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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인색한건가요?
그래도 신랑 혼자 벌어서는 못살듯 해서 맞벌이 하고 있는데..시어머니 등살에 회사 압박에 완전 힘드네요.
신랑이랑 맞벌이 해서 소득은 세후 한달에 650 정도 됩니다.
아가는 지금 베이비시터가 집에와서 봐주는데 한달에 100만원 드리구요..
회사가 멀어서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지라 베이비시터 비는 아침, 저녁시간에 시부모님이 오셔서 봐주세요.
시아버지가 퇴직하셔서 일이 없으시고..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사시는데..시어머니 다리 아프다 하셔서
맨날 함께 차로 출퇴근 하십니다..ㅡㅡ;
아침에 오셔서 베이비시터 오면 가시고 저녁에 다시 오셔서 저희 저녁 준비해 주시구요..
사실, 아침 저녁으로 오시니 거의 매여있는거나 다름없다는거 알지만..감사하긴 하지만..
그래서 생활비 조로 50만원씩 드리고 있구요..(요건 사실 많은 편은 아닙니다. 왜냐면..저녁 찬거리 같은걸 어머니가
사오시기 땜시...근데 저희가 곧 타지역으로 이사예정이고 부모님이 그때 까지만 도와주실건데 그 후에도 돈은 계속 드려야하기 때문에..많이 들이다가 줄여드리면 서운하다 하실께 뻔해서 그냥 처음부터 50만원씩 드리고 있고 1년쯤 됐네요)
두분 생일날 20만원씩 각 드리고, 어버이날, 결혼기념일에 30씩, 추석,설에 50씩 요렇게 드리다가
작년부터 회사 사정이 나빠져서 연봉이 둘이합쳐 천만원 정도 줄어서..요번 설에는 30 드렸네요.
일년에 서너번씩 저 앉혀놓고 큰소리 내면서 서운하다 말씀 하시는 분인데..
엊그제 또 앉혀놓고 돈도 많이 버는 것들이 부모한테 너무 인색하다며..시아버지 생신에 20만원이 뭐냐고
요즘 세상에 20만원으로 뭘 사냐고 그러네요.
누구네 며느리는 아기도 안봐주는데 명품백을 사줬다는둥 어쨌다는 둥..자기는 귀가 없어 못듣고 다니는줄 아냐고..
자기는 명품백 하나도 없다는둥..
어디서 누가 며느리가 명품백 사줬다는 말듣고 와서 부러우셔서 그러시는 소린지..ㅡㅡ;
그렇다고 제가 사치를 하거나 명품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남들 다 가지고 다니는 명품백 하나 없고
전 결혼하고 나서 백화점에서 옷 사본적 없습니다. 아니..옷도 10만원 넘는 옷을 사본 적이 없네요.
근데도..생활비 (부모님 드리는거, 시터비 포함), 보험, 기름값, 관리비 해서 400정도 들어가구, 거기에
연금이나 펀드 등 하면 별루 안남아요.
회사에서는 애낳고선 회사일 소홀하다는 둥, 일 못한다는 둥 대놓고 뭐라하고..
시어머니는 애도 봐주는데 돈도 많이 버는 것들이 돈 조금 준다고 뭐라하고..
요즘 완전 회사 다닐 맛 안나 죽을 지경입니다. 이를 꽉 깨물고 다니고는 있는데...
어디다 하소연 할데도 없고..제가 정말 그리 인색한가요??
요즘 회사가 완전 어렵다며 난리여서..둘째 가지면 육아도 그렇고 해서 회사 그만둬야 할듯 해서..
그때 까지만이라도 악착같이 모아야 겠다 하고 있는데..
정말 요즘 같아서는 당장에 그만두고
당신 아들 혼자 뼈빠지게 일해서 가족 먹여 살리는 꼴 보라고 하고 싶네요.
1. ..
'08.5.28 3:35 PM (116.126.xxx.250)이제 곧 타지역으로 이사하고 또 둘째 낳으면 퇴직 계획도 있으시다니 그냥 한 귀로 흘리고 참으세요.
상황이 변할텐데 얼마 안남은 기간 괜히 뒤집고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시고
몸에 사리가 생길지언정 조금만 인내 하십시오.
머지않아 웃으며 옛말 할 날이 오겠지요. 힘내요.2. 하나도
'08.5.28 3:36 PM (122.35.xxx.119)안인색하신데요. 월급 외에 상여금이나 보너스를 혹 많이 받으시는지...앞으로 한달에 50씩 용돈으로 드릴거면(아이 안봐주시고) 다른 행사는 모두 10만원으로 줄여도 될 것 같은데.. 어버이날은 이해되는데 결혼기념일은 또 뭡니까? 결혼할때 많이 받으셨나요? 저도 아이있는 맞벌이부부지만(지금은 잠시 휴직중) 기반없고 물려받을 것 없는 젊은 부부가 650받아서 아이 키우고 노후 준비하고 재테크 하는 것, 녹녹치 않아요..
3. 스크루지
'08.5.28 3:39 PM (168.154.xxx.68)저두..거 결혼기념일 참 이해 안되더군요..ㅡㅡ;; 그치만 결혼전부터 신랑이 챙겼더라구요. 어머니가 살짝 공주과라..ㅡㅡ;; 결혼전에 신랑이 챙겨주던거 안줬더니 섭섭하다고 큰 소리 나서 그것도 그나마 그냥 하고 잇어요. 상여, 보너스 그런거 하나두 없네요.
4. ...
'08.5.28 3:40 PM (58.121.xxx.210)귀가 두개인 이유 아시죠?
그냥 넘기세요..5. ...
'08.5.28 3:42 PM (122.46.xxx.124)늙으면 애가 된다잖아요. 주변에 누가 명품백 받았다는 이야기 들으셨나봐요.
세후 650이면 노인네들 생각에야 엄청나게 번다 싶으시겠지만 사실 살림살이가 그런가요 어디?
어차피 둘째 낳고 일 그만 두실 생각이시면 조금만 참으세요.6. 그정도면
'08.5.28 3:52 PM (222.109.xxx.185)하실만큼 하고 계신겁니다.
왜 맞벌이를 하는데요?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얼렁 돈 벌어서 모으려고 애도 맡기고 고생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번 돈, 시부모님 명품백 사드리네 뭐네 해서 홀랑 홀랑 써버리면, 나중에 원글님 노후는 어찌하시게요?
제가 부모면, 한푼이라도 아껴서 모아서 저축해라 하겠구만, 저런 말씀하시는 부모님들.. 참..
너무 속상해마시고, 지금처럼 딱 하실 수 있는 만큼만 하시고 괜히 무리하지 마세요.
한달에 100 만원을 드려도 절대 많다는 소리 안나올겁니다.7. 셤니
'08.5.28 3:56 PM (119.67.xxx.139)나 셤니 된지 11개월차 33일 있음 1년되는데...
어른들이 먼저 자식들 자리잡고 잘 살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 맘은 왜 없는지
난 도저히 이해 불가입니다...
아무런 능력이 없이 벌어놓은 돈으로 생활이 정말 안된다면 조금 이해가 되겠지만..
명품 가방 찾아대는 셤니한테 용돈을 드려 본들...
첨부터 너무 많이 드렸다고 생각되네요...ㅠ.ㅠ
힘들게 직장생활하는건 왜 보이지 않고 벌어 들이는 돈만을 생각 하는건지...
녹녹지 않은 직장 생활 한번 해보시라 하지요...
기반 잡고 자식들이 쓸것 다써가면서도 부모를 외면하는 것도 아닌데
뭐 그리 며늘한테 큰 소리 치구 싶은지...
에공~ 내가 열받아서 답글 답니다...
어른들 체신 좀 지키구 살았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하고 싶은 말은 조목조목 하세요...
절때 인색하지 않습니다...화이팅~!!!!8. ...
'08.5.28 4:01 PM (58.73.xxx.95)인색은 무슨~~~
넘넘 후하신데요 뭘
지금이야 아침,저녁 잠깐이라도 애 봐주시니 그렇다 치지만
나중에 애 안봐주셔도 매달 50에
무슨날마다 저만큼씩 드리는게 어디 쉬운건가요
호강에 겨워 요강에 x싼다더니 쯧쯧~~9. 어른들
'08.5.28 4:10 PM (202.218.xxx.197)시부모님들은 연봉 줄은걸 모르시는거 아닐까요?
오히려 작년보다 올해 조금이라도 올랐겟지.. 생각하셔서 저런말씀하신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원글님 시댁에 용돈 많이 챙겨드리는 편이세요. 저희도 맞벌이라서 세후 650정도 되고 아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추석 설에 저정도까지도 못드리거든요.
부모님들한테 힘든 내색 자주자주 하세요, 사실 며느리가 아무리 힘들고 돈 없다고 해도 시부모님들은 모르세요, 남편분께 월급 삭감되었다는 시부모님이 알게끔 말씀드리라고 해보세요.10. ...
'08.5.28 4:22 PM (211.189.xxx.161)우리부부도 맞벌이 세후 월소득 700정도 되는데요..
양가 부모님들께 원글님만치 못해드려요.
약간 다른건 양가부모님들이 모두 연금생활자시라(시부모님은 정년 2년 남으셨고요)
생활비 보태드릴 부담은 없다는건데,
그래도 생신때는 20만원, 명절때는 양가에 각 20만원 해서 20*6=120
1년에 120이상 안씁니다... 가끔 오시면 식사대접하고 기름값챙겨드리고..
그런것까지 합하면 150정도 되나 싶네요.
저도 많이 해드리고 싶지만, 저것밖에 안하는 이유는
양쪽집에서 결혼할때 받은것도 없고, 앞으로 물려받을것도 없기때문에
정말 우리힘으로 서울에 집도 사야하고, 애기도 키워야하고, 나중에 우리 노후준비도 하고
또 둘다 장남장녀라 십수년 후 부모님들 몸 불편해지시면 책임져야하기때문이예요.
한달에 700씩 받아도 우리부부 생활비 100만원 넘어간 적 한번도 없습니다.
(아..제가 아기를 가져서 식비가 많이 들어가는 통에 지난달에 한번 넘었군요^^)
무조건 1년에 7000만원은 저금하자,라는 각오로 결혼 만 1년 막 지났습니다.
그래도 워낙 없이 시작한 터라 소형아파트라도 하나 사려면 앞으로도 1년은 더 있어야 해요..^^;;;
원글님더러 인색하다고 한다면 저는 아주 초초초초 짠순이겠네요.^^
물론 한달에 200만원도 안되는 돈 가지고 살림하면서 사는 사람도 많지만..
어차피 많이 버는 사람이나 적게 버는 사람이나 생활에 들어가는 돈은 거기서 거기잖아요
제 시어머니도 저 들으라고 하는건지 어쩐건지 가끔 명품백타령 하시는데
그때마다 전 [한달에 오백씩 버는 나도 없는 명품백?]하고 흘려버리고 맙니다.
전 큰맘먹고 앤클라인 아울렛가서 10만원짜리 드는게 최고 비싼 쇼핑이예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