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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났습니다.
제가 마음이 떠났으면 이대로 지내는게 문제 없겠지만.
막연히 마음 한구석에 그를 기다리는 마음이 큰거 같아서,
자꾸 미련을 갖는거 같아서, 용기를 내어 먼저 전화를 걸었어요.
사실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생각하진 않았지만. 얘기하다보면 어떤식으로든 결론이 나겠지
하고 전화를 했어요.
11시 조금 넘은 시간. 2통화나 걸었는데 받지 않더군요.
순간. 머리가 멍해졌어요.
예상은 분명 하고있었다고 생각했는데...아니었나봐요.
지금 마음이 참 많이 쓰리고 아프지만. 그래도 명확해진것 같아서 조금 다행이에요.
혹시 내가 전화 안해서 못하고 있나 하는 바보같은 생각도 어리석었다는걸 알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그의 마음이 뭔지도 정확히 알았고,
이제 정말 끝이네요.
3년이란 세월이 짧으면 짧고 길면 긴데. 참 허무하기도 하고,
내일모레 서른인데..다시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싶고,
나에겐 모든면이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조금더 이해해주고 배려해주지 못한게 많이 미안하네요.
또,,자신감도 없어지네요.
이번의 연애도 저번의 연애도 제가 아닌 다 남자쪽에서 돌아선듯해서
제게 무슨 문제가 있나, 아님 오래사귀면 짜증나는 성격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얼른 마음 다잡고 새로운 시작해야겠어요.
혹시라도 나중에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온대도, 받지 않을꺼에요.
너무 횡설수설했네요.
비도 오고 참 우울한 하루네요.
1. .
'08.5.28 8:40 AM (221.147.xxx.52)전화 올거여요.
남자들은 자기가 동굴에 들어가면 누가 꺼내주기 보다 자기가 나오고 싶을때 가지
들어가 있쟎아요.
전화 2통 받지 않았다고님하고 완전히 끝난거 아닐거여요.
기다려지는 마음 억지로 끊어내지 말고 느낌에 충실하세요.2. ..
'08.5.28 8:49 AM (122.32.xxx.149)글쎄요. 윗님은 위로하셨지만.
동굴에 20일 넘게 들어가 있는 남자... 여자친구가 전화해도 받지 않는 남자...
마음이 떠나있는것도 사실일거예요. 미련 가지지 마세요.
설사 정말 동굴에 들어가서 연락을 안한거라고 하더라도 그런 성격 정말 피곤해요. 평생 그럴거예요.
그리고 서른살도 안되신거죠? 그럼 얼마든지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구요.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그래요. 저는 서른까지 제대로 된 연애도 한번 못해봤지만
서른 넘어 처음 연애하기 시작해서 점점 더 괜찮은 남자 만났었어요.
그리고 그 와중에 '동굴'에 들어간건지 다른 핑계인지.. 그냥 이유없이 연락 끊은 남자친구도 있었구요.
결국 마음 정리하고 다른 사람이랑 잘해보려는 타이밍에 그넘이 다시 연락을 하더군요.
딱 제느낌엔 맘 변해서 지가 떠났다가 별달리 뾰족한 수도 없으니 다시 찔러보려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그냥 정리했구요. 후회 안해요.
그리고 자책하지 마시고.. 아직까지 인연을 못만나서 그런거라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똑같은 연애 패턴이 반복이 되는건 원글님이 비슷한 남자 스타일을 고르신다거나
아님 연애 스타일에 조금 문제가 있을수도 있어요.
가령 너무 남자친구에게 올인하는 스타일이라거나 너무 속 보이게 잘해주는 스타일..
그런경우 남자들 배불러서 딴생각합니다. 너무 잘해주지도 마세요.
암튼. 이번 기회에 심기일전 하시고. 외모에도 더 신경 쓰시구요. 더 좋은 남자 만나세요. 화이팅!!!3. ...
'08.5.28 8:54 AM (122.35.xxx.119)그런 남자 정말 싫어요. 동굴 들어간다는 핑계대는. 서른살이 코앞이시면, 아직 많이 어리시네요. 이제 시작이에요. 좋은 남자 꼭 만나실 거에요!!!
4. 님도
'08.5.28 9:18 AM (116.43.xxx.6)화가나신거면 그만한 이유가 있으셨던건데..
그렇게 동굴에 들어가는 취미를 가지신 분들은 결혼해도 쭉 일관합니다..
제 아버지가 글치요..
환갑이신데...아직도 화나면 혼자서 2~3일은 말을 않습니다..
엄니는 왜 화난지도 모르고 2~3일은 그렇게 황당해 합니다..
다른 사람때문에 화나도 2~3일은 말않습니다..
그 버릇은 죽어도 못고칠 것 같아요..5. 미련갖지마세요.
'08.5.28 10:20 AM (211.226.xxx.126)오히려 잘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결혼생활 8년차인데 살다보면 정말 힘든일 많아요.
하지만 이런 성격의 남자분은 결혼생활을 더 힘들게 한답니다.
말안하고 자기만의 동굴에 갖혀서 저러고 있어봐요.
아주 속터집니다.
님 힘내세요.
세상에 얼마나 멋진남자가 많은데요.
님을 충분히 사랑해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남자 만나실 수 있을거예요.6. ,,,
'08.5.28 11:10 AM (122.40.xxx.5)남자맘이 떠난거에요.
전화해도 만나도 소용없어요.
힘들어도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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