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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초등학교5학년) 선생님이 촛불집회 참석시 퇴학 시킨다고 했답니다.

착찹함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08-05-28 10:01:21
아침부터 이 소리를 듣고 심란합니다.

제 아들은 서울 숭* 초등학교 5학년 입니다.
제가 며칠 친정에 일이 있어 와 있는 상황인데, 아침마다 남편과 출근하면서 통화를 합니다.
오늘 아침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남편이 흥분을 하면서 이야기를 꺼내길, 아들이 함께 자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아빠, 촛불집회가 나쁜거야? 학교에서 선생님이 촛불집회에 참석하면 퇴학시킨다고 하셔."
순간, 제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이런 협박을(저는 협박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하는 정부의 생각없는 행정에 진저리가 쳐집니다.
애아빠는 "절대 나쁜일이 아니다, 대통령이나 정부가 일을 잘못 처리할때는 국민들이 틀렸다는것을 말해주고 도와줘야 하는거다. 아빠, 엄마가 조만간 너희들 데리고 촛불집회 갈 생각이었는데 그게 나쁜 일이겠니. 아빠가 선생님과 통화해 보마"  했더랍니다.

안그래도 우리 가족도 촛불집회에 참석해야 하는데, 라는 미안함을 갖고 있던차에 이런 소리를 들으니....

저희 아들은 너무 고지식해서 선생님이나 태권도 사범님의 말씀을 부모 말보다 위에 두고 사는 녀석입니다.
태권도 사범님이 판박이 스티커도 나쁜 아이들이나 팔뚝에 붙인다는 말에 주말에 동생과 재미삼아 붙이고선  월요일 도장 가기전  때타올로 박박 벗겨내던 녀석이었는데....

남편이 출근해서 학교에 항의 전화를 한다고 했는데 저도 갈피를 못잡고  심란합니다.
저도 어느 기관에라도 항의 전화를 해야 하는건지....
비도 오고 우울하네요.


IP : 121.88.xxx.8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8 10:02 AM (116.39.xxx.81)

    인권탄압입니다. 인권위에서 조사한다고 한것 같았는데..
    제가 보기엔 그 학교의 어떤 취지보다는 그 선생님의 성향이 보수꼴통인것 같습니다.

  • 2. ...
    '08.5.28 10:04 AM (203.142.xxx.240)

    실상 학교 교칙등을 살펴보면
    그런 어이 없는 학칙들이 있기도 합니다.

    무슨 '불온집회참석시 퇴학'이라는 식의 말도 안 되는...

    꿰맞추려면 꿰 맞출 수 있는...

    그러나 그 전에 그 선생님 먼저 교직에서 물러나셔야겠네요.

  • 3. 학교
    '08.5.28 10:06 AM (116.44.xxx.69)

    초등교사인 친구에게 들었어요.
    보건복지부에서 학교로 광우병안전교육책자 내려왔대요.
    고학년은 토론 수업하고, 저학년은 그냥 입다물고 있기로 했다고..
    학교에 조선일보 들어온다하구요.

  • 4.
    '08.5.28 10:08 AM (125.186.xxx.132)

    광우병안전책자 그거찍는거 몇억들었다던데요

  • 5. 초등이
    '08.5.28 10:09 AM (211.184.xxx.126)

    무슨 퇴학이에요..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라 퇴학이 없어요...제가 교감선생님한테 확인했어요...행정실 직원입니다..저는....그 학교에 항의전화할까해도 님 아이한테 혹시나 피해갈까봐서리..

  • 6. 도대체
    '08.5.28 10:10 AM (118.36.xxx.39)

    어느 초등학교 입니까..나 참..그 선생님도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이 안 되어 있군요..
    어느 초등학교인지 알려주세요

  • 7. 아놔
    '08.5.28 10:10 AM (60.197.xxx.29)

    또 전화할 일 생기는 겁니까?

  • 8. 우띠
    '08.5.28 10:13 AM (123.248.xxx.93)

    사람 좀 살자 !!!
    담달 핸드폰요금 어쩐다냐 ㅠㅠ
    수면부족으로 턱까지 내려온 다크써클은 또 어쩐다냐 ㅠㅠ
    거 선생님이 1% 라도 듭니까? 요새 왜이렇게 환상속의 그대가 많은 것이여.

  • 9. 국민의돈
    '08.5.28 10:17 AM (218.52.xxx.254)

    으로 즤들맘대로 그런 안전책자나 찍어대고..정말 안전하면 너그들이나 먹어!!!
    아 진짜 욕나올라그래요 ㅠㅠ

  • 10. 착찹함
    '08.5.28 10:19 AM (121.88.xxx.82)

    제 남편이 전화 한다고 했으니 다른 분들은 참아 주세요. ^^
    그 내용이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면 과감히 학교 이름 밝혀드리겠습니다.
    제 아이에게 피해라니요...괜한 걱정이십니다.
    그리고 한가지 웃으시라고 말씀드리자면 제 남편이 논리의 달인인 386운동권 출신이라 확고하게 선생님과 통화하리라 믿으셔도 됩니다.
    속상한데 댓글이 웃음을 주셔서 저도 웃자고 한마디 했습니다.

  • 11.
    '08.5.28 10:21 AM (124.49.xxx.161)

    그거 쌍문동에 있는 숭미초등학교 아닌가요?
    그 말이 사실이라면, 항의 전화라도 해야겠습니다.
    무슨 그런 되지도 않는 말로.. 어린학생들에게..
    헉. 진짜 웃기네요.

  • 12. ^^
    '08.5.28 10:22 AM (218.55.xxx.215)

    어느 선생님인지 재밌는 분이네요.
    저희 아이 담임 선생님이 그러신다면 저는 찾아가서 한소리 하고 올거 같은데요. 퇴학이라니? 협박도 아니고..ㅉㅉ

  • 13. 그학교
    '08.5.28 10:25 AM (116.42.xxx.30)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 14. ..
    '08.5.28 10:26 AM (116.39.xxx.81)

    아니면 그 학교좀 알려주세요.. 너무 화가 납니다. 아이 학년 선생님은 몰라도 됩니다.

  • 15. 저희도
    '08.5.28 10:28 AM (125.130.xxx.66)

    우리 아이 중학교에서 촛불 문화제 참가 와 문자 활동등등을 하면 징계 한다는 내용과
    또 교과 시간에 정치활동에 대한 교육을 한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더군요.
    학교, 지역 교육청 , 도 교육청에 강하게 여러 차례 민원 넣었어요.
    아이 학교 생활에 별다른 변화 없더군요.
    뿐만아니라 지역 중학교 급식 지도 와 쇠고기 안내장 보내게 해달라고 정식으로 민원 넣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며칠 후 쇠고기 급식 안내장은 왔더군요.
    내용은 부족한듯해도 그렇게 안내장 보내주고 하니 좋더군요.
    강하게 항의 하세요.

  • 16. 이렇게
    '08.5.28 10:31 AM (116.39.xxx.81)

    우리가 나서지 않고 말하지 않으면 해결되는게 아무것도 없는걸까요?
    암울합니다.

  • 17. 우리 아이는
    '08.5.28 10:36 AM (58.230.xxx.141)

    4학년인데 촛불들고 청계광장 갔었거든요.
    흥.....퇴학????

  • 18. 더불어
    '08.5.28 10:38 AM (210.223.xxx.224)

    제 얘기도 할게요..울 아이가 초등5학년인데 학기초 자기 소개하는 글과 그림을 뒤에 붙였어요..
    좋아하는 사람 -봉준호 싫어하는 사람 - 이건희 이명박 이경숙 이라고 썼답니다....ㅎㅎ
    담임선생님은 그냥 웃고 넘기셨는데 영어 원어민 선생님과 같이 들어오는 보조선생님이
    한 달 넘게 괴롭혔답니다...."대통령을 모독했다, 내가 이건희 회장 모셔올까? 대통령을 욕하면
    어떡하냐?" 등등 계속 수업시간에 들어오셔서 아이를 괴롭혔대요....초등학생들이 이명박 싫어하는건 광우병 파동 전부터였던 것 같아요...아무튼 담임선생님과 상담하고 잘 해결되었는데
    아이가 정말 괴로워했어요...그것도 연세도 많으신 선생님도 아니셨답니다...30대 남자 선생님이라고 들었는데 아이가 싫어하는 사람 명단에 대통령이나 대기업 회장이 있으면 안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티비가 켜면 나오는 내용들이 횡령, 사기, 거짓말 이런 건대 아이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 당연하죠...게다가 오렌지 파동으로 얼마나 모든 국민이 한심해했습니까?
    아마 울 아이 영어 보조 선생님이라면 퇴학 운운할 수 있을 것 같아요...어찌 아이들보다 다 판단능력이 떨어지는지 모르겠어요..벌거벗은 임금님 우화가 생각나네요...

  • 19. 토토로
    '08.5.28 10:40 AM (121.168.xxx.179)

    갈아쓰는 쇠고기 가공식품을 아이가 어찌 알고 골라 먹겠습니까,,,,,,소세지...동그랑땡~함박스텍,,등등,,,,선진회수육과,,,뼈로 우려낸고깃국물 육수는 어쩌고요~~,,,학교에 정부가 저 정도로 압박을 해온다면,,,,학교에서,,미국산 쇠고기를 안쓴다는 보장이 어디있겠습니까,,,그리고 급식업자들이 학교를 상대로 로비를 한다면,,,많은돈을 착출할 기회를 제공받는 비리학교장이 없으리라 누가 보장합니까,,,작년도 미국산 쇠기기도 엄청쌌는데,,관세까지 풀리면,,,미국산쇠고기값은 엄청나게 싸질것이고~,(솔직히 작년에 미국산 소고기를 한번 먹어 보았습니다...노무현 정부시전 뼈조각으로 수입금지되기 전에요,,,맛이 한우 뺨치게 부드럽고 맛이 좋았습니다...한우라고 속여도,,,,절대 모를정도입니다...호주산은 약긴 질긴맛이 있거든요 원래 풀만먹고 자란 안전한소는 약간 질기다고 하네요~,,,,),,,그것을 학교에 속이고 납입하거나 아니면 ~ 로비로 속아준다면,,,,,,이 문제에서,,가장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는것은 아이들입니다....흑흑,,이 나라에서 불안해서 아이 못키우겠습니다.....TT

  • 20.
    '08.5.28 10:48 AM (125.186.xxx.132)

    더불어님 아이가 참 똘똘하네요 ㅋㅋㅋ봉준호씨를 좋아한다니 ㅋㅋ아는게 많은가봐요.

  • 21. 별일이네
    '08.5.28 10:55 AM (124.50.xxx.137)

    그 선생님 어디다 대고 협박이랍니까..ㅎㅎ
    우리아이 초2인데..저랑 촛불들고 집회다녀오고나서 주말일기까지 써서 학교 갔는데요..
    선생님 연세 많~~~으신 분이셔도 아무말 없으시던데요..
    어떤집회인지 자세히 썼으면 더 좋았겠구나..이렇게 댓글달아주셨더만요..

  • 22. 더불어님
    '08.5.28 10:57 AM (124.50.xxx.137)

    진짜 그 보조교사한테 이건희 데려와보라고 한번 해보시지 그러셨어요..ㅎㅎ
    아니 이건희가 오란다고 옵니까.?
    정말 별 희한한 사람들 많네..
    우리 아이도 선거전부터 이명박은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라서 대통령되면 안된다고 하던데..
    요즘 애들보다도 못한 선생이네요..

  • 23. .
    '08.5.28 10:57 AM (124.54.xxx.148)

    전교조에 알리는 것도 방법일것 같습니다.

  • 24.
    '08.5.28 11:01 AM (60.197.xxx.29)

    5월초 촛불집회에 딸과 참석할때 딸이 담임 선생님께 문자보냈더니,
    멋지다고 학교에 와서 이야기해달라고 담임 선생님 답문자 왔던데..........
    다양한 의견에 대한 열린 마음이 없으신 무개념 선생님들은 제발 자진해서 퇴출해주세요.
    제 세금으로 연금은 꼬박꼬박 드릴테니.
    주위에 하도 이상한 선생이 있어서, 제 심기가 무척 언짢습니다.

  • 25. ...
    '08.5.28 11:39 AM (58.227.xxx.126)

    울아들 안양 호계동 호*초등학교 다니는데요..

    얼마전에 방송조회로 긴급하게 교장선생님이 무슨 담화문 발표하듯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니

    아무걱정하지 말고 학생들은 공부에만 전념하고 부모님께도 그리 전하라고 했다길래

    지금 시대가 언젠데 그렇게 눈가리고 아웅하나 싶었죠..

    요즘 학교에서 별별거 다하답디다.. ㅉㅉㅉㅉ

  • 26. 그냥
    '08.5.28 11:47 AM (124.50.xxx.177)

    있어서는 안될일 같습니다.
    요즘 세상이 어떤데 눈 가리고 아웅~ 인지..

  • 27. .
    '08.5.28 3:06 PM (220.86.xxx.66)

    고따구로 말하면 선생!

    너도 짤라 버린다

    모가지말고 .음!~ 거시기를..

  • 28. ㅎㅎ
    '08.5.28 3:33 PM (118.32.xxx.194)

    으음...
    초등학교도 퇴학이 있나요??
    선생님 애들을 협박도 하네요..

  • 29. 아놔
    '08.5.28 7:49 PM (211.243.xxx.187)

    저희 애는 초딩5학년인데 예전부터 명바기 싫어했습니다.
    어디서 줃어 들어서 세계 3대 악마가 부시, 스위스심판, 또 누구더라..ㅋㅋ
    지난번 부시랑 명바기 골프미팅 하는 사진보더니 왜 하필 부시냐며 난리더군요.
    위에서 그런 지시 내려오면 갈등 생길 수 있습니다만, 직업이 무엇이던 소신이 있어야지요.
    참...어이없어라...

  • 30. 오호~
    '08.5.28 7:53 PM (122.34.xxx.27)

    초등학교도 퇴학이 있는줄 정말 몰랐네요..
    요즘은.. 선생이.. 선생같질 않아서..
    (물론.. 좋은 선생님들도 계신다는거 압니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나쁘지 않은데 몰려서 매맞는거랑 같은거죠... 좋은 분들껜 죄송하고요..)

  • 31. 초등학교
    '08.5.28 8:09 PM (121.131.xxx.127)

    의무교육인데
    퇴학 시킵니까?

    고딩 저희 딸이 그러더군요
    ㄷ외고 참여시 퇴학 조치라는 기사보고
    그 학교는 사탐 과목들 금지 시켜야 한다고요
    이율배반으로 가르친다는 거죠.

    어째 고딩만도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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