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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으로 오늘 집회간 분들이 아고라에 남긴 유서랍니다...
눈물나 죽겠어요...
- - - - - -
혹시 몰라 유서 작성합니다
오늘 저는 드디어 그동안 힙합가수들 공연보고
사회자의 되도 않는 전직대통령 성대모사보고
장기자랑처럼 변해버린 율동대회에서
촛불한자루 들고 한숨만 내시던 사람이 아닌
물대포에 맞아가며
전경의 방패에 찍혀가며
빨갱이란 소리들으며 잡혀갈 각오하고
광화문 동화면세점으로 향합니다
바로 길건너 소라광장에서는 오늘도 웃음소리에 파묻혀버릴 촛불들이 빛나고 있겟지요
그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저는 오늘 그곳에 뼈를 묻으려 합니다
그동안 함께 울어가며 함께 분노하며
함께 울분을 토해내던
이곳 아고라에 이렇게 유서를 써놓고 갈수 있어 홀가분합니다
이제는 니가 죽던지 내가 죽던지 입니다
오늘 어찌 될지 모르지만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군요.
차라리 오늘 저녁 제가 서있을 자리에서 죽음이 되겠습니다
<아수라백작님의 글>
마누라 미안해 나 사실 서울간다
오늘 출장 아니야.
나 사실 오늘 집회 나간다.
혹시나 몰라 내가 운동때 즐겨쓰는 야구방망이 들고 가.
같이 가자고 할수도 간다고 할수 도 없었어.
또 당신 잔소리 듣기 힘들어서.
너와 내게 아빠 엄마 라고 부르는 우리 사랑하는 아들 딸 귀에
더이상 이명박 이라는 이름이 안들리게 하고싶어.
나
오늘 싸울꺼야.
전경들 덤벼도 물러서지 않을꺼야.
그래도 미리 작은할아버지께 연락은 해놨어.
그래도 아직 나에 대한 사랑이 크신 분이라
아마도 나 다치면 경찰배지 던지시고 달려올실꺼야.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거짓말 할께 여보^^
내일 당신 좋아하는 스테이크 썰러 가잣~!
사랑해
<漢圭) 我愛爾自然님의 글>
제가 청계천으로 광화문으로 촛불을 들고 나가는 것은
누군가의 선동때문도 아니고 ,
나이가 어리기 때문도 아닙니다,.(스물세살입니다!)
혹시 몰라서 ,
혹시 몰라서,
글 남깁니다.
많은 분들이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거리로 나가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위에 참가하러 갈때마다 떨리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지만... 그래서 혹시나 무슨일이
생길까 겁이 나지만!
혹시나 무슨일이 생겨 우리들의 모든것이 묻혀 버릴 지도 모르기때문에 글 남깁니다.
저는 사랑하는 엄마 아빠, 언니 동생, 그리고 나의 친구들 그리고 제 주위에서 저와 같이 지하철을 타고 밥을 먹고 김치를 사랑하고, 뼛속까지 한국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는 모든 사람들을 지키기위해 나갑니다. 저는 스물세살입니다. 가을학기에 복학을 앞두고 .. 용돈이라도 벌어돌 요량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저는 꿈이 있고, 그리고 그 꿈을 이룰거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가 아는한 그 어느 민족보다 단결력있고, 우수하고, 뛰어난! 대한민국의 평범한 학생일 뿐입니다.
부디, 오늘이 마지막이기를 바랍니다.
엄마아빠 사랑해요! ,
<dgstar님의 글>
1. .
'08.5.25 1:19 PM (219.254.xxx.85)정말 눈물이 나에요. 4.19도 아니고..왜 이 시대에 이런일이 또 일어나야하는건가요?
2. 왜...
'08.5.25 1:20 PM (58.230.xxx.141)이런 시절이 다시 돌아왔답니까!
3. ㅠ_ㅠ
'08.5.25 1:22 PM (218.55.xxx.215)시위현장에 있었던 저로서는 슬프기만 합니다. 너무 가슴 아파요. 이꼴을 2008년에 볼줄이야.
4. ...
'08.5.25 1:25 PM (59.13.xxx.46)오늘 왜 이렇게 설움이 복받쳐오를까요...눈물이 나서 키보드가 자꾸 잘못 눌러지네요.
우리 국민들이 이 선량한 국민들이 병 걸린 소 안먹겠다는데 왜 박해를 당해야 합니까?
이건 생존을 위한 정당한 권리이구 요구인데 왜 유서까지 쓰고 궐기를 해야 합니까? 경제성장률을 올리면 뭐하겠습니까? 건강한 국민이 존재하지 않을바엔 허망한 모래성인것을...국민 생존권을 팔아서 경제성장하면 뭐합니까?5. ..
'08.5.25 1:27 PM (220.127.xxx.198)눈물나고 부끄럽습니다..저 어떡해요...
6. 아침부터
'08.5.25 1:28 PM (119.64.xxx.235)이글 저글 읽으며 열받아 울고
속상해서 울다가...
이글은 넘 맘아퍼서 웁니다...
이런상황..
어떻게 좀 안돼는겁니까??
여당은 쥐새끼아래에서 발바닥 핥느라 정신없고, 야당은 쪽수가 안되서 힘이 없고...
우리 시민들의 힘이 되어줄 자는 누구란 말입니까.....
어쨌든 후회없이 뭉쳐볼랍니다!!!
누가 명바기 뽑아놨어 !!!! 우이쒸!! 그넘이 경제를 우찌 살리는지 두눈 똑똑이 뜨고 볼테다 !!!7. 이런세상이
'08.5.25 1:28 PM (211.225.xxx.4)다시 왔군요...학창시절내내 맡았던 체류탄 냄새가 다시 나는듯하네요..다시는 안맡게 될줄알았던..다시는 내 친구들이 내 눈앞에서 끌려가서 두들겨 맞지 않아도 되는세상이 온줄 알았는데..
다시 왔군요..그런세상이...가슴이 터질거 같구..눈물이 납니다.8. 무서라...
'08.5.25 1:45 PM (218.147.xxx.13)광주사태가 자꾸 머리서 생각 나네요.
영화로도 봤는데...9. ㅠㅠㅠㅠ
'08.5.25 2:06 PM (220.90.xxx.62)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눈물만 납니다....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이 찢기듯 아픕니다....이런 세상에서 아직도 살고 있다니..ㅠㅠㅠㅠㅠ
10. 방송국놈들.
'08.5.25 2:31 PM (220.78.xxx.82)사태가 이렇게 심각한데 오락프로나 방송하고..전파가 아깝네요.국민을 이끌어줘야 할 놈들이
죄다 머리가 텅텅 비어서 미친짓만 해대니 ..방송국물 먹는놈들 그래도 학교다닐때는 사교육비
엄청 들여가며 한가락 했던 놈들일텐데..공부잘하면 뭐하냐구요~정치인도 대통령도 죄다
정말 미친짓만 하고..이나라 구조적으로 죄다 문제투성이.11. ..
'08.5.25 3:00 PM (222.104.xxx.246)자기들 뉴스거리로 재미 떨어졌나봅니다..
한숨만 납니다..
어찌돌아가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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