는데 싹싹 긁어 먹는 통에 이젠 만들기도 싫습니다.
먹는 소리, 뒷통수까지 꼴보기 싫습니다.12. 꿀떡
'08.5.28 11:26 PM (219.255.xxx.50)먹는건 먹는건데,
씹는 소리, 새새끼 마냥 짹짹 거리고,
삼키는 소리, 소마냥 꾸울~꺽 소리가 나서,
계속 압박 중 입니다.
맛있을 수록 소리가 난다고,
저더러 음식 맛있게 한 죄 라는데.
시끄러서 같이 못먹겠어요.ㅎㅎ13. ㅎㅎㅎ
'08.5.29 1:08 AM (222.98.xxx.175)전 주기 싫은건 감춰둡니다. 그러니까 아이용 남편용을 따로 사지요.ㅎㅎㅎㅎ
그런데 남편은 남편대로 배려한답시고 그걸 안 먹어요. 애들 먹이라고....그래서 맘 놓고 풀어놓고 있다가 한번씩 사고를 터트려요.
아주 배가 고파서 아무 생각없이 먹었다는걸 아니까 얼마나 힘들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내일아침에 눈뜨자마자 애가 깨서 찾을텐데...그 생각하면 좀 화도 나고요.
그래서 아쉬우면 제가 오밤중에 24시간 하는 집앞 마트에 다녀옵니다.ㅎㅎㅎ
그런데 전 요즘 제가 먹는게 보기 싫어 미치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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