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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법대 성명서 발표 했네요!

대구도 서서히...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08-05-28 16:00:14
다른 도시보다 늦었지만 대구도 이제 시작입니다.......얼마나 다행스러운지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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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학생회 / 성명서] 민주주의의 근간인 시민참여를 탄압하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시민참여를 탄압하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

지난 5월 24일 저녁부터 진행된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집회는 경찰 측의 철저한 봉쇄속에 25일 새벽까지 이어졌으나 새벽녘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무참하게 짓밟혔다. 이 진압과정에서 살수차의 물대포가 시민들에게 발사되었으며, 시민 37명이 연행되는 참극이 벌어졌다. 7, 80년대 군부독재시절에나 일어났을법한 일이 문민정부가 들어선지 15년이나 지난 2008년 5월 25일 새벽에 일어난 것이다.

우리 2천 법과대학 학생들은 이러한 시국을 바라보며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 이 나라는 국민의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개진의 자유와 참여를 헌법으로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었던가! 위헌적 독소조항이 여전히 남아있는 집시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공권력을 남용하는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정부인가!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일어난 중고등학생들과 시민들을 사법처리 운운하며 탄압하려는 경찰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경찰인가! 그리고 죄 없는 어린 청년들을 방패로 삼아 화살을 그들로 돌린 것은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그날 평화적 집회에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을 '폭도'와 '좌경세력'으로 매도하던 일부 언론사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언론인가!

부끄럽게도, 그동안 우리 대학생들은 학업과 취업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이를 애써 외면하거나 침묵하기에 급급했다. 물론 이는 대학생 개개의 문제로만 볼 것은 아니며 이 가혹한 신자유주의 사회구조가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생존방법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러한 사정이 우리 대학생들의 침묵을 정당화 해주지는 못할 것이다.

이에, 우리 2천 법대 학우들은 식민통치시대로부터 4.19혁명을 거쳐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부모님들과 선배들이 피땀 흘려 얻어낸 민주주의와 기본권을 지키기 위하여,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우리가 살아갈 많은 날들을 지키기 위하여 더 이상 외면하지도, 침묵하지도 않을 것을 굳게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외친다.

▶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시민참여를 탄압하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
▶ 정부는 국민의 집회·시위의 자유와 정치적 의사개진의 자유를 보장하라!
▶ 정부는 국민에 대한 자의적 공권력의 남용을 즉각 중지하라!
▶ 국회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의 위헌적 조항들을 즉각 삭제하라!
▶ 일부 언론사는 시민의 평화적 집회를 폭력시위로 더 이상 호도하지 말라!

민족경북대학교 정의법대 제 22 대 「U」학 생 회
IP : 221.166.xxx.6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08.5.28 4:05 PM (121.140.xxx.113)

    대구가 움직이니
    희망이 보이네요.

    경북대 화이팅!

  • 2. 오호..
    '08.5.28 4:05 PM (220.120.xxx.193)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정말 대구에도 봄은 오는가 보네요...

  • 3. 김지혜
    '08.5.28 4:07 PM (211.33.xxx.97)

    제 모교네요... 늦었지만.. 자랑스럽네요..ㅜ.ㅜ 후배들 화이팅!!!

  • 4. 뿡뿡이
    '08.5.28 4:09 PM (81.252.xxx.149)

    좀 때늦은 감이 있지만,,,,,,
    암튼,,, 대환영,,,,,

  • 5. --
    '08.5.28 4:10 PM (210.94.xxx.89)

    민족복현의 정의법대 후배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 후배님들이 움직여주는게 선배로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6. 화이팅
    '08.5.28 4:26 PM (58.225.xxx.12)

    그렇지... 경상도엔 명박이만 있는게 아니지요.

    경!북!대! 화이팅!!!!

  • 7. 너무
    '08.5.28 4:27 PM (121.88.xxx.149)

    좋아서 눈물이 나네요. 20대가 움직여줘야지 암 그럼...

  • 8. 대구여자
    '08.5.28 4:31 PM (210.99.xxx.18)

    늘 미안한 대구사람이라고 했는데

    드디어 대구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네요
    넘 다행이구
    넘 고맙네요

    대구도 시작합니다. 여러분

  • 9. 대구새댁
    '08.5.28 4:44 PM (211.224.xxx.126)

    대구사는 사람이고 다 한나라당 응원하고 쥐새끼 응원하는거 아니랍니다 ㅠ.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더러운 이 매국노 이놈 처단할수 있겠네요

    이제 대구도 촛불집회 했으면 합니다 대백앞은 인원도 너무 적고 다들 구경하는 사람들만 ㅠㅠ

  • 10. 산격동주민
    '08.5.28 4:59 PM (121.152.xxx.222)

    자슥들 진작 좀 하지...
    경대북문 앞의 함성소리 들어본 지 수십년은 된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지금이라도 다행입니다.

  • 11. 법대
    '08.5.28 5:01 PM (116.43.xxx.6)

    코앞의 사회대 나왔는데..
    왜 사회참여가 일케 더딘겨??
    총학생회는 또 뭐하고 있댜...
    아무리 축제한다고 정신없어도 글치..
    곧 기말고사기간인데..
    얼른 싸와야지!!

  • 12. 난 사범대
    '08.5.28 5:10 PM (125.180.xxx.70)

    난 경북대 사범대 나왔는데...
    학교 다닐 떄 북문에서 어설프게 데모하던거
    기억나네요...
    그 떄 한총련 전국집회도 경대에서 한번 했는데....

  • 13. 화이팅!!
    '08.5.28 5:34 PM (122.35.xxx.107)

    자랑스런 내 후배들, 고맙다~

  • 14. 난 사범대 님..
    '08.5.28 5:43 PM (211.214.xxx.254)

    저 그 집회때 버스타고 경북까지 갔었더랍니다...

    교내 호수와 흐드러지게 늘어진 등나무가 기억나는군요.

    어쨌던 반가워요!!

  • 15. ㅡㅡ;;
    '08.5.28 6:36 PM (118.45.xxx.153)

    대구서도 5월 3일부터 집회는 했었답니다..열분들...~~~제가 매번 참가 햇꾸요..
    이번주말도..힘내서...또 갑니다..고시가 코앞입니다..ㅡㅡ;;

  • 16. 앗싸!!
    '08.5.28 8:49 PM (59.25.xxx.204)

    이제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겠어요!!

  • 17. 대구에서도?
    '08.5.28 10:28 PM (58.230.xxx.141)

    우와....놀랍군요.
    대구 다시 봐야겠네요.

  • 18. 구름
    '08.5.28 10:48 PM (211.176.xxx.237)

    대구 경북대 학생들 홧팅입니다 지금이라도 나서주시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 19. 드디어
    '08.5.28 11:26 PM (116.123.xxx.85)

    대구 산다고 눈치만 보고 쭈삣?거렸는데, 이제야 큰 소리 낼수 있겠네요.
    이제라도 늦지않았다고 생각해요. 대구! 이제 부터 함께 힘을 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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