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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다녀온 청계천

000 조회수 : 646
작성일 : 2008-05-25 03:07:04
전 47살의 아줌마입니다.
45살에 이혼을 했습니다.
딸은 아빠랑 살구요.
오늘....
19살의 딸을 만났습니다.
제 딸입니다.
7시쯤 소라광장에 갔습니다.
엄마가 밥을 못해줘서 급식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 엄마입니다.
광우병 쇠고기가 들어온대서 저 많이 놀랬습니다.
내가 믿고 있는 한가지인데....
우리 금쪽같은 자식 그거 먹일수 없었습니다.
너무 가슴아파 5월9일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울딸 생일 5월22일
평일이라 만나지못해 오늘 만났습니다.
점심을 안동찜닭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울딸 현 상황 잘 모르더군요.
설명해줬습니다.
..아 니가 아무리 공부잘해도 그거 코딱지만큼만 먹어도 죽는대....
촛불밝히고 앉아서 구경했습니다.
알거 같대요. 딸이....
설명해주는데...
가슴이 너무 벅차 눈물이 나오려고 했습니다.
10년 후쯤이면 울딸이 엄마를 알려나요?
집이 멀어 9시쯤 나와서 집에 온후 계속 오마이뉴스 보고 있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IP : 122.43.xxx.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
    '08.5.25 3:11 AM (58.230.xxx.184)

    그인간하나가 국민수천만을울리네요,
    힘냅시다 결코그런최악의상황은오지않도록...
    대한민국엄마들울지마세요..
    정의는승리하는법이잖아요^^화이팅!

  • 2. 원글님!
    '08.5.25 3:16 AM (121.140.xxx.175)

    따님이 엄마를 보면서 많이 자랑스러워했을겁니다!
    그리고, 그 기억이 평생토록 갈겁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 3. 저도
    '08.5.25 3:18 AM (210.205.xxx.234)

    집이 멀어서 9시 20분쯤 빠져나왔는데
    10분만 더 있었을껄 하는 아쉬움에 잠 못자고 지금 지켜보고 있어요.
    아직도 그곳에 계신 분들..너무 죄송합니다ㅜㅜ

  • 4. 눈물이...
    '08.5.25 3:31 AM (84.73.xxx.49)

    님의 글 읽으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저도 가슴 아픕니다.
    님의 개인적인 아픔, 따님의 아픔, 그리고 온 국민의 아픔...
    눈물이 나네요.

  • 5. 000
    '08.5.25 3:56 AM (122.43.xxx.8)

    원글입니다.
    촛불집회 힘입어서 성남으로 오는 버스안에 스티커 몇장 붙였어요.
    407번 버스에 붙였거든요.
    혹시 보시면 조금 칭찬 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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