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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겨레 구독자예요.
전에 한 6-7년 다니던 직장에서 모든 신문을 다 구독했었고 (심지어 전자신문까지)
그 신문들을 다 훑어보는게 제 임무중 하나이기도 했었답니다.
결혼후 무슨 신문을 집에 들일까 싶었는데,
남편이 다른 신문들은 다른곳에서도 잘 볼 수 있으니까 한겨레를 보자고 하더군요.
저는 무슨 정치지향적인 사람도 아니고, 맞는 말이다 싶어서 구독신청 했었구요.
저희 친정에서는 동아를 보시는데, 자꾸 바꾸라 하셔도 그냥 계속 보시고...
그리고 그렇게 보는 신문에 따라 가치관이나 지향하는 바가 달라짐을 계속 보게 됩니다.
요즘 게시판을 보니 한겨레나 경향을 구독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아이들에게도 읽히길 원하시구요.
오랫동안 여러 신문들을 보면서 느끼기로는 (조중동을 포함한 여러 신문들에서는)
기사 자체가 교묘하게 광고성을 띠고 있는 것들이 많답니다.
각종 건설관련 기사들, 경제기사들, 문화관련 기사들을 함 자세히 보세요.
사실 한겨레나 경향이 얇긴 해도 조중동에 비해 읽을거린 더 많지 않나요?
전 한겨레의 풍부한 인문학적 기사들과 논평들이 너무 좋아요.
사실보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건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힘을 줍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책을 많이 읽히는게 좋다고 해서 책을 참 많이 읽히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게 지식이 많다고 훌륭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식은 많으면서 잘못된 세계관,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오히려 멍청한 사람보다
더 주위에, 인류에 해악이 됩니다.
책의 내용을 많이 알고 있는것보다 더 중요한게
다양하게 사고할수 있고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할수 있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려서부터 좋은 신문을 골라서 책과 함께 계속 읽히면
책의 내용을 넘어서서 글쓴이의 의도에 공감하고 더 나아가
아이에게는 비판적 사고를 할수 있는 힘을 길러줄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런게 바로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 아니겠어요?
1. 맞아요
'08.5.28 12:20 PM (124.111.xxx.118)저도 솔직히 조중동 보고 논술 공부했다는 고등학생들 참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론은 정말 다양하게 봐야 해요. 국내외 모두 포함해서요.2. 엄마독자
'08.5.28 12:24 PM (211.108.xxx.81)아주 옛날에는 동아 조선이 민족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왔었지요.
시간이 흐르면서 사주의 생각대로 기사취재하고 편집되는 오늘날에 이르렀지만요.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3. 고민 중
'08.5.28 12:25 PM (61.104.xxx.45)한겨레냐 경향이냐 고민 중입니다.
뭘로 해야 할지?4. 엄마독자
'08.5.28 12:30 PM (211.108.xxx.81)한겨레나 경향을 보시게 되면 신문에 끼워들어오는 찌라시가 많이 줄게 됩니다.
찌라시를 통해서 정보를 많이 얻으신다면 그건 이해하셔야 하구요.
찌라시가 신문만큼 양이 많아 분리수거 하는데 불편하셨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좋구요.
저번에 어느님이 올려주셨던데...
마트같은 곳에 전화하셔서 자신이 보는 신문(한겨레나 경향)에도 찌라시 넣어달라,
찌라시 없으니 소식을 잘몰라 잘 안가게 된다... 이런 글이 있었어요.
아주 좋은 생각같아요!5. ^^
'08.5.28 12:39 PM (124.50.xxx.137)저도 조선일보 끊고 경향신청했거든요..
전에 조선에서 소년조선 공짜로 보여준다고 해서 봤던건데..
애들한테 보여줄 신문이 아니예요..
아이들을 어릴때부터 세뇌시키겠다는거지..
근데 더 열받게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소년조선을 단체구독시키지 뭡니까..
학교것도 신청안하고 집으로 오는건 끊어버리고
경향신문 내일부터 배달되니까요..
좀 어렵더라도 아이랑 같이 경향신문 보려구요..
조중동 신문페이지가 많으면 뭐합니까..광고가 절반이 넘어요..
애들 신문도 그렇구..6. 엄마독자
'08.5.28 12:43 PM (211.108.xxx.81)저는 최근에 경향 본적이 없는데... 한겨레와 비교해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한겨레 경향... 자본과 상업에 물들지 않아 그간 경영이 어려웠던 "바른" 신문들을
이번 사태를 통하여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게 되어 참 기분이 좋아요. ^^7. 화정이마트
'08.5.28 12:52 PM (220.86.xxx.78)홈피에 어제 글을 남겼더랬죠.
한겨레신문에 전단지 넣어주시라... 한겨레에는 전단지가 하나도 없다...
오전에 글 올렸는데 몇시간 지난 오후에 이마트에서 전화가 왔어요.
깜짝 놀랬네요. 전화까지 와서.
기대는 안 했는데 역시나 였어요.
의견을 올렸는데 안된다는 말과, 무슨 퍼센트 말하면서 죄송하다고 .
한겨레 많이 봅시다.
엄마독자님 말씀에 정말 공감 합니다.
많은 지식보다 올바른 세계관,인생관이 더 중요하다.
중딩아이도 조선보다 한겨레를 더 좋아 합니다.8. 빵수니
'08.5.28 1:06 PM (61.101.xxx.197)저도 자게에서 글 읽고 오늘 아침에 구독 신청을 했는데요.
좌파라고 놀리던 남편 보고 "그럼 경향이랑 같이 구독할께"라고 말할 참이랍니다.
몇년만에 구독해보는 한겨레인지..9. ..
'08.5.28 2:25 PM (121.129.xxx.76)참으로 창피합니다.
한겨레 처음나왔을땐 모금하고 학교 실험실에서도 한겨레 주창하고 하다가
막상 어른이 되어서 백화점 상품권에 홀랑 양심을 팔았습니다.
그래도 좃선을 안봤지만 창피합니다.
요즘은 그런데로 내가 의식이 균형잡힌 사람이어서 동아 중앙을 봐도 비판적으로 볼거라고 생각했는데...
노통의 글을 보면서 오만이 하늘을 찔렀구나를 느낍니다.
그래도 한미 FTA와 이라크 파병은 이해 못하겠습니다.
저 좀 설득해주세요.
요즘 너무 바빠서 신문볼 시간이 없어서 아직 끊기만 하고 다시 안들였는데 한겨레 들이겠습니다.10. ..
'08.5.28 2:43 PM (121.129.xxx.76)구독신청 당장 전화했습니다.
1년 약정이면 한겨레 21을 8주 넣어준답니다.
다른 것도 있어요. 영화권 4매도 있습니다.
5X1cm짜리 광고는 33,000원이고 보통 요즘 시국에 대한 한줄 광고는
5X2cm로 하셔서 66,000원이라네요.
요즘 시국 때문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조금 걱정되지만
생각보다 비싼 금액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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