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보고 - 폭력 경찰, 멍청 명박(어제 광화문에서..)

[20년 회귀]

너무 너무 졸린데 그래도 보고는 해야할 것 같아서요.

지금 들어왔습니다.

어제 낮 3시쯤에 청계광장 광화문 광장에 가니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여의도로

여의도 끝나고
청계광장으로

중 1짜리 여자조카를 데리고 다닐려니 운신이 힘들었어요.
저녁도 서린낙지에서 맵게 먹이고 하느라 자유발언을 준비해갔는데 시간이 늦어 사람이 다 차서  안된다네요.

조카는 인천에서 와서 8시 반에 차 태워 보내고 다시 청계광장에 앉았는데 일부 사람들이 프랭카드를 들고 탄핵을 외치더군요.

아 누군가 선동했구나 ~~

행진을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안따라오는 줄 알았는데 종로로 들어서지 못하게 해서 오히려 더 많은 분들이 따라붙었어요.

영풍문고로 돌아 종로에 들어서면서 도로 점거

교보문고부터 경찰이 막아서서 공안과 건너 골목으로 들어서려다 좌초.

종로 길은 넓고 사람은 많고 스피커는 없어서 여기 저기 찢어져서 집회

이렇게 사람이 모여있을때 해야지 싶은  강성들은 행진하자고 하고,
20대들은 그냥 여기 저기 흩어져서 집회하자고 입씨름도 했어요.

전경을 엄청 깔아서 할 수 없이 교보 앞에 앉아서 집회.

인도 쪽에서 구경꾼처럼 있는 사람도 있고, 가운데 앉아서 집회하는 사람도 있고,

진중권 교수는 한쪽에 나와서 계속 인터뷰,

12시쯤에는 살수차 오고, 방송으로 계속 연행하겠다고 협박하고.  

그런데 가운데 집회 군중을 둘러싼 전경을 다시 인도쪽 시민들이 둘러싸고 폭력경찰 물러나라고 엄청 열심히 구호 외쳤어요.

오히려 안쪽 집회는 노래부르고, 자유발언하고.
그러다 바깥쪽이 좀 심각하게 소리를 질러서 걱정.  안에서도 호응해주고.... 대략

1시쯤에는 좀 심각했었어요. 시위 군중에 대략 5배에서 10배 병력 출동

그러다 1시반인지 2시에 갑자기 다 물러나더군요. 환호~

그때부터 4시 20분 정도까지 평화 집회

교통경찰이 대여섯분 나와 차선 2개 텃구요.

평화 시위의 초기쯤에는 청와대 누구 비서관이 나와서 살펴보고 갔고요.
후기쯤에는 어청수가 살펴보고 갔어요.
그래서 좀 걱정은 되었지만 그런 무리수를 둘지 몰랐어요.

평화집회에 배성용군도 먹을거 싸들고 방문하고, 시민들이 방송보고 먹을거 싸들고 합류. 지나가는 자가용 운전자도 먹을 것을 주고 갔어요.

생방송 보고 감동되어 오신분도 꽤 되었어요. 오고 계시는 분들도 있다는 전언과 함께
스웨덴 인 4명도 FTA 반대에 지지하신다는 말씀도 있었어요.

고등학생 중학생도 생방송 보고 택시타고 오고, 몸을 다쳐 양팔을 깁스한 전동휠체어의 장애인도 있었어요.

3시 반쯤에 갑자기 자유발언을 하는 사람이 없어서 제가 문안 만들어 놓을 것을 읽으려고 앞으로 나갔는데
제 두번째 앞의 분이 걸음도 엉성한 2살짜리 아가와 나와서 발언을 해주셨어요.

앞의 분이 발언하려는 순간 갑자기 전경이 엄청 깔리면서 무슨말인지도 모를 말로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며 방패막으로 도로를 두드리며 위협을 하더군요.

저는 다시 제자리로 가려고 보니 소리지르며 방패막으로 두드리며 조여왔어요.
그래서 20-~30명이 방패막 앞에 촛불을 놓고 앉았어요. 주로 여성이었는데 전경이 밀면서 몇몇 남자분 합류

소리지르며 두르리며 자꾸 밀어서 뒤돌아 앉아서 버티기


그러는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스크럼을 짠사람들과 인도쪽으로 다시 나뉘었어요.

살수차 다시 등장, 위협

4시 반쯤에 살수

격렬한 항의

작정하고 조이면서  방패막을 밀면서  서서 항의하던 시민과 기자들을 내리 찍었어요.
그게 아래는 날카롭게 되어 마이 아프다면서요~~.
여러 분 다쳤어요.
아래 사진은 바깥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고 안쪽에서 찍으신 분도 있을텐데,
더 심각했습니다.


마구 밀면서 조이다가 가장자리에 있는 분들 5~6명 주로 여성이 여경에 의해 억지로 끌려나가셨어요.
그냥 해산시키려고 했나 했더니 닭장차로 직행

그래서 안의 사람들이 괜히 다칠 필요있냐고 길을 비키면 집에 간다고 하니 어떤 경찰은 우호적으로 밀지말라고하고, 길을 비켜주겠다고 해서 일어났어요.

그런데 휠체어에 앉은 분이 끌려나간 분들이 연행되었다고 연행된 사람들을 풀어줘야 간다고 해서 못나가고 서있었어요.

그런데 다시 여경투입 휠체어를 들어서 교보앞으로 꺼내는 바람에 저도 그냥 나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나와보니 닭장차에 10분이 실려있다가 출발

광화문 우체국 쪽에 다시 모여 일부는 인도 가까이 차도에 나머지는 인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

안도에서도 전경등장. 인도 가까이 차도에도 10중정도로 둘러싼 전경이 폭력을 잠시 휘두르고 계속 밀었어요.

안도 가까이의 분들도 그렇지만 인도에 있는 경찰들은 더 억울해서 마구 따졌어도
전혀...

5시 반 - 10중 정도의 전경을 물리면서 닭장차로 겹겹히 싸서 그 안에 고립

닭장차를 제외하고 전경은 거의 물러나서 다시 집회

연행된분은 37명이고 가두를 기획했던 386 모두 연행
수서, 종로, 성북 등으로 연행
시위 지휘부측의 변호사 출발

한 부상자는 왼쪽 팔 전체를 붕대로 칭칭

저는 며칠째 하루에 3~4시간 밖에 못자서 워낙 피곤한 상태였는데 정황이 좋지 않아 계속 남아있다 보니 2시쯤에 철수한 후에는 안전하지만 차가 끊겨서 그냥 참고 있던 중이어서

7시에 이탈해서 8시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졸려서 바닥에 누운 사람들도 있었거든요.
한 30분만 있으면 집에 가려고 했는데 그런 좌충수를 두네요.  

아마 사람이 더 많았으면 그렇지 않았겠죠?

어쨌든 저는 1시 협박때 샌들의 끈이 끊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다친 곳이 없습니다.
그냥 계속 졸릴 뿐이에요.

이제 자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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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들이 광화문에 왔다가 전경차에 가려서 안 보이니 다 해산했는줄 알았다고 해서 환호도 한번 하고,,,
아고라가 막혔다가 뚫렸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첫차로 온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글쎄

이런 정도면 또 역사의 반복만이 있을 뿐이죠.

겨우겨우 근본적으로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놓았는데...

더구나 오늘은 일요일인데

광화문으로 나가주세요.

확실히 끊으려면 이 기회 살려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2시에 참여하러 올라가겠습니다.

[윗님]

윗님
2시에 어디로 가면 되는건가요?
인천에서 갈건데요...

[2시 어디?]

2시 어디로 갑니까??
정말 못참겠습니다

[오늘 두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입니다!!!

[풀빵]

오늘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 등록 집회

현재, 간밤 시위하시던 분들/민주노총의 연행 규탄 회견(11시 예저) - 청계광장

[지윤]

사실 진압이 시작되면서 피아니스트님께나 친구에게 문자를 띄워
사람들 좀 보내달라고,
사람이 없어서...
7시까지 있었어도 그리 많이 오지 않더군요.
그래도 되는지...

2시 마로니에에서 청계광장까지 가두시위는 등록 되어 있는 집회는 맞는데 2~4시 사이에 집회를 하면서 아예 2시에 할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아침부터 모이게 하자고,
그래야 효과적이지 않냐고 했는데..
그런 강제 진압을 보면 우린 구름같이 달려올줄 알았는데....

[정말]

고맙고 미안한 맘을 무어라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하다는 말 밖엔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밤새 걱정만 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