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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도 않으면서 버리지도 못하겠는 옷들
3년 동안 한번도 안꺼내 입은옷은 버려야한다구
근데 왜이렇게 아까운건지..
입지도 않으면서 옷장자리만 차지하고 있네요
살때 비싸게 주고 산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는데
비싸게 준것일수록 버리기가 참 아깝네요
주변에 누굴 줄 사람도 없고
준다해도 유행 지나서 반갑다 안할거 같애요
버리겠다고 봉지에 싸놓고도 선뜻 버리게 되질 않아요..
나만 이런건가요???
1. 저요
'08.5.22 2:00 PM (121.129.xxx.167)여기 그런 사람 또 있습니다
저도 유명메이커도 아니고 보세인데도 옷, 신발들
잔뜩 꾸리고 있네요
혹시나 담에 입을때 신을때 있겠지 하면서....
이건 무슨 근성인지...ㅋㅋ2. 1
'08.5.22 2:01 PM (221.146.xxx.35)전 너무 잘버려서...두시즌 안입으면 어차피 안입게 될꺼라 생각하고 그냥 버려요~
3. 다시
'08.5.22 2:02 PM (58.140.xxx.249)입게 되네요. 살빼고 유행 돌아오니...사실 20년전 옷들 다시 주섬주섬 꺼내 입습니다. 비싼 메이커제라서...그런대로 괜찮습니다. 다만 스커트가 무릎위 15센티는 되놔서...마흔살 아줌이 입기에 거시기 합니다.
스커트만 버릴까 하다가 앞으로 6년만 더 있으면 딸래미가 입을거 같아서 그냥 다시 개켜 넣습니다.4. 저요, 저
'08.5.22 2:08 PM (211.200.xxx.45)저로 말씀드리자면, 자칭타칭 "저장형 인간" 이었더랬습니다.
입지않는 옷, 신발, 가방, 쓰지도 않는 빈병, 그릇,
학생때 편지, 일기, 기타 등등등.....
항상 요리조리 수납하고 정리하고, 그것도 역부족이라
각종 수납도구, 가구 사는 게 일이었죠.
그러다가 작년 여름부터 도저히 이러고는 못살겠다 싶어서
정리 시작했습니다.
엄격하게 제 나름의 룰을 정하고, 100리터, 50리터 쓰레기봉투
여러장 사다가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안쓰고 모셔두기만한 물건 엄청 많더라구요.
역시 압권은 안입던 옷들~~~~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다~~~~ 버렸습니다.
이 "버리기 프로젝트"를 지난 봄까지 쉬엄쉬엄 했어요.
덕분에 옷장, 서랍장, 창고, 싱크대, 그릇장, 모두 헐렁헐렁합니다.
너무너무 기분좋아요. 마치 군살 잔뜩 낀 뒤룩뒤룩한 몸매였다가
날씬하게 다이어트한 가벼운 기분이에요.
버리세요, 정리해서 버린 물건 중에 지금 아쉬운 것은 하나도 없어요.
버리시고 가뿐하게 가볍게 사세요.5. 나는 버렸지만
'08.5.22 2:08 PM (125.142.xxx.219)꼭 필요한 좋은 곳으로 가게 된답니다.
의류수거함에 넣으면 사실 누군가는 그걸로 돈을 벌죠...
그러나 싼 값에 팔려나가야...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에게 기회가 갑니다.
비록 버렸지만 누군가는 기쁘게 그 옷을 사 입어요.
저는 버릴때도 빨아서 버려요.
이웃 할머니께 단추나 지퍼같은거 떼지 말고 버려주십사...미운소리도 하고요.6. 힝~
'08.5.22 2:10 PM (116.120.xxx.169)애지중지 보관만하다가 버리자마자 그만한 코트가 없다고 생각되던 코트...생각나네요.
확 버리다가..눈물 찍~한~ 경우도 있었습니다.7. #
'08.5.22 2:19 PM (69.157.xxx.48)눈딱감고 Salvation Army 통에다 넣습니다
좋은데 가서 쓰일거라 생각합니다8. 기부
'08.5.22 5:00 PM (61.104.xxx.110)저는 왠만한 옷은 아파트 옷함에 버리고
정말로 아까운 옷들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합니다.
양재하나로클럽지하에 아름다운가게 기부함이 있어요!9. 기부님
'08.5.23 4:58 PM (218.48.xxx.181)양재 하나로에 그런 기부함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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