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는 첫사랑이 싫다
"왜 꽃이 조금밖에 안 피었어?
나는 대답했다.
안핀게 아니라 피었다가 지고 있는 중이야. 집밖의 꽃을 구경하느라 집안의 꽃이 피었는지도 몰랐나보네
남편은 아무말이 없다.
지금 남편은 고등학교부터 사귀었다는 첫사랑 그녀와 바람이 났다. 내가 보면 불륜이요 당사자들은 못다이룬 사랑이겠지만
남편을 믿었던 만큼 그로인한 나의 고통은 이루말 할 수 없다. 불면증에 우울증에 나날이 술과 울음으로 보내고 있다. 자려고 누우면 그녀와 남편이 나누었을 애정행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즐겨듣는 가요도 듣기 힘들다. 남편과 그녀의 사연같아서
내가 가장 힘든건 자기혼자 10만원에 주고 사서 손에 끼고 왔다는 그 반지가 그녀와의 커플링이라는 것이다.
반지가 어떤 의미인가. 마음을 다 주었다는 것 아닌가
그 반지를 끼고 3개월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한 것이다.
차에서 반지케이스를 발견하고 확인전화를 하는 순간 나는 내 정신이 아니었다.
너무 화가 나 우리결혼반지를 망치로 두들겨 찌그려뜨려서 쓰레기통에 버려버렸다.
결혼서약이 깨진 반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나는 왜 이리 바보같을까. 여러가지 이상한 점이 많았는데 혼자 옷을 사오고 넥타이를 선물받고
왜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이렇게 깊이 빠지지 않았을텐데 나에게 자책도 해본다
남편은 너무 당당하다. 빠른 시일내에 끝낼테니 기다리란다.
정리하고 싶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겠는가. 그들의 사랑은 언제 끝날까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직 어린아이들은 무슨 죄인가.
최근에 방영했던 첫사랑을 다룬 드라마도 싫다.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져서 더 싫다.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신뢰. 믿음이 깨져버린 것이다.
다시 믿음이 생기기까지 얼마나 오랜시간이 걸릴까
첫사랑이 궁금해서 연락하고 싶었던 분들은 전화하지 마세요. 마음속으로만 그리워하세요
한두번 만나다 보면 그 추억속에 빠져 헤맬수 있어요
한가정의 위기가 될수 있습니다.
1. 정말
'08.5.8 9:55 PM (222.110.xxx.142)무섭습니다.. 어찌 그리 당당한 태도를 보일수 있는 건지.. 부인을 그렇게 비참하게 만들 가치가 있는 일일까요..
2. 뭐가구요,,
'08.5.8 10:01 PM (219.254.xxx.191)정리할테니 기다리라구요,,,,어쩜 그렇게 당당할수 있는지,,,,,,너무 끔찍합니다,,,,제 남편이 그러면 전,,,,,,모르겠어요,,,,정말 ,,,,전 그런말 한적도 있어요,,,혹시나 바람을 피게 되면,,,,,난 너를 죽일지 모른다,,,,니가 술마시고 취해 있을때 손 발을 테이프로 붙여서 니 배를 칼로 찌를꺼다,,,,,라고 했어요,,,,물론 본인도 충격이 크겠지만 뇌리에 콱 박혀,,,,혹시라도 딴 생각 못하게요,,,전 정말 진지하게,,,,,말했어요,,,정말 죽일듯이 냉정하게요,,,,
3. 에효-
'08.5.8 10:03 PM (61.106.xxx.73)남편분 무섭습니다..
죄송합니다만, 만약 제 남편이 그렇다면 전 정말 같이 못 살꺼 같아요..4. ???
'08.5.8 10:09 PM (116.120.xxx.130)정말 이상해요
그들의 사랑이 단칼에 끝나기 어려우니 기다려준다구요??
남편의 그런 사정을 이해하신다니 놀랍습니다5. 바람
'08.5.8 10:17 PM (222.98.xxx.9)지금 사실을 안지 3주정도 흐르고 그 사이 싸우고 집나가고 사건들은 다 적을수 없습니다.
그들을 이해하는게 아니라 아이의 아빠라는 위치가 이혼앞에 큰 걸림돌이네요
남의 이야기같으면 어떻게 참고 사냐 끝내라할텐데 내 입장이 되고 보니 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는 생각에 이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감정적으로는 절대 이 문제를 해결할수
없다는 걸 알기에 힙이 듭니다.6. 헉
'08.5.8 10:23 PM (124.54.xxx.99)자게에 올라오는 많은 불륜이야기와 이혼 이야기엔 답글을 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님의 글을 읽는데
한쪽 가슴이 벌렁벌렁 합니다.
집밖의 꽃을 구경하느라 집안의 꽃이 피었는지도 몰랐나보네 ....
이 한줄에 마음이 탁 막혀.....
님의 글에 담긴 님의 마음이 너무나 절절하여 맘이 아파옵니다.
뭐라 드릴 말씀은 없으나.. 힘내세요.ㅠㅠ7. 마음
'08.5.9 12:38 AM (203.128.xxx.160)님의 글만으로도 제 마음이 다 찢어지듯이 아프네요.
첫사랑..저도 싫습니다.
제 남편의 첫사랑 전 그냥 가볍게 누구나 한번쯤 하는 그런 사랑인 줄 알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사는동안 남편 주위에서 들려오는 말들..남편이 그 여자를 10년 가까이 너무 사랑했다고 그래서 저랑 결혼한다고 할때 ,그 여자한테 배신 당한 후 그냥 아무나 사랑없이 한 결혼이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남편 주위 사람들이 저를 보는 모습은 항상 동정에 차 있었지요.
남편 쪽 사람들도 안만나고 모임에도 안나가는데 ,결혼한지 8년이 지난 지금도 전 그녀의 그늘에 있는것 같아요.
몇해전 우연히 남편의 첫사랑을 길에서 만났는데,남편이 자석에 이끌리듯이 그녀한테 가더군요.제가 옆에 있는데도 ..제 존재감은 아예 없더군요.여자의 직감은 잘 맞는다더니 한번도 얼굴을 본적이 없는 그녀인데 그 여자를 본 순간 바로 알겠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한동안 남편은 말도 안하고 우울해하고요.자기말로는 그냥 추억일뿐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아닌것 같아요.
저도 가슴이 항상 시리고 외롭네요.
님 글 읽으니 아이들을 위해서 그 힘든 마음 참고 이성적으로 해결하시려는 모습이 더 마음이 아프고 먹먹 하네요.얼마나 힘드실지 옆에 있으면 안고 같이 울어드리고 싶어요.
님 꼭 힘내세요.그 사람들 하늘이 벌 줄거에요.8. 애들 놔두고..
'08.5.9 2:36 AM (218.144.xxx.137)며칠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남자는 마음이 안정되면 다른 여자가 보인다고 하던데..
그 마음 ..불안하게 해줘 보세요
바람에도 예의가 있는데..나쁘네요..그 남편*9. 신중하게..
'08.5.9 8:47 AM (219.252.xxx.26)위에 글을 읽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금은 화가나고 억울하고 미칠것같지만 한발 물러나서 생각해보세요.
지금 이 맘으로 이혼한다해도 더 냉정한 현실이 있을뿐입니다.
지금 남편이 그여자에게 미쳐있는데 아이들이 눈에 들어올까요?
그럼 그 아이들은 어떻게하나요?
둘이 좋아서 사랑으로 낳아서 키운애들인데 지금와서 그 사랑이 식었다해서 책임지지 않으면 어떻하나요?
그럼 엄마라도 키워야하는데...
조금씩 준비하세요. 이혼을 준비하라는것이 아니라 홀로서기를 준비하세요. 이혼이 급한것이 아니구 경재적능력, 자립심, 강한 인내심을 기르세요.
남편을 용서하라는것이 아니구 복수를 꿈꾸지도말고 지금 이순간에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를 먼져 생각하셔야 합니다.
남편이 돌아온다면 지금은 그냥 믿어주세요.
그러면서 본인이 홀로서기 준비를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도 생기고 남편에게 의지하던 많은 부분도 없어지고 그러다보면 나아질거에요.10. 다시한번
'08.5.9 8:55 AM (219.252.xxx.26)이혼하란 말은 쉽게하는것이 아니에요.
지금 님은 한심한 여자도 아니에요.
누구라도 님같은 현실이라면 많이 힘들고 정신 이상자같은 행동도하고...
술을 가까이하고 아이들도 보이지 않겠지만....
무엇이 중요한가부터 고민해야합니다.
정말 이혼을 하려면 우선 이혼전에 그 여자에대해서 알아두세요.
그리고 정보를 수집하세요.
그다음 그여자 집을 찾아가세요. 티내지말고 조용히 그집에 초인종 누루고 들어가서 무언의 협박을하세요. 그다음 웃으면서 그집을 나오세요. 그사람도 분면 가정이 있는 사람일텐니 그 정도면 알아듣겠죠.
그 다음 아이들을 키울 능력이 안된다면 시댁에 맏아달라하시구 취업을해요.
그럼 경재적 능력이 생길때 아이들을 데려와도 늦시는 않을듯합니다.
다 시 한 번 생 각 하 세 요.
이혼한 사람들의 80%는 후회한답니다.
무슨 선택이든 후회는 있겠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면 다 시 한 번 생 각 하 세 요. 그리구 힘내세요.11. 미친놈
'08.5.9 10:03 PM (218.232.xxx.71)요즘 미친놈 많네...
그런놈들은 같은고통 당하기마련...
개쉬끼
어디가서 개죽음 당할라 조심해라
썅~~~~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