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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이랑 사이 좋은 분들요

시누이 조회수 : 2,315
작성일 : 2008-05-22 17:14:29
시집이랑 사이 좋은 분들도 계시죠?
궁금해요
시집에서 어떻게 해주시는지
물론 관계라는게 양쪽이 다 잘해야 하지만
시집 입장에서는 이게 궁금하네요
사이 좋으신 분들 어떻게 하시나요?
IP : 59.29.xxx.3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단해요
    '08.5.22 5:18 PM (59.16.xxx.244)

    정말 간단한건데 사실 어렵죠
    시집이랑 사이좋은건 서로 간섭안하면 되요
    무리한 요구도 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고
    때되면 할도리 하고 가끔 찾아가고
    어른들은 아무리 잘해드려도 서운해하세요
    근데 그걸 자꾸 말씀하시면 자식들도 서운해요
    잘해드려도 자꾸 못한다고 하시니 이렇게 되면 사이가 안좋아지죠
    사실 어른들이 말씀을 줄이시면 사이가 좋아져요
    다른집은 어떠실지 모르겟지만 저희는 그러내요
    자식들은 할 도리 하고 부모들은 그걸로 만족해하시면 문제없읍니다
    시댁에 가도 부담스럽지도않고 ..

  • 2. 저는
    '08.5.22 5:20 PM (211.212.xxx.92)

    평소에는 거의 전화 연락도 자주 안하고 (저도 그렇고 시어머니나 시누이도 전화 통화 거의 안합니다. 하지만 동서들하고는 가끔 문자나 통화 하구요)명절이나 만날일 있을땐 만나서 또 무소식이 희소식인양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각자 돌아가면 그걸로 끝~제 경험에 의하면 부모님께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는 하고 서로 깊이 관여 안하고 일 생기면 만나고 그러는게 가장 속편한것 같습니다. 너무 정없다고 탓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서로 바라지 않고 피해도 안주고 각자 자기 가정 꾸려가는것 그게 최선인것 같습니다.

  • 3. ..
    '08.5.22 5:20 PM (221.146.xxx.35)

    울오빠 부부, 우리 친정에 두달에 한번 정도 가구요 (차로 30분 거리)...
    가면 거의 외식하거나(아빠가 사줌) 집에서 먹어도 엄마가 새언니
    상차리거나 설거지 일체 안시켜요. (원래 당신이 직접 해야 성에 참)
    제사땐 엄마가 음식 다해놓고 (양이 적음) 언니는 퇴근후 밤에 오고요...
    아빠가 철철이 옷사입으라고 30만원씩 용돈도 주고요...
    엄마 해외여행 다녀오면 새언니 선물 큼지막한거 하나씩 사오구요...
    명절땐 차례 지내면 얼른 새언니 친정으로 가라고 하구요...
    암튼 이렇게 사는데, 엄마 아빠도 새언니 넘 이뻐라 하구요.
    새언니도 저희 엄마 아빠에 못지않게 싹싹하고 애교있고 착해요.

  • 4. ...
    '08.5.22 5:21 PM (147.46.xxx.156)

    저희 시어머님도 그렇게 생각하실지는 모르지만
    저 시집이랑 사이 좋다고 믿어요 ㅋ

    어머님께서는 성격이 시원시원하셔서 뒷끝이 없으시구요.
    매우 독립적이셔서 결혼하고 저희 집에 두번 오셨어요.
    주말마다 아버님하고 여기저기 많이 다니셔서 저희가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구요.
    뭐 급히 보내실 일 있으실 때도 저희 신랑에게 퇴근길에 오라 하시고 그것도 힘들다 하면
    퀵으로 아파트나 회사로 보내주세요.
    아들만 귀하다 여기시지 않으시구, 제 장점이 남편에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말씀해주세요.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세요. ㅋㅋ

    그 중에서도 저는 독립적이신거랑, 뒤끝없으신거가 제일로 좋습니다.

  • 5. ..
    '08.5.22 5:27 PM (116.39.xxx.32)

    가급적이면 멀리 떨어져 살고,
    간섭안하고 개인차이를 존중해줬으면 합니다.

    가까울수록 멀어지는 사이가 시댁입니다.

  • 6. 글쎄요..
    '08.5.22 5:33 PM (219.250.xxx.219)

    서운한 말을 들으면 어머니 서운해요. 저는 이렇거든요.. 라고 말해요. 담아두지 않구요. 필요한 게 있으면 어머니, 이것좀 해 주세요 라고 부탁도 하구요. 속에 담아두고 맘 상해 하는 것보다 그때그때 하고싶은 말 하면서 살면 처음엔 좀 어렵지만, 관계를 풀어가는데에 좋은 것 같아요.

  • 7. 저요
    '08.5.22 5:33 PM (222.112.xxx.242)

    저 시집이랑 사이 좋습니다.

    1. 자식들에게 정신적으로 기대지 않으십니다. & 예의를 지키십니다.
    자주 전화해라, 부모에게 잘해라, 이런 말씀 일체 없으십니다. 결혼하고 한 번도 저희 집 와서 주무시고 가신 적 없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십니다. 가끔 좋은 것 사오시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주고만 가십니다. 아무리 들어왔다 가시라고 해도 바쁘다고 그냥 가십니다.

    사돈댁(제 친정)에 대해서는 좋은 말씀만 하십니다. 저에 대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으시겠지만 절대 내색 안 하시고 둘만 행복하게 잘 살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2. 자식들에게 금전적으로 기대지 않으십니다.
    본인들 노후 대책 다 되어 있으시고, 병원비 등도 절대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으려 하십니다. 물론 자식들이 다 벌만큼 벌고, 경조비나 병원비도 넉넉하게 드립니다. 그런데 꼭 두 배로 되돌려주시려 합니다. 요즘에는 겁나서 뭘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더 돌려주실까봐서요.) 그래서 어른들이 값 잘 모르시는 선물이나 좋은 것 챙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3. 말씀을 아끼시고, 언행일치가 됩니다.
    쓸데없는 말씀 안 하시고, 시부모라 해서 며느리에게 함부로 할 수 있다는 생각 꿈에도 안 하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들들을 좀 어려워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들이 엄청 효자입니다. 그런데 부인에게도 무지하게 잘해요. 아들들이 중간에서 잘 하면 시부모와 며느리 사이 나빠질 일 없겠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4. '진심으로' 상대를 생각해주십니다.
    명절날 늦잠 자도 피곤할 텐데 왜 벌써 일어나냐, 하십니다. 젊을 때는 원래 잠 많으니 더 자라고 하시구요. 몸 힘들면 집안일 애써 하지 말고 도우미 부르라 하십니다. 이게 빈말이면 금방 티가 날 텐데 몇 년 동안 겪어본 바로는 진심으로 그러십니다. 본인이 힘들게 살아온 것 며느리들에게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냉장고 열어보거나 잔소리하시는 일 절대 없지요.

    쓰고 보니 저도 왠 복인가 싶습니다만, 시부모님이 이렇게 하시니 저도 진심으로 잘 하게 되고, 전화 한 통을 하더라도 마음에서 우러나서, 선물 하나를 하더라도 더 좋은 것을 골라서 하게 됩니다.

  • 8. 부럽
    '08.5.22 5:40 PM (122.35.xxx.119)

    리플들 보니 왜 이리 부러운지..결론은 재력이 충분조건은 아닐 지언정 필요조건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없는 분들(저희도..) 금전적으로 많이 기대시니까, 자식들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지요. 효도해라, 잘 해라 하게 되는 거구요. 또 풍족하지 않은 분들은 그만큼 사회생활이나 취미생활도 제한되는 것 같아요. (나가면 돈이니까..) 그런만큼 심정적으로도 자꾸 자식들에게 기대게 되고...슬퍼요. 돈이 없으면 자식들과 잘 지내기 정말 힘든 것 같아요..

  • 9. 와... 저요님
    '08.5.22 5:47 PM (211.225.xxx.127)

    너무 부럽네요

  • 10. 저요
    '08.5.22 6:18 PM (222.112.xxx.242)

    에구..괜한 자랑처럼 들렸을까봐 걱정되어 한 마디 더 적고 갑니다.

    여기에 다 쓰지는 못하지만, 저도 보수적인 대가족 집안에서 자란지라 시댁에서 처신하는 법을 알게 모르게 배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른들 눈에 거슬리지 않게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구요.

    친정 부모님께도 이다음에 며느리 보시면 이렇게 저렇게 하시라고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어른들은 어른이고, 아무리 아들 며느리 차별 안 한다 하셔도 한계가 있는 것을 제가 누구보다도 더 잘 아니까요.

  • 11. 깜딱
    '08.5.22 6:20 PM (125.178.xxx.149)

    위에 글 쓰신 저요님. ㅋㅋ
    울 시댁 얘기인줄 알았어요.
    저희 시부모님도 꼭같이 하십니다.
    항상 친정 부모님께 고마워라 하시고 잘해드리라 하시고 명절에는 일부러 저희때문에
    차례도 아침 일찍 지내고 기차역까지 태워다 주십니다.

    독립적이시고 자식들 끔찍히 사랑하시면서도 자립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시죠.

    물질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자립! 을 실천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도 정말 부담없이 부모님께 잘해야 겠다 생각이 많이 들구요
    경제적으로는 정말 넉넉치 않으시지만 그런 내색 전혀 안 하시고
    걱정 말라 하십니다.

    두 분 다 일 안 하시고 계시지만 오히려 손자 용돈이라도 챙겨주려 하시고요.

    저희가 넉넉치 않아 용돈 못 보내드리지만 명절때 좀 넉넉히 챙겨드리면 엄청 놀라고
    화내십니다. 자립이라고..

    저를 딸처럼 생각해 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 12. 음~
    '08.5.22 6:39 PM (58.143.xxx.211)

    위의 "저요님"께서 쓰신 시어머님 모습이 바로 저희 친정엄마 모습과 일치합니다.

    명절이면 안동서 문어부터 떡까지 바리바리 실고 거기다 반찬이랑 국까지 다 만들어서
    오십니다. 그게 저희 부모님의 행복이다 보니 올케는 음식 준비라고 할 것도 없이 부모님 오시면 드실 밥만 해 놓으면 시골서 갖고 온 온갖 음식들 차리면 정말 왠만한 잔치상 저리 가라며
    상다리 휘어집다. ㅡ.ㅡ;;

    그리고 평소에도 맞벌이하면 힘들다고 소고기국, 곰국 끓여서 하루 이틀 먹을만큼의 양을 일일이 봉지에 넣어서 냉동실에 얼려 아이스박스 가득 만들어 보냅니다.(마른 반찬이랑)

    가을걷이 하시면 항상 사돈댁에 사과,쌀,무우,고추,호두,고구마, 참기름,깨, 안동식혜 등등
    만들어서 박스로 보내드리고 명절 때도 항상 챙기십니다.(물론 올케네 친정에서도 명절 때랑
    귀한 음식들 들어오면 챙겨주십니다.)

    평소 같은 행정구역에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사돈끼리 외식도 자주 하십니다.
    (서로 한 번씩 번갈아 가면서 계산하시는 것 같았어요.)

    이러다 보니 우리 올케 워낙에 품성도 착하고 예의도 있지만 모든 것 겉치레가 아닌
    진심으로 시댁식구들 대합니다.

    *도리, 예의, 배려 이런 거 굳이 따지지 않습니다.
    그냥 예전부터 우리가족인양 자연스럽게 융화되며 모든 것이 다 진심으로 대합니다.
    시어른이나 시댁식구들에게.. 전 정말 이런 올케가 너무 편하고 이쁩니다.

    *까탈스럽게 그러지 않습니다.
    울 올케 시골오면 속옷만 챙겨옵니다.
    전 오히려 집에서 입을 거 잘 때 입을 거 이러면서 다 챙겨 가는데 올케는 시어머니 옷
    알아서 꺼내 입습니다.
    그리고 저희 엄마 올케네 가면 안방 침대에서 푹~ 주무시라고 난리가 납니다. ㅡ.ㅡ;;

    *시어머니 음식이 맛있다며 무얼 해 놓아도 정말 맛있게 잘 먹습니다.

    *올케랑 남동생은 주말 부부로 신혼집은 서울에 올케 직장은 지방 이었어요. 친정은 안동시내 시댁은 면소재지...항상 주말에 애기 데리고 시댁에 왔어요. 시댁에서는 누구도 그렇게 하라고 한 적 없었지만 올케 친정 아버지께서 어르신들이 얼마나 애기가 보고싶겠냐며 데리고 시댁에가서 애기 보여드리라고 하셨고 올케 역시 그것이 옳다며 친정가서 쉬지도 않고 바로 조카 카시트에 태워서 출발 전에 "어머니 뭐 시장 볼 거 없어요?" 이렇게 전화한 후 새댁에 오곤 했습니다. 일요일 날 시어른들과 교회가서 예배보고 해질무렵 친정으로 가고 그랬습니다.
    신랑없이 올케랑 조카 단 둘이서...근 2년을 그렇게 생활했습니다.

    적을려면 한도 끝도 없지만 서로가 잘 해야지 일방적인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쪽에서는 시누이고 한쪽에서는 올케지만 가끔 82에 올라오는 글을 대하다보면
    이기적인 면이 있다는 것에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쓰다 보니 너무 길게 썼네요. ^^

  • 13. 저도..
    '08.5.22 6:43 PM (122.34.xxx.27)

    시댁과 사이가 좋습니다.
    시댁.. 이라기보단 시어머님과 사이가 좋고.. (아버님은 살짝 무서우시고.. ^^;;)
    시누랑도 사이 좋게 지냅니다.

    사실은 시댁에서 삽니다. 시누도 바로 코 앞에 삽니다. 그래도 사이 좋습니다.
    뭐.. 윗님들 말씀대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어른들이 금전적인 부담(? 이라고 표현하니까 살짝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_-;;)을 절대 주지 않으시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딸과 며느리를 차별하지 않으셔요.
    어떻게 보면 저를 더 챙겨주실만큼이요.
    조금 유치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피곤해하면 들어가서 낮잠 자라고 편히 쉴 수 있게도 해주시고요. 같이 쇼핑을 가더라도 시누 티셔츠 한장이면 제것도 꼭 사주시려고 하십니다.
    시누가 집에 와서 식사를 하게 되면 오히려 "왜 넌 밥만 먹고 가? 니가 설겆이 해라~"하고 시켜주시고요. 제사 같은 때에도 설겆이 많아 힘들땐 남편보고 "이럴땐 니가 하는거야~"라고 등 떠밀어주시는 분이 저희 어머님이 시거든요. ^^

    그리고 저는 시누를 "언니"라고 부릅니다.
    원래 호칭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뭐, 저희 시댁이 위아래 개념없고 그런집 절대 아닙니다.) 어머님께서 어렵게 부르면 어려운 사이밖에 안된다고 형제 자매 많은 것도 아닌데 정답게 지내면 좋지 않냐고 언니라고부르라고 하셨어요.
    확실히 "형님"이라던가 뭐 그런 호칭보다는 "언니~"라고 부르는게 더 친근하고 좋습니다.
    물론, 언니도 제게 잘 해주시고요. 동생처럼요.. ^^

    제가 복이 좋은가봅니다. 오히려 전 해드리는 것도 하나도 없고 맨날 얌체처럼 어머님이, 언니가 해주시는 걸 받기만 하니까..
    이 글 쓰다보니 살짝 부끄럽네요....

  • 14. 좋은 시댁
    '08.5.22 6:52 PM (222.110.xxx.142)

    아무 요구 안하고, 베풀어주시기만 함.
    왠만한 잘못은 그냥 넘어가고.
    서로 바빠서 무관심.
    전 저에대해 무관심하신게 제일 고마와요.
    제 생일도 모르심..
    따라서 저도 시댁식구들 생일 안챙겨도 됨. (부모님빼고.)
    쓸데없는 모임없이 회비 딱딱내서 공평하게 일을 처리함.

  • 15. ...
    '08.5.22 7:09 PM (122.32.xxx.86)

    그냥..
    며느리 설거지 할때..
    딸한테도 니도 설거지 안 하나 하고 불호령 내릴 줄 아는 시엄니라면...
    그냥 이것 하나만으로도 시집하고는 사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16. 저도
    '08.5.22 7:26 PM (118.32.xxx.250)

    저도 아직은 사이 좋습니다..
    근데 좋다는게 막 친하게 지낸다면 그건 아니구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한도에서 잘해드리려고 하구요..
    어머님이 살짝 스트레스 주시면 남편한데 풉니다..

    우선은 저희는 부모님이 바라는걸 많이 참으시고 내색 안하시는거 같아요..
    그리고 잘해주려고 하시구요..

    동서(형님)와도 사이는 좋아요..
    이것도 마찬가지고 친하게 지내지는 않구요..
    하지만.. 조카들 이쁘고 형님 아주버님 고맙고..
    서도 치대고 부대끼지 않으려고 하구요..
    만나면 반갑고..
    형님이 시집와서 좀 맘에 안들었던거 저에게 하라고 안하십니다..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라가 아니고.. 내가 힘들었으니.. 동서는 하지마.. 이렇게 해주십니다..

    미혼 손윗 시누이도... 저 이뻐라 해주고 좋아하구요..

    제가 남편7살, 형님 8살, 시누이 9살, 아주버님 11살 이렇게 차이나서..
    대체적으로 시댁식구들이 저는 애로 취급하고 뭘 잘 못해도 그러려니 봐주고 넘어가주는게..
    시댁과 사이좋은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17. 저도
    '08.5.22 8:40 PM (122.34.xxx.21)

    저도 시댁(특히 시어머니) 흠잡을려고 해도 흠잡을게 없어요.
    오죽하면 친정엄마가 너네 시어머니 사람 참 좋으신거 같다고.. 시어머니 복이 있다 하실정도랍니다.
    제가 잘하는건 없고 저희 시어머니가 워낙 마음이 넓으세요.
    그리고 눈치도 빠르셔서 제가 싫은 내색 한 일은 절대 다시 안하시더라구요.
    시동생, 아가씨도 결혼 7년동안 저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입댄적이 없어요.
    (가운데 시어머니가 컷트를 하시는건지 워낙 다들 그렇게 무심한 성격인지 아직도 모를정도.)
    그러다보니 어떨땐 신랑때문엔 이혼하고 싶다가도 시댁이 좋아 참고 삽니다.

  • 18. ......
    '08.5.22 10:23 PM (219.255.xxx.41)

    두번째 댓글 다신 '저는' 님 댁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위의 '저도' 님 댁하고도요.
    저는 남편 뵈기 싫다가도 경우 바른 시누이, 시동생들 때문에 마음이 풀어집니다. 물론 시부모님도 그러시고요. 부득이하게 경제적 독립은 안 되시지만, 생활비 받으시는 것 외에 터무니없는 요구 하시는 적 없고 용돈 드린 것 이상으로 베풀어주시려고 하는 마음 쓰시는 게 너무 고맙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가족이 아닌 남에게 하는만큼만 서로 예의와 상식을 지키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가족들끼리 너무 정 없는 게 아니냐 하지만, 형제들도 일단 결혼해서 각자 가정을 가졌으니 집집마다 부모님께 걱정 안 끼치고 알아서 잘 사는 게 가장 큰 효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 19. 2년차라
    '08.5.22 11:41 PM (219.241.xxx.104)

    아직은 사이가 좋은데.. 이대로 계속 되길 바랄 뿐입니다.
    딸들하고 차별을 안 하시니 그거 하나만으로 좋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안 되니 더더욱 좋고.
    아직은 그렇네요.

  • 20. 저희
    '08.5.23 8:51 AM (203.244.xxx.254)

    시댁도 좋아요. 시아버지 젠틀하시고 시어머니 인격으로 사람을 존중해주셔셔
    며느리라 푸대접 받았던적 한번도 없어요. 오히려 아들보다 더 챙겨주시고 그럽니다.
    눈에 안차시는 것도 많을텐데 한번더 생각하고 말씀하시고 말씀 아끼시고 그래요.

  • 21. 저두요
    '08.5.23 4:36 PM (121.140.xxx.54)

    저두 시댁과 사이 좋아요.
    한달에 두번정도 찾아뵙고 전화통화도 일절 안하지만, 가끔 가고 늘 보던것처럼 화기애애하구요, 시어머님은 늘 저한테 '니가 현명해서..'란 말씀을 해주세요..절대 네버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구요...그래서 그런지 어쩌다가 서운할때있어도 평소의 소소한 칭찬과 배려들로 그냥 웃으며 덮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더불어, 누후준비 완벽하게 되있으셔서 오히려 저희가 도움받으며 살기에 저도 더 살갑게(?)하는거 아닐까...가슴에 손을얹고 생각해봅니다- -(못된며눌)

  • 22. /
    '08.5.23 4:41 PM (80.143.xxx.60)

    저도 좋은 편인데요 일단 제가 생각한 이유는 금전적으로 부담지우지 않으시고요
    오히려 우리가 받고 있는 것도 있고 두 분이 사이가 좋으세요. 서로 존댓말 하시는데
    두 분 사이가 좋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배려가 많은 쪽이고요 말 함부로 안하시고
    점잖으신 분들이죠.
    무엇보다 남편땜에 제가 고생이 많다고 경제적으로 많이 지원해주시면서도 그거 전혀 유세
    없으세요. 그렇다고 두 분이 돈이 남아 돌아서 그런 건 또 아닌데 좀 죄송하죠.

  • 23. ......
    '08.5.23 4:43 PM (218.157.xxx.126)

    저도 사이가 나쁘지 않은 편인데요. 일단 차로 1시간 반거리에 사시고, 제가 맞벌이고 신랑도 주말에 일이 있는 경우도 있어 석달에 한번정도 찾아 뵙고, 자식한테 바라는것 없으시고, 늘 말씀하시는게 부부지간 사이 좋으면 그걸로 만족한다시고, 전화 자주 못드려도 전화 자주 안하신다고 야단친적 없으시고, 일단 잔소리나 그런게 일절 없으시고, 아들한테는 못바라는 것 며느리한테만 요구하는거 전혀 없으시고...그런점에서 저도 별로 불만 없게 되고 그러니까, 도리 해야 될때는 전혀 아까운 마음 없이 크게 잘 하게 되고...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야박하게 들릴지 몰라도, 시댁에서 과도한 관심보다는 차라리 약간 무관심 한 편이 부럽스럽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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