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 살고 친정은 서울 입니다
결혼 한지 10년 넘었고..
일주일에 1-2 통화 합니다 전에는 더 자주 했었지요..
근데 통화 할때 마다 참 기분이 무척 다운 됩니다
제가 통화가 뜸해지니 뭔가 눈치가 있으신지 억지로 밝게 받으려고 한동안 노력 하시더니
통화가 길어질수록 또 그러십니다
아직 친정아부지나 친정엄마나 건강하시거든요 주위사람들이 놀랄정도로..
근데 당장 무슨일이 일어날 것처럼 한숨에 ..계속되는 걱정 (그것도 일어나지도 않고 일어날 가능성도
없는 일에..) 당신삶에 대한 후회 변명...식구들에 대한 원망... 정말 지칩니다..
니가 가까이 살지 않아서 걱정만 늘어난다고 하시는데..
결혼해서 10년 인데도 아직도 품에 끼고 살지 않아서 불만이신건지...
오빠하나에 말하자면 장녀인데 알게 모르게 장녀컴플렉스 때문에 10년동안 심적으로 물적으로
고생도 많았는데 정말 날이 갈수록 지치네요..
제가 나 몰라라 하고 사는것도 아닌데 당신 맘 불편한거 몸 불편한거
저한테 저렇게 털어내 버리시면 엄마 마음은 좀 편해 지실지 몰라도
멀리있는 저는 몇일 동안 마음에 돌덩이를 얹어 놓고 산다는 걸 모르시는지...
그냥 들어드리는 것만으로도 자식도리 라고 하면 할말이 없는데..
참 기분 다스리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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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의 통화
... 조회수 : 731
작성일 : 2008-05-26 10:40:57
IP : 210.101.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26 10:49 AM (222.110.xxx.170)그렇죠 저도 그렇답니다
마음푸시고 기분 바꾸세요2. 저도
'08.5.26 2:03 PM (118.219.xxx.87)전 친정어머니가 아파서 6년 병간호 한 딸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식사 차려드리면 거의 2시간씩 하루에 6시간 신세한탄 하셨습니다.
3년 지나니 정말 마음이 지치고 죽고 싶고,
6년 지나니 목에 돌을 맨 듯하여(원글님 말씀이 이해됩니다.) 자살 계획을 세우고 있더군요.
이제는 좀 떨어져서 1주일에 한번만 전화하면서 지내는데,
마음이 참 편안하고,삶에 자신감이 생기고,우는 횟수가 줄어드네요.
원글님이 정말 많이 괴로운 수준까지 가신다면,
수위조절(전화통화 횟수,시간 줄이기)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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