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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질) 아이 유치원 선생님이 이런 말을...

조회수 : 1,705
작성일 : 2008-05-26 08:10:38
아이가 스포츠단에 다니고 있거든요
지난 금요일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아이가 잘못을 해서 자기가 혼내느라고 차를 못태웠다구요
아이는 옆에서 울고 불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요즘 스포츠단에 가기 싫어해서 제가 일을 하는 관계로 할머니가 끝날 때 맞춰서 동생 데리고 큰애를 데리러 가시거든요
근데 자기가 아이를 혼내는 걸 할머니께서 보셨다고 근데 지금 할머니가 안계신다
혹시 연락이 되냐는 거였어요
전 일하는 중이라 자세히 묻지도 못했구요
선생님 말로는 요가 시간에 우리 애가 다른 여자애 머리를 잡아 당겼고 그 여자 아이은 우리애 따귀를 때렸대요 그래서 둘을 혼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우리애가 다른 아이들을 많이 괴롭히고 다닌대요
그래서 좀 이상하다고...
왜 그럴가요 물었더니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한번 받아 보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애가 선생님 보시기에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많이 이상하냐 했더니 그렇대요
죄송하다하고 끊었어요
불과 일주일 전에 제가 선생님을 찾아가서 우리애가 아침마다 오기 싫어한다
상담을 했더니 전혀 몰랐다며 굉장히 유치원에서는 생활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어떻게 몇일 만에 애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걸가요?
할머니가 아이 데리러 갔더니 우리 아이만 차에 없더래요
그래서 교실로 가보니 우리 애 울음 소리가 들리고 우리 애가 교실 밖으로 나오면서 선생님 잘못했어요 하며 막 울더래요
이해가 안갑니다
6살 자리가 무슨 그리 큰 잘못을 했다고 할머니가 동생가지 데리고 힘들게 가셨는데 아이 차를 안태우고 한시간을 교실에다 두고 야단을 치나요?
그리고 저한테 전화해서 아이 상담 받아보라는 건 또 뭔가요?
아이 말로는 여자아이가 가위를 들고 자기 머리를 자르려고 해서 자기도 그 아이 머리를 잡아 당겼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무리 선생님한테 얘길해도 선생님이 듣지를 않았대요
우리 애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절대 남을 때리는 아이 아닙니다
도대체 선생님이 왜 그러시는지...
제 생각에는 아이를 혼내는 걸 할머니가 보셔서 저한테 전화해서 선수 치는 거 같은데...
식구들 다 난리가 났어요
가서 뒤집어 놓으라구요
저를 우습게 본거라고 어떻게 교육자 입에서 아이가 이상하다고 상담을 받아 보라고 하냐구요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를 안보낼거면 모르지만 계속 보낼건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너무 흥분되서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도와 주세요
IP : 58.141.xxx.19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6 8:34 AM (124.48.xxx.105)

    선생님이 이상한거 맞네요속상하시겠엉요
    만약에 진짜로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도
    선생님이 그런식으로 표현하시고 아이를 야단치신건 누가 봐도
    선생님 잘못입니다
    원장선생님 한번 찾아가보세요
    이런일은 담임하고 얘기하는거보다는 원장선생님이랑 얘기해서 해결하시는게 맞으실듯합니다

  • 2. .
    '08.5.26 8:39 AM (211.47.xxx.18)

    저같으면 그리 가기싫다는곳에 아이 안보냅니다. 아이가 표현이 서툴러서 그리 한거지 싫다고 우는데는 다 이유있다고 보시면 되요...
    애한테 엄청난 스트레스가 있는거에요. 거기 계속보내시지 마시구 다른곳 알아보세요..
    그리고 선생님도 애를 그렇게 잡고 혼내킬 이유가 뭔가요. 아무리 까불로 그래도 애는 애랍니다.
    애가 할수있는 행동에 한계가 있어요. 너무 심하신 처사같아요. 그리고 그냥넘어갈일은 아닌것같고 애아빠랑 같이 가셔서 사정이야기 들어보시고 따지시는게 좋겠어요.

  • 3. ...
    '08.5.26 8:40 AM (59.13.xxx.19)

    속상하셨겠지만 아이의 말만 듣고 흥분하지 마시고
    선생님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 보고 판단하시면 좋겠어요.
    그 또래 아이들이라면 방어적으로 자기에게 유리한 얘기로 돌려서 할 수도 있으니까요.
    가정에서의 행동과 그곳의 행동이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기도 하고..

    그리고 스포츠 센타는 교육부에서 정식 인가된 유치원과는 다른 곳입니다.
    사설 학원으로 분류되어 있지요. 교육기관인 유치원과 스포츠 학원인
    스포츠 센타를 바르게 구분해 주셨으면...

    각종 학원. 어린이집, 스포츠 센타...다 유치원과는 소속이나 관리감독 기관이 다르며
    부모들의 요구와 맞물려 유치원과 비슷하게 운영은 하고는 있어도
    국가에서 인정하는 정상적인 교육기관은 아닙니다.
    어린이집도 보육이 우선인 보육기관으로 구청에서 관리 감독 되지요.

  • 4. ..
    '08.5.26 8:53 AM (203.228.xxx.102)

    어머님이 아이가 가기싫어한다는시점에서 선생님은 여러아이를 보다보니 자세히 관찰이 안됐거나..당연히 잘 다니겠지..라고 생각하셨다가
    어머님말씀을 듣고 자세히 관찰해보신 결과일수도 있구요
    아님..선생님이 아직 자질이 부족하시다거나 경험이 적어 실수하신것 같기도합니다.
    아무튼 서불리 이상하다고 상담받으란 표현은 잘못된듯합니다.그것도 전화상으로...
    그런경우라면 어머님..몇칠몇시까지 원으로오셔서 상담좀 하자고 미리 말씀하신후에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셨어야할 부분이지요..
    그런데..상담이라는게..아주 심각하다기보다..
    요즘은 아무문제없는데 수업시간에 창밖을보고있다든가 하는 아주 가벼운걸로도
    심리검사 지능 적성검사 부모와의 애착관계라든가 무슨 성격유형검사같은걸 많이들 하시니까
    선생님입장에선 가볍게 말씀하신것일수도있어요
    일단 바쁘시더라도 흥분하시지마시고 아이를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원장선생님과 상담한다가 맞는것 같아요
    비밀스럽게...물론 담임샘도 알게 되시겠지만..조심스럽게 미리 예약해보세요 그래야 원장선생님도 아이를 관찰하시고 정확한 상담을 해주실테니까요..
    집에서 하는 행동과 원에서 하는 행동은 다릅니다.

  • 5. 저도
    '08.5.26 8:55 AM (125.240.xxx.3)

    아이가 이상하다는 말을 이 선생님이 처음 하신거죠??
    저도 몇일 만에 말이 바뀌신 선생님쪽이 좀 이상해 보이네요... 우선 원장이 있는곳에서 담임과 말씀도 나눠보시구요...
    저라면 일이 해결된다해도 그곳은 못 보낼 거 같아요...힘들어도 다른 곳 알아보심이 어떠세요?? 아이가 넘 힘들거 같아서 안됐어요...

  • 6. ...
    '08.5.26 9:03 AM (59.13.xxx.19)

    윗 댓글들을 보면서..
    아이의 문젠데 왜 원(관)장과 상담해야 하는지요?
    우선 담임과 상담해 보시고 그래도 문제 해결이 어렵다면
    하는 수 없이 관장(?)이라도 찾아 도움을 구해 보는 게 수순이지 않나요?

  • 7. 음..
    '08.5.26 9:06 AM (220.71.xxx.7)

    죄송하지만... 좀 더 꼼꼼히 살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대부분 어머님들은 "우리 아이는 절대 그럴리가 없어요"라고 말씀하세요.
    그렇다면 절대 그런 아이는 한명도 없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까
    이런 일도 생기고 저런 일도 생기고 그렇거든요.

    물론 선생님이 먼저 선수치거나 말을 바꿨거나 그랬을 수도 있지만,
    식구들과 같이 있을 때 아이의 모습과 밖에서 나름대로 사회생활을 하는
    아이의 모습이 다를 수도 있다는걸 염두하시구요.
    반나절이든 종일이든 아이를 계속 관찰한 건 그 선생님일테니까요.

    그리고..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그 곳에 굳이 계속 보내야할 필요가 있으신가요?

  • 8. 저도
    '08.5.26 9:23 AM (125.240.xxx.3)

    원장선생님과 함께 말씀 나눠보시라함은 ...
    원글님의 글 속에 이 문제가 아이문제인지 선생님의 문제인지 원글님도 판단이 안 서시는 것 같아서 드린 의견입니다...
    아무래도 원장선생님은 경험이나 선생님의 자질을 파악하고 계실듯도 하니 담임선생님하고만 말 해보는 것과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윗 ..님 말씀대로 원장님도 매일 보는 아이라면 담임이 상담받아보라는 정도의 아이라면 아이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을 듯하시구요...

  • 9. 휴~
    '08.5.26 9:44 AM (116.120.xxx.136)

    아이말만 듣고 흥분하실일은 아니시구요..
    차를 태우지않고 혼낼정도면 그냥 단순히 싸운일이 아닐꺼라는생각이 들어요.
    아이앞에서 절대 아이편만 들지말고 선생님 만나서 현명하게
    대처하시는게 아이의 바른교육을 위한일이 꺼예요.

    집에서의 아이와 유치원에서의 아이의 행동은 엄마가 생각하는것과는
    많이 다를수있으니까요..
    어디를 보내시든 아이를 맡겼으면 일단 가르치는 선생님을 믿는게 기본이라는 생각이예요.
    한동안 관찰하시고 아이가 그래도 가기싫어하면 다른곳으로 옮기시는것도 좋을것같네요..

  • 10. 주변에
    '08.5.26 10:04 AM (220.75.xxx.188)

    주변에 아이 친구들 엄마에게 전화 돌려보세요. 내 아이라도 엄마가 직장다니시면 잘 모를수 있습니다.
    선생님이 상담받아보라고까지 말을 했다면 물론 그 일은 선생님의 잘못이 있지만 그래도 평소 뭐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으니 참고 있다 안되겠다 싶어 말하는것일수도 있습니다.
    유치원이든 학원이든 원장이나 선생입장에서는 웬만하면 잘 생활한다고 말합니다.
    아이가 적응못한다고 하면 당장 관둘께 뻔하지 않나요??
    좀 속상하시겠지만, 길게 보시면 아이의 문제점이나 고쳐나가야할점은 엄마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얌전한 아이도 바른생활아이도 단점이 있고 고쳐나가야할점이 있기 마련입니다.아이이니까요
    속상하시더라도 차근차근 아이가 왜 가기 싫어하는지 제대로 원인파악하시고 대처 하시길 바랍니다.
    할머니도 계시다하니 한 몇일은 유치원보내지 마시고 쉬게 해주세요.
    그리고 담임선생님하고도 통화해보시고, 주변 엄마들에게 전화해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내 아이에 대해 물어보시고요.
    저도 직장맘을 경험해봤기에 무엇보다 지금 아이는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 11. ......
    '08.5.26 10:56 AM (125.177.xxx.177)

    어디 유아체능단인지요? 혹시 나라에서 하는(구마다 있는) 유아체능단인지요? 제 아이도 유아체능단 다녔었는데 정말이지 너무너무 후회스럽답니다. 한마디로 선생님이 자질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일반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아이들 다루는 것하고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제 아이는 얌전한 편이었는데도 딴 애들이 혼나는 것 보고서는 너무 공포스러워해서 안간다고 매일매일 그랬었어요. 저라면 애가 그렇게 스트레스받아하고 선생님이 아이탓을 그렇게 한다면 다시 생각해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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